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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설록 티 뮤지엄 서귀포에서 버스 타고 간 제주 유명 녹차밭
제주도 서쪽에서 대표되는 관광지 중에 하나인 오설록 티뮤지엄을 다녀왔습니다.🖐
사실 이전에 협재에 머물 때 갔으면 훨씬 쉽게 갔을텐데, 서귀포에서 가려니 살짝 신경써서 버스를 갈아타야되는 번거로움이 있더라구요.😅
처음에는 혹시나 덩그러니 길을 잃지는 않을까 살짝 걱정이 되었지만, 다행히 네이버 지도어플 덕분에 무사히 다녀올 수 있었어요. 진짜 이번 여행에서 지도어플의 힘이 크네요.👍
우선 동광육거리라는 환승정류장에 가기 위해 숙소에서 282번 버스를 타야했는데요.
숙소 앞 버스정류장에서는 해당 버스가 없어서, 위쪽의 중앙로터리에서 서문로 방향에 있는 구)터미널 버스정류장으로 이동했습니다. 오설록 가는 방향이 맞는지 꼭 체크해보시고 타시길😉
282번은 15~20분 간격으로 배차가 잦은 편이고, 늦은 시간까지 다니는 버스라 상대적으로 안심되었어요. 문제는 다음 버스였죠.😅
282번 버스를 타고 대략 45분쯤 걸려서 동광육거리에 도착했습니다. 혹여나 잘못 내릴까봐 귀를 쫑긋 세우고 있었어요.(잘못내리면 큰일😨)
버스를 타면 꼭 들르게 되는 환승정류장 지점이 있는데요. 서쪽에서 동광육거리를 자주 볼 수 있어요. 이쪽에서 여러 방면으로 갈 수 있는데요.
환승정류장마다 목적지에 따라 번호가 붙어 있기 때문에 잘 보고 가셔야 합니다.(처음에는 살짝 헷갈림😅)
오설록 방향은 동광환승정류장 2번에서 타시면 되요. 마침 820-2번 버스가 대기중이여서 정말 눈썹 휘날리면 달렸네요.
동광육거리에서 820-1번, 820-2번 또는 151번 버스를 타면 갈 수 있는데요. 모두 배차가 상당한 편이라서 정말 어플로 버스 시간을 잘 맞추고 가야합니다. 잘못했다가는 버스정류장에서 시간을 다 보내실 수 있어요.
다행히 버스가 바로 온 덕분에 저는 기다림없이 빠르게 목적지로 갈 수 있었어요. 알고 보니 이 버스는 유명한 관광지만 도는 관광지순환버스더라구요. 버스에 안내원이 계셨구요.
오설록 외에도 제주항공우주박물관, 제주 유리의 성, 환상숲곶자왈공원, 생각하는 정원 등의 여러 주요 서쪽 관광지를 다 들르기 때문에 뚜벅이들에게 참 좋겠더라구요.
개인적으로 곶자왈도 가고 싶었는데, 시간관계상 갈 수가 없어서 조금 아쉬웠어요.😓
📌 오설록 티 뮤지엄
제주 서귀포시 안덕면 신화역사로 15 오설록
매일 9:00 - 19:00
064-794-5312
https://www.osulloc.com/kr/ko/museum/teastone
주차 가능
동광육거리에서 오설록은 정말 가깝습니다. 대략 6~10분 정도 걸려 생각보다 수월하게 도착했습니다.
평일 낮인데도 불구 역시 인기 명소라서 그런지 사람들이 정말 많았는데요. 동광육거리에서만 해도 사람들이 거의 없어서 잘 가고 있는건가 살짝 걱정되었는데, 이렇게 많은 사람들을 보니 안심되더라구요.😌
입구에 들어사자마자 가득한 오설록 포토존에 괜시리 마음이 설레기 시작합니다.(드디어 왔다💕)
사실 제주오기 전부터 너무 유명한 관광지라 한번쯤 와보고 싶었거든요.
날씨는 살짝 더운듯했지만, 걷기에는 아주 화창하고 좋았어요.
넓은 잔디밭 공원에 이쁜 조형물도 있네요.
돌로 만든 듯한 독특한 질감의 건물이 보입니다.
많은 분들이 테라스에서 먹고 쉬고 계시더라구요. 딱 봐도 이곳이 메인이구나 싶었어요.😉
이곳은 이니스프리 제주하우스인데요.
맨 먼저 들어간 곳은 체험존으로 운영되고 있었어요.
제주를 기념하는 모양의 도장을 찍어볼 수 있는 체험이 있어서, 무료로 제공되는 엽서에 열심히 찍어봤습니다. 은근 재밌더라구요.😆
그리고 다른 한쪽에서는 비누 만들기 체험이 가능한데요. 유료긴 하지만 이곳에서만 누리는 특별한 체험이라 추억을 남길 것 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더라구요.
체험존을 지나면 이니스프리 매장처럼 꾸며진 곳이 나오는데요. 평소 볼 수 있는 제품들 외에도 이곳에서만 특별히 판매하는 한정제품도 볼 수 있었어요.
이렇게 비누만들어 볼 수 있는 홈키트도 판매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뻤던 전시. 제주의 재료를 이용해 화장품을 만드는 이니스프리답게 대표되는 식물들을 굉장히 이쁘게 전시해놓았더라구요. 앞에는 시향해볼 수 있는 샘플이 놓여 있었어요.
이니스프리를 지나가면 간단한 브런치를 먹을 수 있는 공간이 나오는데요.
내부에 앉을 곳이 굉장히 넉넉했구요.
더불어 테라스까지 아주 넓어서 앉을 곳 걱정은 없겠더라구요.
보기만 해도 너무 이쁜 해녀바구니 브런치를 판매하고 있었어요. 너무 예뼈서 먹기 아까울 것 같은데, 가격은 만만치가 않네요.(역시나 제주 물가😭)
브런치는 한식 2종류와 햄버거같은 양식 1종류가 있었고, 그 외에는 음료가 있었는데요.
이곳에서만 맛볼 수 있는 이색 도시락이라 한 번쯤 먹어볼만 할 것 같긴한데, 살짝 양에 비해 상당히 비싸다고 느껴졌어요. 그래서 그런지 몰라도 이날은 먹는 분들이 거의 없었다는...😅
건물을 나와서 옆건물로 이동해봅니다.
들어서자마자 와- 감탄을 하면서 들어갔는데요.
이곳에도 이니스프리 제품이 이쁘게 디피되어 있더라구요.
식물이 담겨있는 나무유리함 괜시리 탐나더라능😝
자연친화적인 인테리어가 돋보였던 곳.
한쪽에는 카페공간도 있었는데요. 정말 독특하고 매력적인 디저트를 판매하고 있었어요.
그 중에 인상깊었던 것은 바로 한라봉을 모티브로 만든 섬케이크. 색이 정말 이쁘지 않나요?😊
특히 돋보였던 메뉴는 바로 흑임자 칠성돌 케이크.진짜 현무암 돌멩이처럼 생겨서 너무 신기했어요. 한라산 케이크(10,000원)을 제외하면 다른 케이크는 7,000원대고, 아이스크림은 4~5천원대, 그리고 음료는 6~7천원대였어요.
가격은 조금 비싼 편이긴 했지만, 이곳에서만 맛볼 수 있는 이색적인 디저트라 한 번 먹어볼 껄 후회가 되네요.😅
가장 안쪽에 이렇게 통 나무 테이블로 널찍하게 먹을 수 있는 공간이 있습니다. 녹차밭을 바라보며 쉬어가는 것도 좋겠더라구요.
건물 내부를 찬찬히 들여다보고 나옵니다. 여기저기 앉을 곳이 많아서 정말 쉬기 좋았어요.
카페 앞쪽에는 녹차밭이 펼쳐져있습니다.
진짜 많은 분들이 사진을 열심히 찍고 계시더라구요. 저도 홀로 찰칵 찍어봅니다.
오기전에는 보성녹차밭처럼 진짜 거대할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세트장같이 아담해서 놀랐어요. 뭔가 되게 귀여운 녹차밭이였습니다.😘
녹차밭을 열심히 즐기고 이니스프리 건물을 지나 작은 오솔길로 걸어갔어요.
걷다보니 등장하는 오설록 매장.
이곳이야말로 정말 다양한 메뉴를 팔고 있었는데요. 그래서 그런지 정말 사람들이 다 이곳에 모여있더라구요.
다들 녹차 아이스크림 하나씩 들고 먹고 있었습니다. 혹시나 이곳에서만 파는 이색 메뉴가 있을까 시었는데, 실제 서울에서 파는 오설록 메뉴라 크게 다르지 않더라구요.(무슨 아이스티같은 것만 새롭게 판매)
그리고 한쪽에는 엄청난 긴념품들이 판매되고 있었습니다.
볼거리가 많아서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하더라구요.😉(이것이 고급 녹차인가...)
개인적으로 다양한 향미가 가득한 오설록 녹차 제품을 좋아하는데, 이곳에서 정말 방대하게 볼 수 있었어요.
그리고 한쪽에는 오설록의 역사가 담긴 박물관이 있었습니다. 여기까지 왔으니 안 보고 갈 수 없죠!!🧐
"어느 나라를 가도 나라마다 독특한 차가 하나씩은 있는데,
우리나라는 뚜렷이 내세울 차가 없습니다.
어떤 희생을 치르더라도 우리의 전통차 문화를 정립하고 싶습니다."
- 故 서성환 회장(아모레 퍼시픽 창업주) -
우리만의 차 문화의 부재를 안타깝게 여긴 서성환 회장은 1979년부터 차밭을 개간하고 재배하면서 전통차 문화를 정립하는데 힘썼다고 합니다.
국내 최초로 명동점에 오설록 티하우스를 개관으로 시작하여, 트렌디한 시대를 방영하여 녹차 고급화에 힘썼고, 덕분에 지금의 오설록에 이르게 되었다고 하는데요.
역시를 보니 그동안의 발자취가 여실히 느껴져서 참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한 순간에 갑자기 등장한 것이 아니라 우리에게 익숙한 설록차부터 시작해서 지금의 오설록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노력이 숨어있었음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덕분에 지금처럼 고급스런 녹차맛을 즐길 수 있었던 것이 아닐까 싶어요.
녹차를 좋아하면서 헷갈렸던 차의 종류도 한 번에 이해가 되었습니다. 녹차, 우롱차, 홍차 다 같은 거였더만요.
대만 갔을 때 맨날 우롱차 들었는데, 저는 다른 차종류인 줄 알았어요. 알고보니 발효에 따라 다른 차종이였던 겁니다.(녹차랑 말차도 조리과정에서 달라진 같은 차종)
나름 흥미로웠던 설록차 추억하기 구간. 캔 설록차는 뭔가 새로운 느낌이였어요. 티백도 배너 디자인이 바뀌어 왔네요.
정말 유물같았던, 청심, 다심 시리즈. 옜날에느느 저렇게 고급포장으로 선물을 줬었나봐요.
로고의 변쳔사도 담겨있는데요. 지금 만들어진 오설록 로고 참 멋진 것 같아요. 자세히 보니 한라산이 들어가 있었네요.
박물관을 재밌게 보고 나와서, 마지막으로 전망대로 올라갑니다.
옥상으로 올라서니 뻥 뚫린 경관이 아주 시원하더라구요.
한쪽에는 증축공사가 진행중인지 팬스가 쳐져있습니다. 완공은 2023년 3월 예정이라고 하는데요. 과연 또 어떤 이쁜 건물이 들어설지 궁금하네요.
이렇게 오설록까지 구경을 마쳤습니다. 갈 당시에는 몰랐는데, 사이트를 들어가보니 대략 3만원대에 신청하면 티 관련 클래스도 참여가능하더라구요.
이왕 가는거 티 체험을 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아요. 다음 번에는 클래스를 들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녹차밭이 오설록 내부에만 있는 줄 알았는데, 옥상에서 보니 반대편 땅으로 넘어가면 더 큰 녹차밭이 있는 것을 발견했는데요.
얼른 서둘러 넘어갑니다.
이곳은 정말 끝도 없이 녹차밭이 펼쳐져있을 정도로 굉장히 컸어요.
걸을 공간도 넓어서 산책하기 너무 좋았습니다.
나무 그늘 아래에는 이렇게 알록달록 의자도 마련되어 있었어요.😊
왼쪽으로 조금 걸어갈까 하다가 뭔가 인적도 드물어지고 조금 무서워져서 말았어요.
왠지 걸어가면 항공우주박물관까지 갈 수 있을 것만 같았는데, 지도상으로 보니 굉장히 먼 길이더라구요. 혹시라도 가실분들은 멀 각오하시고 걸어가시길...😅
위쪽으로는 멀리 하얀 구조물이 보여서 열심히 걸어갔는데요. 오설록이 쓰여진 회전 미니탑이였어요. 아쉽게도 입구는 막아놔서 올라가진 못했어요.
보니까 입구쪽에만 사람들이 모여 사진 찍고 나가기 때문에 바깥쪽은 인적도 확 드물어지고, 뭔가 가꿔지지 않은 풀밭이 많아서 개인적으로는 더 걸어가시는 것은 비추입니다.
그냥 가볍에 앞쪽만 산책하고 가시면 충분할 듯 해요.(뒤에는 볼 거 없음😓)
좀 더 머물고 싶었지만, 버스 배차가 어떻게 될 지 몰라 아쉬움을 뒤로 하고 숙소로 서둘러 복귀했는데요. 올때는 운좋게 빨리 탔지만, 갈 때는 820-1번 배차가 엄청 남아서 진짜...더위에 넋놓고 있었네요.
그리고 또 만난 동광육거리. 서귀포 방면은 5번 정류장에서 타시면 됩니다.
사실 너무 유명한 관광지라 엄청 가고싶었는데도 불구, 하도 후기를 많이 봐서 큰 기대를 하진 않았던 명소였는데요. 생각보다 막상 다녀오기 좋았던 곳이였어요.
한 번쯤은 다녀오기 좋은 명소인 것 같아요. 개인적으로 두 번은 갈지는 모르겠지만, 혹여 오게 된다면 다음번에는 아주 오전에 와서 여유롭게 디저트나 음료를 먹으면서 시간을 보내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혹시라도 서쪽에서 딱히 갈곳이 없으신 분들은 <오설록 티 뮤지엄> 한 번쯤은 가보시길 추천드립니다. 은근 볼거리가 많아서 시간을 알차게 쓴 듯한 기분이에요.😆(그리고 입장료 없는 것도 장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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