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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왕리 해수욕장에 왔으니 해물칼국수를 맛보지 않을 수 없죠. 물론 조개구이도 유명하긴 하지만 뭔가 이른 시간부터 먹기는 그래서 가볍게 칼국수를 먹기로 합니다.
경기회전문조개구이해물칼국수(경기식당) 소개
해수욕장 바로 앞에 식당들이 모여있기 때문에 찾는 것은 어렵지 않아요. 다만 어디가 맛있는지 모를 뿐. 호객하시는 분들이 많아서 더욱 어딜 들어가야 할지 망설여지는데요. 사실 다 비슷한 외관과 메뉴의 식당들이라 어딜 들어가도 비슷할 것 같더라구요. 물론 맛은 복불복이겠지만 말이죠.
경기 회전문 조개구이 해물칼국수 (경기식당)
인천 중구 을왕로 48
032-752-8902
해변따라 식당가를 쭉 거다가 그냥 호객에 이끌려 초입에 있는 가게에 들어갔습니다. 이름도 매우 긴 <경기회전문조개구이해물칼국수>라는 가게였는데요. 처음에는 판매하는 메뉴를 크게 나열해서 써 놓은 건가 싶었는데, 알고 보니 전부 가게 이름이더라구요. 눈에는 확 들어오긴 하지만, 확실히 외우는데에는 무리일듯한 이름이였습니다. 가게 주인분도 아마 못 외우지 않을까 싶을 정도로 말이죠.
생각보다 널찍하고 쾌적했던 내부
들어가기 전에는 날씨가 더워서 답답할 줄 알았는데, 막상 들어가보니 내부 공간도 널찍하고 어둡지 않아서 좋더라구요. 이렇게 선풍기도 곳곳에 있어서 한여름만 아니면 나름 시원하게 밥을 먹을 수 있습니다. 알고 보니 이 가게가 불타는 청춘에서 나왔더라구요. 물론 보지 않아서 모르지만 현수막 덕분에 알았네요.
이곳은 강화의 교동 지역의 고추가루를 사용하여 직접 김치를 담근다고 하는데요. 요새 식당에서 저렴한 중국산 김치를 종종 보게 되는데 여간 찝찝해서 잘 먹지 못했거든요. 하지만 이곳은 안심하고 김치를 먹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살짝 아쉽지만 그래도 바다뷰
내부에 사람이 많지 않아서 창가쪽에 배정받았습니다. 들어와서 보니 모두 창가쪽에 앉아 계시더라구요. 생각보다 자리는 막상 밖에서 볼 때보다 더 좋았는데요. 주차장으로 이용되고 있어서 차가 가리는 것이 살짝 아쉽지만, 바다보면서 먹을 수 있어서 너무 좋았습니다.
가게 내부 자체가 그늘이 되어주기 때문에 충분히 시원하긴 했지만, 그래도 너무 더운 여름에는 많이 더울 것 같았는데요. 오히려 선선한 봄이나 가을 즈음에 창가쪽에 앉아서 바다를 보면서 먹기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비수기라 오히려 지나다는 사람도, 주차되어 있는 차도 적을 테니 보는 풍광 면에서도 더 여유롭지 않을까 싶네요.
시원하고 짜지 않아 좋았던 해물칼국수
드디어 주문한 칼국수가 나왓습니다. 해물이 나름 쏠쏠하게 들어 있어서 그런지 국물맛이 너무 시원하더라구요. 간혹 국물이 짜서 하루종일 물이 먹은 적도 종종 있는데, 이곳은 아주 슴슴하니 취향 저격이였습니다. 새우나 가리비는 1인당 1개씩 나오는 것 같았어요. 그리고 바지락, 홍합이 나름알차게 들어있었습니다. 무엇보다 면이 아주 쫄깃하니 맛있었는데요. 먹으면서 주변을 둘러보다 보니 한쪽에서 면을 직접 만드시는 것 같더라구요.
조개들 격파. 먹기 전에는 양이 조금 적지 않나 싶었는데, 먹고 나니 아주 배가 불렀습니다. 역시 음식은 먹어봐야 아는 것 같아요. 맛은 솔직히 우리가 흔히 먹던 해물칼국수의 기본 맛인데요. 오히려 딱 기본 맛이라서 좋았어요. 간도 짜지 않고 적당하고 해물도 나름 먹을만하게 많이 주셔서 아주 만족스러운 식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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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기다 바다를 바라보며 먹을 수 있었던 점이 정말 좋았던 것 같아요. 이날은 칼국수만 먹었지만, 다음 번에 온다면 같은 자리에서 조개구이를 한 번 먹어보고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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