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남한산성 탐방을 하기에 앞서 점심을 든든히 먹기로 합니다. 남한산성 입구에는 정말 많은 식당들이 있긴 했지만, 비가 살짝 내린터라 더 둘러보긴 뭐해서 그냥 바로 보이는 가까운 위치에 식당으로 이동했습니다. 바로 <산성민속집>이라는 식당입니다.

 

반응형

 

 

남한산성 맛집 <산성민속집> 두부전골, 비빔국수 먹후기

로터리 주변에 백숙거리가 조성되어 있어 식당과 카페가 정말 많아서 먹을 데가 없을 걱정은 없더라구요. 대신 식당이 많다 보니 어딜 들어가야할지에 대한 선택장애가 시작되었습니다. 이곳이 백숙이 유명한 거리이긴 하지만, 개인적으로 멀건닭을 안 좋아해서 패스했는데요. 사실 왠만한 식당에서 항상 백숙메뉴가 포함되어 있긴 하더라구요. 딱히 어디가 맛집인지는 잘 모르겠어서 그냥 로터리 바로 앞에 있는 식당으로 들어갔는데요. 결론적으로는 나쁘지 않은 선택이였습니다.

산성민속집-외관

산성민속집

경기 광주시 남한산성면 남한산성로 776
031-743-6585

 

위치는 동그란 로터리 있는 곳에 바로 앞에 위치하고 있어서 찾기는 매우 쉬웠습니다. 밖에서 볼 때는 조금 답답하지 않을까 살짝 걱정이 들었는데, 막상 안으로 들어가 보니 바깥 경치도 보고 좋더라구요. 거기다 로터리라 공간도 널찍해서 시야가 나쁘지 않았습니다.

 

 

 

전통적이고 깔끔한 내부

내부로 들어서니 아주 향토적인 느낌이 가득한 인테리어가 눈에 띠었습니다. 어떻게 보면 다소 올드한 느낌이 들수도 있지만, 생각보다 깔끔하게 잘 꾸며져 있어서 약간 미니 박물관 같기도 하더라구요. 밖에서 볼 때보다 내부 공간이 훨씬 더 크고 밝은 느낌이 들어서 좋았습니다. 그리고 은근 테이블이 많았는데요. 아무래도 테이블 간격이 좋다보니 사람들이 많았다면 조금 시끌벅적했을 것 같은데, 날이 궂어서 그런지 관광객이 별로 없어서 아주 한적하게 앉을 수 있었습니다.

산성민속집-내부1
산성민속집-내부2
산성민속집-내부3

이렇게 바로 걸어다니는 사람들과 마주 보며 먹을 수 있는 뷰가 있는 자리에 앉았어요. 개인적으로는 안쪽은 답답해서 이렇게 창가쪽이 좋더라구요. 그래도 다행히 비가 와서 그런지 지나다니는 사람들도 없어서 아주 편안하게 먹을 수 있었습니다. 가게 앞에도 2~3대 정도 주차 공간이 있었지만, 다소 협소한 관계로 주차는 남한산성 공용 주차장을 이용하실 것을 추천드립니다. 주차장에서 가게까지 그다지 멀지도 않아서 차라리 그 편이 더 나은 것 같아요.

 

 

 

메뉴판 및 가격

메뉴판은 크게 오리와 토종닭 그리고 일반 식사류로 나뉘어져 있는데요. 이 주변의 대부분의 식당이 그렇듯 이곳도 백숙이 주메뉴인 듯 하더라구요. 하지만 두부전골이라던가, 비빔밥 등 그 외에 다른 메뉴들도 주문이 가능했습니다. 아무래도 백숙은 가격대가 있는 편이지만, 기본 식사류는 딱 요새 물가정도의 가격대 같았어요.

산성민속집-메뉴판

두부전골과 비빔국수 2가지로 주문했는데요. 비빔국수의 경우 계절메뉴로 들어가기 때문에 주문이 가능한지는 미리 확인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주분전골의 경우에는 작은 것은 25,000원이고, 큰 거는 3만원인데요. 2인 먹기에는 작은 것으로 충분하더라구요. 하지만 양이 많으신 분들이라면 대자로 시키실 것을 추천드립니다.

 

 

 

깔끔하고 무난했던 음식

두분전골은 작은 걸로 시켰는데요. 이 골목이 두부도 유명하다고 들어서 살짝 기대했는데, 아쉽게도 시판두부인 것 같았습니다. 두부와 버섯이 가득 들어있었고, 색색의 이쁜 만 두 몇 개가 들어 있었어요. 채소가 가득했기 때문에 만두를 제외하면 이 두부전골이야말로 비건에 딱 맞는 음식이 아닌가 싶네요. 국물은 담백하니 맛있었고 야채가 가득해서 좋더라구요. 밥이랑 같이 먹으니 엄청 배부르다 정도는 아니였는데 나름 배가 든든하더라구요.

산성민속집-두부전골1
산성민속집-반찬
산성민속집-비빔국수

반찬은 이렇게 5가지가 나오는데요. 전체적으로 맛이 깔끔하고 무난해서 먹기 좋았어요. 그리고 반찬 가짓수가 엄청 많지 않아서 남김없이 먹기도 좋았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비빔 국수가 나왔습니다. 면은 소면인 것 같았어요. 맛은 우리가 익히 아는 평범한 비빔국수 맛인데요. 감칠맛나는 딱 기본적인 맛이라 아주 맛나게 먹었습니다. 

 

▼ 관련 포스팅

남한산성 둘레길 경기도 광주 서울 근교 여행지 추천

남양주 물의정원 - 산책하고 쉬기 좋은 서울 근교 나들이 공원

걷기 좋은 길 <경인아라뱃길> 시천가람터 귤현프라자 두리생태공원 산책

인천 선녀바위 을왕리 해수욕장 서울근교 바다 추천

강서 둘레길 1코스 개화산 숲길 걸으며 가을 만끽

 

남한산성 입구에는 정말 많은 식당들이 있지만, 우연히 들어간 <산성민속집>에서의 점심은 나름 만족스러웠습니다. 물론 다른 맛집들이 정말 많겠지만, 사실 유명한 백숙이나 두부를 좋아하지 않는다면 어딜 들어가나 비슷할 것 같더라구요. 그래도 이곳은 다른 메뉴들도 판매하고 있어서 저처럼 백숙을 좋아하지 않는 분들도 충분히 식사하기 좋을 듯 합니다. 혹시 멀리 이동하거나 찾아다니는 거 별로 안 좋아하시면 가까운 위치에 있는 <산성민속집> 한 번 가보시길 바랍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