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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밴드2 빠져들게 만든 시작 예선무대 모음

안녕하세요~!! 올 여름과 가을을 열심히 응원하게 만들었던 새로운 오디션 프로그램 뒤늦은 후기를 가지고 왔습니다. 바로 <슈퍼밴드2>인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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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에 끝이 났는데, 이 무참한 게으름으로 인해 이제서야 쓰게 되네요. 그래도 너무 보는 내내 열광하고 환호했었기에 이렇게나마 기록겸 남기고 싶어 늦게라도 포스팅을 써봅니다~!!

<슈퍼밴드2>는 원래 2019년도에 시즌1을 하고, 올해 정말 오랜만에 시즌2로 돌아온 오디션 프로그램인데요. 사실 시즌1은 보질 않았어서 처음에는 이게 무슨 방송인지 몰랐어요...

 

처음에는 이전에 본 밴드경영같은 프로인가 싶어서 딱히 관심도가 크진 않았는데요. 그냥 배경BGM처럼 노래나 들어보자 하고 틀어본 1화에 순식간에 몰입당해버렸습니다.

 

생각보다 제가 생각한 정형적인 밴드의 모습이 아니더라구요. 그래서 더욱 매력적으로 느껴졌고, 심히 몰입을 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예선전부터 굉장히 흥미로웠던 것은 밴드라는 특성상 함께 조화를 이루는 팀원을 뽑는 방식이 개인적으로는 많은 오디션 프로그램과 달리 조금 신선했구요.

 

가야금, 첼로, 바이올린 등의 밴드에서 보기 힘든 독특한 악기들의 등장과 그 악기를 다루는 이들의 굉장히 전문적이고 뛰어난 실력이 더해져서 예선전 무대부터 너무 재밌고, 다음에는 어떤 이가 나올지 막 기대가 되면서 보게되더라구요. 

 

모든 예선무대가 다 멋지고 훌륭했지만, 개인적으로 가장 기억에 남는 무대를 한 번 추려봅니다.


 

전형적인 밴드 구성에서 빠뜨릴 수 없는 악기여서 그런지 정말 많은 기타 연주자들이 참여했는데요.

 

그 중에서는 아직 학생인데 엄청난 차분함과 탄탄한 실력을 보여준 김진산 기타와 흔히 접하긴 힘든 클래식 기타의 멋드러진 몰입연주를 선보인 장하은 기타가 가장 기억에 남았어요. (나중에 이 두 명은 같은 팀이 되는데요. 그렇게 팀 구성이 된 것도 참 신기해요!!)

 

 

저는 예선 공연을 보면서 클래식 기타가 저렇게 열정적으로 연주될 수 있다는 것에 굉장히 큰 감동을 받았어요. 정말 혼신의 힘을 다해 몰입하는 모습이 너무 멋지더라구요. 


 

각자의 개성이 굉장히 두드러졌던 드럼편~!! 밴드의 리듬의 중심이라고 할 수 있는 메인 악기 드럼. 정말 다들 너무 실력들이 엄청나서 무척 재밌었어요. 

 

특히 은아경 드럼은 굉장히 어려운 리듬을 술술술 치면서도 굉장히 즐기는 모습을 보면서 저도 모르게 같이 즐기게 되더라구요. 정말 리듬을 갖고 논다는게 이런거구나 싶은 생각이 들었어요.

 

유빈 드럼은 <위대한 쇼맨>OST를 굉장히 인상적인 퍼포먼스와 함께 보여주었는데요.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노래인 점도 있지만, 극적인 순간에 딱 맞춰 연주하는 모습에 정말 반해버렸..! 정말 멋졌어요. 굉장히 시원스럽고 깔끔하게 치셔서 보는 내내 절로 속이 시원해지더라구요. 


 

만능 멀티 악기 퍼포머를 보여준 윤현상. 바쁜 아침 분주한 출근길을 테마로 자작곡을 선보였는데, 통통 튀는 것이 곡의 분위기와 악기연주가 너무 잘 어울리고, 다양한 악기를 분주하게 바꿔가면서 하는데도 전혀 어색함이 없는 자연스럽게 연주하셔서 정말 놀라웠어요. 진짜 재주꾼이신 듯..

 

절대 빼놓을 수 없는 박다울의 거문고. 애당초 밴드에서는 볼 수 없는 희귀악기인데 정말 압도적인 퍼포먼스로 신선을 넘어서 충격을 안겨주었던 그의 무대. 시즌2에서 처음으로 국악기를 볼 수 있었는데요. (가야금도 출전했지만, 아쉽게 탈락..)

 

물론 오랜 연습으로 이루어낸 타이밍이였겠지만, 그것을 연출하고 무대로서 완성시킨 모습이 굉장히 멋있어요.


 

외적으로는 굉장히 자연인 포스에 강해보였는데, 무대 뒤에서는 굉장히 언니같이 다정하고, 부드러운 리더십을 보여주셔서 의외였어요. 정말 반전매력..!


 

애당초 쉽지 않은 악기를 가지고 오디션에 참여한 것부터 대단하다고 느껴지는데, 그에 그치지 않고 많은 팀을 꾸려본 과정에서 정말 완벽한 팀을 이뤄낸 모습이 참 멋지다고 생각됩니다. 

 

 

밴드의 얼굴이라고 할 수 있는 보컬팀 중 가장 인상깊었던 김예지 무대. 무대와 동시에 귀여운 이미지와 전혀 다른 엄청난 카리스마로 관객을 압도하는 강렬함을 보여주었는데요. 

 

루즈한듯 힘있는 보컬, 거기에 가창력까지 한순간에 심사위원들의 눈을 사로잡더라구요. 국내에서 보기 힘든 보컬컬러를 가지고 계셔서, 더욱 매력적으로 느껴졌던 것 같아요.


 

리틀 유희열로 불리는 김준서. 굉장히 서정적이면서도 아름다운 편곡이 참 마음에 들었는데요. 개인적으로 제 취향의 연주였어요...! 생김뿐만 아니라 음악적 스타일도 자신과 너무 비슷하다고 매번 놀랬던 유희열.

 

초반에는 내성적이고 낯을 많이 가려보였는데, 점차 밴드를 꾸려가면서 은근 귀여운 사차원적 매력을 선보이는 김준서. 앞으로의 음악도 참 기대가 됩니다. 

 

사실 예선전은 매 무대마다 너무 신선하고 재밌었는데요. 단순히 재미만 있는게 아니라 정말 프로페셔널한 무대를 선보여주었기 때문에 그만큼 1화에 순삭할 수 있는 몰입도를 준 것 같아요. 

 

이렇게 개성도 취향도 전혀 다른 이들이 같은 다양한 조합으로 뭉쳐 밴드를 이뤄가면서 앞으로의 무대들을 꾸며가는데요. 

 

 

신스팝 쪽은 별로 취향이 아닌 줄 알았는데, 내 선호 장르까지 바꿔버린 녹두팀!! 진짜 예선 이후에 무대에서는 항상 녹두팀을 기다리게 되더라구요. 제 원픽 중 한명이셨어요.

 

얼마 전에 시티팝에 물씬 빠졌던 시기가 있었는데, 신스팝과는 다른 장르긴 하겠지만(사실 정확힌 몰라요..) 비슷한 느낌이 나서 그런지 너무 좋더라구요. 


 

가장 좋아했던 무대는 바로 블랙핑크의 'Forever Young'. 원곡이 떠오르지 않을 정도로 팡팡 터지는 듯한 청량미 가득한 레트로 버전에 정말 흠빡 빠져 들었어요.

 

진짜 맘 같아선 음원을 구매해서 계속 듣고싶었는데, 아무래도 저작권 관련이 허락이 안된건지, 슈퍼밴드2 음원에서는 빠져있더라구요. 

 

무엇보다 녹두x윤현상 케미가 돋보였는데요. 사실 만능 악기긴 하지만, 밴드에 조화되기가 쉽지 않았던 윤현상의 연주는 녹두를 만나고 나서 비로소 빛을 보는 듯한 느낌이 들었어요.

 

확실히 슈퍼밴드를 보면서 크게 늦기는 부분은 프로듀싱인데요. 연주자가 아무리 뛰어나도 그것을 이끌어주는 이가 없으면 빛을 크게 못 보는 것 같더라구요.

 

반면 제대로 그 연주자에 대한 장점을 인지하고 찰떡같이 프로듀싱했을 경우에는 정말 엄청난 시너지가 일어난다는 것을 여러 번의 무대를 보고 나니 여실히 느껴지더라구요. 

 

슈퍼밴드2 우승 결승 최종화 후기 (+기억 남는 무대 소환)

 

정말 1화 예선전부터 매 회차 다양하게 바뀌는 조합의 무대를 보면서 매번 열광했었는데요. 드디어 최종 멤버로 구성된 밴드 6팀이 꾸려져 결승전에 올랐습니다. 포스팅이 길어진 관계로 슈퍼밴드2 최종 결선 무대 후기 포스팅을 따로 남겨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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