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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오랜만에 들러보는 만리포 해수욕장. 천리포 수목원을 가기 위해 태안에 온 김에 함께 가볍게 둘러보기로 했어요. 물론 아까 수목원에서 바다는 실컷 봤지만, 그래도 유명한 만리포가 코앞인데 그냥 지나칠 순 없죠.
태안 만리포 해수욕장 소개
늦여름 성수기가 끝난 시점이라 그런지 사람도 없고 굉장히 횡하더라구요. 어찌보면 날씨가 흐려서 더욱 없었는지도 모르지만, 그래서 더욱 운치 있어서 좋았습니다. 걸려있는 안내문을 보니 마침 여름 해수욕장 개장이 마무리가 된 직후더라구요. 날도 흐리고 물에 들어가기도 꽤 쌀쌀해서 그런지 물에서 노는 사람은 한 명도 없었습니다.
예전에 만리포를 갔을 때는 항상 수많은 사람들에 치이고, 여기저기 소음들로 인해서 괴로웠던 기억이 있거든요. 물론 너무 오랜만에 왔던 터라 그동안 많이 바뀌었을지도 모르지만 말이죠.
백자 모양의 인상깊은 조형물
이전엔 못 본 것은 새로운 조형물도 볼 수 있었습니다. 만리포 워터스크린이라고 만리포 해수욕장의 새로운 명물이 되었더라구요. 마치 백자를 연상케하는 구멍 사이로 바다가 쏵 보여서 나름 이뻤지만, 어쩐지 횡한 바다에 덩그러니 횡한 느낌이 들었는데요.
알고 보니 위에서 물이 내려오면서 빈공간 사이로 각종 영상이 나온다고 하더라구요. 스크린 영상은 주로 저녁 때 상영된다고 하네요. 실제로 어떨지 궁금해집니다.
깨끗한 서해바다 풍경
바다 옆에서 지역 주민인지 여행객인진 모르겠지만, 수많은 드론 비행기들을 모래 위에 진열해놓고 진기명기 비행쇼를 하고 계시더라구요. 덕분에 많은 날아다니는 비행기 보면서 멍 때렸습니다. 다른 분들도 호기심이 생기던지 몇몇 분들은 다가가서 물으시더라구요.
몇 년 전만해도 뉴스에서 태안 기름유출 사건으로 한동안 떠들썩했는데, 많은 사람들의 도움 덕분인지 다시 바라본 태안 바다는 굉장히 깨끗했습니다. 물론 벌써 3년도 더 지난 이야기이긴 하지만 말이죠. 심지어 해수욕장인데다가 서해안인데도 불구하고 비린내도 나지 않고 정말 좋더라구요. 덕분에 서해 바다의 편견 싹 날려버렸네요.
조용하고 한적했던 비수기 바다 추천
찍진 못했지만 인기 명소답게 뒤쪽에 수많은 식당과 카페들이 많아서 잠시 머무르며 커피 한잔 먹으며 쉬어가기도 참 좋은 것 같아요. 시끌벅적한 성수기에 오면 행사도 많고 해서 더욱 재밌을진 모르지만, 개인적으로는 비수기 때 이런 한적한 바다를 느껴보는 것도 좋은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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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늦게 알아보니 옆에 전망대로 있다고 하더라구요. 올라서면 만리포 해수욕장을 포함한 탁트인 전경을 볼 수 있다고 하는데, 몰라서 못 갔습니다. 아쉬워요. 아무것도 안 알아보고 그냥 갔던터라 놓쳐버렸네요. 혹시 만리포 해수욕장 가시는 분들은 꼭 전망대도 올라가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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