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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방문한 광화문 근처 스타벅스에서 잠시 쉬어가려고 매장을 찾아보는데 무려 5곳 넘게 나올 정도로 정말 많더라구요. 그 중에 4층짜리 단독 매장으로 루프탑까지 있는 광화문점이 궁금해 살포시 다녀왔습니다.
스타벅스 광화문점 소개
스타벅스 광화문점은 최근 새롭게 단장한 광화문 광장 한폭판에 위치하고 있는데요. 4층짜리 건물에 굉장히 멋진 외관을 지녀서 그런지 멀리서도 눈에 확 띄더라구요. 바로 앞에는 한글분수가 있어서 많은 분들이 휴식을 취하고 계셨습니다.
스타벅스 광화문점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 167
일,월 8시 - 21시
화-목 7시 - 22시
금,토 8시 - 22시
1522-3232
항상 어딜가나 사람들로 바글거리는 스타벅스라 광화문점은 그래도 4층이니 꽤 여유 공간이 있을것이라는 기대감을 안고 안으로 들어가봅니다.
1층 좌석없음
바로 들어온 1층에는 앉는 좌석없이 주문대만 있었습니다. 벌써 많은 분들이 줄을 많이 서고 계시더라구요. 오히려 1층에 앉아있는 공간이 없는게 나은 것 같았습니다. 앉아있는 분들도 계속 왔다갔다 하고 줄 서있는 사람들이 많으면 꽤 불편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꽤 늦은 오후 시간에 갔는데도 불구하고 광화문 한복판에 위치한 핫한 매장이라 그런지 이날따라 샌드위치나 케이크도 꽤 많이 남아있었습니다. 그리고 맞은편 창가자리에는 아주 소박하게 굿즈공간이 있었는데요. 딱히 새로운 것도 볼거리도 없어서 가볍게 패스했네요.
2, 3층과 루프탑
그럼 커피를 주문하고 기다리는 동안 빠르게 위층 자리를 탐색할 겸 구경을 갔습니다. 다행히도 엘레베이터가 매장 안에 있어서 힘겹게 걸어올라가지 않아서 어찌나 다행이던지요. 제일 먼저 본 층은 2층이였는데요. 그야말로 인산인해. 역시나였습니다.
우리나라의 스타벅스 사랑은 어딜가나 가득 느껴질 정도로 이날도 자리가 하나도 없었어요. 그래서 2층은 포기하고 다시 한 층 더 올라가봅니다. 화사하고 뭔가 시끌법적했던 2층과 달리 3층은 뭔가 조용하고 더 쾌적한 느낌이였는데요. 심지어 2층에는 없는 창가를 마주보는 위치에 1인석이 있어서 너무 좋더라구요.
하지만 이곳도 이미 사람들로 꽉 차 있었습니다. 약간 현타가 오더라구요. 저 말고도 자리를 못 찾아서 헤매는 분들이 몇 분 계셨는데요. 초저녁 무렵이였는데도 사람들이 꽤 많았습니다. 아무래도 광화문 광장에 위치해서 더 그런걸지도. 마지막으로 궁금했던 루프탑으로 올라가니 몇 몇의 사람 빼고는 아주 한적하니 좋았습니다.
생각보다 엄청 이쁜 듯한 느낌은 아니였지만, 호젓하게 쉬긴 좋았던 루프탑이였는데요. 다만 이날 날씨가 좀 쌀쌀했던 탓에 오래 머무르기에는 무리일 것 같아 아쉽게도 포기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테이블 형태로 앉는 자리를 조금 만들어주었어도 참 좋았을 것 같은데 조금 아쉬웠어요.
광화문 광장과 한글분수가 바로 보이는 도시뷰
루프탑을 보고 내려오니 다행히도 3층 창가자리 1인석에 자리가 나서 호다닥 앉았습니다. 사실 창가자리에 꼭 앉고 싶었는데, 타이밍 좋게 앉을 수 있어서 어찌나 행복하던지요. 오늘은 스벅에서 주로 먹는 메뉴인 말차 푸라푸치노를 주문했습니다.
비록 앞에는 건물뷰이긴 하지만, 광화문 광장이 넓게 자리하고 있어서 전혀 답답하지 않고 마음껏 시티뷰를 즐기기 너무 좋은 자리였어요. 무언가 하지 않아도 가만히 앉아서 지나가는 사람들 구경하고, 물나오는 분수를 보는 것만으로도 굉장히 힐링되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사실 개인적으로는 스타벅스는 보통이 사람이 많아서 중간에 앉으면 정신이 없는데, 1인석은 창밖을 바라볼 수 있어서 정말 좋더라구요. 다만 아쉬운 것은 못 앉을 정도는 아니지만, 1인석 의자가 꽤 불편했다는 점이였습니다.
광화문 광장
1~2시간 맛있는 음료를 먹고 힐링시간을 갖고 광화문 광장으로 나왔습니다. 날씨가 덥지 않고 선선해서 그런지 꽤 많은 시민들이 초저녁의 여유를 즐기고 계시더라구요. 광장 한켠에는 이렇게 버스킹도 들을 수 있었고, 멋진 세종문화회관 건물도 구경할 수 있었습니다. 현재 비교적 최근 초연되었던 뮤지컬 <베토벤>이 공연중인 것 같았습니다.
광화문 광장에 올 때마다 가끔 뭔가 새로운 것들이 설치되어있는 것을 볼 때가 있는데요. 이날은 멋진 레트로 서울 버스가 있었습니다. 행사가 끝난 건지 아니면 할 예정인지는 모르겠지만, 이뻐서 찰칵 찍었네요. 저 은색 팬스가 매우 거슬려서 조금 아쉬웠지만 말이죠.
곧 부처님 오신날인지 광장 곳곳에 이쁜 연등이 매달려 있었는데요. 딱히 종교는 없지만, 연등이 아기자기하니 참 이쁘더라구요. 저 멀리 뭔가 거대한 빛나는 조형물이 보여서 호기심에 가보았는데요. 괴장히 알록달록한 색감의 탑모양의 큰 등이 있더라구요. 마침 해질 무렵이라 멀리 경복궁과 인왕산을 배경과 함께해서 더욱 근사했습니다.
과거 청계천에서 열린 연등축제에서 수많은 사람들에게 시달린 이후로는 한 번도 가지 않았는데요. 이렇게 딱 하나만 상징적으로 멋스럽게 탑등이 홀로 있으니 더욱 인상적이더라구요. 밤이되니까 더욱 빛나서 멋스러웠습니다. 가까이서 들여다 보니 더욱 근사했는데요. 그래서 그런지 내국인 관광객 할 것없이 꽤 많은 분들이 인생샷을 남기고 계셨습니다.
탑등 옆에 설명문을 읽어보니 이것은 수마노탑등이라고 하더라구요. 수마노탑등은 정선의 정암사 탑으로 석회암 벽돌을 일일이 쌓아 만든 유일한 모전석탑이라고 하는데요. 2020년 국보로 승격된 우리의 소중한 문화유산이라고 합니다.
수마노탑 주변에는 국적과, 인종, 남녀노소 차별없이 다양한 사람들이 무언가를 기원하며 돌고있는 모습이였어요. 한 바퀴 둘러보니 괜시리 마음이 따뜻해지는 느낌이 드네요.
크고 도시뷰지만 멍때리기 좋았던 카페
아름다운 연등까지 보고 지하철을 타기 위해 가던 중 스타벅스 매장을 스쳐갑니다. 어둑해지는 저녁 시간대에 멋스런 조명이 켜진 매장의 모습이 참 운치있네요. 더불어 앞에 분수에도 조명이 켜져서 더욱 멋집니다. 스타벅스 광화문점은 9시~10시까지 운영하기 때문에 저녁 시간때에 와서 야경을 감상하기에도 너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광화문의 여러 스타벅스 매장 중에 오늘은 가장 큰 광화문점을 다녀왔는데요. 비록 사람이 많아 하마터면 못 앉을 뻔했지만, 생각보다 만족도가 굉장히 높았던 곳이였습니다.
반대편에도 큰 나무가 있어서 양쪽이 비록 도시뷰지만 약간 도심 속 힐링의 공간에 머무르는 듯한 느낌이 들어서 혼자 오시는 분들도 편안히 머물기 너무 좋은 곳이 아니였나 싶네요. 혹시 광화문에 괜찮은 스타벅스 매장을 찾으신다면 광화문점 한 번 가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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