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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어게인 종영 후기와 명장면1

2월 8일 재미있게 보던 오디션 프로그램이 12부작을 마지막으로 끝이 났네요. 주말에 편안하게 야식과 함께 보고싶었는데, 월요일에 방영해가지고 늘 주말지나서 기다리게했던 방송이였는데요. 매번 오디션 프로그램은 강한 임팩트를 남기고 끝나고 나면 그때문인지 허전하더라구요. 

 

이전에 첫화를 보고 개인적으로 기억에 남는 참가자 위주로 소개 포스팅을 썼었는데요. 그들 중 우숭자가 나오고 종영이 된 지금 그 동안에 기억에 남는 무대들을 남겨보려고 해요. 방송중일 때는 열광적으로 응원하다가도, 끝나고 나면, 그 무대들이 잊혀지는 게 너무 아쉽더라구요.

" 잃어버렸던 파랑새를 찾았던 시간.

즐겁지 않았어요 음악이... 음악이 제 파랑새였던 것 같아요.

그걸 알면서도 외면하고 있었는데 이렇게 <싱어게인>을 통해서 제가 외면했던 파랑새랑 다시 정면으로 마주할 수 있어서 다시 잘 품어주고 싶어요. "

-가수 '지선'

 

" '처음이고 새롭다'라는 것은 좋은 경험인 것 같아요."

-가수 '윤설하'

 

" 저는 늘... 실수하지 않는 게 일단 최우선! 지금 이순간도 완벽을 기하는 게 최우선이라고 생각하는데, '실수'라는 개념에 대해서 다시 한번 느끼게 되는 것 같아서.. "

-가수 '이승기'

 

좋은 노래 만큼이나 기억에 남는 출연진과 MC들의 말들도 꽤 많아서 타오디션과는 다르게 좀 더 따뜻한 오디션 프로그램였던 것 같아요. 

 


<4회 하이라이트>

47호 요아리 X 55호 하진

4회에서 가장 기억에 남고 좋았던 무대라면 바로 위 올 하이 팀인데요. OST 조에서 정말 유명한 작품의 OST를 불러서 엄청난 임팩트를 주었던 실력파 2명이 만났더라구요. 다만, 47호 가수가 무대공포증으로 몇 년간 무대를 못 한 탓에 엄청난 긴장 속에 노래를 불렀기 때문에 조금 걱정이 되긴 했는데요.

 

다행히도 긴장감을 이겨내고 정말 엄청난 화음과 보컬로 기존 곡이 생각나지 않을 정도로 정말 몽환적인고 멋진 편곡을 보여주었습니다. 이 무대를 시작으로 제 원픽은 47호 가수가 되었죠.

 

23호 최예근 X 32호 415(사이로) 조현승, 장인태

사실 크게 예상치 않았던 팀이였는데, 너무 놀라운 케미와 조화로 엄청난 무대를 보여주었어요. 사실 싱어게인에서 유일한 듀엣팀인 32호 가수들은 소개 무대에서 섬세하고 조화로운 화음을 보여주었지만, 다소 밋밋하여 큰 개성이 느껴지지 않았거든요.

 

그런데 개성적이고 강력하고 매력적인 보컬을 가진 끼넘치는 23호 가수와 만남 정말 엄청난 시너지를 보여주었어요. 이렇게 팀으로 나와도 너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30호 이승윤 X 63호 이무진

각자의 개성과 색깔이 명확하고, 소개 무대에서 화제가 되었던 인물 두 명이 만났습니다. 그 시너지는 정말 엄청났는데요. 각각의 개별 무대도 정말 놀랍고 흥미로웠지만, 이 둘의 무대도 정말 재미있었어요. 뻔하지 않은 느낌이였달까요. 

 

10호 김준휘 X 29호 정홍일

파마머리의 장발을 휘날리며, 이미 처음부터 둘이 함께 무대를 할 것이라 예상했던 대로 이루어졌는데요. 허스키하고 읊조리는 듯한 10호 가수와 깔끔하고 단단한 가창력의 29호 가수와의 조합은 정말 최고의 무대를 보여주었습니다.


<5회 하이라이트>

20호 이정권 X 56호 다린

연어장인으로 불릴만큼 엄청난 감성의 보컬을 가진 20호와 감정이 가득한 호소력 짙은 56호의 만남 '씨유어게인'팀. 20호 가수님은 원래부터 56호의 팬이셨고, 56호는 남성보컬과는 처음 무대를 가져본다고 하는데요. 워낙 두 분이 호소력이 짙고 감성 가득한 보이스라 화음이 너무 조화로워서 듣기가 너무 좋았어요.

 

개인적인 취향으로는 이 팀이 마음에 들었지만, 아쉽게도 팀 대항전에는 지고 말았습니다. 심사위원의 선택으로 20호 가수님은 3라운드에 진출했지만, 56호 가수님은 아쉽게도 진출하지 못하고 이 무대가 마지막이 되었네요.

 

그래도 이 프로그램을 통해서 56호 가수 '다린'님을 알게되어 기쁘고, 더불어 앞으로도 경연 외에 좋은 무대에서 다린님의 노래를 들을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59호 초아(크레용팝) X 67호 제이민(타이니지)

아이돌 출신이였던 그녀들이 뭉쳐 엄청난 시너지를 보여주었던 무대였는데요. 무엇보다도 오래된 명곡을 현대적인 발랄한 감성으로 뻔하지 않게 자신들의 아이돌 경험을 살려 멋진게 편곡해서 듣는 내내 너무 좋더라구요. 

 

귀와 보는 즐거움을 함께 보여주었던 무대였어요. 특히 초아의 경우 소개 무대때도 가창력이 돋보였지만, 여기서도 탄탄한 보컬이 두드러지내요.

 

1호 벤티 X 45호 윤설하

예상치 못했던 독특한 조합으로 이루어진 무대였는데요. 연령과 장르를 초월하여 정말 도전적인 무대를 보여주었어요. 솔직히 실수도 있었고, 완벽한 무대는 아니였지만, 왜인지 모르게 감정을 울컥하게 하는 뭔가가 윤설하 가수님께 있는 것 같아요.

 

그리고 그런 그녀를 살갑게 도와주고 배려해주는 벤티의 마음이 무대에 스며있었던 것 같아요. 신기하게도 음악이 완벽한 무대도 좋지만, 진정한 이야기와 감정을 전달하는 무대도 충분히 감동을 줄 수 있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6회 하이라이트>

 

11호 이소정(레이디스코드)

워낙에도 독보적인 보컬톤에 뛰어난 가창력을 가지고 있는 것은 알았지만, 매번 새로운 장르를 놀랍게 소화하는 그녀를 보면서 얼마나 많은 음악적 재능이 있는건인지 놀라게 되더라구요.

 

그러면서 한편으로 이렇게 뛰어난 재능이 있었는데, 그동안 안타까운 사건으로 인하여 마음껏 부르지 못하면서 얼마나 답답했을까 싶더라구요. 그래도 매 무대가 진행될수록 과거의 슬픔을 극복하고 밝아지는 모습이 보기가 좋았습니다.

 

23호 최예근 X 32호 조현승, 장인태(415/사이로)

강력한 운명팀이 또 옛 명곡을 멋진 케미로 무대를 소화했습니다. 진짜 보면 볼수록 이 3명의 조합 너무 좋은 것 같아요. 그리고 서로의 단점을 보완하고 장점을 극대화시켜주는 무대 구성을 정말 잘 한 것 같아요. 이 조합이 그대로 가면 참 좋았을 것 같은데, 아쉽게도 그렇게 되지 않았네요.

 

63호 이무진

굉장히 어린 나이임에도 오래된 명곡들의 감성을 잘 소화하는 독특한 매력이 있는 가수인 것 같아요. 노래 하기 전 악기 테스트로 들리는 기타소리가 매번 감탄할 정도로 소리가 좋았는데요. 개인적으로는 제 취향의 보이스를 지닌 참가자라 매번 무대를 기대하게 되고, 응원하게 되더라구요.

 

30호 이승윤

사실 초반에는 무대가 신선하긴 했지만, 개인적으로 그닥 매력을 못 느꼈던 가수였는데요. 이번 무대를 보고 왜 사람들이 좋아하지는 알겠더라구요. 이 곡을 이렇게 편곡할 것이라고는 아무도 예상하지 못할 정도로 놀라웠는데요. 전혀 뻔하지 않고 완전 예상치 못하게 흘러가서 보는 내내 지루할틈 없어서 너무 좋았어요.

 

이 무대를 놓고 많은 사람들이 놀라워하며, 호불호가 매우 갈리는 참가자로 유명해졌는데요. 개인적으로 저는 이 무대가 좋았습니다.

 

 

싱어게인 종영 후기와 명장면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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