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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일드 추천을 하려고 하는데요. 제가 오래 전 재밌게 본 드라마가 최근 넷플릭스에서도 볼 수 있게 되었더라구. 바로 <중쇄를 찍자>라는 드라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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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드 <중쇄를 찍자> 소개

<중쇄를 찍자>는 2016년 2분기 tbs에서 방영된 일드인데요. 마츠다 나오코의 동명 만화가 원작으로 만화스러운 특유의 유쾌함이 돋보이는 작품입니다. 기본적인 줄거리는 유도부 출신이였던 여주인공이 만화 출판사에 취직하여 편집자로서 성장해나가는 이야기인데요. 편집자로 근무하면서 만나게 되는 다양한 출판 관련 사람들의 이야기를 볼 수 있습니다.

중쇄를-찍자-포스터

중쇄를 찍자!

방영 : 2016 
채널 : 일본TBS
회차 : 10부작
출연 : 쿠로키 하루, 오다기리 조, 사카구치 켄타로, 아라카와 요시요시

원작-만화와-드라마

데뷔해야 하는 만화가 지망생과 시대 트렌드를 따라가야 하는 기성 만화가의 관계, 그리고 판매부수를 늘려야 하는 출판사와 만화가와의 밀접한 관계 등 출판사 내부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들여다 볼 수 있어서 굉장히 흥미롭더라구요. 개인적으로 만화책을 좋아해서 그런지 더욱 재밌게 볼 수 있었습니다.

 

 

 

출판만화 시장을 현실적이고 따뜻하게 연출

제목 자체가 중쇄를 더 찍어 모두가 행복해지자는 작가의 바람이 들어간 것이라 하니 제목도 내용만큼 참 따뜻하고 착하게 느껴지는데요. 그렇다고 마냥 따뜻하고 아름다운 이야기만 담겨있는 것은 아닙니다. 이야기 속에서는 출판사 사람들과 만화가들 그리고 그들을 둘러싼 주변 사람들의 다양한 고민들이 담겨있는데요. 그 고민들을 긍정적인 에너지와 새로운 시선으로 잘 극복해나가는 여주인공의 모습을 보면서 굉장히 자극이 되고 힘이 나더라구요. 

코코로와-대립하는-상사
코코로와-출판부-사람들

여주인공 쿠로사와 코코로는 유도부 출신으로 올림픽 금메달을 목표로 열심히 운동했으나, 경기 도중 무릎 부상으로 그만두게 되는데요. 이후 평소 자신이 좋아하던 만화와 관련한 일을 하고자 수많은 면접에서 탈락의 고배를 마시다가, 드디어 고토칸 출판사에 합격하게 됩니다.

 

 

 

일본에서 연기력으로 인정받는 쿠로키 하루가 주인공

코코로역에는 배우 쿠로키 하루가 맡았는데요. <러브레터>로 유명한 이와이 슌지의 영화 <립반윙클의 신부>에서 맑은 이미지와는 또 다른 깊은 내면 연기를 보여주어 굉장히 인상이 깊었던 배우였어요. 쿠로키 하루를 볼때마다 왠지 분위기가 아오이 유우를 떠올리게 하면서도 조금은 다른 듯한 이미지라고 느껴지는데요. 지금에 와서 보니 국내 이유영 배우도 닮았다는 생각이 드네요. 다양한 장르의 작품을 잘 소화하는 걸로 보아 연기력이 좋은 배우인 것 같아요. 실제로도 같은 나이 또래 배우 중 가장 연기력으로 인정받고 있다고 합니다. 

코코로

드라마를 보면 여주인공 코코로의 유쾌하고 긍정적인 에너지가 편집부와 그 주변사람들에게 물들이듯, 저도 서서히 코로로의 매력에 푹 빠져들어 보고나면 무척 힐링되고 행복해져요. 무엇보다 코로로의 만화같은 찐표정을 보고있음 괜시리 흐뭇해지게 된달까요. 마치 그녀를 보면 어떤 안 좋은 일들도 긍정적으로 마구 헤쳐나갈 것 같은 기분이 들어서 좋습니다.

 

 

 

사회초년생의 고충이 잘 드러난 드라마

남주인공 코이즈미 준역에는 일본에서 너무 유명한 배우 사카구치 켄타로가 맡아 연기했는데요. 사카구치 켄타로는 안 나오는데가 없는 것 같은 느낌이 들정도로 요새 일본에서 핫한 배우입니다. 한국에서도 꽤나 많이 알려져서 그런지 팬이 많더라구요. 드라마 속에서 준은 고토간의 영업부 직원으로 서점에 판촉을 맡았는데요. 영업부라는게 무색할 정도로 낯가림과 내성적인 성격 탓에 제대로 해내지 못하고, 서점 직원들에게 ‘유령’이라는 별명을 얻습니다. 이후 코코로와 함께 일하면서 그녀의 긍정적인 열정에 감화되어 점차 자신감을 찾고 영업부 일에 잘 적응하게 됩니다.

코이즈미-준
출판부-사람들

코코로와 준 모두 사회초년생의 고충을 여실히 보여주기 때문에 보면서 굉장히 공감되는 부분도 많고 좋은 대사도 많았는데요. 우울하고 슬럼프가 생길 때 보시면 동기부여도 되고 힘이 나는 기분입니다. 그리고 은근 소소하게 감동 포인트도 많아서 진짜 보고나면 힐링되요. <중쇄를 찍자!>는 한 회차당 완결성으로 이야기가 끝나고 10부작밖에 안 되는 분량이라 부담없이 보기에도 정말 좋은 작품입니다. 덕분에 아주 힐링하듯 몰아서 보았네요.

 

 

 

한국에서 리메이크 예정

최근 이 드라마가 국내에 리메이크가 된다는 소식을 알게 되었는데요. SBS에서 <오늘의 웹툰>이라는 이름으로 리메이크되어 올해 방영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제목을 보니 웹툰 시장이 활발한 국내 사정에 맞춰 설정은 변경된 것 같아요. 현재 남자주인공으로는 나인우가 확정되었으며, 여자주인공으로는 김세정 배우가 거의 확정적이라고 하네요. 캐스팅만 봤을 때는 둘 다 잘 어울릴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나인우-김세정

사실 일드를 국내에서 리메이크되었을 때 잘된 사례가 많이 없어서 조금 걱정이 되기도 하는데요. 워낙 일드 작품들이 개성이 강하고 특유의 오버스러운 연출이 강조되다 보니 국내 정서랑 결이 잘 안 맞아서 몇 개없는 리메이크작도 큰 흥행을 거두지 못했죠. 하지만 이 작품은 워낙 소소한 재미가 가득했던 작품이라 국내 설정에 잘 현지화해서 맞춘다면 충분히 재미있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듭니다. 더불어 일드 원작과 비교해보는 재미도 쏠쏠할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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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일드 <중쇄를 찍자!>와 한국판 리메이크 소식까지 알려드렸는데요. 일본 특유의 교훈식의 오바스런 연출이 있긴 하지만 배경이 만화와 관련된 곳이다 보니 굉장히 잘 어울렸던 연출이였습니다. 밝고 개성적인 일드 특유의 감성을 좋아하신다면 재밌게 보실 수 있는 드라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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