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 이성당 군산의 명물빵집 맛본 후기

오랜만에 멀고도 먼 잠실에 들른 김에 빵순례를 했습니다. 비록 롯데백화점 한정이긴 하지만, 백화점 안에도 정말 맛있는 유명 빵집들이 많더라구요. 그 중에 익숙한 이름의 <이성당> 빵집도 있었는데요. 군산 명물로 유명한 빵집이라 맛이 궁금했는데, 마침 잠실에 있길래 드디어 맛을 보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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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 <이성당> 매장 소개

이성당은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빵집으로 1920년대에 군산에서 일본인이 '이즈모야'라는 화과자점으로 문을 열었던 것이 시작이라고 하는데요. 이후 1945년 해방된 뒤에 한국인이 인수하여 '이성당'이라는 상호명으로 바꾸고 현재까지 운영되고 있다고 합니다. 단순히 오래된 빵집을 넘어서 굉장히 역사적인 배경도 함께 담고 있죠.

이성당 롯데백화점 잠실점

서울 송파구 올림픽로 240 지하 1층
월-금 10:30 - 20시
주말 10:30 -20:30
02-2143-7061

 

원래는 군산에 가야만 먹을 수 있는 빵집으로 유명했지만, 워낙 인기가 많은 덕분에 수도권에서도 많은 지점이 생겨서 이렇게 먼 거리를 꼭 이동하지 않아도 쉽게 먹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아이러니한 것은 지점에 가서 먹게 되면 왠지 모르게 본점은 맛이 어떨까라는 궁금증이 생기게 만들기는 하네요. 물론 같으 레시피니까 맛을 똑같을 것 같은데 말이죠. 왠지 본점이라는 네이밍이 가져다주는 그럴듯함이 있는 것 같습니다. 나중에 기회가 된다면 군산 본점에도 한 번 가보고 싶네요.

 

 

 

다양한 종류의 빵들로 가득한 이성당

매장에는 정말 다양한 종류의 빵들이 많아서 휘둥그레졌는데요. 오래된 빵집 답게 기본적이고 익숙한 종류의 빵부터 시작하여 약간 색다른 빵까지 종류가 너무 많아서 고르는데 정말 고민이 많이 되더라구요.

 

그 많은 메뉴 중에서도 가장 유명한 빵은 바로 기본 중의 기본인 단팥빵이라고 하는데요. 빵의 70%를 넉넉한 팥소로 채우고, 쌀가루 반죽으로 구워 눅눅해지지 않고 바삭하게 먹을 수 있어 별미라고 하네요. 개인적으로 팥을 좋아하지 않아 고르지 않았지만, 얼마나 맛있길래 이렇게 유명한지 궁금하긴 하더라구요.

빵 외에도 원래 화과자점으로 시작했던 곳이라 그런지 예쁜 화과자도 많았어요. 하지만 아무래도 화과자가 원래 비싸다보니 가격은 그리 착하진 않았어요. 하지만 다른 빵들은 기존 2~4천원대가 많아서 가격면에서는 아주 비싸진 않아서 그런지 사람들이 많은 종류로 다양하게 사가시더라구요. 저는 이미 기존에 빵순례로 많은 빵을 산 상태였기 때문에, 맛이 궁금한 걸로만 몇 개 집어왔습니다.

 

 

 

이성당 빵 먹어본 후기 

제가 구매한 빵은 말차스콘(3,000원)과 까망쫀득이(2,500원)인데요. 원래 말차를 좋아해서 그런지 말차로 만든 제품은 꼭 먹어봐야 직성에 풀리거든요. 왠지 익숙한 맛일 것 같지만, 진해보이는 색감에 이끌려 구매해버렸네요. 하지만 막상 먹어보니 생각보다 말차맛이 진하게 느껴지진 않았어요. 원래 스콘이 부스러기가 많이 생기긴 하는데, 그냥 보통의 맛이여서 조금 아쉬운 느낌이였네요.

다음으로 맛본 까망쫀득이는 개인적으로 맛이 무척 궁금했었는데요. 겉에 먹물인지 뭔지는 모르겠지만, 까만 부분이 끈적하게 남아 있어서 조심히 먹었는데요. 안에는 찹쌀떡같은 것이 들어 있어서 식감이 굉장히 쫀득했어요. 뭐 특별한 맛은 아니였지만, 워낙 쫀득한 식감을 좋아하는지라 맛있게 먹었는데요. 한개를 먹고나니 조금 물리긴 하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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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구매한 빵들은 대표빵도 아니였고, 먹어본 결과 엄청나게 특별한 맛이라고 느껴지진 않았는데요. 하지만 기본적으로 맛은 있었고, 워낙 다양한 종류의 빵들이 있어서 고르는 재미가 쏠쏠했던 것 같아요. 아직 먹어보지 않은 빵들이 많아서 나중에는 다르걸로 한 번 먹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드네요. 군산의 명물로 서울에서 맛볼 수 있게된 빵집 <이성당>. 혹시 아직 맛보지 못하신 분들이라면 혹시 지나가는 길에 잠시 들러보시길 추천드립니다. 나중에는 군산 본점에도 가 봐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