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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뚜벅이 보름살기 12일차 (섭지코지, 광치기해변 걸어가기)
새로운 아침이 밝았습니다. 높은 층고의 커다란 창 덕분에 집에서 못 느낄 경치를 무한 즐기네요.😊(행복~)
오늘도 먼 곳으로 가는 날이라 아침부터 서둘러 준비를 하고 나가봅니다. 그래도 외곽으로 가기 때문에 배차가 많은 201번 버스를 탈 예정이라 마음은 편하네요.😚
오늘은 섭지코지를 갈 예정인데요. 어제 다녀온 사려니숲길처럼 가고싶었던 명소 중 하나였는데요. 이전 여행에서 성산쪽에 머물렀음에도 불구하고 못 간 아쉬움 때문에 이번에는 꼭 다녀오기로 마음먹었습니다.
사실 가기 전부터 살짝 걱정이 되긴 했어요. 뚜벅이라 걸어가야 되는데, 과연 걸을 수 있는 코스인건가 싶어서 말이죠. 하지만 여러모로 검색해보니 꽤 걷긴 해야되지만 불가능하진 않다는 최종결론을 내렸습니다.(아자아자!!✊)
201번 버스를 신양리입구[동] 버스정류장에 내렸습니다. 성산일출봉 가기 전에 내려야 하는데요. 혹시 성산일출봉이 들리신다면 지나친 겁니다...(주의!😅)
혹여나 잘못 내릴까 싶어서 남원부터 살짝 긴장타면서 대기하고 있었어요. 하지만 뭐 잘못 내려도 괜찮아요. 워낙 201번 버스가 자주 다니기도 하고, 반대편에서 다시 타면 되니까요.(이제사 생각해보니 그렇네요.😉)
버스는 대략 1시간 20~30분 정도 걸린 것 같아요. 확실히 외곽쪽이라 그런지 멀긴 멀더라구요.
버스정류장과 섭지코지 입구까지도 꽤 걸어가야되는데요. 대략 20분 정도 걸린 것 같아요.(아직 시작도 안 했다능...😓)
걸어가면서 보이는 동네 풍경이 근사하네요.
멀리 성산일출봉도 살짝 보여요.
가다보니 나온 옆길인데요. 굽이치는 도로랑 알록달록 집이 이뻐서 찍었어요.
우리가 가야할 길은 이 곳.
간간히 김밥이나 이런 저런 거 파는 가게들이 많아서 혹시 배고프시거나 간식이 필요하신 분들은 이쯤에서 사 가시길...섭지코지 내에는 유명 관광명소 건물 밖에는 음식 파는 곳이 없어요.😫
드디어 입구에 다다르니 섭지코지 버스정류장이 나옵니다. 사실 이곳까지 버스를 타고 와도 되는데, 배차가 길기도 하고, 그냥 귀찮아서 전 걸어왔어요.
혹시 걷는 시간을 더 줄이실 분들은 배차 시간 잘 맞춰서 이곳에 내리시길 바랍니다.
드디어 지도에서 살짝 끄트머리 붙은 섬같이 생긴 곳에 들어서니 둥글게 펼쳐진 해변이 쫙 펼쳐집니다.
입구에 굉장히 황량하지만 나름대로 꾸며빈 해변이 있길래 살짝 들어가 봤습니다.
에매랄드 빛 바다보니까 좋긴 했는데, 왠지 버려진 해변같은 느낌적인 느낌이...물놀이를 하는 곳은 아닌 것 같은 느낌이였어요. 아니면 조금 이른 시기라 그런건지..😅
바다를 살짝 보고 이제 드디어 본격적으로 걷기 시작합니다.
가다가 또 발견한 해변가. 아까 해변과 이어진 것 같은데 이곳이 훨씬 크고, 여기저기 앉을 곳이나 쉴 곳이 많더라구요.
바로 앞에 콘도같은 숙박도 많은 걸로 보아 이쪽이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곳이 아닌가 싶더라구요.
하지만 이날은 너무 이른 오전인지 사람들이 없어서 완전 혼자 전세내듯 놀멍 쉬멍했습니다.
바다색이 진짜 너무 이쁘고 정말 깨끗하고 투명해서 다 비치더라구요. 심지어 무슨 생선이 계속 날라다님...😲
좁은 도로가를 계속 걸어야 했지만, 차가 막 무섭게 생생 달리거나 많이 다니진 않아서 나름 걸을 만했어요. 무엇보다 바로 옆에 탁 트인 바다와 자연을 보며 걸으니 정말 힐링이 따로 없었습니다.
제주 동쪽 바다 어쩜 이리 이쁜가요.🥰 특히 이쪽 바다가 색이 정말 이뻐서 계속 걷다 보다 했던 것 같아요.
지도상에서 볼 때마다 생각보다 꽤 멀었던 섭지코지... 뜨거운 도로가를 걷다보니 살짝 지치긴 하더라구요. 부디 시원할 때 걸으시기를 추천드립니다.😓
걷다 보니 등장한 독특한 조형물. 마치 루브르박물관 앞에 있는 유리관같이 생긴 것 안에 무슨 투명한 구가 들어가 있는데 뭔가 자연과 어우러지게 멋지더라구요.
무슨 건물인지는 모르겠습니다. 덥고 힘들어서 저기까지 걸어갈 힘이 안 나더라구요.(보통은 궁금해서 입구까지라도 가볼텐데) 뒤에는 무슨 거대 호텔같은 건물이 함께 있었던 걸로 보아 숙박관련이 아닐까 싶습니다.
하아... 드디어 도착한 섭지코지 입구.(이것을 보기 위해 지금까지 걸어왔군하😭)
주차 공간은 꽤 넓은 것 같은데, 워낙 인기 명소라 그런지 아주 꽉꽉 들어찼더라구요.
섭지코지 공영주차장 주차요금은 소형(일반)의 경우 최초 30분 이내 1,000원이고 15분 초과시마다 500원이 부과된다고 하는데요. 당일 최대요금 3,000원이라고 하네요.
그리고 대형(버스)의 경우는 최초 30분 이내 2,000원이고 15분 초과시마다 1,000원이 부과되며, 당일 최대요금 6,000원까지라고 하니 혹시 이용하실 분들은 참고하시길~!!😉
드디어 올라봅니다. 섭지코지~!!🤗
섭지코지는 제주도의 동쪽해안에 자리잡은 곳으로 제주 방언 '좁은땅'이라는 뜻의 '섭지'와 '곶'이라는 뜻의 '코지'가 합쳐져 붙여진 이름인데요.
위에 올라가면 조선시대에 봉화를 올렸던 연대가 있는데, 다른 해안과는 달리 붉은 화산재 송이로 덮여 있고 해안가의 많은 기암괴석들이 마치 수석 전시회를 여는 듯한 독특한 모양새를 하고 있습니다.
더불어 선녀와 용왕신의 아들간의 못다 이룬 사랑의 전설이 담긴 촛대 모양의 '선돌바위'도 있다고 하는데요. 저는 못 찾았는지 기억이 안 나네요. 혹시 가시는 분들은 한번 찾아보시길...😉
길이 정말 잘 되어 있어서 걷기 매우 편합니다. 인기 관광지답게 정말 사람들이 여기저기 가득하더군요.
이쪽의 바다는 아까 해변과는 사뭇 느낌이 다릅니다. 좀 더 풍랑이 거칠고 시원한 느낌이랄까요.
푸른 초원쪽에는 말타는 사람들도 있더라구요. 안내표에는 1인당 5,000원이라고 쓰여있더라구요. 시간은 정확히 모르지만 아마 길게 타는 건 아닌 것 같아요.😓
날씨가 뜨거웠지만, 바닷바람 맞으면서 걷긴 참 좋더라구요.
어느새 헨젤과 그레텔같은 집에 도착했습니다. 멀리서 볼 땐 이뻣는데, 가까이서 보니 망했...이미 폐허가 되어버렸더라구요. 마치 한 때의 영광을 보는 듯한.
알고 보니 올인하우스라고 굉장히 유명한 집이였던 것 같은데, 드라마 <올인>이 방영된지 오래되다보니 결국 이렇게...과거 사진 보니까 굉장히 이쁜 교회느낌이였는데, 도대체 왜 이런 설탕집으로 바꾼건지...참 안타까웠습니다.😫
뉴스기사를 보니 하도 관광객들이 흉물스럽다고 민원이 많이 들어왔는데, 철거비용이 너무 막대하게 들어서 못하고 있다고 하네요. 뭔가 굉장히 씁쓸해지네요.
이럴 땐 자연이 최고죠. 망망대해 끝없는 바다를 보니 속이 뻥 뚫립니다.
직접 와 보니 섭지코지 왜 유명한지 알겠더라구요. 그냥 걷기만 해도 너무 좋았습니다.💕
이제 다음 목표는 저 멀리 있는 흰 등대!
또 신나게 걸어봅니다. 아까 도로에서 걸을땐 살짝 지칠려고 했는데, 이곳은 길긴 해도 워낙 풍광이 좋아서 그런지 절로 힘이 나더라구요. 이래서 경치의 힘이 중요한가 봅니다.👍
좋은 경치를 보려면 어쩔 수 없이 등장하는 오르막길(앜앜! 내 다리~😭)
저 멀리 성산일출봉도 보이고, 멋드러진 건물도 보입니다. 확실히 오르니 아주 경치가 최곱니더~!!👍
등대에서 바라본 바다는 안타깝게도 뾰족한 땅이 가려버렸어요.(에잉-😥)
반대편 걸어왔던 길을 보니...와 엄청납니다.(다시 안 돌아가도 되서 다행스런 뚜벅이😌)
등대에 정말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오히려 정신이 없었어요. 무신 단체관광객들까지 와서 아이고...싶어 바로 휙 보고 내려왔습니다.😫
이제 글라스하우스로 고고~😘
안도 타다오의 건축을 굉장히 좋아하는데요. 그래서 제주도 오면 안도 타타도의 모든 건축들을 다 보고싶었던 작은 소망을 늘 지니고 있었는데, 드디어 소원성취합니다.🥰(건축물 러버~)
안도 타다오는 일본 오사카 출신의 유명 건축가로 콘크리트의 물성을 그대로 드러내는 노출콘크리트 방식의 설계를 선호하는데요.
단순히 건축이 인간을 자연으로부터 보호하는 기능을 넘어 자연과 교감하며 체험할 수 있어야 한다는 철학을 지니며, 자연을 있는 그대로 자연스럽게 담아내는 여러 건축들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섭지코지에서는 글라스하우스와 유민미술관을 설계했는데요. 섭지코지의 원생적인 자연의 모습을 형상화하여, 건물 곳곳에서 이곳의 물, 바람, 빛, 소리를 느낄 수 있는 공간을 연출하는데 중점을 두었다고 하네요.😌
걷다보니 돌 위에 이쁘게 칠해진 이쁜 돌이 있어서 찍어봤습니다. 제주바다길이라는 표시더라구요. 자연과의 조화... 이런 곳에서도 느껴집니다.💕
글라스 하우스 내에는 2층에 레스토랑과 1층에 카페와 일부 공간에 체험존으로 나뉘어져 있는데요. 바다를 바로 보는 위치에 있기 때문에 들어가 보진 못했지만, 전망이 굉장히 좋을 것 같더라구요.
가격대는 아무래도 꽤 나가는 편이긴 한데, 그래도 특별한 건축물과 좋은 뷰를 바라보면서 모처럼 여유를 즐겨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야외 민트 가든에는 곳곳에 작은 포토스팟들이 있는데, 저 원형 조형물이 가장 인기가 많더라구요.
이 조형물도 안도 타다오가 설계한 작품 중 하나인데요. 진짜 대기줄이 어마어마해서 걍 포기했습니다. 사실 혼자 와서 찍어줄 사람도 없지만요.😅
글라스 하우스 건물을 지나 유민미술관을 가려다가 발견한 멋진 공간.
분명 지나가는 문인데 마치 액자같이 제주 풍경이 이쁘게 담기네요. 너무 아름다웠습니다.
드디어 도착한 유민미술관. 섭지코지의 중심에 해당하는 이곳은 제주 자연의 극치를 체험할 수 있는 곳인데요. 제주에서 그의 대표 건축물로 손꼽히는 곳이기도 합니다.
노출콘크리트 형태만 딱 봐도 안도 타다오가 설계했음을 알겠더라구요.
유민미술관은 1890년대부터 1910년대까지 약 20년간 유럽 전역에서 일어났던 공예, 디자인 운동인 아르누보의 유리공예 작품을 전시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사실 전시 자체는 그닥 흥미가 안 가고 부실하다는 평도 꽤 있어서 고민하다가 결국 안 들어갔는데요. 사실 건출물 내부만 살짝 보고싶었던 터라 조금 아쉽긴 했어요.(전시물이 좀 더 흥미롭고 풍성했다면 고민도 안 하고 들어갔을 텐데...😫)
입장료는 12,000원인데요. 구매하신 분들만 당연히 들어갈 수 있습니다. 입장료가 조금 있는 편이라 사람들은 많이 없더라구요. 근데 지금 보니 한 번 들어가 볼 껄 그랬네요.😅
그래도 당시에는 뭔가 많이 걸어서 지치기도 하고 다음날 본태미술관을 갈 예정이라 아쉬움을 뒤로하고 슬쩍 경치만 보고 나왔습니다.
다시 아까 그 이쁜 액자같은 곳을 지나서 이제 반대편쪽으로 갑니다. 이곳이 딱 중간정도의 위치더라구요. 사실상 이곳까지 메인 관광지는 다 본 터라...이제 걸어나가는 길입니다.
그래도 옆에 바다가 있어서 보면서 걷긴 좋아요.
아주 끝없는 길이 펼쳐집니다.
성산일출봉은 어디서든 보이더라구요. 신기~!!
매번 제주 올 때마다 갔던 성산일출봉이라 이번 여행에서는 뺐는데요. 혹시 안 가신분들은 꼭 한번쯤 가보시길 추천드립니다. 오르막길이 다소 사악하지만, 올라서 보는 경치가 정말 엄청 아름다워요.👍
가다보니 오션아레나라는 곳이 나와서 화장실도 가고 잠시 쉴겸 들어가봅니다. 어디 여고에서 수학여행온건지 마당에서 보물찾기 하고 있더라구요.😊
내부 크고 아주 그늘이라 나름 시원하게 쉬었던 오션아레나.
아쿠아리움답게 아기자기하고 화려한 기프티숍도 있구요. 반대편에는 푸드코트나 카페도 있어서 식사하기도 좋습니다.
덕분에 잘 쉬고 다시 열심히 걸어가봅니다.
길게 뻗은 길을 따라 열심히 걷는데, 옆 해변에서 많은 분들이 해수욕을 하고 계시더라구요. 뭔가 여유롭고 좋아보였어요.
너도 살짝 바닷가로 다가가서 발을 담궈봤습니다. 아주 시원하네요.😆
다시 끝없는 길. 이제 섭지코지 구간에서 나와서 광치기해변쪽으로 걸어가는데요. 이 길 참..황량하고 끝도 없어요. 간혹 사람이 너무 없어서 일부 구간은 살짝 무섭기도 하더라구요.(쫄보-😜)
광치기 해변쪽에 가까워지니 슬슬 사람들이 보입니다.(휴~)
드디어 도착한 광치기 해변. 계속 걸어오며 봤던 바다라 감흥은 덜했지만, 뭔가 목표치에 도달했다는 것에 괜시리 뿌듯하네요. 섭지코지 입구 버스정류장부터 이곳까지...대략 3~4시간 걸은 것 같아요.(중간에 쉰 것도 포함)
와... 정말 멀긴 머네요. 하지만 평상시에 걷기운동을 하신 분들이라면 충분히 걸어볼만 한 코스인 것 같아요. 무엇보다 시시각각 바뀌는 풍광이 아름다워서 걷는 재미가 있거든요. 대신 먹을꺼나 간식 충분히 챙기시길...🤗
이제 버스정류장을 타기 위해 도로쪽으로 걸어나갑니다. 사실 광치기해변까지 온 이유 중 하나는 바로 스타벅스 제주성산DT점에서 쉬면서 경치를 구경하기 위함이였는데요.
하지만 너무 사람들이 많아서 결국 포기했습니다. 내부가 좁기도 했지만, 1층, 2층 모두 사람들로 꽉 차서 아예 자리가 없더라구요.(진짜 울나라 스타벅스 사랑 대단한듯요😭)
버스를 타기 위해 버스정류장으로 가던 길은 참..야속하게도 이쁩니다.
와 여기 정말 자전거 타기 너무 좋겠더라구요.😘
가다 보니 올만에 보는 반가운 올레길 표시.
드디어 버스정류장에 도착했습니다. 허허벌판에 덩그라니~😜 201번 버스를 기다려서 숙소로 돌아왔어요.
걸으면서 이것저것 먹기도 했고, 너무 많이 걸어서 그런가 배가 고프지 않아서 매일올레시장 스타벅스를 처음으로 방문해봅니다.
먹고싶었던 한정메뉴를 먹으면서 아주 제대로 쉬었어요.😆
숙소로 가기 위해 항상 거치는 매일올레시장. 걷다가 우연히 새로운 곳을 발견했는데요. 올레 58번가 야시장이라고 이렇게 숨겨진 공간이 있더라구요. 사실 시장이 워낙 커서 어느 쪽인지는 모르겠어요.
안에는 포차처럼 여러 음식들을 팔고 있었는데요. 생각보다 야시장 규모가 엄청 크진 않았지만, 음식이 다양해서 좋더라구요. 하지만 역시나 가격대는 비쌌고 양은 적어서 패스했습니다.😅
대신 숙소 옆에 있는 토마토도시락집에서 오늘 저녁을 구매했어요. 한솥같이 다양한 메뉴들을 파는 도시락집인데 그동안 닫혀있다가 드디어 열었더라구요. 반가운 마음에 얼른 들어갔네요.
제주 체인점인가 싶었는데 알고 보니 서울에도 많았던 가게.(동네에 없어서 몰랐씀😁) 제가 시킨 메뉴는 삼겹매콤마요인가 그랬을 거에요.
단품은 6,500원, 콜라와 감자튀김이 포함되는 세트는 9,000원으로 굉장히 저렴한 가격에 풍성하게 먹을 수 있어서 좋더라구요. 맛은 딱 우리가 아는 익숙한 매콤한 삼겹살 맛인데 은근 양이 쏠쏠해서 배불렀어요.
메뉴가 진짜 많아서 다음에도 또 먹어보고 싶었는데, 왜 인지 그 뒤로 가게 열린 것을 한 번도 못 봤습니다.😭(이래서 장사 괜찮나 괜시리 오지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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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부르게 저녁을 먹고 저녁 노을 보면서 하루를 마무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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