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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작품에서 특유의 귀여움과 독특한 캐릭터를 연기했던 아오이 유우가 주인공으로 나오는 <오센>이라는 작품은 일본 전통 문화를 소재로 하는 드라마인데요. 일드 특성상 편수가 짧고 전체적으로 일식 전통 요리집을 무대로 하기 때문에 극 분위기가 밝고 유쾌해서 무척 재미있게 볼 수 있습니다.

 

 

 

 

일드 오센 소개

오센은 일식을 전문으로 하는 전통적인 요정(유흥음식점)인 '잇쇼안'의 여주인 한다 센(오센)과 그곳을 찾아오는 손님들에 대한 이야기인데요. 음주가무를 하는 요정이 아니라 정말 전통적으로 음식을 만들어 정성껏 손님을 대접하는 가게를 무대로 합니다. 그 덕분에 다양하고 정갈한 일본 음식을 드라마 내내 많이 볼 수 있습니다.

 

오센_포스터

오센

2008  |  일본 NTV  |  10부작
출연 : 아오이 유우, 우치 히로키오센

 

여주인공인 한다 센은 어딘지 자유분방해보이지만 음식과 손님을 대할 때 만큼은 진지한 전문가다운 포스를 보여줍니다. 전통을 무시하던 손님들조차 감동을 얻게 만드는 위력을 보여주어 그런지 금세 이야기에 빠져들게 됩니다.

 

 

 

줄거리

한다-센

 

본격적인 이야기는 어릴 적 잇쇼안의 선대 여주인의 음식에 반했던 에자키가 요리사답지 못한 일을 하는 자신에게 환멸을 느끼고, 제대로 된 요리를 배우기 위해 요정을 찾아오면서 시작됩니다. 하지만 곧 만나게 된 새로운 여주인 한다 센의 철없고 항상 술에 취해있는 모습에 실망을 느끼게 되는데요.

 

 

거기에 일반적인 조리법과 달리 너무 느리고 보수적인 요리법에 매번 동료들과 다투기를 반복하고 결국 에자키는 퇴사를 하려고 마음을 먹게 됩니다. 그러나 어느새 이곳의 정이 들어버린 에자키는 결국 이곳의 규칙을 받아들이고 점차 느린 방식의 조리법을 통해 요리를 하는 정신을 새롭게 깨닫게 되는 이야기입니다.

 

 

 

원작은 만화책

오센_오프닝_만화

 

이 작품은 만화책을 원작으로 하고 있는데요. 등장하는 인물들의 캐릭터도 많이 다르고 무엇보다 다소 개성적인 그림체라 호불호가 갈릴 것 같은 이미지더라구요.

 

무엇보다 오센 역으로 나오는 캐릭터가 만화에서는 다소 센 누님같은 이미지였다면 영화에서는 나름의 카리스마가 있지만 철없고 귀여운 이미지의 전혀 다른 인물로 변경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만화책은 무려 1부가 16권에 2부 11권으로 완결된 장편인데요. 드라마는 10부작으로 다소 짧은 편이고 깔끔하게 마무리되는 내용이였습니다.

 

 

 

나름 소소한 재미가 있지만 조금 아쉬운 스토리

오센_스틸컷2

 

사실 아오이 유우가 연기한 주인공 캐릭터가 굉장히 매력적이여서 일드 <심야식당>처럼 시즌제로 만들어졌어도 좋았을 것 같은데, 아쉽게도 한 시즌으로 마무리되었더라구요.

 

 

전통 일본 요리와 서예, 도자기 등의 일본 전통문화가 강조된 드라마이긴 하지만, 주로 옛것의 아름다움을 이야기하는 에피소드가 대부분이라 상대적으로 거부감없이 재미있게 볼 수 있었는데요.

 

오센_스틸컷3

 

그래도 약간 야쿠자를 미화시키거나 전통만을 고집하며 해외 문물은 배척하는 듯한 늬앙스의 표현은 조금 구시대적이여서 조금 아쉽더라구요.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작품을 재밌게 볼 수 있었던 이유는 바로 아오이 유우가 연기한 캐릭터 덕분이 아닐까 생각이 듭니다. 

 

오센_스틸컷4

 

 

 

 

아오이 유우의 매력이 돋보였던 드라마

과거 청순한 귀여움을 발산했던 그녀의 작품들과 비견해도 뒤지 않을만큼 이 작품에서도 아오이 유우의 연기와 이미지가 빛을 발하는데요. 전통 가게를 운영하며 전통미술에 통달한 한다센은 그에 어울리는 전통 의복인 기모노를 항상 입고나오는데요. 다양한 패턴과 모양의 기모노를 보는 재미가 쏠쏠하더라구요. 

 

오센_패션

 

 

무엇보다 어디로 튈지 모르는 그녀의 성격만큼 매번 달라지는 개성적인 기모노가 이 캐릭터의 매력을 한층 더 살려주는 역할을 한 것 같아요. 이 작품은 그냥 아오이 유우를 위한, 아오이 유우만을 위한 작품인 것 같아요. 그만큼 그녀의 매력을 한껏 살려준 작품이 아니였나 싶습니다.

 

오센_아오이유우_이쁜모습

 

드라마는 전체적으로는 일드 특유의 장인 정신과 더불어 교훈적인 부분이 강조되어 살짝 시대적으로 아쉬운 부분이 있지만, 아오이 유우의 매력적인 모습 하나 보는 것으로도 충분히 만족스러운 작품이였습니다. 혹시 아오이 유우를 좋아하신다면 충분히 가볍고 재밌게 보기 좋은 드라마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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