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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 근대화거리를 실컷 구경하고 아픈 다리도 쉴겸 카페로 이동했습니다. 원래 가려던 카페가 있었지만, 만석인 관계로 다른 곳으로 가야했는데요. 군산에 오기 전부터 이쁜 카페 여러곳을 서치해두었던 곳 중 하나인 <군사과자조합>으로 향했습니다.
카페 군산과자조합 소개
위치는 초원사진관과 이성당 중간쯤에 위치하고 있어서 찾기 어렵지 않았어요. 이쁜 근대식건물 외관이 한 눈에 확 띄더라구요. 카페는 2층에 위치하고 있어서 옆 계단으로 올라가면 됩니다.
군산과자조합
전북 군산시 구영5길 68 2층
월-금 9:30 - 22시
주말 9시 - 22시
0507-1364-1939
단체석, 포장, 예약, 무선 인터넷, 반려동물 동반, 남녀 화장실 구분
카페 운영은 나와있기로는 매일 되어 있는데요. 그래도 혹시 모르니 가시기 전에 열었나 미리 확인해보실 것을 추천드립니다. 시간대는 평일은 9시 30분, 주말은 9시부터 시작해서 굉장히 이른 시간에 오픈되는데요. 평일, 저녁 동일하게 모두 저녁 10까지 열기 때문에 굉장히 여유가 있어서 좋습니다.
앤티크한 분위기가 가득했던 카페
들어서자마자 굉장히 넓은 공간과 더불어 앤티크한 분위기가 물씬나서 분위기가 참 좋았습니다. 들어오길 잘 했다는 생각이 바로 들더라구요.
들어서자마자 한쪽에는 케이크와 카운터가 위치하고 있어서 먼저 주문을 하고 둘러보기로 합니다. 케이크 전문집은 아니라서 그런지 케이크 종류는 많지 않았어요. 그 아래에 이 카페의 시그니처인 밀크티도 판매하고 있었습니다.
사실 이곳은 스콘 맛집으로도 유명해서 포장으로도 많이 구매한다고 하시더라구요. 배가 부른 상태에 스콘을 그렇게 좋아하는 편은 아니라 먹어보진 않았습니다. 하지만 지금에 와서 보니 1개 정도 먹어볼 껄 그랬네요.
매장에 있던 종류는 6가지로 엄청 다양한 편은 아니였지만, 벌써 꽤 팔렸는지 많이 없더라구요. 찾아보니 온라인으로도 주문을 받을 수 있는 온라인스토어가 있었습니다.
음료 종류 및 가격
카운터로 다가가면 이렇게 메뉴판을 보여주시는데요. 음료는 엄청 많진 않았고 딱 기본적인 메뉴였어요. 그나마 눈에 띄는 메뉴는 아무래도 대표메뉴인 1939 시리즈가 아닐까 싶더라구요.
뒷장에는 커피 외에 수제청차와 팥빙수가 있었습니다. 음료의 가격대는 5~6천원대로 평균이더라구요. 요즘 어딜가나 기본이라 익숙하지만 메뉴판에도 적혀 있듯이 1인 1메뉴를 주문해야 합니다.
카페와 연결된 1층 빈티지 옷가게
음료를 주문한 뒤 자리를 잡고, 카페 내부를 천천히 구경해보았는데요. 곳곳에 앤티크한 가구와 소품들로 인해서 도저히 안 볼 수가 없겠더라구요. 사실 빈티지를 좋아하는 편이지만 너무 고풍스러운 앤티크는 취향이 아닌데, 이곳은 은근 화려한 듯 소박하고 아기자기하게 정성들인 인테리어가 굉장히 매력적이더라구요.
1층으로 내려갈 수 있는 계단이 있어서 가보니 이렇게 옷가게가 나왔습니다. 아무래도 같이 운영하는 가게인 것 같았어요. 마치 빨간머리앤이 입을 것 같은 소녀감성 가득한 옷들이 많았는데요. 특히 니트류가 참 질도 좋고 이뻤습니다.
맘 같아선 구매하고 싶었으나 가격대는 살짝 높더라구요. 정말 귀엽고 이쁜 소녀풍 옷들이 많아서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했습니다. 이런 옷들 좋아하시면 꼭 1층 방문하시길 추천드려요.
통창 유리에 개방감 넘치는 창가 자리
카페는 전체적으로 어두운 나무소재의 가구가 쓰이고, 조명도 은은해서 어두운 편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하지만 사방이 큰 창이라 비록 골목길뷰이긴 하지만 답답함이 1도 없었습니다.
아무래도 건물이 모서리에 위치한 덕분인지 굉장히 개방감이 컸고, 골목의 운치를 바라보기도 좋았습니다. 애당초 골목길에 그렇게 높은 건물이 없고, 길도 널찍해서 그런지 막히는 공간이 그렇게 많지 않더라구요.
그리고 밖에 미니 테라스도 있어서 정말 내부가 너무 답답하다 느껴지시는 분들은 이곳을 이용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생각보다 테라스도 너무 작지 않았고, 여러명이 앉을 수 있는 큰 테이블이 3개나 있어서 좋더라구요. 거기다 앞에 조명과 더불어 골목을 시원하게 내려다 볼 수 있어서 무척 운치가 있었습니다.
원래는 이 운치 좋은 테라스에서 먹으려고 했는데요. 해가 질 무렵이라 꽤 쌀쌀하더라구요. 그래서 아쉬움을 뒤로 하고 다시 카페 안으로 들어왔습니다. 어쩐지 사람이 없더라니. 부디 테라스석은 따뜻한 날씨에 이용하시길. 지방 여행할 때마다 느끼지만 은근 밤에 춥다고 느껴지는 경우가 많더라구요. 으슬으슬.
진한 말차라떼와 너무 맛있었던 향긋한 밀크티
이쁜 조명이 있던 자리로 옮겨왔습니다. 주문한 메뉴는 바로1939 스페셜 밀크티와 말차라떼인데요. 아이스 밀크티는 6,500원, 말차라떼 6,500원이였는데요. 밀크티와 말차라떼 너무 유명하다고 들어서 각각 1잔씩 시켜봤습니다.
말차라떼의 경우 다른 곳과 다르게 말차크림이 들어가 있었는데요. 먹는 방법은 말차라떼 크림을 먼저 한 입 떠서 입에 넣고 쪼르륵 라떼를 마시면 된다고 하더라구요. 그렇게 먹어야 더욱 깊은 맛을 느낄 수 있다고 합니다. 크림과 함께 먹어서 그런지 정말 진하고 맛있었어요. 살짝 떠서 먹어야하는 귀찮음을 살짝 있지만 이색적이라 신기하더라구요.
그 다음으로는 정말 기대가 컸던 밀크티인데요. 아이스라 그런지 아까 냉장고에 이쁘게 포장되어 있더 밀크티를 주시더라구요. 그리고 독특하게도 고풍스러운 이쁜 유리컵에 얼음을 담아서 주십니다. 나무접시와 유립컵에 앤틱한 자수 티코스터까지 정말 컨셉에 충실한 카페가 아닌가 싶어요. 그래서 더 좋았어요.
어차피 병채 금방 휘뚜르 먹을 수 있는 능력을 지녔지만, 이왕 이쁜 카페에 왔으니 컵에 이쁘게 따라 마셔봅니다. 먹는 순간 진짜 감격해버렸어요. 원래도 밀크티를 굉장히 좋아하는 편인데, 정말 밀크티 맛집답게 너무 맛있더라구요. 적당히 달달하면서도 특유의 향긋한 향이 정말 매력적인 밀크티였습니다. 다소 양이 적은 것이 아쉬울 뿐이였네요.
알고보니 메뉴의 들어간 1939라는 이름은 <군산과자조합>의 설립연도였는데요. 1939년 9명으로 시작된 군산과자조합이라는 안내문구에서 오래된 전통성이 느껴져서 왠지 모르게 신뢰감이 확 갔습니다.
밤이 되는 더 운치있어진 카페 분위기
늦게 간 터라 어느새 금방 해가 졌는데요. 오히려 해가 지니 가게가 더욱 아늑하고 포근한 느낌이 들어서 좋더라구요. 저녁 시간대에 더욱 빛을 발하더라구요. 많이 걷고 보는 여행도 좋지만, 이렇게 카페에 머물며 쉬어가는 것도 참 힐링이 되고 좋았습니다.
평일이라 사람들이 없어서 더 좋았는데, 계속 꾸준히 사람들은 들어오더라구요. 아무래도 주말에는 굉장히 많지 않을까 생각이 들어요. 왠지 낮에도 좋을 것 같지만, 저녁대가 더욱 아름다웠던 <군산과자조합>이였는데요. 군산에서 옛건물의 정취와 골목길의 운치를 느끼고 싶으시다면 한 번쯤 방문하셔서 향긋한 밀크티 꼭 맛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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