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으로 가본 중화권 여행이라 준비하면서 걱정이 많았지만, 걱정만큼 생각보다 잘 다녀왔습니다. 역시 여행은 걱정하기 보다는 그냥 떠나야 하는가봐요. 떠나봐야 직접 알 수 있고, 막상 부딪치면 생각만큼 두렵지 않다는 것을 알게되는 것 같아요. 친절하고 혼자 여행하기 좋았던 대만 중국을 가보지 않아서 다른 중화권은 어떨지 모르게지만, 대만의 첫 인상은 생각보다 너무 좋았습니다. 이렇게 가까운지도 몰랐는지 아쉬울 따름이에요. 무엇보다 대만분들이 너무 친절하셔서 더 좋았어요. 따뜻한 나라 특유의 여유와 친절함이 있었달까요. 첫 대만 여행이 성공에 자신감을 얻었지만, 한편으로는 아쉬움도 있었는데요. 당시 타이밍 좋게 나온 저렴한 가격 덕분에 타이중을 첫 도시로 가게 된 것이었는데요. 도시는 정말 좋았지만 아무래도..
다음 날 국내로 돌아가지만, 오전 비행기라 사실상 마직막 날 아침이 밝았습니다. 마지막날인 만큼 아주 여유롭게 보내기로 결심했지요. 이미 이전에 바쁘게 다니느라 조금 지치기도 해서 힐링의 시간을 같기로 했어요. 타이중 시내 구경 느즈막이 일어나서 아침을 먹을 겸 동네주변을 산책했습니다. 우리나라보다 따뜻해서 그런지 열대 나무가 많이 보여서 이국적이에요. 구경다니다 보면 대만 건물의 특징을 알 수 있는데요. 보통 도보로 다니는 길이 건물 밖에 있는 것과는 달리 내부에 있어요. 아마 잦은 비와 뜨거운 태양을 피하기 위한 기후적 선택인 것 같아요. 1층은 건물 둘레가 다 걸어다니는 길로 되어 있어서 오히려 다니기가 편하더라구요. 첫 날 먹었던 아이스크림이 기억에 남아 다시 방문한 제4신용합작소. 욕심부려 3가..
일월담 근교여행을 마치고 숙소에 도착했습니다. 워낙 오전 일찍 출발하기도 했고 막차를 놓칠까 불안한 마음에 서둘러 버스를 탔는데요. 생각보다 일찍 일정이 끝나서 남은 시간 어디를 갈까 하다가 근처에 있는 문화 시설로 가보기로 했어요. 문화창의산업단지 소개 기차역을 기준으로 숙소 반대편에는 한국분들이 대만 여행시 많이 가시는 까르푸가 있는데요. 까르푸가 있는 지역에 문화창의산업단지라는 곳이 있더라구요. 오래된 공간을 리모델링해서 예술가들이 작품을 전시하거나 판매하는 장소로 이용되는 것 같았어요. 타이중 기차역에서 충분히 걸어갈 수 있을 정도로 가까워요. 월요일은 휴무이며 6시까지 운영하니, 혹여 일정이 일찍 끝나거나 갈 곳이 업을 때 살짝 다녀오기 좋은 것 같아요. 이런 표시가 있는 입구가 보이는데요. 여..
타이중 4박5일 여행에서 셋째 날이 밝았습니다. 처음 대만으로 떠나기 전 첫 중화권 여행이라 걱정이 많았었는데요. 걱정과는 달리 생각보다 수월했어요. 이것저것 구경하다가 금새 하루가 가고 벌써 세번째 날입니다. 오늘은 미리 근교 여행을 가기로 계획을 해놓았는데요. 타이중에서 근교여행으로 많이 떠나는 일월담(르웨탄)으로 향해봅니다. 일월담(르웨탄) 소개 일월담은 호수인데요. 호수 주변으로 자전거를 탈 수 있는 길이 잘 되어 있어서 자전거길로도 매우 유명하다고 합니다. 보통 타이중 근교여행을 치면, 일월담 다음을 칭칭농장도 나오는데요. 둘 다 가고싶었지만, 두 곳 모두 거리가 상당하기 때문에, 여유로운 여행을 위해 한 곳만 가기로 했습니다. 마침 정보를 찾던 중 방송에서 타이중 관련 명소 중 하나인 일월담이..
오전 일찍 타이중 시내에서 멀리 떨어진 동해대학을 다녀오고 숙소로 돌아오는 길에 이대로 들어가기에는 너무 이른 시간이라 아쉬워 몇 곳을 들러보기로 했는데요. 바로 국립가극원과 국립대만미술관입니다. 먼저 국립가극원을 가기 전에 늦은 점심을 먹기 위해 대만에서 정말 유명한 식당 중 하나인 딘타이펑으로 이동했습니다. 타이중 맛집과 명소 소개 딘타이펑은 대만에서 손꼽히는 유명한 맛집인만큼 국내에도 이미 입점해 있어서 쉽게 맛볼 수 있는데요. 하지만 왠지 현지에서 맛보는 딘타이펑의 맛은 조금 다르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에 원조의 맛을 보고 싶어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대만에서도 딘타이펑 매장은 현지인들에게 인기가 상당하다고 하는데요. 항상 줄을 많이 서 있기로 유명하기 때문에 어느 정도 각오를 하고 가셔야 합니다. ..
둘째 날에는 시내를 벗어나 조금 멀리 위치한 동해대학교를 가기 위해 아침 일찍 서둘러 나왔는데요. 멀리 가야하기도 하고, 버스타기 전 시간적이 여유도 있어서 아침이나 먹을까 하고 숙소 주변을 조금 거닐어봅니다. 타이중 동해대학 가기 숙소 근처에는 작은 하천이 있고, 곳곳에 다리나 쉴곳이 마련되어 있어서 아침 저녁으로 산책하기 너무 좋아요. 첫날부터 무척 친근하더니, 나중에는 아주 저희 동네같이 편안하고 좋더라구요. 기차역이 메인 시내가 아니라 정말 동네여서 그런지 사람들도 별로 없고 한적하니 여유롭게 쉬기 정말 좋습니다. 돌이켜보면 이 순간이 가장 그리워지더라구요. 이 평화롭고 여유로운 한 때를 말이죠. 곳곳에 편의점도 있어서 간편하게 아침으로 배를 채웠는데요. 오늘의 여행지는 동해대학 한 곳 뿐이라 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