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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평에서 1박을 하고 집에 오는 길에 근처에 좋은 공원이 있다고 해서 잠시 들렀습니다. 바로 물의정원이라는 곳인데요. 경기도 남양주에 위치한 물의정원은 국토교통부가 2012년 한강 살리기 사업으로 조성한 광대한 면적의 수변생태공원입니다. 경기도권이지만 외곽에 있어서 접근성은 떨어지는 곳인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꽤 찾아오는 사람들이 많을 정도로 은근 알려진 명소라고 하더라구요.
물의정원 소개
위치는 상당히 멀어요. 가평에서 넘어오는 길이라 잠시 들렀지만 남양주다 보니 사실 자차가 있으신 분들이 이용하기 편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다행스러운 점은 대중교통이 가능하다는 점인데요. 보통 근교의 경우 대중교통으로 갈 수 없는 곳도 많아서 뚜벅이는 참 아쉬웠는데, 이곳은 바로 앞에 버스정류장이 있고 3대 정도 지나가더라구요.

물의정원
경기 남양주시 조안면 북한강로 398
031-590-8634
경의중앙선인 도농역에 58-3번, 덕소역에서 63번, 그리고 경춘선 마석역에서 58번을 타면 가실 수 있습니다. 버스 시간은 변경될 여지가 있으니 가시기 전에 검색해보고 가시길 바랍니다. 버스 외에도 경의중앙선 운길산역 바로 근처에 공원이 위치하고 있기 때문에 내려서 갈 수도 있는데요. 실제로 가보진 않았지만 조금 걸어야되는 것 같아요. 두 가지 방법 중 편하신 부분으로 이용하시길 바랍니다. 자차로 가서 조금 수월하게 다녀왔지만, 막상 지도를 보니 멀긴 머네요.
넉넉한 주차공간과 깔끔한 화장실
이용료도 주차료도 따로 받지 않고 무료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주차 공간이 꽤 넉넉하더라구요. 공원은 연중무휴로 이용이 가능하며, 애완동물도 동반 가능하다고 합니다. 공원 입구에는 화장실도 있어서 좋았어요. 아무래도 야외다 보니 엄청 좋은 화장실을 기대할 순 없겠지만, 나름 깔끔하게 관리가 되어지고 있는 것 같더라구요.



입구에 표시된 물의정원 지도. 진짜 사진으로만 봐도 엄청난 규모와 크기를 자랑하네요. 5월에는 붉은 양귀비가 만발하기 때문에 그야말로 엄청난 경치를 보실 수 있는데요. 저는 아쉽게도 한발짝 늦게 도착해서 양귀비를 볼 수 없었습니다. 9월에는 노랑코스모스가 이쁘게 핀다고 하니, 5월과 9월 즈음 방문하면 참 좋을 것 같아요. 다만 사람은 엄청 많을 듯 하네요.
그늘에서 롯데리아 점심
어제는 그렇게 폭우가 내리더니, 물의정원에 온 아침에는 햇살이 따사롭다 못해 아주 뜨거웠어요. 제대로 여름 날씨 만끽하고 갑니다. 너무 뜨거워서 얼른 그늘로 대피했습니다. 사람들이 다들 그늘에 한 자리씩 잡고 계시더라구요.



가평 롯데리아에서 사온 햄버거 세트를 그늘에서 시원하게 냠냠 즐겼습니다. 공원 근처에 딱히 먹을 때는 없는 것 같더라구요. 간단하게 오시기 전에 먹을꺼나 음료 정도 싸오심 좋을 것 같아요. 그나저나 롯데리아 오랜만에 먹었는데 맛있네요.
땡볕에 아름다운 공원 산책
밥을 먹고 천천히 주변을 걸어봅니다. 진짜 사진은 너무 이쁘게 나왔지만, 해가 뜨거워서 녹아내리는 줄 알았어요. 그만큼 너무 더운 날씨였습니다. 진짜 여름에는 어디든 밖에 나올일이 아닌가봐요.



사실 날씨가 조금만 시원했다면 공원 한 바퀴 크게 돌고 싶었는데, 도저히 엄두가 안 나더라구요. 아쉬운대로 물의정원 상징교인 뱃나들이교까지만 걸어가기로 했습니다. 파란 하늘에 하얀 다리가 너무 이쁘더라구요.


다리 근처 가까이 다가가니 이렇게 포토존도 있어서 열심히 수십장 찍어줍니다. 덥긴 했지만 날씨가 좋은 덕분에 파란하늘 배경으로 참 이쁘더라구요. 부디 좋은 날씨에 가시길 바랍니다.
윈도우 바탕화면같은 초록 풍경
입구로 돌아오는 곳곳에도 쉴곳이 많아서 정말 피크닉하기 너무 좋겠더라구요. 자연친화적인 공원답게 엄청 화려한 무엇이 없어서 정신없지도 않고 굉장히 편안하고 힐링되는 기분이 들더라구요. 공원 중간에는 물길이 흐르고 있어서 물소리 들으면 걷기 좋았습니다.






평일 오전이라 사람들이 없는 편이였지만, 주말에는 굉장히 많이 찾을 것 같다는 예감이 드네요. 워낙 공원이 넓다보니 조깅을 하거나 자전거도로에서 라이딩하기 너무 좋겠더라구요. 비교적 서울과 가까운 근교이지만 완전 자연속에 폭 담긴 공원이라 멀리 여행가기 어려울 때 잠시 들러도 참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친구나 연인, 그리고 가족들과 쉬러 오기에도 딱이지 않나 싶어요.
서울 근교 자연친화적인 공원 추천
정오가 넘어갈수록 해가 더 뜨거워졌음으로 아쉬운 발걸음을 돌려봅니다. 공원이 엄청 커서 진짜 곳곳을 둘러보고 싶었는데, 너무 화창하다 못해 뜨거웠던 날씨로 인해 충분히 즐기지 못해 아쉬웠어요. 곳곳에 나무가 굉장히 많았지만 산책로쪽에는 나무가 없다보니 아무래도 한여름에는 해질 무렵이 아니고서야 걷기 힘들 것 같더라구요. 이왕이면 양귀비꽃과 노랑 코스모스가 피는 봄과 가을에 오기 딱 좋은 공원이 아닐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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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서울 근교에 넓은 힐링 공간을 찾으신다면 남양주시 물의정원 강추드려봅니다. 저도 담번에는 선선한 날에 또 와야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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