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드테라스 김포공항 롯데몰 새로 생긴 쾌적한 대형 카페 추천

오랜만에 갔던 김포공항 롯데몰이 그 사이에 리모델링으로 꽤 많이 바뀌었더라구요. 자리 배치도 옮기고 새로 입점한 가게나 카페도 꽤 많이 생겨서 구경하는 재미가 있었습니다.

 

 

무엇보다 자라 매장이 굉장히 크게 생겼더라구요. 열심히 눈팅 쇼핑을 하고 잠시 쉬어갈 요량으로 카페를 보던 중에 1층에 굉장히 크고 예쁜 카페가 생겨서 그리로 이동했습니다.

 

 

앤드테라스 카페 소개

1층부터는 사실상 롯데백화점 공간인데요. 1층에는 원래 화장품과 향수같은 쇼핑 구격이였는데, 한쪽에 덩그러니 큰 카페가 생겼더라구요. 바로 앤드테라스라는 마치 식물원을 연상케하는 굉장히 요즘 감성의 감각적이고 개방적인 인테리어가 눈길을 끄는 카페였습니다.

 

앤드테라스 롯데백화점 김포공항점

서울 강서구 하늘길 38 김포공항 롯데백화점 1층
월-목 10:30 - 20시
금-일 10:30 - 20:30
02-6116-3062

 

 

5천그루의 식물과 도신속 녹색공간을 지향하는 자연친화적인 플랜테리어 컨셉의 외식형 복합대형카페라고 하는데요. 하남, 고양 등 다른 지역에도 굉장히 유명한 대형카페로 손꼽힌 곳이라고 합니다.

 

 

넉넉하고 자연친화적인 내부 공간

입구에 들어서면 중앙에 동그랗게 카운터가 있는데요. 그 주변으로 굉장히 좌석 공간이 많았습니다. 마주보는 벽 사방에 식물들이 들어서 있어서 그런지 보는 순간 눈이 굉장히 편안해지면서 좋더라구요. 딱 봐도 쉬어가기 좋은 힐링공간이랄까요.

 

 

 

가장 안 쪽에는 직접 가져갈 수 있는 식기와 더불어 주방 공간도 볼 수 있는데요. 완전 오픈형은 아니지만 내부를 들여다 볼 수 있게 해 놓았다는 것만으로도 뭔가 믿음직스러운 느낌이 드네요. 

 

 

그 옆으로도 공간이 또 있었는데요. 가장 구석쪽 공간은 오히려 답답하기 보다는 식물로 둘러쌓여 있어서 그런지 더 아늑하고 진짜 피톤치드 가득한 그런 힐링 공간이더라구요. 개인적으로 이 공간이 가장 마음에 들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바깥쪽 백화점 매장들이 보이지 않아서 인스타용 사진 찍기에도 아주 그만이더라구요. 마치 딴 세계에 잠시 들어온 듯한 기분이랄까요. 더불어 식물들로 시야가 촥 차단이 되어서 주변 신경 안쓰고 편안히 머물기에도 딱 좋았습니다.

 

 

사실 보통 이런 컨셉의 카페들은 관리가 힘들어서 모조로 셋팅하기 마련인데 이곳은 진짜더라구요. 궁금해서 식물을 살짝 만져봤는데, 바로 생명력 느껴졌습니다.

 

멀리서 보면 가짜로 느껴질 만큼 아주 싱싱한 생명력이 가득했는데요. 진짜 식물들이 주변을 감싸고 있어서 그런지 백화점 내부임에도 불구하고 오랫동안 있어도 답답하지 않고 좋더라구요.

 

 

메뉴 및 가격

앤드테라스는 카페뿐만 아니라 베이커리에 간단한 브런치 메뉴도 판매하고 있는데요. 때문에 메뉴가 실로 다양했습니다. 가격대는 사실 저렴하다고 볼 수는 없는데, 롯데몰에 있는 몇 안 되는 카페들 평균가격이 다 비슷하기 때문에 이 곳만 비싸다고 보긴 어렵겠더라구요.

 

 

 

사실 롯데몰의 새로 생긴 트렌디한 다른 카페도 눈길이 갔었는데요. 생각보다 메뉴가 다양하지 않아 실망하고 이곳으로 온 것인데, 이 곳은 음료가 굉장히 다양해서 아주 마음에 들었습니다. 개인적으로 기본 메뉴보다 시그니처나 특별한 메뉴를 좋아해서 그런지 바로 시그니처 메뉴가 눈에 띄더라구요.

 

 

점심을 먹고 온 터라 음식은 따로 먹진 않았지만, 나중에는 점심과 더불어 카페까지 한 큐에 해결해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워낙 공간이 좋아서 오래 머물고 싶기 때문에 말이죠.

 

 

 

비록 배는 불렀지만 케이크의 유혹을 떨쳐버리진 못했네요. 카운터쪽에 다양한 베이커리와 케이크류도 판매하고 있었는데요. 진짜 맛있어 보이는 게 많아서 눈이 휙휙 돌아가더라구요. 결국 케이크 하나 픽했습니다.

 

 

빵은 이번엔 패스. 먹어보진 않았지만, 평소 익숙한 기본빵부터 굉장히 이색적인 빵까지 꽤 다양했습니다. 다음 번에는 꼭 빵도 먹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시그니처 메뉴 시킴

주문한 메뉴는 앤드테라스의 시그니처 음료인 피스타치오 크림라떼를 골랐습니다. 피스타치오 너무 좋아하는터라 도저히 안 먹어볼 순 없었죠. 가격은 6,800원으로 아무래도 시그니처라 그런지 다른 음료보다 더 비싼 편이였어요.

 

 

 

그리고 음료와 함께 먹을 녹차 도지마롤도 골랐는데요. 가격은 한 조각에 7,500원으로 직접 냉장고에서 꺼내서 계산을 하는 방식이였습니다. 신기하게도 같은 롤인데도 위에 올려진 토핑 과일이 조금 다르더라구요. 무화과와 샤인머스캣 중에 샤인머스캣 픽했네요. 사실 어느 걸 먹어도 다 맛있었을 것 같아요.

 

 

은은한 녹색이 감도는 피스타치오 크림라떼는 딱 봐도 꾸덕함이 가득 느껴지는데요. 다만 아쉬운 것은 양이랄까요. 뭔가 너무 작은 컵에 나오더라구요. 하지만 위에 가득 뿌려진 피스타치오 덩어리에 위안을 삼네요.

 

먹기 전에 직원분께서 처음에는 빨대로 먹지 말고 입대고 먹는 게 더 맛있다고 하더라구요. 그렇게 먹어보니 아주 고소하면서도 피스타치오 풍미가 가득한 크림이 아주 부드러우니 맛있더라구요.

 

 

 

상대적으로 음료가 조금 단 편이긴 했는데요. 나중에 아래쪽에 있는 쌉싸름한 커피와 잘 저어주니 적당히 달아져서 아주 맛났습니다. 개인적으로 취저라 더욱 아쉬운 양인데요. 진짜 한입 거리.

 

그리고 보자마자 주문하게 만든 녹차롤을 먹어봅니다. 케이크는 다 좋아하지만 개인적으로 롤을 엄청 좋아해서 자주 먹는편이라 더욱 기대가 되더라구요. 그렇게 기대를 품고 한 입을 먹었는데, 바로 실망감이 밀려들더라구요.

 

 

만들어둔지 오래된 건지 아니면 보관상태가 안 좋은건지 알 수가 없는데 겉빵 부분이 건조한 끼가 있어서 맛있다고 하기에는 많이 아쉬운 맛이였어요. 뭔가 평범하긴 한데 애당초 부드러움이 중요한 롤의 특유의 질감도 안 살다 보니 더욱 맛없게 느껴졌던 것 같아요.

 

어디까지나 개인적은 평이긴 하지만 비싼 가격에 비해 그렇지 못한 맛이 상당히 아쉬웠습니다. 아무래도 다음 번에는 롤은 안 먹을 것 같아요.

 

 

김포공항 최애카페가 될 듯한 앤드테라스

김포공항을 자주 가는 편은 아니지만 매번 갈 때마다 카페가 많지 않은데 사람은 많아서 항상 갔던 곳만 가서 아쉬웠는데요. 이렇게 롯데몰 1층에 떡 하니 유명한 대형 카페가 생겨서 너무 좋네요.

 

 

규모도 그렇지만 무엇보다 진짜 식물로 인테리어한 것이 완전 히트감이 아니였던 듯 싶습니다. 위치 자체가 아니 이런 곳에 카페가 있다고 할 정도로 의외의 장소이긴 해서 아직 많은 사람들이 아는 것 같진 않지만, 점차 입소문으로 유명해질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제가 갔을 시점에는 그래도 좌석도 많고 한가했는데, 나중에는 사람들로 가득해서 못 안게 되는 것 아닌가 벌써부터 걱정됩니다. 하지만 이렇게 멋진 카페가 생긴 덕분에 앞으로는 고민없이 김포공항에 볼 일 있을 땐 이곳으로 가게 될 것 같네요.

 

이곳도 좋은데 다른 지역의 앤드테라스 카페는 얼마나 좋을지 살짝 궁금하기도 합니다. 아마도 외곽이라 가기 쉽진 않을 것 같긴 한데 나중에 기회가 되면 다른 한 번 가봐야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혹시 김포공항에 괜찮은 카페를 찾고 계신다면 신상카페 앤드테라스에 한 번 가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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