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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에 가성비 맛집이 있다는 정보를 듣고 열심히 찾아갔는데요. 바로 삼매봉도서관 구내식당입니다. 여행자들 사이에서 알음알음 전해지면서 알려진 맛집이라고 하는데요. 알고 보니 도민들도 많이 애용하신다고 해요. 도대체 얼마나 맛있길래 도서관 구내식당이 이렇게 맛집으로 소문이 난 것인지 무척 궁금해서 찾아가 봤습니다.

 

 

 

 

 

삼매봉153 위치 소개

위치는 구서귀포 시내에서 살짝 외곽에 위치하고 있어서 거리는 조금 먼 편이라 걸어갈 경우에는 대략 30분 정도 걸리더라구요. 혹여 버스를 이용하실 경우에는 시내 중심에서 615번, 627번, 691번 중 아무 버스나 타고 삼매봉도서관 버스정류장에 하차하셔서 조금 걸어가시면 됩니다.

 

 

 

 

큰 길을 따라 걷다보면 삼매봉도서관 안내 설치물이 보입니다. 도서관은 공사로 인해 올 10월까지 임시휴관 중인데요. 다행히 구내식당은 정상영업을 하더라구요. 오르막길 끝에 있는 건물이 바로 도서관 구내식당 건물입니다. 

 

삼매봉153-가는길-입구

 

이미 올레길 7코스 일부를 걷느라 지치고 배가 고픈 상태다 보니 더운 날씨에 짧은 오르막길도 힘들더라구요. 오르는 길에 옆에 이쁜 전원 주택집들이 많았습니다. 건물 앞에 이렇게 주차장도 있었는데요. 자가용을 타고 오시는 분들은 주차장을 이용하시면 될 것 같아요.

 

삼매봉153-가는길-입구2

 

 

 

 

1. 삼매봉153 소개

앞서 말했듯이 <삼매봉153>은 일반 식당이 아니라 삼매봉도서관 구내식당인데요. 도서관 회원이나 이용자가 아니여도 이용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삼매봉153-입구1

삼매봉153

제주 서귀포시 남성중로153번길 15 삼매봉153식당
11:30 - 19:30 (14:30 - 17:00 브레이크타임)
14시, 19시 라스트오더
매주 일 정기휴무
064-762-1532

 

브레이크 타임은 2시 30분에서 5시까지로 꽤 긴 편이라 시간을 미리 알아보고 가지 않으시면 낭패를 보실 수 있으니 이점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매주 일요일은 정기휴무일로 운영하지 않는다니 더블체크하시길 바랍니다.

 

삼매봉153-입구2

 

 

브레이크 타임이나 휴무일을 다 체크했음에도 불구하고, 아무래도 처음 가보는 곳이라 살짝 불안해서 지도앱으로 운영여부를 확인해보고 갔는데요. 당일 점심시간이 조금 지난 무렵이라 혹여 브레이크 타임에 걸릴까봐 정말 부랴부랴 서둘러 왔습니다. 물론 저녁 시간 오픈을 노려도 되지만, 숙소로 얼른 돌아가 쉬고 싶었기 때문에 이날은 패스했네요.

 

삼매봉153-이용시간

 

 

 

 

2. 삼매봉153 메뉴 및 가격

주문은 키오스크를 이용하시면 되는데요. 도착했을 때 제가 마지막 손님이였던 건지 내부는 한산했고, 거의 다 품절되었습니다. 늦게 와서 어느 정도 예상은 했지만 이렇게 다 품절되었을 줄은 미처 몰랐네요.

 

삼매봉153-메뉴

 

개인적으로는 엄청 유명한 메뉴인 영귤탕수육과 양지 백짬뽕을 먹고 싶었는데, 이미 품절이라 유일하게 남은 수제 삼매봉돈까스를 주문했습니다. 비록 고르는 재미는 느끼지 못했지만, 음식이 하나라도 남았다는 것에 위안이 되네요.

 

도서관 구내식당임에도 불구 메뉴가 꽤 다양하고 알차고 느껴졌는데요. 짜장면 5천원을 빼고는 모든 메뉴 6천원으로 통일되어 있었습니다. 그동안 먹은 제주 물가를 생각하면 진짜 가성비 최고라고 느껴졌어요. 

 

 

찾아보니 현재는 물가로 인해 가격이 올라서 모두 1천원씩 올랐더라구요. 짜장면은 500원 올랐습니다. 올랐음에도 불구 제주의 다른 식당들에 비하면 정말 저렴한 것이 아닌가 싶은데요. 그 덕분에 이렇게 도민뿐만 아니라 여행객들에게도 사랑을 받는 곳이 되지 않았나 싶네요.

 

 

 

3. 내부 공간

매장-내부1

 

키오스크로 주문을 하면, 음식이 완성될 시에 영수증에 적힌 번호로 말씀해주십니다. 모든 건 셀프로 운영되고 있어서, 밥과 국 그리고 반찬, 물은 직접 가져다 먹어야 됩니다.

 

맨 앞에 놓인 셀프 반찬 코너는 정말 좋다고 생각이 되었는데요. 원하는 양을 조절해서 직접 가져갈 수 있어서 오히려 편하더라구요. 밥 외에도 국 그리고 두 세가지의 반찬들이 놓여 있었습니다.

 

매장-맨-앞-그릇-밥-반찬

 

내부는 널찍하고 테이블도 꽤 많아서 나름 쾌적했는데요. 사람들이 많아도 워낙 여유공간이 넓어서 여유있게 느껴졌습니다. 그리고 생각보다 회전율도 빠른 듯해서 완전 메인 시간이 아니면 충분히 여유롭게 먹기 좋을 것 같아요.

 

 

일단 멀어서 그런지 아는 사람만 오는 듯한 느낌도 들었어요. 그리고 딱히 눈치 주거나 하는 사람이 없고, 대부분 셀프로 이루어져 있어서 혼행객이 오기에도 너무 좋겠다고 느껴졌는데요. 그래서 그런지 혼자 오신 분들이 꽤 많이 눈에 띄었습니다.

 

매장-내부2

 

 

 

 

4. 수제 삼매봉 돈까스 맛본 후기

드디어 주문한 수제 삼매봉 돈까스가 나왔습니다. 가격은 6천원으로 사과소스와 마늘에 제운 돼지고기로 만들어진 돈까스라고 하는데요. 저렴한 가격에 비해 생각보다 든든하게 먹을 수 있는 양이였습니다. 

 

돈가스

 

수제라서 그런지 더욱 먹음직스러워보였는데요. 밥도 더 가져다먹을 수도 있고, 국에 반찬까지 정말 알차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더운 날씨에 너무 오래 걸어와서 갈증이 나서 아메리카노도 시켰는데, 아주 꿀맛이였습니다. 역시 갈증에 아메리카노가 최고인 것 같아요.

 

이 곳에서만 파는 특색인 메뉴를 먹고 싶어서 어디서나 먹어볼듯한 돈까스는 사실 후보에 넣지 않았는데요. 품절사태로 선택권이 없어 자연스럽게 주문한 메뉴였지만 생각보다 너무 맛있어서 먹어보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바로 만들어 나와서 그런지 튀김옷도 바삭하면서도 그렇게 두껍지 않으면서 고기도 튼실하게 들어있어서 정말 맛났습니다. 물론 배가 고파서 더욱 그랬는지 모르지만 말이죠. 소스는 딱 옛날 추억의 돈가스 소스맛인데요. 수제인데다가 딱 기본 정석의 돈까스 맛이라 그런지 정말 호불호없이 즐길 수 있는 맛이였습니다. 

 

매장-밖-하늘-풍경

 

든든하게 배를 채우고 나오는 길. 저렴한 가격에 생각보다 정말 든든하고 맛있는 식사를 할 수 있어서 너무 좋더라구요. 먹고 나니 이곳이 왜 이렇게 유명하고 사랑받는지 충분히 느낄 수 있었습니다.

 

 

 

5. 다른 날 또 재방문한 삼매봉153

메뉴2

 

솔직히 멀기도 하고 브레이크 타임 피하기가 은근 쉽지 않아서 포기할까도 했지만, 자꾸 다른 메뉴는 먹어보지 못해 아른거렸던 <삼매봉153>. 결국 억지로 일정에 껴맞춰서 또 다녀왔습니다. 솔직히 걸어갈 자신은 정말 없어서 여행 일정에 맞춰 저녁 시간 타임에 버스를 타고 갔습니다.

 

 

이른 저녁시간 대에 가서 그런지 다행히 메뉴가 많이 남았는데요. 신기하게도 전에 먹었던 돈까스만 품절이 되었더라구요. 재방문의 아쉬움을 남기지 않기 위해 2가지를 시킬까 하다가 음식남기면 벌받으니까 합리화하며 고심끝에 궁금했던 영귤탕수육을 주문했습니다. 백짬뽕은 다음 기회에.

 

 

 

6. 드디어 인기의 영귤탕수육 맛본 후기

영귤탕수육

 

배가 고팠던 터라 밥 가득 담은 욕심쟁이의 식판. 국은 매번 종류가 바뀌는 것 같더라구요. 반찬은 동일합니다. 김치, 무절임, 단무지. 특선까지 붙여있던 영귤 탕수육. 엄청 이쁘게 셋팅되어 나오더라구요. 제주도 영귤소스에 버무려진 바삭한 탕수육인데요. 한입 크기라 아주 쏙쏙 먹기 좋습니다. 

 

영귤탕수육2

 

바삭하고 튼실한 고기에 영귤 특유의 향과 상큼함이 더해져서 굉장히 가볍고 부담없이 즐기기 좋은 맛이였어요. 기존에 먹던 묵직한 맛과는 좀 다르더라구요. 엄청 특별한 맛은 아니였지만, 상콤하면서도 감칠맛이 나서 정말 밥에 쏙쏙 맛나게 먹었습니다.

 

다만 아무래도 탕수육만 계속 먹다보니 조금 느끼함이 돌아서자꾸 김치를 많이 먹게 되더라구요. 그나마 탕수육이 상큼해서 덜했습니다. 그리고 생각보다 탕수육의 양은 대식가에겐 적은편이라 뜨끈한 백짬뽕이나 매콤한 제육덮밥이랑 같이 시켜서 먹어도 좋았을 것 같더라구요. 옆에 보니 혼자 2개 시켜서 드시는 분도 계신 걸 보니 더욱 아쉬웠습니다.

 

 

위치가 조금 애매하게 먼 곳이라 일부러 기대를 하시고 찾아가시면 실망하실 수도 있어요. 하지만 일단 가성비 최고에 요리사분의 정성이 느껴져서 더욱 맛있었고 식당 내부도 포근하니 참 좋았던 곳이였어요. 혹여 근처에 들르시거나, 구서귀포에 머무르신다면 가볍게 산책하듯이 한 번쯤 들러보시길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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