렛츠고 시간탐험대 리턴즈부터 시즌3까지 정주행 후기

유튜브를 보다보면 알고리즘 추천에 의해 전혀 예상치 못한 취저영상을 발견할 때가 있는데요. 바로 <렛츠고 시간탐험대>라는 예능입니다.

 

 

방영된지 꽤 오래된 예능인데 왜 이제서야 발견했을까 너무 아쉬웠을 정도로 너무 웃겨가지고 하루만에 시즌1을 정주행해버린 것 같아요. tvN 예능이라 티빙에서 쉽게 볼 수 있더라구요. 그래서 덕분에 티빙에서 시즌1~3까지 아주 편하게 봤습니다.

 

 

 

렛츠고 시간탐험대 예능 소개

<렛츠고 시간탐험대>는 2013년 짧은 파일럿 방송을 시범으로 시작했는데요. 생각보다 큰 반향을 일으켜 이어서 바로 시즌1을 진행한 예능인데요. 큰 반향을 일으켰다는데 도대체 전 왜 이제서야 알게 된 걸까요. 

 

렛츠고 시간탐험대

방영 : 2013 - 2016
채널 : tvN
회차 : 파일럿(2화), 시즌1(9화), 시즌2(6화), 시즌3(9화)
출연 : 장동민, 유상무, 조세호, 김동현, 남희석, 이상준, 김주호 외

 

 

이어서 방송된 시즌1도 호평 속에 인기를 얻어 2014년 시즌2가 방영되었고, 시즌3는 1년 정도 쉬고 2016년에 완전 뉴멤버로 바뀌어 방영되어서 총 시즌3으로 마무리된 체험형 리얼 예능입니다.

 

시즌1이 9화, 시즌2가 6화, 시즌3가 9화로, 전 시즌을 합쳐도 30화도 안되서 진짜 맘잡고 보면 하루 이틀이면 충분히 가볍게 정주행하기 너무 좋은데요.

 

초반에는 너무 재밌어서 마구 보다가, 후반부에는 끝나는 것이 아쉬워서 한 회씩 아껴봤네요. 아쉽게도 그 이후에는 더 이상 새 시즌이 나오지 않았는데요. 관련해서 찾아보니 흥미롭게도 중국에 리메이크가 되었더라구요.

 

 

알아들을 수 없는 중국어 영상을 짧게 찾아보니 국내판보다 더 원시적인 느낌이라 조금 당황스럽더라구요. 물론 국내판에서도 선사시대편이 있긴 하지만 한참 후에 에피소드인 반면 중국판의 경우 바로 선사로 넘어간 듯한 느낌이였습니다.

 

 

 

몸으로 직접 느끼고 경험하는 역사 이야기

<렛츠고 시간탐험대>는 조상들이 살았던 과거의 시대로 돌아가 멤버들이 각자 뽑은 직군에 몇일 동안 직접 살아보는 컨셉인데요. 한때 리얼 버라이어티가 엄청 유행하던 시기가 있었는데, 이건 리얼을 넘어서 진짜 생고생하는 멤버들의 생생한 체험기를 볼 수 있어요. 

 

 

심지어 너무 힘들어서 욕하기도 하는데, 그게 더 리얼해서 웃겨요. 예를 들면 자동차가 없는 시대라 유배지까지 진짜 하루종일 걸어가는데 편집되긴 했지만 리얼로 종일 걸어가서 웃픈 모습을 여러 번 보여줍니다.

 

 

 

철저한 고증을 바탕으로 진행된 유익한 예능

단순히 체험에만 그친 것이 아니라 당시에 실제로 생활했던 선조들의 모습을 철저한 고증을 바탕으로 진행되었기 때문에 웃음을 넘어서 배울 수 있는 점도 많아서 굉장히 유익하게 느껴졌어요.

 

 

 

특히 흔히 드라마에서 전형적인 모습으로 그려졌던 내시들의 근무형태라던가 생활모습을 제대로 볼 수 있었던 점도 굉장히 재밌었고 흥미로웠어요. 무엇보다 선사시대 편은 너무 진지하게 멤버들이 임해서 그런지 더 웃겼습니다.

 

그리고 가장 잘 몰랐던 백정의 경우는 유라시아 유목민의 출신으로 외국인이라는 점이 너무 새로운 정보였습니다. 사실 알고보면 역사적으로 조선 이전부터도 많은 외국인들이 섞여 살았기 때문에 사실 저희는 다민족인거죠. 그런데 아무리 봐도 이 정도로 외국이였을까 싶은 장면이였는데요.

 

 

당시 실제 시대를 직접 두 눈으로 보고 싶다는 마음이 부쩍 생깁니다. 아마도 가끔 부모가 전형적인 한국인임에도 해외파스러운 외모를 가진 분들이 계신것도 이런 역사를 보면 나름 납득이 가는 것 같아요. 참 역사는 보면 볼수록 흥미롭네요. 

 

 

 

웃음가득 출연진들의 찰떡케미

 

 

과거의 모습을 체험해보는 타예능도 있었지만, 렛츠고는 마치 역할놀이하듯이 유쾌하게 진행되어서 지루하거나 딱딱하지 않고 역사를 대리 경험하는 느낌이 들어 무척 재밌었어요.

 

특히 개그맨 출신 멤버들이 많아서 서로간의 케미가 정말 포텐이 터졌는데, 시즌3에는 배우들로 캐스팅이 많이 바뀌면서 상대적으로 엄근진이 되버려서 아쉽긴 하더라구요.

 

 

개인적으로는 장동민과 유상무 미쳤다고 할 정도로 초반 시즌의 빅재미를 만들어냈죠. 그리고 매회차 억울하고 고통스러운 조세호의 웃픈 모습 덕분에 많은 명장면을 탄생하게 됩니다.

 

 

 

 

하이라이트 장면 소개

가장 재밌었던 화는 아무래도 시즌1이 최고인 것 같아요. 일단 아무 것도 모른채 즐겁게 시작한 멤버들이 리얼한 체험에 점점 현타가 오는 장면이 너무 웃기거든요.

 

진짜 아무리 생각해도 컨셉이나 여러모로 잘 만든 예능이 아닌가 싶어요. 어떤 장면은 진짜 의도할 수가 없을 만한 돌발상황이 벌어지기도 하구요. 특히 아쿠아 워리어 장면은 너무 웃겨서 진짜 몇 번을 돌려봤는지 모릅니다.

 

 

 

 

역사서에 기록된 그대로 실제 엉덩이를 노출하는 등의 리얼함이 가득했어요. 게임룰에 얄짤없던 나영석PD만큼이나 더 지독했던 제작진이 아닌가 싶더라구요. 그 덕분에 이렇게 여러 명장면도 만들어내고 말이죠. 물론 멤버들은 개고생을 제대로 해서 지긋하겠지만.

 

 

 

 

매 회차 하드캐리했던 이윤상 배우

그리고 제 7의, 8의 멤버로 항상 언급되는 배우가 계신데요. 매 씬마다 강렬하게 등장해서 웃음과 당황을 유발했던 신스틸러 이윤상 배우. 이 정도면 변신의 귀재 아닌가요. 하도 보다보니 이제 정들어서 안 등장하면 오히려 섭섭할 지경이에요.

 

 

 

진짜 아무렇지 않게 등장해서 자연스러운 연기를 선보이시는 걸 보고 평상시에도 굉장히 유쾌한 성격이신가 했는데요. 실제 성격은 생각보다 너무 다소곳하시더라구요. 정말 연기에 진지하게 임하셔서 참 멋지시더라구요. 

 

 

 

진중한 스토리가 담겼던 시즌3

웃음 속에 은근 교훈같은 느껴지는 것도 있는데요. 보고나면 우리가 생각했던 것보다 당시에 굉장히 힘들게 산 사람들이 많았구나 싶더라구요. 특히 교과서나 영화에서만 봤던 6.25전쟁과 피난민들의 삶을 예능이라 상대적으로 순화시켰겠지만 무척 힘들었겠다 싶은 생각이 들었어요. 

 

 

보고 나면 현재가 헬조선이여도 전쟁과 보릿고개가 없음에 감사하게 되더라구요. 실제 보부상이 들던 무게로 들고가는데, 멤버들이 무척 힘들어하더라구요.

 

전 시즌과 달리 시즌3의 경우 초반에 조선 위주의 웃음유발 컨셉과 달리 조금 진중한 스토리가 많이 담겼는데요. 아무래도 조선시대는 현재보다는 굉장히 먼 시대라 가볍게 웃어넘길 수 있지만, 현대와 비교적 가까운 시대가 나올때는 막 웃음이 나오지는 않더라구요.

 

 

 

그러다 보니 상대적으로 다른 시즌에 비해 웃음은 약화되었지만, 그래도 생각보다 기억에 남는 편도 많았던 것 같아요. '조선시대 판 삼시세끼'편 같은 경우에는 그저 삼시세끼를 패러디한 편인줄 알았는데요.

 

알고보니 마지막에 독립운동과 연결되는 반전이 나와서 굉장히 큰 울림을 주었습니다. 뭔가 좀 찡하고 웅장해지는 기분이였는데요. 제작진이 스토리에 얼마나 심혈을 기울였는지 고스란히 느껴지는 장면이였어요.

 

 

 

소중한 현재에 대한 감사함

<렛츠고 시간탐험대>를 보면 초반에는 멤버들도 무척 힘들어했지만, 하루를 실제 선조들처럼 고생을 격으면서 몸소 체험한 결과 마지막은 항상 현재에 대한 감사함을 표하더라구요.  괜시리 마지막화에서는 프로그램이 끝나는 것도 아쉽고 뭔가 엄청 뭉클했습니다.

 

 

 

<렛츠고 시간탐험대>는 정말 미친 듯이 웃으며 보기도 좋은 예능이지만, 보고 나면 조금씩이라도 느끼는 바가 많아서 더 좋았던 프로였던 것 같아요. 이렇게 시즌3로 끝나버린 게 너무 아쉬울 정도로 말이죠.

 

물론 체험하는 멤버들이 너무 고생스러워해서 이젠 아무도 더 안 할 것긴 하지만 그래도 언젠간 시즌4로 다시 한 번 돌아와주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혹시 저처럼 아직 안 보신 분들은 한 번 보시길 추천드려요. 무척 재밌습니다.

 

 

▼ 관련 포스팅

더 지니어스 시즌5 기다리는 시즌제 예능 2

대탈출 시즌3 재방송 감상후기 대탈출 레전드

크라임씬 시즌4 기다리는 시즌제 예능 3

넷플릭스 마음의 소리 미친듯이 재밌는 코미디 드라마 추천

별순검 시즌4 언제 나올까 - 신박한 설정의 조선과학수사대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