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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김포공항에 들러 이리저리 아이쇼핑을 실컷하고 보니 너무 다리가 아파서 근처 카페로 이동했습니다. 백화점을 둘러싼 지하공간이 크게 조성되어 있는 롯데몰에는 지하1층, 2층까지 다양한 식당과 카페들이 있는데요. 어디를 갈까하다가 바깥에는 사람도 너무 많고 정신이 없어서 고민하던 중, 쇼핑몰 중앙에 여러 옷브랜드 사이에 위치한 <카페블라썸>을 발견했습니다.
김포공항 카페블라썸 소개
벽으로 구분되지 않은 오픈형 공간이긴 하지만, 옷들이 즐비한 쇼핑공간 가장 안쪽 구석에 자리잡고 있어서 생각보다 덜 정신없어보였어요. 약간 숨겨진 아지트같은 느낌이 들고 말이죠.
카페블라썸 롯데백화점 김포공항점
서울 강서구 하늘길 38 롯데백화점 MF층
매일 10:30 - 22시
02-6116-3055
사람이 많이 없었다면 한적하니 오래 머물기 더 좋았을 것 같은데, 아쉽게도 이날은 정말 사람들이 많아서 간신히 남은 자리에 낮을 수 있었습니다.
카페 음료가 꽤 다양했어요. 기본 커피류를 포함해 에이드, 논커피, 블랜디드, 차까지 종류별로 다양해서 여럿이 와도 선호에 따라 먹기 좋을 것 같습니다. 다만 가격은 백화점에 위치해서 그런지 상대적으로 조금 비싼편이였어요. 아메리카노 기준으로 거의 5천원대니 말이죠.
그런데 아메리카노의 가격이 비싼 이유가 아무래도 원두를 블렌딩하기 때문이 아닐까 싶더라구요. 사실 신거, 고소한 거밖에 구분 못하는 커알못이라 크게 이점으로 작용하진 않았지만, 아메리카노를 좋아하시는 분들에게는 조금 다양한 선택지가 되어주지 않을까 싶습니다. 종류는 3가지로 블렌딩된 아메리카노를 맛 볼 수 있습니다.
매장 안쪽으로 들어오니 밖에서 봤을 때보다 훨씬 아늑하고 이쁘게 인테리어된 공간을 볼 수 있었어요. 다소 등받이없는 불편한 좌석도 있었지만, 반대편에는 등받이가 있는 의자와 테이블도 많이 마련되어 있어서 선호에 따라 앉기 좋았습니다. 보기에는 사진에 보이는 안쪽 공간이 너무 이쁘고 분위기가 좋아서 그런지 인기가 많더라구요.
허리가 아픈 관계로 등받이 있는 의자에 편한히 앉아 커피를 기다려봅니다. 카운터 공간이 마치 요새 인기많은 인테리어인 목욕탕 타일 형태라 굉장히 세련되고 이뻤는데요. 아쉽게도 벽이 없고, 오픈형으로 주변에 정신없는 옷들과 섞여있다 보니 상대적으로 인테리어가 빛을 발하지 못하는 느낌이 들었어요. 살짝 반오픈형으로 카운터쪽만이라도 벽을 세웠다면 더욱 주목되었을텐데 아쉽더라구요.
카페블라썸 먹후기
드디어 주문한 메뉴가 나왔습니다. 제가 주문한 메뉴는 바로 아이스크림 라떼(7,000원)인데요. 가격이 가장 비싼편에 속하는 메뉴였지만, 뭔가 이 카페만의 새로운 메뉴를 먹고싶은 마음에 덜컥 주문을 해버렸습니다. 아이스크림 라떼가 뭔지도 조금 궁금했거든요.
그런데 정말 이름 그대로 라떼 위에 아이스크림 얹힌 음료였습니다. 약간 아포가토의 변형이라고 봐야할지 살짝 애매함이 들긴했는데, 맛은 나쁘지 않았어요. 각각 따로 먹어도 되지만, 아포가토 먹을 때처럼 주신 작은 수저로 아이스크림 조금 떠서 라떼에 푹 담가 먹으니 꽤 맛있더라구요.
하지만 생각보다는 그렇게 특별하지도 엄청 베스트스러운 맛은 아니라서 가격에 비해 살짝 실망감이 들긴 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너무 페스트푸드점에서 나올듯한 각얼음이 담겨서 뭔가 아이스크림과도 잘 어울리지 않는 느낌이여서 조금 아쉬웠습니다.
그래도 공간 자체는 오픈되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굉장히 아늑하면서도 꽤 편안한 장소였어요. 오히려 바깥쪽에 있었음 정신이 없을 것 같은데, 쇼핑몰 내부라 대부분 쇼핑하는 사람들만 간간히 지나갈 뿐이라서 더욱 번잡한 느낌이 덜하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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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장식물전 김포공항 근처 공항동 소박하고 감성적인 디저트 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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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김포공항 롯데몰에서 너무 복잡하고 정신없는 공간이 싫으신 분들이라면 <카페블라썸>을 이용해보시길 추천드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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