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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을 먹고 수다를 떨기 위해 근처 카페로 향했습니다. 여유롭게 안고 싶어서 너무 작은 카페말고 큰 카페를 찾다보니 썸띵어바웃커피라는 대형 카페를 발견하게 되었는데요. 무려 1층부터 3층까지 운영되는 생각보다 훨씬 큰 규모의 카페였습니다.

 

 

 

썸띵어바웃커피 소개

위치는 강남역보다는 신논현역에서 훨씬 가까운데요. 메인 거리에서 CGV 건물쪽 골목으로 쭉 들어가시면 바로 발견할 수 있습니다. 하얀 외관에 건물이 크기 때문에 찾기 어렵지는 않더라구요.

 

썸띵어바웃커피-매장

 

 

 

썸띵어바웃커피

서울 강남구 강남대로102길 30
매일 11시 - 22:30
02-538-6991

 

강남역에 의외로 대형카페가 꽤 있었는데요. 보통 조금 많이 걸어가야하는 위치에 있어서 조금 아쉬웠는데, 썸띵어바웃커피는 식당가 골목에 위치하고 있어서 비교적 접근성이 좋은 듯 했습니다. 

 

썸띵어바웃커피-시간

 

카페 오픈은 11시이고 무려 오후 10시 30분까지 운영된다고 하니 밤까지도 걱정없이 머물기 좋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온라인 정보로는 오후 11시까지 운영으로 되어 있는데, 아마도 10시 30분 이후는 테이크아웃만 되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참고로 주차장은 따로 없기 때문에 근처 유료주차장을 이용해야 한다고 하는데요. 혹시 차 가져오시는 분들은 참고하시면 좋을 듯 합니다.

 

 

넓은 공간과 많은 좌석 1,2층

썸띵어바웃커피-1층

 

 

특이하게도 썸띵어바웃커피 1층에는 좌석만 가득하고 카운터는 없는데요. 카운터는 중앙에 계단을 올라가야 나옵니다. 계단이 있다보니 상대적으로 1층 공간이 엄청 넓지는 않은데요. 그래도 꽤 많은 인원을 수용할 정도로 많은 좌석이 배치되어 있더라구요. 뭔가 위층과 다른 아늑한 느낌이 드는 공간이였습니다.

 

썸띵어바웃커피-1층-계단

 

2층으로 올라오면 바로 눈이 즐거운 디저트들의 향연과 더불어 카운터가 있는데요. 원래라면 자리를 맡아놓고 주문할테지만 비교적 사람들이 별로 없는 이른 시간대라 그런지 여유가 있어 주문을 먼저하고 둘러보았습니다.

 

썸띵어바웃커피-2층-디저트
썸띵어바웃커피-2층

 

 

1층보다 확실히 2층이 더 넓었는데요. 넓었을 뿐만 아니라 바깥쪽으로 통창이 시원스럽게 되어 있어서 개방감이 훨씬 좋더라구요. 앉을 좌석도 많았고, 사진에는 담지 못했지만 옆쪽에 약간 반오프라인 테라스같은 공간도 있었습니다. 이 날은 쌀쌀했기 때문에 안쪽의 따뜻한 곳에 자리를 잡았네요.

 

썸띵어바웃커피-2층-계단

 

중앙 계단 옆에는 남녀 화장실과 더불어 3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이 있었는데요. 이미 2층에 자리를 잡았지만 3층이 궁금해서 한 번 올라가 봅니다.

 

참고로 화장실의 경우에는 한 사람만 이용할 수 있는터라 사람이 나오는 것을 보고 서둘러 가야합니다. 안 그럼 바로 또 차버리거든요. 사람이 적을 때는 상관없지만, 많은 때에는 생각보다 화장실 대기가 있을 수도 있습니다.

 

 

아늑하고 루프탑까지 있는 3층

썸띵어바웃커피-3층

 

 

올라간 3층은 2층과는 또 다른 분위기였는데요. 입구와 카운터가 동시에 있어서 시끌법적했던 2층과 달리 3층은 조금 더 분위기 있고 조용한 분위기더라구요. 소소한 모임이나 오붓한 데이트 분위기를 원하신다면 3층도 나쁘지 않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오픈테라스가 눈길을 끌었는데요. 날이 추워서 그런지 아무도 나간이가 없었지만 따땃한 날에는 테라스 석에 앉아도 무척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비록 건물 뷰이긴 하지만 그래도 3층 높이에 있기 때문에 어느 정도 전망을 느낄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썸띵어바웃커피-3층2

 

한쪽에는 소파도 놓여져 있었는데요. 살짝 앉아보니 무척 편안하더라구요. 카페 내에서 상대적으로 이쪽 구간이 가장 편안한 느낌을 주는 공간이 아닌가 싶었습니다. 낮이라 분위기가 덜하지만 밤이였다면 은은한 노란 조명에 굉장히 운치가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썸띵어바웃커피-3층3
썸띵어바웃커피-3층-화장실

 

 

끝으로 계단을 내려오려고 보니 바로 옆에 작은 화장실이 있었는데요. 이곳 또한 한 명만 이용할 수 있는 화장실인 듯 했습니다. 1층을 확인하진 못했지만 그래도 층별로 화장실이 있는 듯 하더라구요. 화장실은 엄청 신식의 깔끔한 느낌은 아니지만 빈티지한 카페 분위기에 맞춘 듯한 느낌이였습니다. 더럽지 않고 꽤 쾌적하더라구요.

 

 

메뉴 및 가격

흔히 대형카페가 그렇듯 가격대는 저렴하지 않았는데요. 기본 아메리카노가 6천원에 대부분의 음료의 가격대는 평균 7천원대로 보면 될 것 같습니다. 메뉴가 나란히 있어서 음료의 양이 저렇게 많은가 했는데, 알고보니 한국명과 영어명이 같이 있는 거였네요.

 

썸띵어바웃커피-메뉴

 

 

음료의 종류는 다양한 편이였지만 엄청나게 특별한 메뉴라기 보다는 익숙하게 많이 볼 법한 기본 메뉴들이 많았습니다. 그리고 그 옆으로는 먹음직스러운 케이크가 있었는데요. 종류가 많진 않았지만, 이색적인 케이크가 많더라구요. 그 중에 라즈베리 말차갸또를 픽했네요.

 

썸띵어바웃커피-케이크-진열
썸띵어바웃커피-케이크-진열2
썸띵어바웃커피-쿠키들1

 

케이크 외에도 카운터 앞에는 다양한 쿠키같은 디저트들이 예쁘게 진열되어 있었는데요. 먹음직스러운 모양새에 완전 고민이 되더라구요. 오랜 고심 끝에 한 가지를 골랐습니다. 케이크의 경우 직원에게 말하면 알아서 가져다주는데요. 앞쪽에 디저트들은 직접 접시에 담아서 카운터에 가져다주고 계산을 하시면 됩니다.

 

썸띵어바웃커피-쿠키들2

 

 

 

내돈내산 디저트 먹후기

주문한 그린티아인슈페너(7,000원)와 라즈베리 말차갸또(8,500원) 그리고 흑임자 크럼블(6천원)이 나왔습니다. 녹차덕후는 픽은 역시나 그린티아인슈페너였는데요. 아인슈페너가 원래 양이 적은 편이긴 하지만 생각보다 아담한 컵에 나와서 먹기 전부터 살짝 아쉽더라구요.

 

썸띵어바웃커피-음료1

 

 

그린티아이슈페너는 푸릇한 그린티 위에 진한 라떼와 그 위에 두툼한 크림이 얹혀진 음료인데요. 워낙 그린티 음료를 많이 먹어본터라 평균 이상은 할 것이라 생각했지만 생각보다 크림의 단맛을 포함해 전체적으로 너무 달아서 아쉽더라구요.

 

개인적으로 녹차의 쌉싸름한 진한 맛을 좋아해서 좀 더 느껴지길 바랬는데, 그린티의 맛이 생각보다 많이 느껴지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너무 묵직하고 달아서 사실 양이 많아도 계속 먹기 물렸겠구나 싶더라구요. 어찌보면 이 정도 양을 준대는 다 이유가 있었나봅니다.

 

썸띵어바웃커피-음료2

 

그 다음으로 정말 기대를 안고 주문한 라즈베리 말차갸또인데요. 말차갸또는 많이 먹어봤는데, 새콤한 라즈베리와의 만남은 새로워서 과연 어떨지 궁금증과 더불어 살짝 우려가 되었어요. 그런데 생각보다 괜찮더라구요.

 

썸띵어바웃커피-케이크2

 

 

진한 녹차갸또와 새콤한 라즈베리 크림이 엄청나게 조화롭다고 보긴 어렵지만 둘 다 각각 먹어도 맛있는 재료이기 때문에 충분히 먹을만 했습니다. 상콤한 라즈베리 덕분에 음료의 단맛도 살짝 해소시켜주는 듯한 느낌이랄까요.

 

그리고 추가적으로 주문한 흑임자 크럼블인데요. 아주 꾸덕한 흑임자크림과 바삭한 크럼블의 조화가 맛있는 디저트입니다. 다만 조금 아쉬운 것은 팥을 안 좋아하는데, 중간 사이에 팥이 있어서 맛있다고 느껴질 즈음 팥맛이 훅 들어와서 맥이 끊어지긴 하더라구요.

 

썸띵어바웃커피-케이크3
썸띵어바웃커피-케이크4

 

팥이 없었다면 정말 맛있었을텐데. 하지만 오히려 팥과 흑임자 둘 다 잘 어울리는 재료긴 해서 두 가지 모두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충분히 맛있게 먹을 수 있을 듯 합니다.

 

 

디저트 맛은 쏘쏘하지만 편안했던 공간

추가로 디저트를 주문하면서 꽤 오랫동안 카페에 머물러 있었는데요. 보통 디저트 카페의 경우 협소한데가 많아서 오래 있기에 많이 불편한데, 썸띵어바웃커피는 공간 자체가 클 뿐 아니라 전체적으로 개방감이 있어서 계속 머물러 있어도 답답하지 않더라구요.

 

 

운좋게 이른 시간에 와서 여유롭게 마음에 드는 자리를 앉을 수 있었지만, 인기 카페인지 이후부터는 끊임없이 사람들이 들어와서 대부분의 자리가 꽉 찰 정도로 시끌법적한 분위기가 계속 이어져 있었습니다. 때문에 수다를 떨기에는 최적의 장소이지만 약간 조용히 여유롭게 머물고 싶으실 분들에겐 안 맞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카페에 들어서자마자 디저트가 가득해서 기대가 컸는데요. 생각보다 비싸고 그에 상대적으로 엄청 맛있다는 느낌이 들진 않아서 아쉽더라구요.

 

하지만 일단 예쁘기도 하고 기본적인 맛은 있어서 한 번쯤 방문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듯 합니다. 참고로 음료나 디저트가 단 편이기 때문에 차라리 아메리카노나 라떼같은 음료와 함께 먹는 것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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