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 경암동 철길마을 - 레트로 감성 가득한 추억의 옛 기차길

군산은 시내에 다양한 명소들이 근교에 위치하고 있어서 접근성이 굉장히 좋은 관광지라고 할 수 있는데요. 여러 명소들이 있지만 살짝 거리가 상대적으로 떨어져 있는 경암동 철길마을을 먼저 가보기로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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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 경암동 철길마을 소개

군산 철길마을은 경로상 먼 곳을 먼저 다녀와야 오후쯤에는 시내에서 여유롭게 머물며 먹고 마시며 놀기 좋을 것 같았거든요. 얼른 미리 예약해둔 숙소에 짐을 맡기고 점심을 배부르게 먹은 뒤 서둘러 경암동 철길마을로 이동했습니다. 경암동 철길마을은 군산시외 버스터미널에서 지도상의 기준으로 왼쪽에 한참 떨어져 있어서 시내와는 거리가 좀 멀리 있습니다. 

경암동 철길마을
전북 군산시 경촌4길 14

 

 

그래서 다른 관광지보다 유독 멀리 떨어져 있기 때문에 동선상 먼저 보고 시내로 넘어가시던가, 아니면 시내를 다 둘러보시고 이곳으로 넘어가시는 것이 좋은데요. 보통은 버스를 타고 갈 거리이지만 왠진 30분 정도의 거리라 걸어가기 충분해 보여 걸어가게 되었습니다. 물론 추후 후회했지만 말이죠.

 

 

 

평범한 주택가 사이에 위치한 철길

주변에 일반 주택가에 아파트단지라 크게 철길마을 외에는 크게 볼거리가 없는데요. 하지만 바로 앞에 이마트가 크게 있기 때문에 또 장보기에는 좋을 것 같았어요. 처음에는 철길마을이라고 해서 기찻길같은 데가 나올줄 알고 기대를 하고 갔는데요. 생각지 못한 곳에 위치하고 있어서 살짝 당황스러웠어요. 위 벽화가 아니였다면 못 찾았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만큼 눈에 확 띄는 장소는 아니였습니다.

벽화 옆으로 들어가면 이렇게 또 다른 세상이 펼쳐져요. 주택가 사이에 이렇게 철길이 있을꺼라곤 생각을 못했어서 참 의외의 장소였습니다. 철길 양쪽에는 다양한 상점들이 있었는데요. 캔들이나 여러 소품 가게부터 옛날 추억의 과자나 장난감을 파는 곳들도 많았습니다. 갑자기 등장하는 익숙한 의상이 보이네요. <오징어 게임>의 영향력을 이 철길마을에서도 볼 수 있었습니다. 

 

 

 

옛날 교복입고 인생샷 남기기 좋은 곳

워낙 유명한 군산의 명소라 그런지 이곳에 사람들이 정말 초입부터 끝까지 계속 많더라구요. 그래도 평일이니 이 정도지 아마 주말이였으면 바글바글하지 않을까 싶어요. 왠지 걷기도 힘들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사실 이곳이 또 유명해진 이유 중 하나가 바로 추억의 교복을 입고 사진찍을 수 있다는 점인데요. 추억의 교복이라고 해도 최근은 아니고 60~70년대 스타일의 교복 스타일인 것 같더라구요.

옷을 빌려 주는 곳 한켠에 이렇게 귀엽게 찍으신 사진들이 있더라구요. 친구들과 함께 와서 추억 겸 찍으신 것 같은데 너무 보기 좋았습니다. 그 시절 교복을 입고 학교를 다녔던 분들은 다시 한 번 교복을 입고 추억을 회상하는 시간이 될 것 같고, 또 그렇지 않은 세대의 사람들도 이색적인 경험으로 추엄 겸 한 번쯤 입어볼만 한 것 같아요. 진짜 친구들이랑 함께 왔을 때 입고 놀며 추억 남기기 딱인 것 같습니다.

 

 

 

알록달록 무지개 기찻길과 포토존

초반에는 사람도 많고, 양쪽에 가게가 다닥다닥 붙여있는 데다 천막도 쳐져서 살짝 답답했는데, 이렇게 중간쯤 오니 천막도 없고 햇볕도 쐴 수 있어서 좋더라구요. 기찻길도 이렇게 알록달록 이쁘게 칠해놔서 정말 사진도 예쁘게 잘 나옵니다. 꼭 인증샷 남기시길 바랍니다.

철길마을의 끝에는 이렇게 대놓고 찍으라는 듯한 인증샷 구간이 나오는데요. 앞에 건물은 옛 기차역인데, 들어가 볼 수 있습니다. 진짜 아담하고 귀여워요. 정말 멀리서 보면 레고로 만든 집같은 아담함이 매력적입니다. 앞에 군산관련 여행 리플릿도 있으니 필요하신 분들은 꼭 챙겨가시길 바랍니다.

 

 

 

큰 기대없이 가볍게 가는 것을 추천

이쁜 기차 앞부분이 전시되어 있는 이곳은 진짜 인기가 많아서 한참을 대기했는데요. 다들 여기서 사진 찍고 계시더라구요. 컬러로 쨍하고 앞에 경암동 철길마을이라고 글자도 쓰여 있어서 정말 사진 잘 나옵니다. 사람들이 많이 있는데는 다 이유가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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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기대와 전혀 다른 모습이라 처음에는 살짝 실망스러웠는데요. 한 번쯤은 와서 아기자기한 공간을 즐겨보는 것도 나쁘지 않은 경험이였던 것 같아요. 하지만 다음 번에 군산에 또 온다면 여긴 패스해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한 번으로 아주 충분했던 명소였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