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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어게인 종영 후기와 명장면2

이어서 최종 10인을 가리기 위한 여정들. 매 무대마다 발전하며 멋진 무대를 보여주는 참가자들 덕분에 매 회차 감동을 받고 위로와 힘을 얻는 시간이 된 것 같아요.

어떤 실수는 또 히스토리를 보여주기도 하는구나 싶어서 참 생각이 많아지는 무대였습니다. 

- 작사가 '윤이나'

 

연예인은 착실한 게 마치... 손해인 것 같은 끼를 발산하는 것에 있어서 방해를 받는 것을 이야기했던 분들이 있었는데, 제가 16년 17년 연예인하면서 성실도 끼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해 주고 싶었거든요.

- 가수 '이승기'

 

이번에도 조금 도전을 하는 건데요. 제가 원래 큰 소리로 노래를 잘 하던 친구였는데, 마음에 힘이 없어서 사리고 있었다고 해야할까요. 

- 가수 '요아리'

 

그 어느 프로그램보다 출연자들이 다양한 장르를 전공으로 해서 그런지 유명한 곡들을 선곡하는데도 전혀 다른 분위기의 노래로 바뀌어서 놀랍고 신선하더라구요. 그리고 무엇보다 좋았던 것은 가사를 음미하면서 집중해서 듣게되다보니, 좋은 곡들을 새롭게 알 수 있게 되어 너무 좋았어요.


<7회 하이라이트>

47호 요아리

이전 듀엣에서도 몽환적인 분위기로 엄청난 가창력을 보여주었는데, 다시 솔로무대를 가지면서 이전에 긴장했던 모습에서 조금은 극복된 듯한 모습이셔서 다행이다 생각되었어요. 초반에 나직히 부르다가 점차 클라이맥스에서 확 지를 때 굉장히 찡하더라구요.

 

그리고 이 무대 덕분에 이 <MOON>이라는 노래를 알게되었어요. 가사가 너무 서정적이고 아름답더라구요. 힘들거나 슬픔 때 정말 큰 위로가 될 것 같은 곡이에요.

 

59호 초아(크레용팝) X 67호 제이민(타이니지)

이전 무대처럼 오랜 명곡을 굉장히 화려한 편곡과 연출로 바꾼 아담스팀의 무대였어요. 다만 이전 무대가 너무 호평을 받아서 그랬는지, 다소 편곡에 길을 잃은 듯한 아쉬움이 있다는 평가를 듣긴 했지만, 그래도 두 사람의 케미가 너무 좋아서, 나쁘지 않은 무대였어요.

 

17호 하승윤(루나플라이) X 26호 서영주(너드커넥션)

이 두 분도 원래는 솔로로 지원하신 분들이지만, 전 무대에서 합이 워낙 좋아서, 이번에도 같이 무대를 꾸렸는데, 개인적으로 이번 무대가 참 좋았어요. 같이 활동하면 참 좋았겠지만, 이미 각자 밴드로 활동하시는 분들이셔서 그런지 다음 무대에서는 솔로로 다시 도전하기로 결정되었죠. 

 

참 26호 가수는 목소리가 독특한 것 같아요. 어떤 곡이든 특유의 본인의 분위기로 만들어 버릴 수 있는 색깔이 있으신 것 같아, 이후에는 떨어지셨지만, 앞으로의 활동이 기대가 됩니다.

 

29호 정홍일

절제된 지름이라는 것이 어떤 것인지 느껴지는 무대였어요. 자신의 주장르인 메탈을 잠시 내려놓고, 대중적인 노래에 매 무대마다 도전하고 있는데요. 섬세한 도입부부터 절제된 듯 시원스러운 고음이 정말 감동적이고 몰입되게 해주는 무대였어요. 


<8회 하이라이트>

37호 김태호(임팩트)

솔직히 가창력은 다소 아쉬웠으나, 무대를 구성하는 연출력이나 짜임새가 엄청 훌륭하고 완성도가 높은 무대였던 것 같아요. 그동안의 에너지있던 무대와는 달리 애절한 노래에 맞춰 춘 멋진 무용동작이 곡 분위기와 너무 잘 어울렸던 것 같아요.

 

개인적으로 한국 무용이나 사극적인 요소를 좋아하는지라 취향저격이기도 했고, 무용 동작은 어색하지 않게 너무 잘 소화하셔서, 역시나 성실한 연습량이 느껴지는 좋은 무대였습니다.

 

29호 정홍일

웅장하고 임팩트 넘치는 도입부부터 숨죽이면서 듣게 만들더라구요. 굉장히 드라마틱한 연출에 강력하고 파워풀한 고음까지 정말 임팩트가 넘치는 무대였습니다.

 

원래는 락 장르도 그닥 안 좋아하고, 고음을 내지르기만 하는 음악도 그렇게 선호하는 편이 아니였는데, 29호 가수님의 무대를 보면서 진정한 고음과 락 음악이 어떤 것인지 그 진수를 제대로 느낄 수 있는 것 같아요. 진정한 고음은 이런 거구나 라는 걸 제대로 보여준 무대였습니다.

 

47호 요아리

매 무대 날로 눈에 띄게 안정적으로 좋은 실력을 보여주는 47호 가수의 무대였는데요. 이 무대를 보면서 47호 가수님의 장점은 가사 하나하나 생생하게 감정을 실어 불러 잔잔하 노래임에도 전혀 지루하지 않고 몰입하며 그 노래속으로 빠져들게 만드는 진정성에 있지 않은가 싶어요.

 

물론 독보적이고 개성적인 목소리가 한층 더 몽환적이고 신비로운 분위기를 연출하는 데 한 몫하는 것도 빼놓을 수 없죠. 듣는 사람으로 하여금 그 세계로 빠져들게 만드는 묘한 매력이 있으신 것 같아요.


<9회 하이라이트>

20호 이정권

매번 호소력 높은 표현력과 듣기 좋은 부드러운 목소리의 20호 가수님 무대는 늘 좋았는데요. 특히 이번 <미아>가 정말 좋았습니다.

 

들리는 얘기로는 어떤 보컬적인 훈련을 받은 것도 아니고, 프로로 활동하신 것도 아닌데도, 이 정도의 무대 장악력을 가졌다는 것이 참 놀라운 것 같아요. 앞으로 얼마나 발전하실지 무척 기대가 되는 참가자입니다.

 

63호 이무진

매번 들을 때마다 기타 선율이나 코드가 변하는 소리가 예상 외로 흘러가는데 전혀 어색하지 않고 자연스럽게 흘러가서 듣는 귀가 즐거워지는 무대에요. 아직 나이가 어리고 참가자 중에서도 거의 무명에 가까운 참가자라 앞으로의 발전 가능성이 정말 무궁무진한 것 같아요. 

 

음원이 나온다면 계속 듣고 싶은 참가자 중 한 명입니다. 

 

30호 이승윤

방송이 나간 직후에 엄청난 화제성을 얻은 레전드 무대가 되었던 편이였는데요. 싱어게인을 통해서 30호 가수가 부르는 노래들은 장르 자체가 30호라 불리며 매 무대마다 엄청난 화제와 파급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사실 음악적 지식도 없는 듣는 귀만 있는 리스너일뿐인지라 많은 분들이 말하듯 어떤 부분이 혁신적이고 새로운 장르라는 것인지 잘 모르겠어요. 워낙 평소에도 뻔한 노래보다는 변주되는 노래를 좋아해서 듣고 생각 나는 것은 마구마구 변화하는 편곡 스타일이 너무 좋았다는 점이였습니다.

 

그리고 30호 가수의 무대들 중에서도 가장 마음에 드는 노래였어요. 신기한 점은 처음 소개 무대로 불렀던 박진영의 <허니>는 재미있기는 했지만 별로 제 취향은 아니였는데, 오히려 본인 스타일로 부른 노래들이 더 좋고, 매 무대마다 더 좋게 느껴지더라구요. 여러모로 참 신기한 참가자인것 같아요.

<10회 패자부활전>

33호 유미

워낙 뛰어난 가창력과 표현력으로 유명한 가수인 건 알고 있었지만, 개인적으로는 쥐어짜는 듯한 특유의 스타일이 제 취향은 아니였는데요. 이번 무대는 뭔가 패자 부활전이라는 상황이 더해져서 그랬는지 굉장히 인상깊고 기억에 남는 무대였어요.

 

가수의 세계라는게 이럴 때 보면 참 안타까운 것 같아요. 실력이 너무 뛰어나고 심지어 많은 이들의 우상인데도 불구하고 설 수 있는 무대가 없다는 사실이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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