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 서귀포올레점 방문 제주 한정메뉴 도장깨기

구서귀포에 머무르면서 처음으로 스타벅스에 방문하게 되었는데요. 알고보니 제가 방문하기 몇 달전에 새로 오픈한 따끈따끈한 리뉴얼 매장이였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입구가 아주 새것처럼 멋드러졌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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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 서귀포올레점 소개

스타벅스 서귀포올레점은 매일올레시장 초입에 위치한 덕분에 찾기는 매우 쉬웠는데요. 이중섭 거리 지나면 바로 큰도로에 확 눈에 띄는 곳에 있어서 금방 찾을 수 있습니다.

스타벅스 서귀포올레점

제주 서귀포시 중정로 69
매일 8:30 - 21:00

들어가자마자 보이는 굿즈들도 열심히 구경합니다.

제주 한정 MD들도 꽤 있네요.

매장은 아쪽 깊숙히까지 꽤 넓고 테이블이 굉장히 많아요. 하지만 아무래도 창문이 없고 바깥을 볼 수 없는 형태다 보니 살짝 답답한 느낌이 있습니다. 대신 안쪽 자리는 아늑한 느낌이 들긴 해요. 이쪽에 유일한 스타벅스 매장이기도 하고 새로 리뉴얼되서 그런지 정말 사람들이 많았는데요. 생각보다 테이블 간격이 다닥다닥 붙어 있어서 조금 아쉽더라구요. 사실 서귀포 신시가지 스타벅스가 진짜 넓고 전망이 좋았는데, 버스 타고 20분은 가야되는 게 은근 귀찮아서 포기했네요.(하지만 자꾸 그리워지더라는.)

 

 

 

메뉴판 및 가격

메뉴는 고민할 것 없이 바로 제주 한정 메뉴인 제주 까망 크림 프라푸치노로 선택했습니다.

한때 열심히 모았던 기프트카드도 있네요. 제주 카드는 1장 외에는 그닥 특별한 카드는 없더라구요. 좀 다양했으면 좋았으련만.

제주 한정 디저트도 정말 많아서 제주 오기 전부터 엄청 기대를 했었는데요. 종류가 무척 많지만 가격대는 다소 사악한 편이라 아쉽게도 다 먹을 순 없었고, 정말 궁금한 것만 먹어보려고 했는데요. 아쉽게도 정말 먹어보고 싶었던 멘지락 쑥팥 생크림 케이크가 이미 다 팔렸는지 없더라구요. 다음을 기약해봅니다.

당근케이크 러버라 원래 저 케이크를 먹어볼까도 했는데요. 생각보다 평이 별로더라구요.

거문 오름 크루아상이라니...제주스러운 이름이 붙여진 디저트가 정말 많아서 눈이 휘휘 돌아갑니다. 사실 제주 까망 크림 프라푸치노를 음료로 시켰기 때문에 디저트는 필요하지 않았어요. 왜냐하면 이 음료에는 떡이 들어가 있기 때문에 이것만 먹어도 꽤 배부르거든요. 이전에 협재 스타벅스에서 먹었던 제주 쑥떡 크림 프라푸치노도 떡 때문에 얼마나 배부르던지.

 

 

 

제주 한정메뉴 쑥떡 프라푸치노

사실 쑥떡 프라푸치노 정말 기대를 많이 했던 메뉴였는데요.(쑥러버라...) 첫 맛은 정말 맛있었지만, 생각보다 너무 달고 느끼해서 그런지 조금 물렸던 기억이 나네요. 왠지 제주 까망 크림 프라푸치노도 비슷한 느낌이 들 것 같았지만, 그래도 제주 한정 메뉴라 도저히 안 먹어볼 순 없겠더라구요.

제주 까망 크림 프라푸치노(7,500원)가 드디어 나왔습니다. 왠지 흑임자 베이스일 것 같은 느낌이 드네요. 음료 위에 떡이 살포시 올려져 있는 것이 보기만 해도 든든합니다.

잘 저어서 한입 먹어보니 구수하니 아주 저같은 할매입맛에는 딱입니다. 하지만 역시나 너무 달아요.

개인적으로 비릿하고 먹다보면 흐물해지는 스타벅스 빨대 안 좋아하는데요. 진짜..이 음료에는 더욱 최악입니다. 나름 큰 빨대인데, 떡에 비해 너무 작아서 특만 나면 떡 때문에 막혀서 음료가 안 올라와요. 아우 진짜...먹기 매우 불편하더라구요.

 

정말 기대를 많이했던 제주 한정 프라푸치노인데요. 쑥, 까망 모두 전체적으로 아쉬움이 남아요. 차라리 슬러쉬 빨대처럼 끝이 수저같은 거였다면 차라리 떠 먹기 나았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그리고 원래 재료 자체가 깊은데, 전체적으로 너무 묵직한 느낌에 또 당도가 너무 높아서 맛의 조화가 참 여러모로 아쉬웠습니다.

 

 

 

스타벅스 재방문

이틀 뒤에 또 방문한 스벅 서귀포올레점~!! 다행히 오늘은 멘지락 쑥팥 생크림 케이크가 있네요. 기쁜 마음에 잽싸게 주문했습니다.(드디어 먹어보는구나~~덩실덩실)

음료는 이전에 정말 만나게 먹었던 제주 비자림 콜드 브루(6,800원)를 주문했습니다. 

이게 제일 맛있는 것 같아요. 정말 제주오시면 꼭 드셔보시길....완전 강추. 맘 같아선 진짜 매일 1일 1잔하고 싶을 정도로 인생 음료였던 비자림...(왜 서울에 안 파는거니😭)

드디어 먹어보는 멘지락 쑥팥 생크림 케이크(6,700원) 입니다. 진짜 감격.

녹차는 아니지만 초록 덕후로서 알흠다운 자태에 홀랑 빠집니다. 쑥이라서 그런지 진한 녹색 시트와 크림에 더불어 중간에 박혀있는 분홍색 팥 크림의 색조화가 정말 이쁘고 먹음직스러워보입니다.

감개무량 먹어보는 한입...와 진짜 맛있네요. 크림 진하고, 쑥향이 나는데 또 너무 진하지 않아서 거부감없이 진짜 꿀꺽 부드럽게 넘어가는 맛입니다. 맛이 색만큼이나 깊어요. 원래 팥을 안 좋아해서 처음에는 팥크림이 역하지 않을까 조금 걱정되었는데요. 팥 못드시는 분들도 노 걱정...! 팥 특유의 맛이 거의 안 느껴지고 자연스럽게 쑥과 조화되는 맛이 정말 맛있습니다. 무엇보다 통팥이 아니라 부드럽게 갈린 크림이라 모르고 먹었음 팥인지도 몰랐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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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맛의 조화가 깊고 어느 하나 거북한 맛이 안 들었던 정말 오랜만에 먹어보는 맛있는 케이크였습니다. 그저 한 조각이 아쉬웠을 뿐...! 제주 스벅의 별미 멘지락 쑥팥 생크림 케이크 꼭 먹어보시길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