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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왕리에서 바다를 보며 든든히 배도 채우고 여유롭게 시간을 보내고 슬슬 서울로 올라가는 길에 근처 명소가 없나 찾다가 우연히 경인아라뱃길이라는 곳을 알게 되었습니다. 어차피 가는 길에 있기도 하고 가볍게 경치나 둘러볼겸 아라타워 전망대로 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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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인아라뱃길 아라타워 소개

아라뱃길은 서해와 한강을 잇는 뱃길인데요. 무려 인천을 통해 서울, 김포까지 이어진 굉장히 긴 뱃길이에요. 뱃길따라 곳곳에 여러 전망대나 자전거도로, 걷는길들이 잘 조성되어 있어 쉬기 좋겠더라구요. 워낙 규모가 크기 때문에 하루만에 다 둘러보기에는 어려웠기 때문에 이 날은 구간마다 조금씩 차를 세워두고 둘러보기로 했습니다.

아라타워-근처

아라 인천 여객터미널
인천광역시 서구 정서진1로 41

 

 

시작은 인천지역의 아라인천 여객터미널이였어요. 주변에 공항철도인 청라국제도시역이 있어서, 그곳에서 44번을 타면 바로 아라인천여객터미널로 올 수 있어서 도보로도 접근성이 나쁘지 않겠더라구요.

 

 

 

아라타워 전망대 입구

이곳을 먼저 온 이유는 바로 아라타워 전망대를 오르기 위해서지요. 전망대 입구는 굉장히 쾌적하고 널찍했어요. 사실 주변에 거대한 물류센터가 있었던 터라 식당이나 카페가 크게 눈에 띄지 않았는데, 바로 전망대 입구에 이렇게 카페가 있어서 좋더라구요. 살짝 입구 주변을 둘러보고 전망대로 올라가 봅니다.

아라타워-외관
아라타워-로비
아라타워-카페
아라타워-로비2
전망대-시간

1층에는 한쪽에 작은 홍보관이 있고 전망대는 23층으로 올라가야 합니다. 전망대는 오전 6시부터 오후 9시까지로 아주 시간이 넉넉했어요. 가장 좋았던 점은 둘 다 무료라는 점이죠. 언제든 보고 싶을 때 맘껏 볼 수 있습니다. 심지어 연중무휴라고 합니다.

 

 

 

너무 좋았던 아라타워 전망대

23층에 올라서니 사방의 창들이 가득해서 아주 개방감이 넘쳤습니다. 흔히 생각하는 좁은 전망대가 아니고 굉장히 넓고 곳곳에 앉을 수 있는 공간이 있어서 가만히 앉아서 바라보며 쉬기에도 너무 좋겠더라구요. 창 밖으로 인천의 강과 시내가 한 눈에 들어옵니다. 날씨가 좋아서 그런지 저 멀리 산등성이까지 다 보여서 정말 너무 끝내주는 전망을 볼 수 있었어요.

전망대
전망대2
전망대-창
전망대-창2
내려다-본-풍경

사람들이 많았다면 조용히 감상하기 어려웠을텐데, 관람객이 그렇게 많지도 않았고 또 내부 공간이 넉넉해서 조용히 맘껏 감상할 수 있었습니다. 사실 오는 길에 잠시 들러본 길이라 큰 기대를 안 했는데, 생각보다 너무 좋은 경치를 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도착하자마자 보았던 아라인천여객터미널 건물도 보입니다. 땅 위에서 바라볼 때도 독특하다고 느껴졌던 이쁜 건물이였는데 이렇게 위에서 보니 더욱 멋지네요.

 

 

 

아라뱃길 지도 및 핫 스팟

한쪽에는 이렇게 아라뱃길 지도가 있어서 신기해서 열심히 봤어요. 지도상으로는 작아보이지만 저 구간이 사실 엄청난 길이라는 것이죠. 아라뱃길이라는 이름이 이쁘고 왠지 순한글말같아서 찾아보니, '아라'는 민요 아리랑의 후렴구인 '아라리오'에서 따온 말이라고 하네요. 개인적으로 한자식 이름보다 이렇게 순우리말 이름이 더 친근하고 이쁜 것 같더라구요.

경인아라뱃길-지도1
경인아라뱃길-지도2

너무 길어서 인천터미널과 김포터미널은 양쪽에서 짤려버렸는데요. 경인아라뱃길 공식 사이트에서 고객센터에 리플렛 다운로드를 누르시면 전체 지도가 담긴 상세한 리플렛을 pdf 파일로 받아보실 수 있으니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자세히 보니 공항철도 청라국제도시역, 검암역, 계양역, 그리고 김포공항에서 김포골드라인을 갈아타서 고촌역에서 버스 타고 아라뱃길로 넘어가면 아라뱃길의 각 핫 스팟을 도는 여행도 가능하겠다 싶더라구요.

 

 

 

전망대 주변의 다양한 볼거리

전망대에서 실컷 구경하고 내려오니 바로 앞에 안내센터가 작게 마련되어 있는 걸 볼 수 있었는데요. 직원분께서 굉장히 친절하게 이것 저것 알려주시더라구요. 더불어 인천 관련 관광 안내지도나 정보도 많이 얻을 수 있으니 혹시 관심있으신 분들은 들어가보시길 바랍니다.

아라타워-외관-모습
아라빛섬-여객터미널

사진으로 담진 못했지만 앞에 아라빛섬이라고 이쁘게 조성된 공원도 있고, 그 옆에 수상무대와 넓은 광장도 있어서 쉬어가기 참 좋았습니다. 이 날은 맑은 날의 오후에 왔지만, 해질 무렵에 낙조도 너무 이쁘다고 들어서 나중에 또 한 번 와야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자전거 타거나 걷기 좋은 경인아라뱃길 추천

그 옆에는 아라 자전거길이라고 굉장히 자전거 타기 좋은 구간이 마련되어 있는데요. 국토종주 4대강 자전거노선 중 하나라고 하네요. 이 길은 2012년 4월에 조성되었는데요. 그 덕분에 이곳에 자전거를 타러 오시는 분들의 인구가 엄청 늘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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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도 특히 한강 주변에 자전거타기 좋은 길은 많지만, 이곳은 바로 옆이 바다라 그런지 분위기도 완전 다르고 달리는 맛이 있겠더라구요. 자전거 타는 거 좋아하시는 분들은 이미 아시는 분들 많으시겠지만 이곳 강추드립니다. 나름 소소하게 볼거리가 가득하고 아름다웠던 경인아라뱃길 청라지구를 떠나 검암으로 넘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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