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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래별 화제의 웹툰 책으로 만나다
예전에 경성과 관련된 웹툰이 작품성을 인정받고 책으로 발간되었다는 소식에 무척 궁금했었는데, 이번에야 읽어보게 되었어요. 알고보니 1권은 작년 8월에 발간되었더라구요.
현재는 최근 2월에 발간한 3권을 포함해 총 3권이 나와있는 것으로 확인되는데요. 아직 결말이 나온 작품이 아니여서, 추후 더 발간될 예정입니다.
원래는 네이버웹툰으로 연재되고 있는데, 평점도 굉장히 높고, 많은 독자들에게도 사랑받는 작품이라고 합니다. 연재가 시작된지는 꽤 되었는지만, 1년이 되어서야 비로소 광복 75주년과 맞물려 단행본으로 출간되었다고 하네요.
시대적 배경은 1926년 일본 지배하의 조선인 일제강점기를 무대로 하고 있으며, 군산의 친일파 대지주 집에서 몸종으로 일하던 17세 소녀 수아라는 여주인공이 바닷가에서 큰 상처를 입고 쓰러진 독립운동가 의현을 구하게 되면서 이야기는 시작됩니다.
수아는 짧은 만남에도 그에게 알수 없는 호감을 느끼게 되는데요. 그러던 어느 날 의현은 자신의 정체가 탄로 날까 두려워 수아에게 한 가지 부탁을 하고 떠납니다.
의현을 부탁을 들어주기 위해 의현의 동지 해수를 찾아 나선 수아에게 갑작스러운 일이 닥치고, 그녀의 주변 상황은 급박하게 바뀌기 시작합니다.
원래 경성시대 작품을 좋아해서 많이 보는 편인데, 아무래도 시대적으로 어둡고 암울한 시기이기도 하고, 사료적인 부분도 어렵다보니 많이 만들어지기는 어렵다고 생각이 들어요.
그런데 생각보다 탄탄한 스토리에 더불어 자연스럽고 세밀하고 훌륭한 작화가 더해지니 퀄리티가 무척 높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괜히 호평이 높았던게 아니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리고 한 가지 흥미로운 지점은 부제인 '경성의 인어공주'라는 문구처럼 안데르센의 동화 '인어공주'를 모티브로 하고 있어서 그 요소들을 찾아보는 깨알같은 재미도 있습니다.
사실 웹툰은 스크롤을 내리는 형식이라 자칫 책으로 만들 경우, 읽어내는 방식이 달라지기 때문에 다소 어색한 편집을 볼 수 있는데요. 이 작품은 책의 형식으로도 충분히 몰입도 있게 재밌게 볼 수 있었어요. 무엇보다 단행본에서는 웹툰에서 공개하지 않았던 에피소드가 소량 추가되어 소장가치도 있는 것 같아요.
1권은 13화까지의 내용이 담겨있고, 몰입도가 상당하여 정말 집중해서 봤던 것 같아요. 벌써부터 다음편이 기대되네요. 최근 발간된 3권까지 읽어보고, 나머지는 아직 연재중이니 네이버 웹툰으로 봐도 좋을 것 같아요.
오랫만에 정말 재미있는 웹툰을 봐서 무척 좋았어요. 이 작품은 '2020년 오늘의 우리 만화상'을 수상한 작품이라고 하는데요. 스토리와 연출, 그리고 작화까지 기본적인 3박자가 제대로 조화된 정말 명작 웹툰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정말 보다보면 작가의 작화실력에 여러번 놀라게 됩니다. 충분한 실력이 받쳐줬기 때문에 이런 어려운 시대적 이야기도 이끌 저력이 있었던 게 아닌가 싶네요.
이 드라마는 소재나 스토리가 충분히 매력적이고 개성적인 작품이라 분명 드라마로 만들어도 화제성이 있을 것 같은데, 아직까지 드라마화 소식은 없네요. 저도 작품을 보고나니 드라마화가 정말 간절해집니다.
최근 고래별 관련하여 유투브 영상이나 블로그 포스팅을 보면 재미로 가상캐스팅을 많이 해보시는데요. 그 중에 제가 생각한 가상캐스팅과 비슷한 영상이 있어서 한번 올려봅니다.
정말 저대로 된다면 대박칠 것 같은데, 사실상 캐스팅에만 제작료가 너무 엄청 날 것 같아 쉽진 않아보이지만, 우연히 제작사의 눈에 들길 바라며 희망을 가져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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