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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이전에 재밌게 본 한드를 추천 드려봅니다. 제가 오늘 소개해드릴 드라마는 바로 <으라차차 와이키키>는 드라마인데요. 시트콤 장르라 정말 모든 회차 지루하지 않게 빵빵 웃으면서 가볍게 즐기기 정말 좋은 작품입니다.
으라차차 와이키키 소개
<으라차차 와이키키>는 퍽퍽한 시대에 꿈을 쫓는 청춘 3인방이 와이키키 게스트하우스를 열면서 벌어지는 우정과 사랑을 코믹하게 그린 시트콤인데요.
으라차차 와이키키
방영 : 2018 | 2019
채널 : JTBC
회차 : 20부작 | 16부작
시즌1 출연 : 김정현, 이이경, 손승원, 정인선, 고원희, 이주우
시즌2 출연 : 김선호, 이이경, 신현수, 문가영, 안소희, 김예원
청년실업, 지망생, 백수 등 우리 삶과 맞닿아 있는 현실적인 소재와 이야기를 통해 웃픈 현실을 유쾌하면서도 감동적으로 그려서 굉장히 웃기면서도 주인공들의 여러 웃픈 에피소드에 절로 공감이 가게 됩니다.
현생이 만만치 않은 삼인방에게 찾아온 아기
시즌1은 연극영화과 선배 준기(이이경)의 제안으로 동구(김정현)는 친구 두식(손승원)이가 망하기 직전의 와이키키 게스트하우스를 인수하여 운영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여러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3명 중 가장 주인공급 느낌나는 동구(김정현)는 영화감독을 꿈꿨으나 만만치 않은 현실에 부딪쳐 현재는 게스트하우스 주인이자 가끔씩 돌잔치, 회갑잔치 등에 사진을 찍으며 생계를 유지하고 있는데요. 자꾸만 꼬이는 현생 때문인지 완전 까칠에 예민 보스라 친구나 여동생도 쉽사리 그에게 함부로 하지 못하죠.
하지만 동구는 은근 츤데레라 그런지 까칠하게 굴면서도 속은 여려 갈 때 없는 미혼모 윤아(정인선)와 자신을 차버린 수아를 와이키키에 살게 해줍니다. 처음에 동구는 윤아를 굉장히 못마땅해했지만 점차 좋아한다는 사실에 엄청 당황하다게 되죠. 그러다 급고백해버리고 시원하게 차이고 맙니다.
윤아를 좋아하게 된 이후, 다른 사람한테는 엄청 까칠하게 굴면서 윤아한테는 꿈쩍 못하고 안절부절 못하는 어리숙한 동구의 모습은 그전의 까칠함과 달리 굉장히 귀여운데요. 참 알고보면 굉장히 츤데레같은 캐릭터라고 볼 수 있습니다.
티격태격대가 사랑에 빠진 서진과 준기
오빠들 못지 않게 웃음포인트를 담당했던 서진(고원희)는 동구의 여동생인데요. 언론 기자를 준비하는 취업준비생으로 늘상 철없는 오빠들을 챙깁니다.
나이가 제일 어린데도 불구하고 게으른 오빠들에게 집안일 시키며 집안의 실세로 군림하고 있어서 삼인방 모두 한부로 못건드는 포스를 지니고 있죠. 동구 못지 않은 강인한 성격의 소유자로 찐남매 케미를 보여주면서, 진정 피를 나눈 형제임을 가끔씩 보여줍니다.
서진은 여성임에도 남성 호르몬이 과다 분비되는 체질 때문에 하루 아침에 면도를 하지 않으면 털이 무성해져버리는데요. 이 때문에 준기로부터 <스타워즈>의 털봉숭이 외계인 ‘츄바카’라는 별명을 얻으며 온갖 놀림을 당하게 되죠. 그런데 아이러니하게도 이렇게 시종일관 티격대었던 둘은 결국 연인이 되어버리고 맙니다.
그리고 그동안 그녀를 괴롭히던 준기는 다정하게 사랑하는 서진을 위해 직접 면도를 해주며 독특한 애정을 톡톡히 과시하죠. 정말 이 장면은 웃기기도 하지만 잊을 수 없는 명장면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둘은 그들의 사이를 반대하는 동구 때문에 언제나 긴장하며 몰래 연애를 즐기고 있었는데, 결국 들켜버리고 큰 혼란을 초래합니다.
민페녀로 돌아온 동구의 전 여친
수아(이주우)는 1화에 동구를 뻥 차버리고 새 남친한테 가버린 동구의 전 여친인데요. 쇼핑몰 모델답게 비주얼 극강이고 세련된 척 여우짓을 하지만 실상은 곰이라 새 남친에게 거하게 사기를 당하고 갑작스럽게 동구의 앞에 나타나게 됩니다. 그리고 게스트 하우스에 빌붙어 민폐녀로 거듭나게 되죠.
수아는 있어 보일려고 온갖 아는 척을 하지만 실제로는 허당끼와 백치미가 가득한 인물인데요. 너드남 두식이를 적극적으로 도와주다가 그만 그를 좋아하게 됩니다.
준기만 남기고 다시 돌아온 시즌2
시즌2에서는 준기 빼고 멤버가 다 바뀌어버립니다. 개인적으로 시즌1 배우들의 케미가 너무 좋아서 살짝 아쉬웠어요. 그래도 제일 좋아하는 준기가 그나마 남아있어서 얼마나 다행인지. 이 드라마에서 절대 뺄 수 없는 막강 캐릭터는 준기가 아닐까 싶습니다.
시즌1 멤버들은 모두 번듯하게 성공해서 게스트하우스를 나가고, 준기만 홀로 남게 되는데요. 제일 응원했었던 준기 서진 커플은 안타깝게도 서진이 뻥 차버리면서 결별하게 됩니다. 홀로 남은 준기는 고교 동창생인 기봉(신현수)과 우식(김선호)을 꼬드겨 와이키키 게스트 하우스를 다시 운영하게 됩니다.
정은의 준기 짝사랑 그리고 사고친 기봉
서진에 자리에 들어온 정은(안소희)은 준기와 대학 동기로 함께 배우를 꿈꿨으나 지금은 포기하고 생활전선에 뛰어들어 열심히 살고 있는 인물인데요. 내숭 1도 없는 털털함을 자랑하지만 잔머리에 약해 항상 준기한테 당합니다. 늘상 티격대다가 결국 준기를 짝사랑하게 됩니다.
기봉은 고교시절 야구천재였으나 부상으로 2군으로 내려앉아 슬럼프를 겪고 있는데요. 몸은 건장하지만 마음 여린 백치미가 가득한 인물이라 늘 속고 당하며 울고 다니는 약간 바보캐라고 볼 수 있습니다.
우연히 우식의 누나 유리(김예원)와 우연히 첫 키스를 하게 되는데요. 뻔뻔하고 시원스런 성격의 유리는 이를 두고 협박을 하게 되죠. 운명의 장난인가 둘은 또 술을 먹다 사고를 치게 됩니다. 이후에 기묘한 감정에 휩싸인 둘은 우식이 몰래 아슬아슬한 비밀 연애를 시작하게 됩니다.
첫사랑 수연과 설레이는 우식
우식은 과거 실험적인 아이돌로 데뷔했다 망하고 현재는 보컬 트레이너, 축가, 라이브 카페 알바 등을 뛰며 생계형 가수로 살고 있는데요. 꿈을 이루지 못해 항상 삶의 불만이 많고 늘 짜증을 달고 삽니다. 하지만 어느 날 갑자기 10년 만에 게스트하우스에 등장한 첫사랑 수연(문가영)을 보고 다시 가슴이 뛰기 시작하게 되죠.
그 때부터 맹목적으로 그녀에게 다가가며 자신의 마음을 열렬히 보여줍니다. 사실 수연은 우식뿐만 아니라 준기와 기봉의 첫사랑이기도 한데요. 그녀는 원래 결혼할 뻔했는데, 갑작스레 집이 부도가 나며서 오갈데가 없어지고, 결국 와이키이에 뒤늦게 합류하게 된 것이죠.
수연은 부유한 가정에 공주처럼 살아와서 세상 물정 모르는 철부지라 홀로서기가 쉽지 않고 꿈도 없지만, 정은의 도움으로 각종 알바를 해나가면서 서서히 아나운서의 꿈을 갖게 됩니다.
그런데 아이러니한 것은 자신의 첫사랑이 우식이라고 말하면서도 정작 우식이의 고백을 거절하고 맙니다. 이후 우식이 다른 사람과 가까워지자 질투하는 마음이 들면서 현재 자신의 진짜 마음을 깨닫게 되죠.
두 시즌 모두 살아남은 유일한 캐릭터
시즌1,2에 유일하게 살아남은 준기. 저는 이 캐릭터가 저는 제일 좋더라구요. 정말 으라차차 와이키키에 없어선 안 될 주축 같은 인물인데 완전 개그캐 그 자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준기만 나오면 무조건 웃김 보장이라 항상 믿고보게 되는 이상한 마력이 있죠.
사실 준기역을 맡은 이이경 배우의 특유의 유머러스한 센스도 톡톡히 한 몫한다는 생각이 듭니다. 단순히 웃기기만 한 것이 아니라 은근 복잡캐라 정말 아무나 소화할 수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만큼 독보적인 볼매거든요. 진짜 준기의 매력에 한 번 빠지면 헤어나오기가 매우 힘듭니다.
솔직히 준기는 시즌1에서는 자신의 후배들에게, 그리고 시즌2에서는 고교동창생들까지 와이키키 게스트 하우스 창업에 끌어들인 원흉이기도 한데요.
그외에도 뻔뻔함과 얍삽함을 반복적으로 일삼는 그지만, 특유의 무한 긍정에너지를 늘상 발산하기 때문에 얄밉지만 도저히 미워할 수 없습니다. 심지어 가끔 이게 엄청 매력포인트가 되는지 여성 캐릭터들이 곧잘 짝사랑의 대상이 되는 정말이지 은근 인기남입니다.
뛰어난 배우를 꿈꾸며 연예계 판에 들어왔지만 노록치 않은 현실에 몇 년째 무명배우였던 그는 어떤 단역이든 마다하지 않고, 홈쇼핑 모델부터 방청객까지 연기 관련된 모든 알바를 섭렵하며 열정을 불태웁니다.
그런 모습이 유쾌하면서도 한편으론 짠하고 또 공감도 돼서 잘 되기를 나도 모르게 응원하게 되더라구요. 단순히 웃기기만 했으면 그냥 그대로 그치고 말았을텐데 안타까운 현실속에서도 열심히 살아가려고 노력하는 모습에서 더욱 반하게 되는 캐릭터가 아닌가 싶습니다.
입소문으로 호평을 얻었으나 아쉬운 논란
이 작품은 솔직히 엄청나게 흥행작은 아닌데요. 하지만 방영 당시 꽤 호평과 인기를 얻어서 원래 16부작이였는데 4회 더 연장이 되는 기염을 토하기도 하고, 추후에는 재밌다고 입소문이 나면서 시즌2까지 방영되었던 입소문의 화제작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시즌1이 아무래도 스토리적으로 등장인물들의 케미로 봤을 때 더 존잼이였지만, 시즌2도 가볍고 유쾌하게 보기에는 좋았어요. 무엇보다 그냥 시즌을 이어준다는 것만으로도 너무 좋았던 작품이 아닌가 싶습니다.
이 모든 것은 모두 팬들의 강력한 힘이 만들어낸 것이 아닌가 싶기도 하고 말이죠. 하지만 안타깝게도 시즌1,2를 포함해서 해당 배우들 중 일부가 불미스러운 사건을 저질러서 씁쓸한 마무리를 짓고 말았는데요. 굉장히 애청하던 시청자로서 정말 안타깝기 그지 없네요.
유쾌한 청춘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 추천
일부 배우들의 불미스러운 사건들을 제외하고 보자면 정말 드라마 자체는 우울하거나 다운될 때 보기 너무 좋은 굉장히 유쾌하고 밝은 느낌이 가득한 작품입니다. 말도 안 되는 사건들이 유기적으로 연달아 벌어져서 굉장히 어이없는데도 사건을 겪으며 유쾌하게 웃어재끼는 삼인방을 보면서 덩달아 미소짓게 되어버리더라구요.
개인적으로는 시즌3를 너무 간절히 바랬지만, 아쉽게도 드라마는 시즌2로 끝을 낸 것 같습니다. 생각보다 이런 보석같은 청춘 시트콤 장르가 그닥 없어서 오히려 더 귀한 드라마가 아닐까 싶은데요. 유쾌한 청춘 로코를 재밌게 즐기고 싶으시다면 <으라차차 와이키키> 꼭 한 번 보시길 강력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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