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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뚜벅이 보름살기 5일차 (한림항, 협재, 금능해수욕장, 월령선인장군락지) 올레길 14코스 절반완료

옹포리의 두번째 아침이 밝았습니다.

 

그런데 왠지 어둑어둑한 하늘...그리고 창가에 가득한 빗방울이 보입니다.😥

사실 오전부터 비예보가 있었기 때문에 전날부터 어떻게할지 조금 고민이 많이 되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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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비맞으면서 어딜 가거나 여행하긴 쉽지 않고, 그다지 나가고 싶지도 않더라구요.(심지어 바닷가라 바람불고 추움😨) 

덕분에 늦게까지 낮잠을 푹 자고 마침 비가 그친 타이밍을 노려 아침 겸 점심과 간식을 사러 나왔습니다.😊

오후에 비가 갤 예정이라 그런지 서서히 파란하늘이 드문드문 보이니 좋더라구요. 비 덕분에 날씨도 시원하고 딱 산책하기 좋은 날씨였어요.

전날에는 오전부터 명소를 가느라고 몰랐는데, 생각보다 숙소 주변에 걷기 좋은 길이 잘 조성되어 있더라구요. 알고보니 이곳도 올레길이였다는...😁

저 멀리 이쁜 섬도 보입니다. 오전에 기분 좋게 산책을 하고, 근처 유명한 맛집에서 맛있는 떡볶이와 튀김을 사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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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운 좋게도 우무 푸딩 대기가 없어서 얼른 쟁여서 숙소로 고고~!!🥰(핫플이 숙소 앞에 있으니 이런게 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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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히 걸어오는 내내 비가 오지 않았습니다. 숙소에서 아주 맛나게 처묵처묵하고~😋오전 시간 내내 모처럼의 여유를 가져봅니다.

점심시간이 지나가니 슬슬 비도 완전히 그친 것 같고, 바람도 쐴겸 첫날 같던 협재해수욕장까지 걸어보기로 했어요.(계속 숙소에 있으려니 좀 몸이 근질근질해짐😚)

집인지 숙소인지 모르지만 특이했더 외관이 눈길을 끌던...

분명 그때 갔던 길이였는데, 이날은 특별히 어딜 가야겠다는 의무감이 없어서 그런지 또 새로운 것들이 보이더라구요.

알록달록 타일과 미니멀한 감성의 집

협재해수욕장 근처 동네 구경을 덕분에 실컷 했습니다.😁

이쁜 와인바도 보여서 찰칵~!!

개인적으로 참 마음에 들었던 카페. <연희>라는 이름의 디저트 카페인데요. 

ㅊ이쁜 제주 돌담집 외관도 인상깊었지만, 귀쪽에 독채 2개를 연결해서 이동할 수 있었던 점이 참 매력적이였어요. 계속 눈에 띄었는데 못 가본 것이 참 아쉬웠다는...(다음엔 꼭 가보리✊)

<연희>가 오래된 전통 돌담집이라고 하면, 현대식 제주집 모양의 또 다른 카페. 야자수와 함께 너른 마당이 참 매력적이였는데요. 왠지 인기가 많아보였어요.

그리고 또 보는 협재해수욕장~(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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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땐 몰랐는데, 지금 보니 해수욕장 다리 아래 돌벽에 돌하르방이 새겨져 있는데 무척 귀엽더라구요.

 

역시 사소한 하나까지도 여기가 제주도다 알리는 것 같아요.😁

아니... 분명 그때 본 것과 다른 모습을 보여주는 바다. 월정리 때도 그랬고 참 신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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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래서 바다는 봐도봐도 질리지가 않나봐요.

바닷물이 에멜랄드 빛의 투명하니 맑은 물이 너무 이뻤었요. 거기에 바다에서 살짝 들어난 돌 위 초록 이끼가 한층 더 매료시켰는데요.

 

사진엔 잘 안 나왔지만, 맨 앞에 이끼가 하트모양이라 신기해서 찍은거에요.(사진 왜 저는 이따구로 찍었을까요.😭)

비가 그치긴 했어도 날이 흐려서 이 날은 조금 쌀쌀한 편이였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서핑을 즐기시는 분들이 꽤 많더라구요.(바람불수록 파도가 더 치니 서핑하기 더 좋은가봐요. 잘은 모르지만...😊)

 

서퍼분이 걸어가시는 모습이 무슨 해양관련 영화 포스터같이 뭔가 비장하고 멋지더라구요.

아직 그렇게 늦은 시간이 아니고 점심도 든든히 먹어서 그런지 소화도 시킬겸 좀 더 해변가로 걸어보기로 했어요.

 

원래 숙소인 옹포리에서 협재를 따라 쭉 내려가는 해변 구간이 올레길 14코스 중에 하나거든요. 

 

제주 여행 전부터 올레길에 대한 소망을 품은 터라 이왕 이렇게 된 거 14코스 가볼 수 있는데까지 가보기로 했어요.(충동적인 P임😆)

걷다보니 쫙 펼쳐진 야자수 길이 장관이였는데요. 알고보니 캠핑 성지였던 듯 텐트가 진짜 많더라구요.

왠지 여기서 텐트치고 바다 보면 참 좋을 것 같다라는 부러움이 들었습니다. 와..진짜 이 길 너무 이뻤어요.💕

금세 도착한 금능해수욕장. 협재해수욕장과는 또 다른 분위기에 뭔가 설레더군요.

금능해수욕장에 들어서니 하늘을 나는 무언가가 많았는데요. 저게 정확히 무슨 이름인지는 잘 모르겠는데, 패러글라이딩 닮았더라구요. 

금능해수욕장은 다른 해변들과 달리 상대적으로 얕은 물이 넓게 포진되어 있어서 아가들하고 해수욕을 즐기는 가족들도 꽤 있었습니다. 진짜 가족들이 놀기 좋은 해변인 것 같아요. 

바다 옆에는 유명한 금능샌드를 판매하는 가게도 있었는데요.(알고보니 이곳도 맛집😚)

 

배가 부른 관계로 이날은 먹지 않았지만, 나중에는 여기서 사다가 해변에서 돗자리 깔고 먹어도 참 좋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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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웠던 금능해수욕장을 지나서 이제 한적한 시골동네로 올레길 투어를 이어가는데... 사실상 여기서 그만뒀어야 했다는 생각이 나중에 들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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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생각했던 아름다운 올레길과는 전혀 다른 예상치 못한 난관이 기다리고 있었으니...진짜 당혹 그 자체였던 길들을 기록삼아 남겨놓습니다.(다신 안 갈 것 같아 아까워서 남김😭)

 

혹시나 14코스를 준비하시거나 어떤지 궁금하신 분들은 한 번 보시길 바랍니다.

힘든 코스를 이겨낸 보상이라도 하듯이 갑자기 장관이 펼쳐졌는데요.😍

 

얼떨결에 <월령선인장군락지> 도착해버렸어요. 알고 보니 이곳도 올레길 중 하나였더라구요.

SNS에서 최근 떠오르는 핫플이라 가고싶었는데, 지도상 꽤 멀어보였거든요. 더군다나 주변에 딱히 유명한 관광지가 있는 것도 아니고 뭔가 일부러 찾아가기에는 좀 그래서 포기하고 있었는데...😫

 

이렇게 걸어서 보게되다니 너무 신기하고 놀라웠어요.(그만큼 오늘 엄청 걸었다는 얘기겠죠?😅)

올레길을 걸어오면서 간간히 선인장이 보이긴 했지만, 이렇게 넓게 군락을 이룬 모습은 처음이였는데요. 까무잡잡한 돌 위에 푸릇푸릇한 선인장들이 조화롭게 있는 모습이 진짜 사진스팟으로 최고더라구요.

무엇보다 방금 전에 험난한 길을 갔다 온 뒤라 더욱 정갈하고 이쁘게 조성된 해변길을 걸으니 더욱 기분이 업!!😆

구간은 생각보다 아주 길지는 않았지만, 올레길의 마지막 여정으로는 최고의 선물같은 장소였습니다.

 

멀리 드라이브 코스로 유명한 신창풍차해안도로가 보이네요. 실제로는 더 멀리있겠지만, 이렇게나마 볼 수 있는 것만으로 만족이였어요.😊

버스를 타기 위해 동네 골목을 걷다 만난 <무명천할머니길>. 아름다운 벽화가 수놓듯 그려져 있었는데요.

많은 지역에 벽화마을을 구경다녀봤지만, 이 길의 벽화는 좀 더 제주스럽고(당연하겠지만) 독특한 조형미와 색감 조화가 매력적이였어요. 왠지 일러스트 작가가 그린 느낌이였는데요. 

벽화 덕분에 동네가 한층 더 화사하고 아기자기해보입니다.😊 

버스를 타기 위해 큰길가로 나옴.

원래 올래길 14코스는 월령리 마을에서 내륙 방향으로 걸어가야합니다. <저지예술정보화마을>이 가야 완주를 했다고 볼수 있는데요.

 

일단 옹포리에서 지금까지 온 길만큼 또 걸어야 할만큼 먼데다가 이미 4~5시쯤 무렵이여서 위험하기 때문에 여기서 아쉽지만 올레길 걷기는 마무리해봅니다.(심지어 내륙이라 교통편 배차가 어마무시함.😨)

 

사실 저희는 올레길을 어쩌다보니 반대방향으로 걸은 건데요. 실제로는 저지예술정보화마을이 시작구간입니다. 거기다가 14-1코스라고 오설록에서 저지예술정보화마을까지 걷는 구간이 따로 있는데요.

 

그래서 이 코스를 걸으실 경우에는 오전에 오설록부터 시작해서 해변으로 도착하는 방향으로 하시는 것을 추천드려요. 아무래도 오후 시간에는 내륙보다 해변동네가 상대적으로 안전한 느낌이고, 배차 많은 버스도 많이 다니거든요.😌

숙소로 돌아와서 아직 해가 지기 전 저녁 먹기전에 가볍게 주변 동네 산책을 했어요. 골목 사이에 깊숙이 숨겨진 듯한 소품샵도 발견하고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했습니다.

사실 소품의 종류는 이전 가게들과 크게 다른 건 없었지만, 좀 더 아기자기한 느낌이였어요.

 

실제 나무와 조화롭게 지어진 집이 너무 이쁘더라구요. 분위기 최고!!👍

그리고 옆쪽에 또 하나의 소품샵. 이곳은 좀 더 내부가 컸는데요.

 

상대적으로 더욱 관광지스러운 제주 소품들이 가득해서 또 열심히 구경을 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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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가 슬슬 질 때쯤 늘상 밤마다 무심코 들렀던 숙소 앞 편의점에서 저녁과 주전부리를 사고, 마지막 옹포리의 밤을 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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