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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리포 수목원을 둘러보고 점심을 먹기 위해 주변을 둘러보던 중 이상한 표지판에 이끌려 따라가다 보니 한 식당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바로 <어촌밥상>이라는 식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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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 어촌밥상 소개

사실 수목원에서 조금만 벗어나 해수욕장 근처로 가면 식당이 정말 많은 것을 알 수 있는데요. 넓은 수목원을 구경하다 보니 밥 시간이 너무 지났고, 또 운전을 해서 나가기도 귀찮았던 터라 그냥 가까운 주변에서 해결하기로 한 것인데요. 

어촌밥상-외관

어촌밥상

충남 태안군 소원면 천리포1길 143-22
매일 9:30 - 17:30 (17시 라스트 오더)
010-8480-9099

태안 <어촌밥상>은 천리포 수목원 주창자에서 바닷가쪽 샛길로 표지판을 따라 들어가면 바로 만날 수 있습니다.

어촌밥상

이런 곳에 식당이 나올까 싶을 풍경을 따라가 보니 덩그러니 건물 하나가 우뚝 서 있더라구요. 사실 외관은 정형적인 관광지에서 흔히 볼법한 식당 느낌이라 그다지 끌리지 않았는데요. 배가 고픈 와중에 이것저것 따질 수도 없고, 바닷가 앞이니 적어도 싱싱한 해산물을 맛볼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안고 안으로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바다 앞이지만 바다는 보이지 않았던 내부

원래는 앞서 보였던 본 건물로 들어가려고 했는데, 이미 자리가 없는지 직원분께서 마주본 별관 건물로 안내해주셔서 그쪽으로 이동했습니다. 별관 건물은 컨테이너는 아닌데 뭔가 본관보다는 천장도 낮고 길쭉하니 양옆으로 좁아서 살짝 어수선한 분위기가 강했는데요. 그래도 양 옆에 창이 나 있어서 그나마 덜 답답했던 듯 합니다.

어촌밥상-별관
어촌밥상-내부
어촌밥상-내부-창

아쉽게도 건물은 바닷가 바로 보이는 자리가 맞긴 한데, 주차장이라 차들로 다 가려져서 바다를 볼 수는 없었어요. 그렇게 이쁜 바다 풍경은 아니였지만, 바다를 보면서 먹었으면 더 좋았을텐데 말이죠.

 

 

 

어촌밥상 메뉴 및 가격

메뉴는 아주 심플했는데요. 다만 무조건 인원수에 맞게 주문해야 하고, 모든 메뉴가 2인분부터 주문이 가능하다고 하더라구요. 3인일 경우에는 2인분과 다른 거 1인분으로 주문도 가능하다고 하는데요. 다만 우럭젓국과 동태찜은 무조건 2인 주문만 가능하다고 합니다.

메뉴판
생선구이-대하장

메뉴가 심플하면서도 뭔가 은근 복잡하게 느껴졌는데, 찬찬히 읽어보니 간단하긴 하더라구요. 다만 읽을 수록 선택지가 확 좁아지는 느낌이 들긴 했습니다. 크게 쓰여있는 스페셜 세트의 경우 2인 기준으로 여러 가지 다양하게 맛 볼 순 있지만, 단품보다 그렇게 메리트가 크게 느껴지지 않아서 그냥 일반 메뉴로 주문을 했습니다. 3인이라 2가지 종류로 맛보고 싶어서 생선구이 2인분과 대하장 1인분을 주문했는데요. 기대했던 것보다 가짓수가 별로 없고 소박해서 조금 놀랐어요.

 

 

 

가격대비 부실하고 아쉬웠던 맛

대하장은 1인분에 6마리가 나오는데요. 대하가 원체 비싸다고는 해도 가격대비 뭔가 양이 적다고 느껴졌어요. 사실 많이 먹어본 적이 없어서 이 가격에 맞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말이죠. 대하는 기본 크기였고, 다행히 비릿한 맛 없이 달달짭조롬하니 무난해서 맛있게 먹었는데요. 양이 적어서 그런지 금방 없더라구요. 어디갔니. 내 대하.

대하장
생선구이

그리고 함께 주문한 생선구이 2인분은 4~5마리의 모듬 생선으로 구성되어 있는데요. 생선을 잘 모르지만 대충 고등어, 갈치, 가자미 등의 생선들이 반 쪽씩 나왔습니다. 반찬이 영 부실해서 그런가 아니면 메인이 생각보다 실하지 않은 것인지 뭔가 전체적으로 가격대비 굉장히 부실하게 느껴지는 구성이였는데요. 그래도 해산물이 나름 싱싱했고, 맛도 깔끔했던 듯 합니다. 다만 반찬은 가짓수가 적어도 되긴 하는데, 생각보다 맛깔나는 것이 없이 이도저도 아닌 맛이라 뭔가 좀 아쉽더라구요. 그래도 음식을 남길 수는 없기 때문에 최대한 먹을 수 있는 만큼 배를 채우고 나왔습니다.

 

 

 

전체적으로 무난하지만 아쉬웠던 해산물 식당

처음에는 식당이 주변에 없어서 이곳만 있는 줄 알고 들어갔던 것이었는데, 알고 보니 주차자 밖에도 조그맣게 식당가가 있다는 뒤늦게 알고 살짝 아쉬웠어요. 개인적으로 해산물을 엄청 좋아하지 않는 편인데 선택지가 없어서 가게된 것이였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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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산물 러버가 아니라 제대로 된 평을 내리긴 어렵지만, 전체적으로 맛은 무난한 편이였던 <어촌밥상>인데요. 하지만 가격대비 뭔가 살짝 부실한 느낌이라 조금 아쉽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해산물을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나름 한 끼 먹기는 나쁘지 않을 것 같아서 사진을 보고 동하신 분들만 가시길 추천드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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