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 장자도 바다뷰 카페 <호떡당> 흑임자 인절미 꿀호떡 먹후기

대장봉에 부들부들 떨면서 간신히 올라갔다 오니 어느새 점심이 훌쩍 지났더라구요. 출출해서 간단하게 <호떡당>에서 간식을 먹으며 쉬어가기로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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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 호떡당 카페 소개

이상하게도 장자도에 유독 호떡 가게가 참 많은 것을 볼 수 있었는데요. 이곳이 호떡이 유명한건지는 잘 모르겠지만, 또 막상 먹을 때도 딱히 없어서, 호떡을 먹어보기로 합니다. 여러 가게가 있었지만, 장자도에 처음 왔을 때부터 다양한 종류의 호떡들로 눈길이 갔던 <호떡당>에서 쉬기가 좋을 것 같아 그곳으로 바로 이동했습니다.

호떡당

전북 군산시 옥도면 장자도1길 81
매일 8시 - 18시 (17:45 라스트 오더)
0507-1326-2738

위치는 식당쪽에 모여있는 곳, CU편의점 바로 앞에 있어서 찾기 어렵지 않았어요. 가게 입구에 크게 메뉴판도 있어서 미리 당기는 음식이 있는지 체크해 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호떡당 내부와 메뉴

가게 내부는 이렇게 공간이 넉넉했어요. 밖에서 볼 때는 살짝 어둡고 답답하지 않을까 싶었는데, 이렇게 아예 창 부근이 뚫려 있어서 개방감이 넘쳤습니다. 음료와 호떡 종류가 엄청 많더라구요. 선택장애를 가지신 분들은 살짝 고민이 많이 되실 수도 있을 것 같아요.

매장 한켠에는 이렇게 계단이 있는데요. 올라가보진 않았지만 2층에도 앉는 공간이 있어서 매우 넉넉했어요. 테이블도 크고 4인용이라 가족단위로 와도 함께 앉아서 먹기 좋겠더라구요.

 

 

 

독특한 인테리어의 야외테라스

무엇보다 안과 바로 이어진 테라스 공간 인테리어가 정말 독특해서 눈길을 끌었는데요. 작은 우산 3개가 붙여진 이쁘장한 파라솔과 동그란 테이블이 무척 감각적이고 귀여웠어요. 너무 독특한 인테리어라 사진 찍기에도 너무 좋았어요. 

우산이 작아서 그늘이 잘 안 가려질 것 같았지만, 의외로 시원한 가림막이 되어 주었는데요. 사이로 큰 천으로 하늘을 가려주어 생각보다 눈부시지 않았습니다.

 

 

 

경치 좋은 바다뷰 보면서 쉬어가기

가장 안쪽 창가짜리에 앉았는데요. 앉으면 이렇게 바로 앞에 있는 듯한 바다뷰를 감상할 수 있습니다. 밖에서 볼 때는 몰랐는데 막상 안에 들어오니 분위기가 완전 확연히 달라 좋더라구요.

아까는 몰랐는데 이렇게 바다 앞에 미니 선착장이 있어서 보트체험도 할 수 있는 것 같았습니다. 다음 번엔 보드체험을 꼭 해봐야겠네요.저 멀리 아까 오른 대장도와 대장봉이 보입니다. 테라스쪽에 앉아서 바다구경하니 시원하고 너무 좋더라구요. 여유가 있다면 하루종일 앉아 있고 싶을 만큼 공간이 편안하고 오래 머물기 좋았습니다.

 

 

 

일반호떡보다 바삭하니 맛있었던 호떡

드디어 주문한 흑임자 인절미 꿀호떡(2,500) 2개가 나왔습니다. 호떡의 크기는 생각보다 작았지만, 일반 호떡보다 조금 두툼하더라구요. 주문을 하면 저렇게 가위와 집게를 주시는데요. 먹을 수 있는 크기만큼 잘라서 드시면 됩니다. 아주 야무지게 산산조각을 내주었습니다.

한입을 와앙 먹어보니, 일반 호떡과는 상당히 다른 맛있었어요. 쫄깃한 반죽이 매력적인 일반 호떡과 달리 두툼한 대신 반죽 테두리가 바삭하게 익혀져서 살짝 딱딱한 듯 했지만 씹는 맛이 나쁘지 않더라구요. 안에 꿀은 엄청 단편이라 아주 당충전 제대로 했습니다. 하지만 흑임자가 어디에 들어있는 지는 잘 모르겠더라구요. 저 까만 점이 흑임자인가 싶기도 하고. 생각했던 흑임자 특유의 회색이 아니였고, 맛도 진하게 느껴지지 않았던 부분은 살짝 아쉬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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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에 와서 생각해보니 2개 중 한 개는 다른 걸로 시킬 껄 그랬네요. 엄청 대단한 맛은 아니였고 일반 호떡맛이였지만, 바삭한 식감이 나름 먹는 매력이 있었습니다. 알고 보니 이 가게 서울에도 있는 체인점이였더라구요. 하지만 장자도에서는 이렇게 바다뷰를 보며 먹을 수 있어서 더 매력적인 것 같습니다. 혹시 장자도에 가신다면 호떡 한 개쯤 간식으로 드시면서 쉬는 시간을 가져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