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야경명소 새롭게 바뀐 광화문 광장 재개장 방문 후기

최근 광화문 광장이 새롭게 바뀌어 재개장했다는 소식을 접했는데요. 낮에도 무척 아름답지만 특히 야경이 아름답다고 해서 마침 서촌에 볼일이 있던 차에 해질 무렵 서서히 광화문 광장까지 걸어가 보았습니다. 고궁 주변은 밤에도 곳곳에 사람이 많고 조명이 아름답게 켜져서 걸어다니기 무척 좋더라구요.

 

 

 

광과문 광장 야경 코스 소개

지나가면서 본 경복궁에도 불이 멋지게 들어왔네요. 밤에 보는 궁 경치는 늘 봐도 참 이쁜 것 같아요. 고궁 내부 야경도 정말 아름다운데, 조만간 시간내서 오랜만에 야간에 궁나들이를 가봐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경복궁에서 횡단보도를 건너 광화문 광장으로 걸어왔습니다. 이전에 양쪽으로 도로가 있어서 굉장히 복잡하고 여러번 건너야 했던 불편함이 있었는데, 아예 한쪽으로 광장을 위치해서 무척 널찍하고 편리한 공간이 되었더라구요.

 

 

 

새롭게 조성된 물길과 발굴된 유적

그 전에도 물길이 있긴 했지만 딱히 용도나 미적인 부분을 느끼기가 어려웠는데, 바뀐 광장은 이렇게 아름다운 잔디로 둘러싸여 있어 한층 더 아름다운 느낌이였습니다. 해질무렵이라 그런지 조명이 들어와서 더욱 아름답더라구요. 

물길을 넘어가면 이렇게 발굴된 유적지를 유리벽 사이로 볼 수 있습니다. 이번에 광화문 광장을 확장하면서 꽤 많은 유적지들도 발굴되었다고 하더라구요. 

 

 

 

개방감 넘치는 광장과 운치있는 사잇길

유적지를 지나면 굉장히 운치있는 예쁜 길이 나오는데요. 여기서 사진 찍으시면 참 이쁘게 나오더라구요. 이곳 인생샷찍기 아주 최고입니다. 꼭 찍어보시길. 그리고 바로 옆으로는 널찍한 광장이 한 눈에 들어오는데요. 

확실히 확장을 해서 그런지 엄청 광활한 느낌이 들어서 그런지, 앞에 높은 건물들로 둘러쌓여 있는데도 개방감이 가득 느껴졌습니다. 차도는 저 멀리 있다보니 상대적으로 안쪽에 있는 건물쪽으로 걸어갈 때 한적하고 아늑한 느낌이 들더라구요. 곳곳에 건물마다 독특한 벽화나 미디어 조명 장치를 해놔서 보는 재미도 가득했습니다.

 

 

 

야외좌석과 곧 리모델링될 세종문화회관 야경

조금 더 걸어가다 보면 앉는 공간들도 곳곳에 잇었는데요. 좌석이 많지 않아서 이미 만석이더라구요. 날씨 좋은 평일날 낮에 오면 정말 한가롭게 시간을 보내기 너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그 앞에는 오랜만에 봐서 반가운 세종문화회관이 보이더라구요. 무려 44년된 오랜 전통을 지닌 세종문화회관도 곧 새롭게 리모델링이 된다고 하는데요. 사실 이미 기존 건물 자체의 외관은 나쁘지 않은 것 같은데, 이왕 바뀐다면 내부 공연장이 많이 개선되는 쪽으로 리모델링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뮤지컬 공연장 중에 안 좋기로 너무 유명한 곳이라서 말이죠. 과연 어떻게 바뀔 것인가 무척 궁금해집니다.

 

 

 

사진찍기 좋은 분수 핫스팟

걷다 보니 나란히 늘어선 예쁜 분수를 볼 수 있었는데요. 낮에도 물론 예뻤겠지만, 밤이라 분수마다 조명이 들어와서 그런지 더욱 운치있더라구요. 분사 사이에 생각보다 간격이 안정적으로 되어 있어서 물에 젖지 않고도 쏙 들어갈 수 있습니다. 

보통 분수 가운데 들어가서 사진들을 많이 찍으시더라구요. 저도 한 번 찍어봤습니다. 잘만 찍는다면 인생샷 하나 건질 수 있는 장소인데요. 그래서 그런지 이곳에 사람들이 정말 많았어요. 워낙 인기가 많은 곳이라 사람들이 많을 때는 살짝 웨이팅이 있을 순 있는데, 다행히 금방 빠지더라구요. 

점점 더 해가 지니 밤 야경이 더욱 아름답게 느껴지는 광장 모습인데요. 바닥에는 이렇게 이쁜 모양의 조명이 나오는 구간도 있더라구요. 곳곳에 밝고 환하고 사람도 많아서 혼자 다니기에도 전혀 위험하지 않고 안전한 느낌이 들어서 굉장히 거리 자체가 평온한 느낌이 들어 좋았습니다. 왠지 재개장 이후 더욱 더 많은 이들에게 쉼터로 사랑받을 것 같다는 느낌이 뿜뿜드네요.

 

 

 

광화문역과 드디어 이어진 광장

광장은 어느 정도 둘러보고 슬슬 지하철쪽으로 내려가봅니다. 사실 이전에는 이 아래쪽에는 무슨 체험관이 있고 지하철은 연결이 안되었던 것으로 기억하고 있는데요. 혹시라도 이번에 바뀌었나 해서 내려가 보았습니다.

내려가는 길에도 수시로 바뀌는 영상들이 나오더라구요. 내려가 보니 확실히 내부 공간도 바뀌었더라구요. 사진을 못 찍었지만 앉아서 쉴 수 있는 공간도 있고, 지하철도 바로 이어져 있어서 무척 편리했습니다. 예전에는 복잡한 차도를 양쪽에서 건너야 되서 정말 많이 불편했는데요. 이제는 광장에서 바로 지하철까지 넘어갈 수 있으니 너무 좋더라구요. 진작 이렇게 만들었어야 했던건데 말이죠. 이제라도 연결되었으니 참 다행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너무 멋지게 재개장된 광화문 광장

광화문 광장 외에 이쪽 구간이 좋은 점은 바로 지하철 3번 출구에 엄청 큰 교보문고가 있기 때문에인데요. 개인적으로 책을 좋아하기도 하지만 여타 교보문고 중에서도 굉장히 큰 매장을 보유하고 있는 광화문점이라 반드시 오시면 함께 둘러보시고 가실 것을 추천드립니다. 책뿐 아니라 여러 다양한 문구류나 전자기기 소품들도 팔기 때문에 그냥 가볍게 둘러만 보는데도 시간이 후딱 지나가버릴만큼 볼거리가 많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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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새롭게 바뀐 광화문 광장을 다녀오고 나니 기대보다 훨씬 더 좋았는데요. 만들기 전 확장된다고 정해졌을 때도 흔쾌히 찬성이었는데, 이렇게 만들어지고 놓고 보니 앞으로 더욱 많은 사람들이 편하게 이용하고 사랑하는 공간이 되지 않을까 싶더라구요. 혹시 재개장된 광화문 광장을 아직 가보지 않으셨다면 늦은 오후쯤 가셔서 밝은 날의 광장과 더불어 야경까지 함께 즐겨보시는 것을 추천드려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