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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오랜만에 방문한 마곡나루역. 그 사이 역 근처에 정말 맛있는 디저트 카페들이 많아졌더라구요. 여러 곳의 매력적인 디저트 카페들 중 고민 끝에 가장 끌렸던 수제 치즈케이크를 판매하는 카페 에그에 방문했습니다. 

 

 

 

카페 <에그> 소개

카페 에그는 직접 만든 수제쿠키와 스콘, 케이트 등을 판매하는 디저트 카페인데요. 비교적 최근에 생겼고, 굉장히 번화하지 않는 듯한 주변 상권 사이로 조그맣게 위치하고 있는 카페인데 은근 입소문을 타고 있는 곳입니다. 특히 주메뉴인 다양한 종류의 치즈케이크가 맛있기로 아주 소문이 났더라구요. 소문의 기대를 안고 드디어 들어가봅니다.

 

카페-입구

에그 마곡나루역

서울 강서구 마곡중앙5로 6 지하1층 B112호
월-토 11시 -21시 (20시 라스트 오더)
매주 일 정기휴무
0507-1380-4023

 

카페 에그는 마곡나루역 1,2번 출구에서 나오면 바로 앞에 큰 건물이 있는데요. A-D동으로 나뉘어져 있어서, B동을 찾아 지하로 내려가시면 됩니다. 처음에는 동을 못 찾아서 살짝 헤맸는데, 해당 건물 내려가서는 금방 찾았어요. 생각보다 안쪽 깊숙히 위치하고 있어서 좀 더 아늑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넓진 않지만 아늑한 내부

내부는 엄청 크진 않지만, 안쪽으로 깊어서 그런지 완전 협소하다고 느껴지진 않았어요. 테이블은 4개 정도였는데, 거의 2~3인용이라고 봐야할 것 같아요. 주로 혼공하러 오시거나 2인이 오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그리고 워낙 케이크 맛집이라 그런지 포장해서만 가시는 분들도 꽤 많더라구요. 평일 낮시간이라 다소 한가로웠지만, 주말의 경우는 자리가 없을 수도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카페-내부
카페-벽-포스터들

 

 

내부가 살짝 어둡고 휑한 느낌이 들었지만, 또 곳곳에 이렇게 소박하고 이쁘게 장식을 해놓으셔서 편안한 느낌이 들더라구요. 오히려 다운된 조명 덕분인지 혼자 오신분들의 경우 카페에서 집중해서 공부하거나 작업하기 너무 좋은 분위기였습니다.

 

 

음료 종류 및 가격

이름처럼 심플한 에그모양이 귀여운 에그. 에그타르트(3,500원)도 판매하고 있었습니다. 아무래도 사장님 혼자 운영하시는 것 같은데, 일하시는 틈틈히 계속 케이크나 빵을 만들고 계셨어요. 뭔가 직접 만드는 모습을 보니 음식에 더욱 신뢰도 가고 요리과정이 신기방기하더라구요.

 

카운터-에그타르트

 

 

음료는 다른 곳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렴했어요. 개인적으로 핫, 아이스 가격 구분이 없는 점 참 마음에 들었습니다. 아메리카노나 라떼의 경우 4천원 이하로 먹을 수 있었고, 티류를 제외한 대부분의 음료는 5천원 내로 먹을 수 있어서 아주 가성비가 좋은 것 같아요. 

 

메뉴판

 

아이러니하게도 티류가 6천원대로 가장 비쌌는데, 뭔가 다른 곳에서 볼 수 없는 스페셜한 티류가 준비되어 있더라구요. 가격이 살짝 비싸긴 하지만 맛이 궁금해져서, 언젠가 한 번 도전해봐야겠어요.

 

 

케이크 종류 및 가격

케이크는 매장에 방문할때마다 종류가 달라지는 것 같더라구요. 제가 간 날에는 피스타치오 라즈베리 케이크(7,000원), 밤치즈 케이크 (7,000원), 맘모스 크럼블 치즈케이크(7,000원), 쑥팥인절미 크럼블 치즈케이크(7,000원), 군고구마 크럼블 치즈케이크(7,000원)가 있었습니다.

 

나중에 알고 보니 밤치즈 케이크가 이 곳의 시그니처 메뉴 중 하나였더라구요. 저날도 딱 한 조각 남았었는데 알았다면 바로 집어들었을텐데 아쉽더라구요. 밤치즈는 다음 기회에. 

 

케이크

 

 

밤치즈와 대표격 메뉴인 바스크 치즈케이크와 더불어  말차 치즈케이크, 흑임자 크럼블 치즈케이크, 레몬 치즈케이크, 초코베리 치즈케이크 등도 있다고 하는데 아쉽게도 이날은 보지 못했습니다. 개인적으로 대표 메뉴인 바스크랑 말차 치즈케이크 맛도 참 궁금하네요. 아무래도 다른 메뉴를 먹으러 또 와야할 듯 합니다.

 

 

깔끔하고 무난했던 커피맛

아메리카노(2,500원)와 라떼(3,500원) 그리고  피스타치오 라즈베리 케이크(7,000원)를 주문했습니다. 주문하면 사장님께서 가져다 주시더라구요. 원래는 특별한 우유로 만든 시그니처 라떼인 에그라떼로 주문하려고 했는데요. 어떤 음료인지 궁금해서 여쭤보니 뭔가 이것저것 들어가서 살짝 단편의 음료더라구요.

 

커피-케이크

 

 

사실 케이크류를 먹을 때 아메나 라떼를 먹는 게 여러모로 조합이 좋긴 해서 특별한 시그니처 음료가 없다면 주로 기본을 시켜먹는 편이긴 한데요. 단 것은 안 좋아해서 패스하고 그냥 기본 라떼로 주문했습니다. 라떼맛은 딱 기본적인 맛이었고 깔끔하니 좋았습니다. 

 

라떼

 

 

완전 취향저격 피스타치오 라즈베리 케이크

사실 이 카페를 선택한 이유는 바로 피스타치오 라즈베리 케이크(7,000원) 때문이였는데요. 개인적으로 피스타치오를 엄청 좋아하기도 하고, 워낙 이곳이 수제 케이크 맛집으로 유명했던 터라 꼭 먹어보고 싶더라구요.

 

피스타치오-라즈베리-케이크1

 

 

초록빛 나는 꾸덕함이 느껴지는 피스타치오 색감의 치즈케이크와 위에 얹혀진 핑크빛 라즈베리 크림의 자태가 참 먹음직스러워보였습니다. 그 위에 피스타치오가 그대로 뿌려져 있더라구요.

 

맛난 케이크를 먹기 전에 설레이는 순간. 열심히 케이크를 카메라에 담아봅니다. 요새 물가가 올라서 케이크 가격이 6~7천원대가 어느 순간 기본이 되어버리긴 했는데요. 이 집도 최근 들어 가격이 조금 오른 것 같더라구요. 하지만 케이크가 아주 작지 않고 도톰해서 그나마 위안이 되었습니다.

 

피스타치오-라즈베리-케이크-뒷면

 

피스타치오 라즈베리 케이크는 은은하니 고소하게 퍼지던 피스타치오와 꾸떡한 치즈 그리고 그 위에 올려진 상큼한 라즈베리가 참 매력적인 케이크였어요. 사실 둘의 조합은 처음 보는 터라 안 어울리면 어쩌나 싶었는데요. 케이크 자체가 워낙 달지 않은 편이다 보니 상큼한 라즈베리가 약간의 상큼한 단맛을 내주어 굉장히 잘 어울렸습니다.

 

피스타치오-라즈베리-케이크-단면

 

 

달지도 느끼하지도 않으면서 꾸덕한 치즈의 맛이 끝까지 물리지 않아 너무 맛있었던 케이크였어요. 먹고 보니 하나로는 너무 아쉽더라구요. 나중에는 1인 1케이크 해야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그만큼 너무 취저의 맛이였습니다.

 

 

맛있는 디저트와 편안하게 머물기 좋았던 카페

사장님도 너무 친절하시고, 카페 공간도 아늑하니 정말 혼자 머물기에도 너무 좋겠더라구요. 카페에 잠시 머무는 동안 꽤 많이 포장해 가시는 걸로 보아 벌써 핫플의 기운이 몽글몽글 느껴집니다. 마곡나루역 근처 수제 케이크 맛집을 찾고 계시다면 카페 에그 조심스레 추천드려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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