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 고촌 카페 <버터멜로우> 커피와 수제 디저트 맛집 추천

오랜만에 고촌에 간 김에 수제 디저트가 맛있다고 소문난 카페 <버터멜로우>를 방문했습니다. 연노랑의 창틀과 귀여운 버터 캐릭터가 눈길을 끄네요.

 

 

 

김포 버터멜로우 소개

카페 <버터멜로우>는 고촌역 1번출구에서 나와 걸으면 5분 정도쯤에 나오는 위치에 있기 때문에 찾기 어렵지 않았습니다.

버터멜로우

경기 김포시 고촌읍 장차로5번길 33 루체스타 라펠리체 104호 버터멜로우
평일 10시 - 18시
주말 정기휴무
0507-1395-1464

<버터멜로우>는 특이하게도 평일에도 18시로 비교적 이른 시간에 닫고, 주말에는 아예 열지 않습니다. 보통 평일에 많이 쉬는 다른 카페와 평균적인 운영시간과는 달라서 특이하더라구요.

매장에 들어서면 이렇게 바로 카운터를 만날 수 있습니다. <버터멜로우>는 고급원두를 사용한 커페와 수제 디저트를 만들어서 판매하는 곳인데요. 커피 메뉴에는 딥하고 스모키한 바디감과 호두의 너티한 고소함, 은은한 시트러스 산미가 긴 여운을 주는 고급 원두를 사용한다고 합니다.

커피 외에도 다양한 종류의 음료를 판매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고급 원두의 맛을 안 볼 순 없죠. 다양한 커피 종류 중에 버터 크림 라떼와 모카 라떼가 이 집의 시그니처인 듯 하더라구요. 그래서 바로 주문해 보았습니다. 플레인 요거트와 망고 요거트도 인기가 많은 것 같더라구요. 나중에는 요거트 음료도 한 번 먹으로 와야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주문하는 곳 바로 옆에 아주 작은 오픈 냉장고가 있는데요. 말차갸또와 밤 바스크 치즈케이크가 있었습니다. 거의 1~2조각 밖에 남지 않았더라구요. 어서 서둘러 케이크도 함께 주문했습니다.

 

 

이곳의 디저트는 매일 새롭게 바뀌고, 또 언제 무엇이 나올지 모르기 때문에 당일에 마음에 드는 디저트가 있다면 꼭 드셔보셔야 합니다. 안 그러면 조금 후회할지도 몰라요.

음료를 주문하고 카페에 앉을 곳을 찾아 둘러봅니다. 창가쪽에 이렇게 2테이블이 있어서 밖을 바라보면 먹는 것도 나쁘지 않겠더라구요.

그리고 안쪽에는 이렇게 3~4인용 테이블이 3개 있었습니다. 매장 내부는 그리 크지 않지만, 외벽이 모두 창이라 개방감이 높아서 답답하지 않더라구요. 거기다 살짝 비침있는 흰색 커튼으로 일부를 가려놔서 남들의 시선도 신경쓰이지 않아서 굉장히 편안한 느낌이 드는 공간이였습니다.

 

 

무엇보다 의자 디자인이 굉장히 독특하더라구요. 구멍이 숭숭 뚫린 뒷판이 있고, 앞쪽에만 프레임이 있는 디자인이였는데요. 앉으면 꼭 뒷쪽이 무게 때문에 주저 않지 않을까 싶은데 의외로 참 튼튼하게 버텨서 신기했습니다. 디자인은 참 이쁘지만 항상 저런 형식의 의자에 앉을 때 긴장되는 건 저뿐일까요.

카운터 바로 옆 매장 가장 안쪽에는 이렇게 멋진 공간을 보실 수 있어요. 테이블 식탁보 때문인지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아주 물씬 났는데요.

이곳에도 몇 개의 디저트가 있었습니다. 카운터 옆 냉장고에는 케이크류가 있었다면, 이쪽은 쿠키나 크럼블 케잌이 있더라구요.

개인적으로 궁금했던 단호박 크럼블케잌. 더 주문할까 참 망설여지게 만들었지만, 이미 주문한 메뉴가 있어서 간신히 꾹- 참았네요.

총 4가지의 디저트 옆으로는 이렇게 그릇과 식기류, 그리고 휴지가 있어서 셀프로 가져오시면 됩니다.

드디어 주문한 메뉴가 나왔습니다. 음료는 이 카페의 시그니처 격인 버터 크림 라떼(5,500원)와 모카 라떼(5,000원)를 주문했구요. 디저트로는 밤 바스크 치즈케이크(6,500원)로 픽했습니다.

친구가 고른 버터 크림 라떼를 한입 맛보았는데요. 버터와 크림이라는 이름 때문에 살짝 느끼하지 않을까 우려했던 것과는 달리 고소하면서도 괴장히 부드럽더라구요. 거기다 은은하게 퍼지는 고급진 단맛이 조화를 이뤄서 정말 맛있었습니다. 괜히 시그니처 메뉴로 추천하는 게 아니더라구요. 

 

 

그리고 다음으로는 제가 고른 모카라떼인데요. 독특한 모양새에 유리컵에 나와서 뭔가 더 맛있어 보이더라구요. 요새 모카에 빠져버렸는데, 딱 제가 좋아하는 맛이었습니다. 다크하고 쌉싸름한 모카맛이 커피와 잘 어울러져 디저트와 먹기 너무 좋더라구요.

 

거기다 너무 달지 않아서 물리거나 텁텁한 느낌도 없어서 너무 좋았고, 무엇보다 맨 위에 올려주신 크림 치즈가 너무 맛있어서 마지막까지 쪼르륵-!

 

그리고 정말 기대가 되었던 밤 바스크 치즈케이크를 드디어 맛봅니다. 케이크의 크기는 엄청 크진 않은데 이렇게 위에 크림이 아주 가득 올려져 있더라구요.

포장지를 벗기니 이렇게 꾸덕한 자태를 드러냅니다. 요새 참 인기가 많은 바스크 치즈 케이크. 특히 가을 가을, 겨울에 밤이 제철이라 그런지 유독 밤 바스크 치즈 케이크가 많이 보이더라구요. 하지만 알고 보니 이곳의 여러 디저트 중에서는 밤 바스크 치즈 케이크가 정말 인기 메뉴 중 하나라고 하더라구요. 운 좋게도 첫 방문에 이렇게 먹어봅니다.

 

 

치즈 케이크답게 꾸덕하고도 부드러운 치즈의 풍미가 가득 느껴지면서도 밤 특유의 고소한 단맛이 강하지 않고 은은하게 퍼져서 정말 맛있더라구요. 개인적으로 밤을 좋아하지 않는 편이데도 불구하고 정말 맛있었습니다.

 

전체적으로 부드럽고 단백한 맛이여서 계속 들어가는 마성의 디저트더라구요. 혹시 방문하실 때 이 케이크를 보시게 된다면 꼭 맛 보시길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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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아쉬운 점은 평일 저녁에는 주말에는 문을 닫기 때문에 사실상 동네 주민이 아니라면 이용하기가 쉽진 않을 것 같더라구요. 하지만 커피와 디저트 모두 맛있고, 무엇보다 조용하면서도 분위기가 아늑하니 편해서 시간이 된다면 또 한 번 가보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