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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크리스마스 영화 추천 - 크리스마스 연대기
안녕하세요.✋ 새해가 밝았는데 게으름으로 뒤늦은 크리스마스 영화 후기를 전해봅니다.
저는 매년 크리스마스 때 약간 의식적으로 하는 게 몇 가지 있는데요. 그 중 하나가 꼭 크리스마스 분위기 냥냥한 영화 한편 보기에요.
주로 보는 단골 영화로는 <나홀로 집에>에요. 크리스마스 분위기는 유럽이 최고인데, 왠지 영화는 할리우드가 크리스마스 특유의 행복하고 따뜻한 분위기를 잘 내는 것 같아서 더 선호해요.(유럽영화 이뻐서 봤다가 재미없어서 바로 탈출..)
작년에는 더 더욱 코로나로 인해 어디 외출도 사람도 편하게 잘 못 만나다 보니까 크리스마스 특유의 아름답고 북적이는 듯한 분위기가 그리웠는데요. 늘 봤던 영화만 보다가 이번에는 새로운 영화를 한 번 보고싶어졌어요.
크리스마스 연대기
개봉 2018 | 미국 | 105분 | 크리스 콜럼버스 감독 | 커트 러셀, 다비 캠프, 주다 루이스
넷플릭스에 찾아보니 ‘크리스마스’만 쳐도 엄청 다양한 장르의 영화가 많이 나오더라구요.
그러다가 <크리스마스 연대기>라는 작품을 픽! 했습니다. 포스터만 보고 아 이거 완전 <나홀로 집에> 필인데 싶어서 선택했는데 진짜 찍은 감독이 같더라구요.(역시 이거슨 볼 운명?!)
영화는 추억을 거슬러 매년 크리스마스의 행복한 순간들을 담은 테이프 영상을 보여주면서 시작됩니다.
아이가 자라고 동생이 태어나는 등.. 그러나 올해의 크리스마스에는 그렇게 다정하게 웃어주시던 아빠가 없습니다. 소방관이였던 아빠는 사고로 그만 돌아가시고 말았죠.
아빠를 무척이나 그리워하지만 내색하지 않고 올해도 아빠가 있을 때처럼 행복한 크리스마스를 보내고 싶은 어린 케이트.
하지만 간호사로 바쁜 엄마는 야근을 하러 집을 비우게 되고, 하나뿐인 오빠 테디는 아빠가 돌아가신 뒤부터 엇나가기 시작하고 더 이상 산타를 믿지 않죠.
케이트는 홀로 지난 비디오테이프를 보며 행복했던 시절을 그리워하는데요. 그때 영상에서 믿을 수 없는 순간을 포착해버립니다. 산타가 집에 왔다 가는 모습이 찍혀버린거죠.
산타를 만나기 위해 케이트는 귀찮아하는 테디를 끌고 대작전을 세웁니다. 드디어 크리스마스 이브 당일 운좋게 그들은 산타를 목격하게 되고 호기심에 썰매에 덜컥 타는데요.
그 사실을 모르고 하늘을 날던 산타는 갑자기 등장한 케이트와 테디에 등장에 놀라 선물을 잃어버리고, 썰매는 부서지고, 케이트는 외딴 곳에 떨어지는 등의 다양한 사건들이 펼쳐집니다.
그리고 얼마 남지 않은 크리스마스 이브 시간. 얼른 선물을 모든 아이들에게 전달하지 않으면 각종 범죄와 나쁜 일들이 생길지 모른다고 경고하는 산타.
과연 테디는 산타와 함께 케이트와 선물주머니를 찾아 모든 아이들에게 선물을 전달할 수 있을까요?
영화는 사실 줄거리를 특별하게 설명할 것도 없이 정말 뻔하고 전형적인 스토리를 가지고 있어요. 일명 크리스마스를 구하라 같은... 그 과정에서 산타를 믿지 않는 주인공에게 믿음이 생기는.. 뭐 그런거 말이죠.
하지만 그 뻔함에도 불구하고 생각보다 너무 유치하지 않고 딱 동심을 자극할 정도에 헐리우드식 유머가 적당히 섞여서 그런지 꽤 볼만하더라구요.
CG도 어색하지 안하고 나름 퀄리티가 있어서 썰매가 날아가는 장면들 이런거는 조금 실감나기도 했어요.(뭐 그렇다고 엄청 하이퀄리티는 아니고..)
그리고 너무 유명한 배우 커트 러셀이 산타로 나오는데요.(익숙한 배우가 나와서 반갑~) 산타 부인으로 골드 혼이 출연하면서 (두 분이 실제 부부) 깨알같은 재미도 선사했어요.
딱 가족무비답게 해피엔딩에 전체적으로 유쾌하게 보기 좋아서, 가족들이랑 아니면 자녀들과 함께봐도 좋고, 저처럼 크리스마스 분위기 내고 싶을 때 보면 딱이더라구요.
혹시 크리스마스 분위기 냥냥한 영화 찾고 계시다면 넷플릭스 <크리스마스 연대기> 강추드립니다. 찾아보니 2탄도 있더라구요. 그럼 2탄은 올해 크리스마스에 보는 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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