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라이크 쌀로 만든 건강한 케이크 마곡나루역 카페

자주 가는 마곡 근처에 정말 맛있는 쑥케이크를 파는 카페가 있다고 해서 시간을 내어 방문해보았는데요. 알고 보니 마곡이 아니라 마곡나루역 근처에 위치하고 있더라구요. 그것도 꽤 주택가 안쪽에 위치하고 있어서 의도적으로 방문할 것이 아니라면 꽤나 찾기 어려운 곳에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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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인라이크 소개

최근 들어 쑥이나 흑임자, 인절미 등 전통재료로 만든 디저트들이 많이 나오고 있는데요. 쑥케이크는 처음인데다가 심지어 쌀로 만들었다고 하니 정말 무슨 맛일지 너무 궁금했습니다.

 

인라이크 InLike

서울 강서구 양천로30길 103
오픈 11:30 - 21:00 (월,수,금만 20:30) 
매주 화요일 정기 휴무
0507-1323-5938

 

 

 

카페는 앞서 말했든 메인 상가 거리에 있는게 아니여서 그곳을 벗어나 조금 걸어서야 찾을 수 있는데요. 주택가 안쪽으로 꽤 들어가야 해서 더운 날씨에 걷기에는 조금 힘들더라구요. 하지만 먹고자 하는 의지 덕분에 간신히 걸어갔네요. 골목을 따라 쭉 걸어올라가다 보면 위에 태권도장이 있는 동네에 흔히 볼법한 정겨운 오래된 건물에 귀엽에 위치한 카페를 발견할 수 있습니다. 혹시 위치 찾기가 어려우신 분들은 저처럼 지도를 보고 차근차근 따라가 보시길 추천드립니다.

 

 

 

건강한 재료의 케이크

인라이크는 쌀 베이커리 카페로 밀가루, 버터, 흰설탕, 방부제 모두 들어가지 않는 케이크를 판매한다고 하는데요. 글루텐 프리 디저트이기 때문에 밀가루로 인해 건강이 우려되시는 분들도 걱정없이 먹을 수 있을 것 같아요.  홀케이크도 따로 판매하는데, 미리 예약을 해야 한다고 하네요. 

 

 

카카오톡 플러스친구에서 '인라이크'로 문의를 하면 된다고 하는데요. 문의를 하면 레터링장식도 할 수 있다고 해서 선물용으로도 무척 좋을 것 같습니다. 케이크뿐만 아니라 한쪽에 아담하게 마들렌과 머렝쿠키도 팔고 있었는데요. 모두 쌀로 만든 디저트들이라고 합니다.

 

 

 

다소 협소한 내부 좌석

매장은 외관 사진으로 보기에도 느껴지지만 꽤나 작아서 내부에는 4개의 테이블과 바깥에 1개의 테이블로 이루어져 있어 그렇게 자리가 넉넉하지는 않은 편입니다. 내부가 협소하고 사람들이 많아서 사진을 찍진 못했네요.

 

그래도 다행히 점심을 일찍 먹고 간 터라 앉을 자리가 있었지만, 이후 오신 분들은 테이블이 모두 차 버린 관계로 케이크만 사서 돌아가시는 분들도 꽤 계시더라구요. 아마도 평일은 덜하테지만, 주말의 경우에는 매장에서 드시고 싶으신 분들은 서둘러 일찍 오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위치가 애매해서 동네 주민들만 이용하는 거 아닌가 싶었는데, 신기하게도 꽤 여러 곳에서 많은 사람들이 직접 알고 찾아오시는 것 같았어요. 그만큼 은근 입소문이 자자한 유명한 곳이라는 것이죠. 아무래도 쌀케이크를 파는 곳이 밀가루보다 상대적으로 많지 않아 더 특색있어서 유명해졌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메뉴판 및 가격

타르트는 4천원대였고, 케이크는 6~7천원대였습니다. 그리고 음료는 가장 저렴한 아메리카노 2,900원을 제외하면 3~6천원대의 가격을 형성하고 있었는데요. 사실 케이크나 음료의 가격대가 완전히 저렴한 편은 아니지만, 케이크도 작지 않고, 또 건강한 재료로 만들었기 때문에 충분히 이해되는 가격이였습니다. 그래도 조금 저렴했더라면 더 많이 먹을 수 있을텐데라는 아쉬움이 들긴 하더라구요.

 

 

 

쑥케이크는 고민도 없이 픽을 했고, 원래는 레몬케이크도 너무 맛있다고 해서 먹고싶었는데, 아쉽게도 제가 갔을 때는 다 팔린건지 아직 만들기전이였는지 모르겠지만 없더라구요. 그 대신 흑임자케이크를 선택했습니다.

 

음료는 메뉴판에도 체크되어 있듯이 인절미쑥라떼가 시그니처같아서 먹을까 싶었는데, 케이크랑 먹으면 너무 둘 다 달 것 같아서 아메리카노로 픽했습니다. 개인적으로 아메리카노를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 편인데, 이상하게도 케이크랑 먹을 때는 아메리카노가 진짜 맛나더라구요.

 

 

 

 

은은한 향에 달지 않아 맛있었던 케이크

매장에서 먹을 경우 이렇게 이쁘게 세팅되어서 나오는데요. 케이크 색들이 너무 이쁩니다. 특히 쑥은 아무래도 재료의 특성상 무엇으로 만들어도 특유의 초록빛깔이 너무 영롱하니 이쁜 것 같아요. 

 

아메리카노를 즐겨 먹지 않아 맛을 모르지만, 개인적인 저의 입맛에는 너무 쓰지도 않고 부드럽게 넘어가서 무난하게 먹기 참 좋았습니다. 더불어 달달한 케이크랑 함께 한 모금 먹으니 어찌나 행복한지. 아주 찰떡 궁합의 맛이었어요.

 

 

 

사실 아메리카노가 너무 썼으면 오히려 케이크 맛을 헤쳤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더라구요. 그런면에서 부드러운 감칠맛이 들어서 너무 좋았습니다. 특별히 먹고 싶은 음료가 없으시다면 아메리카노를 드시는 것도 완전 추천드립니다.

 

재료적으로 쑥같은 경우 향이 강한 편이라 자칫 너무 세면 아무리 좋아해도 살짝 거부감이 들 수 있는데요. 거기다 쑥으로 만든 케이크는 처음이라 크림과 부조화한 맛이 나면 어쩌지 걱정이 들긴 했는데, 생각보다 너무 잘 어울려서 놀랐어요. 

 

 

 

먹을 때는 솔직히 쌀인지 모르고 먹어서 일반 케이크랑 큰 차이를 못 느끼겠더라구요. 은은한 쑥과 흑임자의 향이 부드러운 식감과 어우러져서 정말 너무 맛있었습니다. 다만 약간의 차이점이라고 한 다면 아무래도 우리에게 익숙한 쌀이라서 그런지, 상대적으로 밀가루보다는 먹고 나서 더부륵하지도 않고 속이 편하다는 점이였는데요. 쌀로 만든 케이크 여러모로 정말 괜찮았습니다.

 

 

 

재방문 의사 100% 케이크 맛집

2조각이나 주문했는데도, 너무 맛있어서 그야말로 순삭해버렸습니다. 2조각도 너무 아쉬울만큼 진짜 취저의 케이크였어요. 다음 번에는 다른 맛으로 한 번 도전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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쑥케이크의 경우에는 너무 맛있어서 조각으로 먹기보다는 언제 한 번 홀케이크로 구매해보면 좋을 것 같더라구요. 일반 프랜차이즈 빵집보다는 살짝 가격대가 있지만, 쑥이라는 특이한 재료와 더불어 어른들도 먹기 좋을 맛이라 가족들과 함께 먹기 딱인 케이크가 아닐까 싶습니다. 맛있는 쑥케이크를 찾고 계신다면 마곡나루 카페 <인라이크> 꼭 한 번 방문해보시기를 추천드려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