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곡 신상카페 브라운 시그널 진한 말차 크림 시그니처 맛본후기

최근 마곡에 새로운 카페들이 많이 생겨서 갈 때마다 행복한 고민을 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많은 신상 카페 중에 이번에 가본 곳은 바로 카페 <브라운 시그널>이라는 곳이에요.

 

 

 

카페 브라운 시그널 소개

신상 카페 중에서 더 크고 굉장히 세련된 인테리어의 독특한 컨셉 카페가 많았음에도 불구 이곳을 고른 이유는 왠지 작지만 호젓하게 머물기 좋을 것 같은 아늑한 인테리어와 맛있어 보이는 시그니처 메뉴 때문이였죠. 카페 <브라운 시그널>의 뜻은 '커피가 생각날 때'라고 하는데요. 바쁜 일상 속에서 커피 한잔의 휴식을 제공한다는 의미라고 하네요. 

 

브라운 시그널

서울 강서구 마곡중앙4로 10 그랑트윈타워 A동 103호
월-금 8시 - 20시
토 10시 - 18시(매주 일 정기휴무)
070-4191-0127

 

 

 

카페 위치도 상당히 좋은데요. 5호선 마곡역 5번 출구에서 나와 조금만 걸으면 바로 보입니다. 이 무더위에서는 다른 것보다도 많이 걷지 않고 바로 카페에 들어갈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아주 이점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메뉴 및 가격

매장 입구에는 이렇게 대표 메뉴들이 간단하게 사진으로 실려있는데요. 바로 맨 아래에 있는 말차 크림 시그니처. 이 메뉴가 먹고 싶었드랬죠. 안내판에는 모든 음료 구매 가격의 10% 적립이 가능하다고 되어 있는데요. 확인해보니 네이버로 예약시에만 적용된다고 합니다. 한시적인 이벤트일 수도 있으니 혹시 가실 분들은 미리 네이버 지도를 통해 확인해보고 가시면 좋을 것 같네요.

 

 

 

전 메뉴판은 찍지 못했지만, 가격의 기준이 되는 아메리카노의 경우 2,300원이였고, 카페라떼는 3,000원이였습니다. 전체적으로 2~4천원대의 아주 가성비 넘치는 가격대가 형성되어 있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음료 종류가 정말 다양했는데요. 사실 예쁜 인테리어 카페들의 경우 간혹 메뉴가 다소 한정적인 곳이 많은데, 이곳은 왠만한 가성비 프랜차이즈 카페처럼 정말 다양해서 좋더라구요.

 

메뉴를 보다 보니 먹어보고 싶은 메뉴가 또 생겨서 다음 번 재방문 미리 예약입니다. 커피의 경우 탄 맛이 날 정도로 강하게 볶은 적은 양의 원두로 많은 양을 추출하는 것이 아니라 밸런스를 맞춰 내린다고 하는데요. 커알못이긴 하지만, 개인적으로 고소한 맛을 좋아하는 관계로 입맛에 맞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아늑하고 쾌적했던 매장 내부

매장 내부는 겉으로 보기에는 굉장히 협소하 것 같았지만, 안으로 들어서니 깊숙히 공간이 넓어서 꽤 아늑하면서도 적당히 여유로운 느낌이 들었습니다. 좌석이 양 옆으로 너무 다닥다닥 붙어있는 게 아니라서 괜찮더라구요. 전체적으로 우드톤과 브라운으로 따뜻하게 인테리어를 해 놔서 그런지 세련되고 편안한 느낌이 들더라구요.

 

 

 

물론 너무 조용해서 사람이 아예 없을 때는 말소리가 너무 크게 들리지 않을까 우려가 되었는데, 적당한 크기의 배경음악이 들려서 그럴 걱정은 없겠더라구요. 물론 아주 목소리가 크신 분들을 살짝 들리실지도. 그리고 중간에 사람들이 수시로 많이 왔다가 나가기 때문에 뭔가 부담스러운 분위기는 아니였습니다.

 

하지만 아무래도 작은 카페에 가성비가 좋아서 그런지 혼공족들이 꽤 오시더라구요. 타이밍을 잘못 맞추면 도서관 분위기가 될 수도 있는데, 그래도 조용히 수다떨기에는 좋았습니다.

 

 

 

너무 맛있었던 말차 크림 시그널

드디어 궁금했던 말차 크림 시그널이 나왔습니다. 같이 간 친구도 통했는지 단번에 이 메뉴를 고르더라구요. 가격은 4,500원로 이 카페에서는 거의 제일 비싼축에 드는 메뉴가 아닌가 싶습니다.

 

 

 

<브라운 시그널>의 대표메뉴 중 하나인 말차 크림 시그널은 고소하고 진한 말차 우유와 쌉싸름한 커피가 어우러진 음료인데요. 거기다 카페에서 만든 특제 말타 크림이 잔뜩 올라가서 그냥 보는 순간 매료되어 버리는 자태를 가졌다고 볼 수 있습니다. 말차덕후로서 도저히 그냥 지나칠 수가 없겠더라구요.

 

 

 

그저 먹기도 전에 벌써부터 양이 적은 것이 아쉬울 판이였는데요. 아깝지만 잘 휘저어 한 입 먹어보니 말차 특유의 약간 쌉싸름하면서도 부드러운 크림과 더불어 고소한 커피가 어우러지는 것이 너무 향긋하고 좋더라구요. 진한 커피를 부드럽고 달달한 말차가 감싸주는 맛이랄까요. 강약의 조화로운 느낌이였습니다. 생각보다 말차가 아주 진하지 않아서 오히려 더욱 부드럽게 넘어가는 듯 했어요. 역시나 양은 많진 않아서 아주 조금씩 아껴먹었네요.

 

 

 

수제로 만든 레드벨벳쿠키

음료말고도 수제 쿠키도 판매한다고 해서 같이 주문했는데요. 개인적으로 쿠키보단 빵파라 그렇게 잘 사먹진 않는데, 왠지 모르게 수제라는 말에 이끌려서 이건 도저히 안 먹어볼 수 없겠더라구요. 쿠키 종류는 레드벨벳, 말차, 황치즈, 초코로 총 4가지인데요. 가격은 모두 동일하게 3,200원입니다. 쿠키의 종류는 당일 매장 사정에 따라 조금씩 바뀌는 것 같아서 가실 분들은 참고하시면 좋을 듯 합니다. 

 

 

 

저는 레드벨벳 쿠키로 골랐는데요. 알고보니 이 쿠키는 밀이 아닌 쌀가루로 만들어졌다고 합니다. 빨간 쌀가루에 화이트 초콜렛으로 만든 두툼한 수제 르뱅쿠키라고 하는데요. 손바닥 살짝 넘을 정도의 크기로 겉은 굉장히 부드러우면서도 안은 촉촉해서 맛있더라구요. 부드럽다보니 잘 부셔지는 단점도 있지만, 그 덕분에 커피랑 먹기도 참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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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브라운 시그널>은 최근에 오픈해서 그런지 매장도 깔끔하고 무엇보다 사장님이 너무 친절해서 전체적으로 기분 좋았는데요. 매장 내에서도 다양한 이벤트를 수시로 하고 있어서 가실분들은 꼭 참고하시면 좋을 듯 합니다. 다양한 메뉴가 많아 즐거운 고민이 될 테지만, 말차 덕후시라면 제가 맛본 말차 크림 시그널도 꼭 한 번 먹어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