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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서촌에 놀러갔다 왔는데요. 이곳저곳 구경하다 보니 시간이 훌쩍 가서 브레이크타임이 얼마 남지 않았더라구요. 서둘러 주변 식당을 물색해보다가 우연히 일본 가정식 식당인 <진심>을 발견하고 바로 그곳으로 향했습니다.

 

 

 

 

서촌 맛집 <진심> 소개

서촌 맛집 <진심>은 경복궁역에서 사직동 주민센터에서 큰 도로쪽으로 쭉 걸어들어오면 쉽게 발견할 수 있습니다. 역에서는 꽤 먼 위치지만, 근처에 통인시장도 있고 서촌 곳곳의 이쁜 가게들도 많아서 구경하다보면 금방 오게 되더라구요. 점심시간이 한참 지난 시간이라 혹시 그 사이에 브레이크 타임에 걸릴까봐 가게를 찾아가면서도 걱정이 컸는데요.

 

 

가게-외관

진심

서울 종로구 필운대로 42-1 1층
평일 11:40 - 20시(목 15시까지)
주말 12시 - 20시(일 15시까지)
*브레이크 타임 15시-17:10
070-7789-5820

 

다행히 브레이크 타임 전에 도착할 수 있었어요. 주변 일대의 식당들도 다 비슷한 시간대에 브레이크 타임을 갖고 있어서 얼마나 조마조마하던지요. 혹시 이 근처에서 늦게 점심을 먹으러 가시는 분들은 가기 전에 미리 시간 체크를 해보시고 가시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

 

 

 

 

 

아기자기하고 운치있는 인테리어

메뉴판

 

매장 앞에는 이렇게 포장가능이라고 쓰여있었는데요. 매장은 딱 봐도 내부 공간은 그렇게 클 것 같지 않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밖에서도 먹을 수 있는 공간이 조금 마련되어 있더라구요. 진심이라는 이름이 쓰여진 나무판이 참 이쁘다는 생각이 들었는데요.

 

가게-입구

 

 

창가쪽에 조명이 달려있어서 해질 무렵 저녁에 보면 굉장히 운치가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낮과는 확연히 다른 분위기가 되지 않을까 싶은데요. 매장으로 들어오면 바로 아기자기하게 꾸며진 소품공간과 더불어 조그만 키오스크를 발견할 수 있는데요. 이곳에서 셀프로 주문을 하면 됩니다.

 

주문하는-곳

연어덮밥 - 변동
연어&참치덮밥 - 변동
육회& 차돌덮밥 12,900원
명란아보카도덮밥 10,000원
참치덮밥 16,000원
차돌덮밥 10,500원
스테이크 덮밥 18,000원
야끼소바 9,500원

 

메뉴는 덮밥류가 주인데요. 대표메뉴인 연어덮밥과 연어&참치덮밥은 는 러시아 전쟁으로 인해 가격변동의 여지가 있어서 가격은 당일에 확인해보고 주문해야 한다고 합니다. 메뉴는 다양하진 않지만, 덮밥류가 꽤 다양하게 마련되어 있어서 취향에 따라 고르시면 될 것 같아요. 여럿이 갈 때는 여러가지 시켜서 나눠먹는 재미도 클 것 같습니다.

 

 

 

협소하지만 아늑했던 내부

가게-내부

 

 

매장 안 공간은 협소한 편이긴 하지만 일본식 식당 답게 인석으로 마주볼 수 있는 테이블이 있어서 혼밥하기에 너무 좋습니다. 그리고 벽쪽에는 2인용 테이블도 있어서 데이트로도 딱인 듯 해요. 벽에는 이렇게 아기자기하게 이쁘게 꾸며놓으셔서 그런지 나름대로의 분위기가 느껴져서 이쁘더라구요. 다행히 창가 자리가 나서 좋은 자리를 겟할 수 있었습니다.

 

가게-벽
가게-입구3

 

창가 자리는 비록 도로뷰이긴 하지만 바깥도 보고 나무도 있어서 그런지 나쁘지 않더라구요. 오히려 바깥에서 봤을 때보다 안에 앉았을 때 훨씬 아늑하고 편안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밤에는 조명이 켜져서 더 이쁠 것 같고, 무엇보다 벚꽃피는 봄에 이 자리에 앉으면 너무 이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만 겨울에는 조금 많이 추울 것 같은 느낌이 들긴 하네요.

 

 

 

자극적이지 않고 맛있었던 명란 아보카도 덮밥

명란-아보카도-덮밥1

 

 

주문한 메뉴가 나왔는데요. 먼저 명란 아보카도 덮밥(10,000원)이 나왔습니다. 덮밥과 함께 된장국도 같이 나오는 심플한 구성이에요. 반찬이 비어있는 이유는 셀프로 가져다 먹어야 하기 때문이죠. 반찬은 자리에 있는 반찬통에서 덜어다가 먹으면 됩니다. 무말랭이 너무 맛있어서 여러 번 먹었네요.

 

무말랭이-무침
명란-아보카도-덮밥2

 

명란과 아보카도의 만남은 맛이 없을 수가 없죠. 모양이 너무 이쁘게 나와서 허물어뜨리기 아까울 지경이였어요. 그래도 맛을 봐야되니 야무지게 비벼줍니다. 부드러운 아보카도와 고소한 계란 거기다 짭짤한 명란의 조화가 너무 맛나더라구요. 그렇다고 자극적인 맛은 아니여서 개인적으로 입에 참 잘 맞았습니다.

 

 

 

양은 아쉽지만 맛있었던 야끼소바

야끼소바

 

다음으로 나온 메뉴는 바로 야끼소바(9,500원)인데요. 고로케는 포함된 구성이 아니라 따로 추가로 2개 시켰어요. 고로케는 1개당 1,200원이였습니다. 야끼소바는 가운데 계란 노른자를 톡 터뜨려서 비벼주고, 양배추랑 같이 냠냠 먹었는데요.

 

 

중간에 바삭하게 구워진 고기와 함께 먹으니 맛있었어요. 딱 우리가 아는 야끼소바 소스 맛 그대로라 무난하게 먹기 좋았습니다. 다만 양은 먹다보니 그릇에 비해 적다는 느낌이 들어서 좀 아쉽더라구요.

 

야끼소바2

 

 

 

 

혼밥하기 좋은 깔끔한 일식 맛집 추천

마지막으로는 고로케를 먹어줍니다. 식으면 맛이 없기 때문에 나오자마자 1개씩 나눠먹었어요. 안에는 감자로 만들어진 일반 고로케인데요. 안에 뭔가 고기나 야채같은 재료가 있을 것이라는 기대와 달리 감자밖에 없더라구요. 그래도 소스와 함께 먹기 좋았고 삼삼해서 괜찮았는데요. 기대보다는 크기가 너무 작게 나와서 받을 때 살짝 당황스러웠네요.

 

 

그래도 음식이 전반적으로 깔끔하고 정갈해서 기분좋은 한 끼였습니다. 아무래도 일식 특성상 양이 적은 편이라 아쉽긴 하지만, 혼밥하기도 좋고 음식도 맛있어서 나쁘지 않았습니다. 혹시 서촌에서 혼밥할 곳을 찾으신다면 이곳 <진심>에서 한 끼를 해결해도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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