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공항 롯데몰 맛집 <토끼정> 파스타 토끼밥상 솔직후기

김포공항에 있는 <토끼정>에 다녀왔습니다. 한때 크림 카레 우동으로 굉장히 유명했던 맛집으로 알고 있는데, 뒤늦게서야 가보게 되었습니다.

 

 

 

김포공항 롯데몰 <토끼정> 소개

롯데몰 MF층(지하 1층)에서 롯데마트 앞쪽에 위치하고 있어서 찾기는 어렵지 않았습니다. 항상 지나칠 때마다 매장 입구 사람들이 가득하고 인기가 많아서 궁금했었거든요. 드디어 맛볼 수 있게 되었네요.

 

토끼정 롯데몰김포공항

서울 강서구 하늘길 38 (방화동) 롯데몰김포공항점 MF층
매일 11시 - 22시
https://www.tokkijung.co.kr/tokkijung/
02-6116-5477

 

평일 점심시간이 훨씬 지난 무렵임에도 불구하고 매장안에는 사람들로 꽉 차 있었는데요. 그래서 약간의 대기를 해야 했습니다. 직원분께 말씀드리면 체크해놓으시고 차례대로 불러주시더라구요. 그래도 다행히 사람들이 금방 빠져서 너무 오래 기다리지 않고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토끼정>은 일본 가정식 요리점인데요. 일본 가정식의 정갈함과 한식의 넉넉함을 담은 패밀리 레스토랑입니다. 뭔가 처음 들을 때는 토끼와 정이라는 이름이 굉장히 특이하고 왜 이렇게 지었는지 궁금했었는데요. 사이트에 들어가 보니 나와 있더라구요. 무라카미 하루키의 단편소설에서 따 왔다고 합니다.

 

 

메뉴 및 가격

대기를 하는 동안 매장 입구에 있는 메뉴판을 살펴봤어요. 2인 기준의 세트메뉴와 더불어 단품으로 구매가 가능한데요. 아무래도 요리 사진을 세부적으로 볼 수가 없어서 못 고르겠더라구요. 그냥 대략적인 가격대와 음식 종류만 봤습니다.

 

 

 

매장 앞에서는 세트메뉴가 도대체 어떤건지 궁금했는데, 메뉴판에 아주 상세하게 잘 나와있더라구요. 주문하자마자 메뉴판이 치워져서 찍지 못했네요. 상세 메뉴가 궁금하신 분들은 위에 올려놓은 토끼정 공홈에 들어가 보시면 더 자세히 보실 수 있습니다.

 

메뉴는 카레, 덮밥, 면, 정식 등 일본식 메뉴로 구성되어 있는데요. 단품으로 구매할까 하다가 다양한 종류를 좀 더 저렴하게 먹을 수 있는 세트메뉴로 선택했습니다.

 

 

 

매장 내부 풍경

드디어 매장 입장. 입장하자마자 크리스마스 분위기로 소박하게 꾸며놓은 공간이 눈에 띄더라구요. 역시 겨울 크리스마스엔 <나홀로 집에>죠. 그 옆으로는 셀프로 가져갈 수 있는 식기류가 마련되어 있었습니다.

 

 

 

매장은 양쪽에 공간이 있는데요. 창문이 있는 안쪽이 가장 넓고 아늑하게 머무르기 너무 좋더라구요. 다행히 이쪽으로 배정받았습니다. 공간이 넓진 않은데, 테이블 간격을 엄청 다닥 붙여놓지 않아서 그렇게 답답하다는 느낌은 덜하더라구요. 화려한 장식없이 심플해서 오히려 더욱 깔끔한 느낌이였습니다.

 

 

토끼정 세트 먹후기

세트메뉴에서 2가지 종류 중에 고른 것은 바로 파스타 토끼밥상인데요. 2인 기준 메뉴로 가격은 34,800원이였습니다. 카레와 파스타 그리고 카츠로 구성된 세트인데요. 각 메뉴는 세부적으로 여러 개 중 한 가지로 선택할 수 있습니다. 토끼정 카레는 안 매운, 매운, 아주 매운으로 주문할 수 있구요. 맵지않은 과일 카레로도 변경이 가능합니다.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노란색 카레가 아닌 마치 하이라이스를 떠올리게 하는 진하고 묵직한 된장색 일본 카레였는데요. 옆에 카츠를 찍어먹거나 밥이랑 비벼서 먹기 좋더라구요. 카레맛이 너무 강하지 않고 무난해서 남녀노소 잘 먹을 수 있을 딱 기본적인 맛이였습니다.

 

 

치즈 카츠와 쿠시 카츠는 1,500원 추가라 그냥 일반 프리미엄 카츠로 주문했는데요. 생각보다 비계 부분이 많아 조금 아쉬웠지만, 바삭하니 아주 맛있었습니다. 돈가스 소스는 따로 난오지 않기 때문에 옆에 카레나 파스타 소스에 찍어서 입맛에 맞게 드시면 됩니다.

 

 

매콤하고 맛있었던 나폴리탄 함바그 파스타

그리고 중앙에 하이라이트 자리에 위치한 파스타가 먹스런 자태를 뽐내네요. 파스타는 가장 많은 5종류 중에 하나를 고를 수 있었는데요. 큐브 스테이크 오일 파스타만 1,500원 추가될 뿐, 나머지 바질 새우 크림 파스타, 나폴리탄 함바그 파스타, 명란 크림 파트사, 오꼬노미-야끼 파스타는 추가금없이 선택이 가능합니다.

 

 

 

너무 맛있는 종류가 많아서 정말 고심을 많이 했는데요. 고심 끝에 나폴리탄 함바그 파스타로 주문했습니다. 맵다고 표시된 파스타답게 살짝 매운끼가 느껴지더라구요. 소스 속에 숨은 고추를 잘못 먹으면 진짜 엄청 매움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상대적으로 다른 메뉴가 조금 삼삼하고 느끼한 종류라서, 오히려 매운 파스타를 시키기 잘 한 것 같아요. 계란과 함바그 그리고 파스타 면까지 알차게 먹고, 빵을 소스에 찍어서 마무리했습니다. 매콤하고 묵직한 토마토 맛으로 굉장히 익숙한 맛이라 맛있었습니다.

 

 

정갈하고 깔끔한 일식이 먹고싶다면

 

 

먹기 전에는 일본식이라 양이 적지 않을까 걱정해서 세트로 시킨 거였는데요. 사실 단품으로 주문했다면 살짝 양이 아쉬웠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세트로 시키니 사이드 메뉴도 나름 알차고 메인도 3가지나 되서 2인이 배불리 먹기는 딱 좋았는데요. 양이 많으신 분들이라면 세트 메뉴가 차라리 나을 것 같더라구요.

 

<토끼정>은 맛이 엄청나게 특별한 느낌은 아니였지만, 정갈하고 깔끔하게 나오고 대체적으로 무난하니 맛있게 먹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개인적으로 오픈된 공간보다 안쪽 공간이 아늑하니 편하게 먹기 좋아서 안쪽으로 들어가시길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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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적으로 남녀노소 무난히 먹을 수 있는 메뉴라 가족들이나 친구들, 그리고 데이트 장소로도 너무 좋을 것 같습니다. 깔끔하고 정갈한 일본식을 좋아하신다면 <토끼정> 추천드려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