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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뚜벅이 보름살기 17일차 제주여행 마지막날 빗속을 뚫고 집으로

드디어 제주도의 마지막 날 아침이 밝았습니다.

화창한 날씨를 기대했것만 제주도의 마지막은 먹구름으로 끝이 나네요. 이날은 굉장히 안개가 많이 껴서 멀리 한라산도 안 보이더라구요.(아쉬워~😭)

섬에 사방이 바닷가라 날씨가 아주 변화무쌍한 제주도인데요.

 

제주도 뚜벅이 보름살기 1일차 (제주 도착, 월정리 밤바다, 봉덕 고사리육개장)

제주도 뚜벅이 보름살기 1일차 (제주 도착, 월정리 밤바다, 봉덕 고사리육개장) 드디어 제주로 떠나는 날이 왔습니다.😆 오랜만에 여행에 그것도 장기라 무척 설레더라구요. 보름살기를 하는거

hemil03.tistory.com

굥교롭게도 시작과 끝을 흐린 날씨와 비로 마무리 짓네요.😁

오전에 서둘러 숙소 근처 매일올레시장으로 마지막 기념품을 사기 위해 달려갔는데요. 팥은 좋아하지 않아 먹어보진 않았지만 가족들을 위해 제주 명물인 오메기떡을 구매했습니다. 

 

떡집이 많았는데 그냥 당기는 곳으로 픽했어요. 알고 보니 여기 유명한 떡집이였더라구요. 나중에 조금 먹어보니 진짜 떡이 찰지고 맛있었습니다.

그리고 제주도하면 귤을 안 사갈 수 없죠. 정말 귤을 파는 곳이 많았고 가격도 대중 비슷해서 사실 아무대서나 사면 될 것 같더라구요.

 

다만 중요한 것은 제철과일을 골라서 사셔야 더욱 맛있게 먹을 수 있습니다. 한라봉말고도 정말 많은 종류의 귤과 과일이 많았는데요. 제가 다녀온 5월에는 카라향이 제철이라 많은 상인분들이 이 과일을 추천하시더라구요. 

 

제주 먹거리 기념품 특산품 쇼핑리스트

 

한 바구니에 만원 집어왔는데 새어보니 7개더라구요. 갯수가 상당히 적다고 느껴지긴 했지만, 귤보다 크기가 크고, 품종개량된 과일이라 원래 조금 가격대가 있는 것 같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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귤과 천혜양, 그리고 한라봉도 다 먹어봤었지만 카라향은 또 다른 맛이더라구요. 모양과 크기는 가장 귤과 비슷하지만 껍질은 살짝 버석한 느낌이였습니다. 그리고 진짜 꿀처럼 정말 달았어요.

 

4~5월에 가신다면 카라향 꼭 먹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기념품을 모두 사고 오니 비가 조금 내리더라구요. 버스 시간을 기다리며 비가 그치질 기도해봅니다. 그 사이에 나혼산도 살짝 봤어요.

공항 가는 버스 배차표가 긴 편이고 비가 그칠 기미가 보이지 않아서 서둘러 체크아웃을 하고 나왔습니다.

 

제가 탈 버스는 182번인데요. 공항 가는 버스가 많긴 한데, 워낙 교차로가 커서 딱 한 곳을 지정해서 가야겠더라구요.

 

거기다 교차로까지 가는 길이 약간 오르막길에 비까지 와서 정말 이런 난리도 없었다는...정말 눈물 날뻔했어요.(마지막에 이럴꺼야...😭)

짐을 이고 지고 교차로를 여러번 넘어간 끝에 버스정류장에 도착했습니다. 어플도 말을 안 듣는지 시간이 이상하게 나오더라구요. 정확한 것은 버스정류장에 붙여있는 시간표와 전광판뿐이였어요

 

부디 미리 전날 타시는 버스 시간표 찍어두시길 추천드립니다. 안 그럼 저처럼 헤맬 수가 있습니다...😫

대략 30분 정도 기다려서 간신히 버스를 탔습니다.

 

꽤 오래 기다렸지만 빗속에 버스를 탈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그리고 늦지 않게 버스를 탔다는 것만으로도 참 감사해지는 순간이였어요.

공항에 드디어 도착~!! 서귀포시에서 이동해야했던 터라 비행 시간보다 훨씬 일찍 도착했습니다.

차라리 이렇게 일찍 도착하는 것이 속 편하더라구요. 

제주를 떠나긴 전 바이오 등록을 한 덕분에 기다리지 않고 쉽게 들어갈 수 있었어요.(완전 편함!!👍)

비행시간이 여유로워서 공항을 둘러봤는데요. 국내선이라 그런지 면세점은 엄청 크진 않더라구요. 그래도 보다 보니 아주 시간이 잘 갔습니다.

제주 파리 바게트에서는 이렇게 마음샌드라는 것을 팔더라구요.(다른 제주 지점도 파는지는 모르겠습니다.)

10개입에 14,000원으로 가격은 상당했는데요. 무슨 맛일까 궁금하네요.😋

돌아댕기다 보니 시간이 어느새 훌쩍 지나버렸습니다. 식당도 몇 곳 있긴 했는데 비싸기만 하고 딱히 당기진 않아서 편의점에서 간단하게 점심을 해결했습니다.

비행기를 타고 나니 이제서야 제주를 떠난다는 것이 실감이 나네요.😥

17일간 보름살기를 처음 해봤는데, 덕분에 이전에 짤막하게만 느낄 수 있었던 제주를 조금이나마 깊고 더 다채롭게 보낼 수 있는 시간이였던 것 같아요. 

 

언제 또 이렇게 길게 제주를 갈 수 있을진 모르겠지만, 정말 뜻깊은 경험이 아닐까 싶은데요. 꼭 한달살기가 아니라도 저처럼 보름살기나 일주일 정도 살아보는 것도 좋은 추억이 될 것 같습니다.

 

봄에 다녀온 제주여행 기록을 무려 11월달이 되어서야 간신히 마무리 짓네요. 첫 보름살기로 개인적으로도 추억하고 싶어 꼼꼼히 나기느라 더욱 그러긴 했지만 이렇게 끝을 내고 나니 나름 뿌듯합니다.😚

 

그럼 이것으로 보름살기 여행기는 마치구요. 다음 포스팅에서 최종적으로 보름살기 관련 팁을 남겨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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