쉬기 좋았던 <스타벅스 동대문공원점> 에스프레소 프라푸치노, 레드벨벳 케이크 먹후기

DDP 전시를 보기 위해 동대문에 오랜만에 들렀습니다. 마침 스타벅스 쿠폰이 생겨서 전시 보느라 아픈 다리도 쉬어갈 겸 근처 스타벅스 매장에서 잠시 쉬며 당충전을 하기로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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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 동대문공원점 소개

국내 인기 프렌차이즈 카페답게 동대문에도 스타벅스 매장이 꽤 많았는데요. 비교적 최근에 DDP 매장 내부에도 스타벅스가 입점했다고 해서 가볼까 했는데, 내부 공간에 위치한 터라 바깥도 못 보고 사뭇 답답할 것 같아 동대문역 바로 앞에 위치한 곳을 픽했습니다.

스타벅스 동대문공원점

서울 중구 장충단로 229
평일 7시 - 22시
주말 8시 - 22시
1522-3232

 

2,4,5호선인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에서 4호선 라인에 가까운 8번 출구 바로 스타벅스 동대문공원점이 위치하고 있는데요. 접근성도 매우 좋을 뿐만 아니라 메인 쇼핑몰에서 살짝 벗어난 위치에다가 통창의 2층으로 구성되어 있어서 바깥에서 봤을 때 꽤 쾌적해 보여서 마음에 들었습니다. 

 

 

 

매장 내부

스타벅스는 어딜가나 사람들이 바글대서 늘 갈때마다 자리가 없을까봐 걱정이 앞서는데요. 때문에 항상 주문을 하기 전 자리가 먼저 있는지 살펴보는 것이 우선인 것 같아요. 그래도 다행히 평일 오후쯤 점심시간이 지난 무렵이라 그런건지 아니면 원래 그런건지 모르지만, 매장 내부에는 사람들이 엄청 많다고 느껴질 정도는 아니였습니다.

주문대와 협소한 공간으로 보통 1층은 비좁거나 불편해보이는 경우가 많은데, 동대문공원점은 통창에다 편안한 좌석이 마련되어 있어서 1층에 머물기에도 나쁘지 않겠더라구요. 때문인지 꽤 많은 분들이 앉아 계셨습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선호하는 2층에 자리를 좋아해서 올라가 보았는데요. 오르기 전 계단이 아래쪽으로도 있어서 궁금한 마음에 내려가봤습니다. 내려가보니 엄청 넓은 지하층 공간이 있더라구요. 창문이 없는 점은 아쉬웠지만, 굉장히 널찍하고 많은 좌석과 테이블이 마련되어 있었습니다. 그리고 아무래도 지하다 보니 외부 소음이 잘 들리지 않아 굉장히 조용해서 집중해서 작업한다거나 공부하기에는 너무 좋을 것 같았습니다. 마음에 들었지만, 이날은 창밖을 바라보고 싶어서 아쉬운 마음을 뒤로 하고 2층으로 올라가 봅니다.

2층 공간은 1층과 비슷한 공간을 지니고 있었는데요. 지하보다는 확실히 좁았고, 테이블 간격이 다소 좁은 편이였습니다. 그래도 통창을 마주보고 앉을 수 있는 공간들이 많아서 그런지 2층에 가장 사람들이 많았던 것 같아요. 다만 엄청 집중되는 분위기는 아니여서 수다를 떨거나 가만히 밖을 바라보며 멍때리기 좋았던 것 같습니다. 더불어 답답함도 덜하고 말이죠. 사실 요새 창가자리는 낮은 테이블의 불편한 스텐드 좌석을 놓는 경우가 많아서 불편한데, 그에 반하면 이곳은 굉장히 편한 일반 테이블이 놓여 있어서 더욱 마음에 들었습니다.

 

 

 

스타벅스 에스프레소 프라푸치노

에스프레소 프라푸치노와 더불어 출출해서 레드벨벳 크림치즈 케이크를 주문했습니다. 둘 다 이번에 처음 먹어보는 메뉴였습니다. 에스프레소 프라푸치노는 톨 사이즈 기준 5,500원이였습니다. 에스프레소 프라푸치노는 이전에 먹어본 더블 에스프레소 칩 프라푸치노와 비교했을 때는 더 가볍고 살짝 단맛이 느껴지는 것 같았습니다. 

아마도 더블 에스프레소가 더 쓴 맛이 강하다 보니, 상대적으로 더 달게 느껴졌는데요. 커피의 쌉싸름함이 너무 강하지 않고 부드럽게 넘어가서 맛있더라구요. 강한 카페인이 부담스러우신 분들이라면 더블보다는 일반 에스프레소 프라푸치노를 먹어보시는 것도 괜찮을 듯 합니다.

 

 

 

스타벅스 레드벨벳 크림치즈 케이크

개인적으로 레드벨벳 케이크를 굉장히 좋아해서 많이 먹어본 편인데, 스타벅스에는 이제서야 처음 먹어보네요. 빨간 시트와 아이보리색의 크림치즈가 겹겹이 쌓여진 것이 참 먹음직스러워 보입니다. 가격은 5,500원인데요. 요새 케이크 가격이 기본 6천원을 훌쩍 넘어서 그런지 상대적으로 저렴하게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물론 크기는 그렇게 크지 않지만 말이죠.

아무래도 케이크 전문점이 아니라 프렌차이즈 케이크라서 큰 기대를 갖진 않았는데요. 한 입 먹어보니 생각보다 맛있었습니다. 꾸덕한 크림이 중요한데, 나쁘지 않은 꾸덕함을 자랑했고, 시트도 부드럽고 싼티나는 맛이 아니였어요.  전체적으로 단맛이 강했지만, 때문에 쌉쌀한 커피와 먹기에는 더욱 제격이였던 듯 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스타벅스 디저트들이 상대적으로 비싼데 비해 약간 부실하다는 느낌을 많이 갖고 있었는데, 케이크류는 기본 맛은 하는 것 같습니다. 덕분에 끝까지 맛있게 먹을 수 있었습니다.

 

 

 

많은 좌석과 통창으로 쉬기 좋았던 매장

어쩌다 보니 쿠폰이 생겨서 종종 가게된 스타벅스지만, 매장마다 다른 분위기에 늘 사람들이 가득해서 사실 편한기보다는 오래 머물기 불편한 경우가 많았는데요. 하지만 동대문공원점의 경우 매장 공간도 널찍할 뿐만 아니라 바깥도 바라볼 수 있어서 편하게 쉬어가기 너무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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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이 가보진 않았지만, 그동안 가본 스타벅스 매장 중에서 손에 꼽힐 정도로 꽤 마음에 드는 장소였는데요. 물론 주말에는 많을 수도 있겠지만, 평일에 경우에는 시간대만 잘 맞춘다면 굉장히 한적하고 조용하게 머무르기 좋은 곳이 아닌가 싶습니다. 혹시 동대문쪽 스타벅스를 찾고 계신다면 이곳을 완전 강추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