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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자도에서 대장봉을 보고 나와서 선유도까지 걸어가기로 합니다. 99번 버스를 기다릴 수도 있지만, 1정거장이기도 하고 기다리며 시간을 보내기도 아까워서 바로 이동했어요. 물론 1정거장이 매우 길긴 해서, 대략 걸어서 20~30분 정도 걸립니다.
장자도에서 선유도 가는 길
장자도 식당가 끝에 길로 가면 선유도로 바로 이어지는 인도가 있는 다리가 있지만, 당일에는 공사중이라 아쉽게도 지나갈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아쉬운대로 버스를 타고 왔던 큰 차도와 인도가 있는 다리로 걸어갔습니다.



그래도 바다를 보면서 걸으니 한결 걸을만 하더라구요. 현재는 공사중인 다리. 아마도 공사가 끝나고 나면 이제 저 다리로 편하게 경치를 구경하면 갈 수 있을 것 같아요. 다음에 오게 되면 꼭 저 다리로 건너가 보고 싶네요.
작은 터널 지나 선유도로
다리 끝에는 작은 터널이 나오는데요. 간혹가다가 도로에서 사륜자전거같은 거를 빌려서 타고 가시는 분들이 보이더라구요. 아무래도 속도가 느려서 그런지 뒤에 차가 가로막히는 그런 일들이 종종 벌어지더라구요. 혹시 대여해서 타시는 분들은 주의가 필요할 것 같네요. 다리 끝에 다다르니 이렇게 주차장이 보였는데요. 아마도 아까 공사중인 다리를 건너면 바로 이곳이 나오는 것 같더라구요. 돌아갈 필요없이 이렇게 바로 이어지다니 정말 좋을 것 같습니다.



터널을 지나면 이렇게 내려가는 길이 나오는데요. 차가 많이 다니진 않지만 그래도 조심히 건너서 걸어갔어요. 길 자체는 잘 가꿔져 있어서 걷기 나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생각보다 금방 가더라구요.
선유도 도착
드디어 선유도에 도착했습니다. 확실히 이쪽이 더 메인관광지 느낌이 들긴 하더라구요. 아무래도 선유도가 해수욕을 할 수 있는 해변이 크기도 하고 넓어서 그런지 곳곳에 식당과 카페도 더 많았습니다.




바닷가를 바다보며 걸어가는 길에 멀리 큰 전망대같은 탑이 보였는데요. 알고보니 전망대는 아니였고 짚라인을 타는 곳이였더라구요. 실제로 보면 진짜 높아서 이렇게 바다에 큰 그림자를 드리우는데요. 전망대가 없는 것은 살짝 아쉽더라구요.
아기자기한 조형물이 가득했던 아름다운 선유도 풍경
대신 마주보는 산쪽에 대봉전망대라고 따로 있는데요. 건물 형식의 전망대는 아니고 대장봉처럼 직접 올라야 하는 산이더라구요. 그쪽도 만만치 않게 가파르다는 이야길 들었고, 이미 대장봉에서 힘겹게 오르터라 올라가진 않았습니다. 아무래도 위치가 다르기 때문에 보여지는 풍경은 다르긴 하지만, 대장봉 풍경이 더 아름답다고는 하더라구요. 하지만 어디까지나 개인차니 궁금하신 분들은 두 곳 모두 올라보시길 바랍니다.




아무래도 성수기가 끝난 무렵이라 날은 따뜻해도 물이 차서 해수욕을 즐기는 사람은 없었는데요. 아마 해수욕이 안 될 수도 있었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지금 드네요. 하지만 오히려 그 덕에 한적한 해변을 마음껏 누릴 수가 있었습니다. 곳곳에 마치 동남아를 연상케 하는 비치파라솔도 있어서 뭔가 살짝 이국적인 느낌이 나는게 좋더라구요. 더불어 소박하긴 하지만 이쁜 조형물도 있어서 잘만 찍으면 인생샷 건질 수도 있습니다.
짚라인 체험과 깔끔한 바다가 있는 선유도
바다 위로 보이는 긴 케이블 줄은 바로 짚라인인데요. 보기보단 엄청 높아보이진 않더라구요. 실제로 타면 다르겠지만 말이죠. 하지만 시작점은 진짜 높아보였습니다. 선유도 바다를 싹 가르면 너무 기분 좋을 것 같은데, 고소공포증이 있어서 아쉽게도 포기했습니다. 타고 가는 사람들을 봤더니 조금 부럽긴 하더라구요. 고소공포증이 없거나 짚라인 좋아하신다면 꼭 한 번 타보시길 바랍니다.




아쉬운대로 바다를 실컷 보고 가기로 합니다. 모래사장이긴 간데 가는 모래에 땅이 단단한 편이라 걸어가기 무척 편했어요. 가까이 다가가 보니 물이 엄청 투명하진 않지만, 전체적으로 바다색도 이쁘고 깔끔하더라구요. 서해 특유의 짠내도 별로 안 나서 더 좋았습니다.
반나절 여유롭게 시간 보내기 좋은 선유도
선유도에는 매 시간 10분마다 버스가 오기 때문에 버스 시간까지 바다를 둘러봤습니다. 좀 더 여유가 있었다면 밥도 먹고 카페도 갔을텐데 시내까지 들어가야 하는 시간이 꽤 걸려서 아쉬운대로 발걸음을 돌려야했네요. 나중에 기회가 된다면 차라리 장자도쪽에 숙소를 잡아서 하루정도 고군산군도의 유명한 섬들을 다 둘러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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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왕이면 자전거 도로도 잘 되어 있어서 자전거를 타고 돌아다녀봐도 너무 좋을 것 같습니다. 혹시 장자도에 오게 되신다면 아름다운 선유도 바다도 꼭 보고 가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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