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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 9경 중 하나인 해미읍성을 보기 위해 읍내리라는 지역에 왔는데요. 금강산도 식후경이라고 해미읍성을 보기에 앞서 먼저 배를 든든히 채우기로 합니다. 해미읍성 입구에 큰 시장도 있고 식당들도 많았지만, 찾기가 매우 귀찮았기 때문에 그냥 주차장 바로 앞에 가장 눈에 띄는 <해미칼국수>로 바로 이동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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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미칼국수 소개

여러 국내여행을 하면서 메인관광지 바로 앞 식당은 별로 맛있지 않을 확률이 높았던 경험을 했던지라 큰 기대를 하진 않았는데, 예상외로 가게 안에 사람들이 꽉 차 있어서 자못 기대가 되었습니다. 군더더기 없는 단출한 메뉴와 생각보다 가성비 좋은 가격대에 또 한 번 마음의 문이 살짝쿵 열려버리네요.

해미칼국수_가게_외관

해미칼국수

충남 서산시 해미면 읍성마을3길 51
목-화 10:30 - 19시
(매주 수 정기휴무)
041-688-0083

외관에서 보이듯 내부는 그리 크진 않았는데요. 의외로 안쪽까지 좌석 공간이 마련되어 있어서 그런지 꽤 많은 사람들 수용이 가능해 보였습니다. 하지만 해미읍성 주차장 바로 앞 눈에 띄는 자리에 있어서 그런지 정말 사람들이 가득했는데요. 공간은 그리 넓지 않은데, 사람들이 가득하다보니 살짝 답답하고 정신없긴 하더라구요.

해미칼국수_내부

바지락칼국수 7,000원, 쟁반비빔국수+보리밥 8,000원, 보리비빔밥 6,000원, 이북식 왕찐만두 5,000원, 여름별미 서리태 콩국수 8,000원, 겨울별미 팥칼국수 8,000원 이렇게 6가지 메뉴를 판매하고 있었는데요. 계절식 메뉴를 제외하면 총 5가지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국물이 먹고 싶어 바지락칼국수와 여름별미 서리태 콩국수를 주문했습니다. 별미라면 또 안 먹어볼 수 없죠.

 

 

 

깔끔하고 단백해서 맛있었던 바지락 칼국수

먼저 나온 메뉴는 바로 바지락칼국수(7,000원)인데요. 바지락뿐이 아니라 홍합도 들어 있어서 단촐하면서도 은근 알차보이더라구요. 맛은 아주 깔끔하니 우리가 아는 맛. 바로 칼국수 맛 그대로였어요. 그래도 해산물이 들어가서 굉장히 소태맛 나는 바지락칼국수도 종종 있는데, 전체적으로 슴슴하니 아주 맛있더라구요. 면도 쫄깃하고 국물은 바지락뿐만 아니라 홍합도 들어가서 그런지 아주 맛깔라고 시원했습니다.

바지락칼국수
바지락칼국수2
김치반찬_2개

무엇보다 같이 나온 김치와 깍두기가 참 맛있었는데요. 특히 달달하고 새콤한 깍두기가 너무 맛있어서 여러번 가져다 먹었네요. 김치는 직접 셀프로 추가로 더 가져다 먹을 수 있습니다.

 

 

 

정말 맛있었던 고소한 서리태 콩국수 완전 추천

그리고 드디어 나온 서리태 콩국수(8,000원). 개인적으로 콩을 안 좋아해서 칼국수를 시켰던 건데, 시킨 거 조금 맛보니 정말 고소하니 맛있더라구요. 콩 특유의 비린내도 별로 안나고 정말 서리태 콩 그대로 갈아서 만든 듯한 아주 묵직하면서도 깔끔한 맛이 너무 맛있었습니다. 얼음까지 동동 떠 있어서 정말 여름에 먹기 너무 시원하더라구요. 괜시리 별미가 아니였다는 생각이 드네요. 완전 추천입니다.

서리태_콩국수
서리태_콩국수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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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걸 맛본 뒤로 갑자기 서리태 콩물에 빠져서 종종 구매하게 되어버렸지만, 그래도 이 집맛이 가끔 생각나는 것 같아요. 만약 또 이곳에 가게 된다면 반드시 콩국수를 먹으리라 다짐해봅니다. 사실 팥도 별로 안 좋아하는데, 서리태 콩국수 맛을 보니 괜시리 궁금해지네요. 혹시 겨울에 가시는 분들은 겨울별미 팥칼수도 한 번 맛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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