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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 포스팅에서는 작품의 원작과 간단한 줄거리를 소개하면서, 등장인물들의 이름 이니셜이 모두 N으로 시작한다고 했는데요. <N을 위하여>라는 제목에 N은 한명이 아닌 다중적인 의미가 포함되어 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럼 드라마 속 주요 등장인물들을 한 명씩 소개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내용에는 스포가 있으니 이점 참고 부탁드립니다.

 

 

 

 

등장인물 소개


1. 스기시타 노조미(에이쿠라 나나)

스기시타 노조미는 사건 발생당시 22세로 K대학 4학년이며, 청소 회사에서 아르바이트하며 노바라아파트에서 자취를 하고 있었습니다. 나루세와 동창생으로 같은 동네에 살면서 비슷한 아픔을 나누며 서로 끈끈한 유대감을 형성하는데요.

 

스기시타-노조미

 

초반에는 나루세에 대한 사랑으로 그의 죄를 공유함으로써 그를 지킵니다. 그리고 후에 안도를 만나 그를 좋아하게 되면서, 또 다른 N인 안도를 위해 진실을 감추고 그를 보호합니다.

 

중반부에는 노조미의 마음이 어느쪽에 기울어 있는지 확실치가 않았어요. 하지만 마지막쯤에 가서야 안도를 사랑하고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는데요. 안타깝게도 노조미의 사랑의 방식은 죄의 공유나 진실을 감추면서 자신을 희생하는 모습이여서 매우 안타깝다고 느껴졌어요. 

 

 

 

2. 나루세 신지(쿠보타 마사타카)

나루세-신지

 

나루세 신지는 사건 발생 당시 22세로 T대학 4학년이며, 프렌치 레스토랑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었습니다. 자신과 비슷한 아픔이 있는 노조미를 좋아하며, 끝까지 그녀를 지키는 순정남의 모습을 보여주는데요. 

 

도쿄에 올라와 서로 만남이 뜸해졌지만, 여전히 그녀를 한결같이 사랑하며, 마지막까지도 그녀가 다른 이를 사랑하고 지키는 모습을 보면서도 끝까지 그녀 옆을 지키는 헌신적인 모습을 보여줍니다.

 

 

개인적으로는 나루세와 이어지길 보는 내내 응원하게 되었는데요. 안타깝게도 둘은 너무 비슷한 성향과 사랑의 방식을 가지고 있었어요. 그래서 결론적으로는 마음은 이어지지 못했지만, 그들은 처음 만났을 때처럼 마지막에도 서로를 의지하며 살아가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3. 안도 노조미(카쿠 켄토)

안도-노조미

 

안도 노조미는 사건 발생당시 23세로 M상사 영업부에 취직하여 근무하고 있었습니다. 노조미와 이름이 같으며, 섬 출신으로 출세하고자 하는 야망이 있는 청년입니다. 노바라아파트에서 자취를 하다가 폭우로 물난리가 나게되어 피하다가 노조미, 마사토와 친해지게 됩니다.

 

노조미와 장기를 두며 티격태격 남매처럼 지내다가 점차 그녀를 좋아하게 되고, 추후 취업을 해서 노바라 아파트를 나가게 됩니다. 그리고 드디어 청혼을 하려던 순간, 그 사건이 벌어지게 됩니다. 추후 10년 뒤 다시 만나서도 그녀를 사랑한다고 고백하는 그를 스기시타는 그의 행복을 위해 거절하죠. 

 

사실 주요 등장인물 중에 그 사건을 제외하고는 그다지 어두운 과거가 없을 듯한 안도인데요. 그의 티없는 밝은 에너지가 어두운 상황에 놓여있던 그녀의 마음을 움직이게 했는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4. 니시자키 마사토(코이데 케이스케)

니시자키-마사토

 

니시자키 마사토는 사건 발생당시 24세로 M대학 4학년이며 작가 지망생을 꿈꾸며 글을 쓰고 있습니다. 어릴 적 아동학대로 인해 불을 무서워하는 트라우마가 있으며, 엄마의 죽음에 대한 죄책감을 가지고 살아갑니다. 대학생이지만 학교는 나가지 않고 자취방에 틀어박혀 소설을 씁니다.

 

늘 혼자 어둡게 살던 그는 노조미, 안도와 친해지게 되면서 점차 밝아지고 바깥세상에 나갈 용기를 얻게 되는데요. 그러다 우연히 유부녀인 노구치 나오코를 만나게 되고, 자신과 비슷한 학대의 상처가 있는 것에 동질감과 연민이 뒤섞여 점차 깊은 사랑에 빠집니다.

 

 

그리고 그녀를 불행 속에서 빼내기 위해 삼총사와 또 다른 N작전을 세웁니다. 그러나 예상치 못한 난관에 빠져 사건이 벌어지게 되고, 그는 살인사건에서 자신이 범인이라 자백하며 10년을 복역하고 출소합니다. 그때 한 형사가 그 사건과 관련하여 그를 찾아옵니다.

 

 

 

5. 노구치 나오코(코니시 마나미)

노구치-나오코

 

노구치 나오코는 사건 발생당시 29세로 고급맨션에 살며 타카히로의 아내로 전업주부입니다. 가정적이며 남편을 너무 사랑하여 그가 행복하도록 극진하게 행동합니다. 그녀는 노조미의 방을 방문하려고 노바라 아파트를 찾아가게 되고, 그곳에서 마코토를 만나 연민을 느껴 불륜관계가 됩니다.

 

 

마코토가 자신을 사랑하는 것을 알고 있음에도 그저 남편과의 관계를 끊어내지 않는데요. 알고 보니 지속된 폭력에 두려움을 떨면서도 남편곁에 있은 이유는 아이러니하게도 너무 그를 사랑하기 때문입니다. 결국 그 사건에 의해 남편과 함께 죽음을 맞이합니다.

 

 

 

6. 노구치 타카히로(토쿠이 요시미)

노구치-타카히로

 

노구치 타카히로는 사건 발생당시 42세로 M상사 영업부 과장이며, 안도의 상사입니다. 대기업에 다니고 좋은 집에 착하고 아름다운 아내와 살고 있는 그는 겉으로는 자신감 넘치는 호방하고 존경스러운 어른으로 비춰집니다. 하지만 사실 내면 속에 무서운 어두운 내면을 감추고 있는 인물입니다.

 

타인 앞에서는 아내에게 살갖고 다정한 남편처럼 행동하지만, 단 둘이 있을 때는 수시로 의심하며, 약하디 약한 아내를 때리며 폭력을 행상하는 비정한 인물입니다. 그러다 아내의 불륜 사실마저 알게되고 그의 분노는 점차 커져 결국 그 사건에 이르러 죽게 되고 맙니다.

 

 

 

드라마 속 명대사

 

 

드라마를 보면서 너무 좋은 명대사가 많았지만 그 중에 그나마 따뜻하거나 희망적인 글들 위주로 적어봅니다. 워낙 우울의 깊이가 컸던 작품이지만 어두운 현실 속에서도 자신의 신념을 단단히 지켜가는 주인공들 모습이 참 인상깊었던 드라마였어요. 그래서 이렇게 오랫동안 기억에 남았나 봅니다.

 

뒤틀린 장소에 계속 있으면
그곳이 뒤틀려있는지 눈치채지 못하게 돼

내 발치가 세상의 끝까지 이어져 있잖아
텅 빈 좁은 세상에서
인생을 끝내지 않아도 돼
지금 우리 눈에 보이는 건 세상의 일부에 불과하지
넌 더 큰 세상으로 나가는 거니까

세상이 크다는 걸 실감했더니
냉장고의 빈 자리쯤 별거 아니더라고요
- 고생한 건 잊는 게 최선이야

- 아무도 슬퍼하지 않고 죽는 게 가능할까요
그럴수는 없어
아무도 슬퍼하지 않고 사는 것이 어려운 것과 마찬가지야
혼자 살아갈 수는 없으니까

 

보고나서 한동안 여운이 커서 머리속에서 떠나지 않았는데요. 개인적으로 최근에 본 일드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작품이 되었어요. 추후 원작 소설도 읽어봤는데요. 드라마만큼 괜찮은 작품이라 같이 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드라마 종영 후 놀라운 소식

켄토-나나

 

더불어 호기심에 배우들을 검색하다 보니, 스기시타를 맡았던 에이쿠라 나나와 안도역을 맡은 카쿠 켄토가 실제로도 커플이 되어 결혼했다고 하더라구요. 최근에는 아이도 낳았다고 합니다. 드라마 속에서 이루어지지 못한 커플 스기시타와 안도가 이렇게 실제 커플이 되다니 참 신기하네요.

 

 

어쩐지 드라마 속에서 두 배우의 케미가 상당했는데 이유가 있었나 봅니다. 지금 다시 봐도 두 배우 참 잘 어울리네요. 이렇게 등장인물 속 주인공들을 소개해드렸는데요. 다소 마니아스러운 장르긴 하지만 미스터리에 애틋한 러브스토리를 좋아하신다면 일드 일드<n을 위하여> 한 번쯤 보시길 추천드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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