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 <티나케이크> 제주 당근케이크 맛집 추천

제주도를 가면 꼭 먹어보고 싶었던 디저트가 바로 당근케이크인데요. 워낙 구좌당근이 유명한 제주도라 더욱 꼭 먹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하지만 생각보다 뚜벅이가 갈만한 장소가 없어서 계속 못 먹다가 드디어 제주 서귀포에서 맛집을 발견하고 말았습니다. 바로 <티나케이크>라는 곳입니다.

 

 

서귀포 티나케이크 소개

지도상에서 보니 서귀포 시내 가까운 곳에 있어서 숙소에서 20~30분 정도로 충분히 걸어갈 만하겠더라구요. 그래서 기대감을 안고 서둘러 다녀왔습니다.

 

티나케이크

제주 서귀포시 서문로 61
매일 11시 - 20:30
010-3323-6185

 

 

 

사실 가깝다고는 해도 중심가에서 벗어난 시내 끝쪽에 있어서 그런지 땡볕에 걷기는 살짝 힘들긴 하더라구요. 다행히 저녁을 먹은 삼매봉153이랑 가까운 편이라 먹고 들르기 딱 좋았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삼매봉153과 티나케이크 같이 다녀오시는 것을 완전 추천드립니다. 가성비 좋은 식사와 함께 맛난 디저트로 한끼를 든든히 채우기 딱이더라구요.

 

 

티나케이크 외관 모습

당근케이크 영접할 생각에 설레이며 입구로 들어섭니다. 티나케이크 매장 자체는 굉장히 작은데요. 코너에서 살짝 안쪽에 위치하고 있어서 하마터면 지나칠 뻔 했습니다.

 

 

 

티나케이크는 이미 제주 도민들이 정말 많이 애용하고 추천하는 케이크집으로 유명하다고 하는데요. 도민이 애정하는 맛집이라는 기대를 안 할수가 없겠더라구요.

 

규모는 작지만 그래도 바깝에 이렇게 앉을 공간이 마련되어 있어요. 날씨 좋은 날은 앉아 있기 좋을 것 같긴 했는데요. 사실 바로 옆이 대로변이고 해서 아쉽게도 그렇게 쾌적한 느낌은 아니에요.

 

 

이 날은 진짜 너무 태양광이 너무 뜨거워서 도저히 밖에 있을 수 없었는데요. 그래서인지 아무도 안 계시더라구요. 이왕이면 해질무렵 저녁시간에 먹으면 굉장히 운치있고 좋을 것 같습니다.

 

 

 

흰 베이지빛 외벽에 다홍 핑크로 멋스럽게 그려진 티나케이크 로고가 무척 트렌디하고 이쁘더라구요. 사진에 다 안 담기는 것이 아쉬울 뿐이였습니다. 드디어 매장으로 들어가 봅니다. 해가 완전 직사광선으로 들어오네요. 이쁜 사진을 원하시다면 오후는 피하시길 바랍니다.

 

 

다소 협소한 내부 공간

 

이렇게 작은 창에 깨알같이 이쁜 조명이 달려있는데, 뷰는 그냥 그래요. 저녁이였다면 참 이뻤을 것 같아요. 내부에는 이렇게 먹음직스러운 케이크들이 여러 종류로 다양하게 있었습니다. 역시나 햇빛때문에 사진이 잘 안 나왔습니다. 바로 앞에 보이는 딸기 얹혀진 케이크도 이 집 간판 케이크 중 하나라고 하더라구요.

 

 

 

케이크 모양이 전체적으로 투박하면서도 두툼하니 자연스러운 모양이 딱 제 취향이더라구요. 약간 미국이나 유럽식 케이크같아서 좋더라구요. 

 

종류가 많았지만 이미 들어오기 전부터 저의 원픽은 따로 있었죠. 바로 당근케이크. 후기에서는 간혹 늦게 갈 경우 케이크가 다 떨어져서 못 먹었다는 이야기도 있었는데요. 다행히 당근케이크가 아주 많이 남아있었습니다.

 

 

당근케이크는 6,500원이였구요. 다른 케이크들도 보통 6~7천원대인 것 같더라구요. 사실 옛날같으면 비싸다 느꼈을텐데, 요새 케이크 가격이 어딜가나 상당해서 그런지 보통 정도 가격대라고 느껴집니다. 그래도 좀 싸지면 좋겠네요. 많이 사 먹게 말이죠.

 

 

 

한쪽에는 이렇게 포장패키지와 더불어 쿠키들도 판매하고 있었습니다. 500~1000원 추가하면 아이스팩 포장도 된다고 하니, 혹시 멀리 이동해서 가져가셔야 하는 분들은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저는 일단 맛만 보고자 당근케이크 한 조각 포장해서 왔어요. 숙소까진 한참 걸어야 했지만, 얼른 가서 먹을 생각에 덩실덩실 힘이 나더라구요.

 

 

 

너무 맛있었던 당근케이크 완전 추천

드디어 개봉을 해봅니다. 그런데 걸어오다가 살짝 흔들렸나봐요. 살짝 크림이 밀렸더라구요. 모양은 딱 봐도 당근케이크다운 주황빛 나는 시트와 살짝 꾸덕함이 느껴지는 노란빛 크림이 올려져있습니다. 뒤에도 따로 모양내지 않은 자연스러움이 뭔가 더 맛집다운 느낌을 느끼게 하네요.

 

 

 

드디어 한 입 먹어봅니다. 시트에 알알이 밝힌 주황색 당근이 보이시나요. 알차게 당근이 들어간 것을 알 수 있어요. 맛은 정말 인생케이크 만난듯 역대급으로 맛있었어요. 진짜 집 동네에만 있다면 매일같이 사 먹고 싶을 정도로.

 

 

부드러운 시트에 당근맛이 엄청 강하지 않았지만, 또 적당히 풍미가 느껴져서 좋았습니다. 무엇보다 위에 얹혀진 크림치즈가 너무 맛있었습니다. 꾸덕하고 전혀 느끼하지 않아서 한 조각 먹는 동안 물리는 맛이 전혀 없었어요. 끝까지 깔끔하달까요. 

 

 

서귀포 케이크 찐맛집 완전 강추

먹으면서 사라지는 게 안타깝기까지 했네요. 이럴 줄 알았으면 다른 종류로 더 사올 걸 완전 후회했습니다. 진짜 이 집 케이크 맛집 맞더라구요. 완전 인정입니다.

 

 

솔직히 매장에 들어갔을 때는 살짝 직원들의 분위기 자체가 좀 딱딱해서 주문할 때 긴장되었는데, 뭐 그런거 다 충분히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왜냐하면 맛이 너무 좋으니까 말이죠. 

 

두 번 세 번 먹고 싶을 정도로 너무 좋았던 케이크였는데요. 지금 생각해보니 제주 떠나기 전 이 집을 또 못 가본게 아쉬울 뿐인데요. 앞으로 서귀포를 가게 되다면 무조건 들르게 될 것 같아요. 두번, 세번 말이죠.

 

혹시 저처럼 유명한 당근케이크 맛집을 찾아가기 어려우시다면, 비교적 뚜벅이가 접근하기 좋은 <티나케이크> 추천드려봅니다. 서귀포 근처 가실 때 꼭 먹어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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