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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우연히 아주 오래된 명작을 봤었는데요. 바로 1993년작 <비밀의 화원>이라는 영화입니다. 마치 오래된 어린이 동화같은 잔잔하면서도 뭉클한 감동을 안겨주어서 아직까지도 기억에 많이 남아 있는 작품이에요.

 

 

 

 

영화 <비밀의 화원> 소개

영화 <비밀의 화원>은 미국의 소설가인 프랜시스 호지슨 버넷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만든 작품인데요. 이 분의 또 다른 작품은 바로 그 유명한 <소공녀>라고 합니다. 어릴 때 동화책으로 봤던 기억이 나네요.

 

비밀의-화원-영화포스터

비밀의 화원

1993  |  영국, 미국  |  102분
장르 : 드라마, 가족
감독 : 아그네츠카 홀란드
출연 : 케이트 마벌리, 헤이든 프로우즈, 앤드류 노트, 메기 스미스

 

프랜시스 호지슨 버넷의 3대 작품인 <소공자>, <소공녀>, <비밀의 화원> 중 마지막에 해당하는 작품이 바로 이 영화인 것이죠. 이야기를 아이들의 시선에서 굉장히 따뜻하고 힐링되는 감성을 섬세한 표현한 것이 특징입니다. 어렸을 때 명작극장같은 걸 자주 보던 습관 덕분인지, 가끔씩 고정 명작이 그리울 때가 있는데요.

 

 

이렇게 보석같은 작품을 만나게 되면 너무 기분이 좋더라구요. 포스터만 봐도 고전명화 분위기가 가득한 것을 느낄 수 있는데요. 하지만 영화 <비밀의 화원> 생각보다 엄청 오래된 작품은 아니에요. 대략 20~30년 정도랄까요. 물론 사람에 따라서는 굉장히 오래되었다고 느낄 수도 있지만 말이죠.

 

영화를 보다 보면 굉장히 반가운 배우도 만날 수 있습니다. 바로 저택 관리인 메들록 부인을 맡은 매기 스미스인데요. <해리포터>나 <다운튼 애비>를 보신 분들이라면 굉장히 익숙한 얼굴일 것 같네요. 해덕이다 보니 저는 이분을 보면 맥고나걸 교수님만 자꾸 떠오르더라구요. 하지만 알고 보면 엄청 오랜 경력의 필모를 쌓으신 영국 배우로 이미 유명하다고 합니다. 

 

 

 

줄거리

인도에 살고 있는 메리는 군대일로 바쁜 아빠와 파티광 엄마 사이에서 사랑도 받지 못한 채 외롭게 살고 잇는데요. 어느 날 갑작스런 지진으로 부모를 잃고 고아가 되고 맙니다. 이모가 사는 영국의 대저택에 오게 되지만 이모가 이미 돌아가셨고, 떠난 이모를 그리워하며 슬픔에 빠져있는 이모부는 밖으로 나돌 뿐 메리를 만나주지 않습니다. 

 

메리-메들독-부인

 

저택 관리인 메들록 부인은 그녀에게 지내고 있는 방 외에는 돌아다니지 말라 경고하지만, 메리는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그녀의 눈을 피해 방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며 탐색하기 시작합니다. 그러다 이모가 자신의 엄마와 쌍둥이 자매인 것을 알게되죠. 

 

메리-디콘

 

자신에게 냉정하게 구는 메들록 부인과 달리 시녀 말타는 그녀에게 친근하게 대해주고 둘은 친해지게 됩니다. 말타는 심심해하는 메리를 위해 정원을 알려주는데요. 정원에서 놀던 그녀는 우연히 뒤에 숨겨진 비밀화원을 발견하게 됩니다. 알고보니 이모의 화원이였던 그곳은 그녀가 죽고 10년간 잠겨있었던 것이죠.

 

 

전에 발견한 이모방에서 열쇠를 가져온 메리는 몰래 비밀의 화원을 열고 들어갑니다. 다음날도 비밀의 화원으로 향하던 메리는 말타의 남동생 디콘과 친해지고 되고, 함께 화원을 탐색하며 재밌게 보냅니다. 어둑한 밤 잠에서 깬 메리에 귀에 누군가의 울음소리가 들리고, 소리를 어느 방에 도착하는데요. 그곳에는 사촌 콜린이 침대에 누워있었습니다.

 

콜린과-메리
콜린 처음에 진짜 때려주고 싶은 떼쟁이였음.

 

10년 전 어머니를 여의고 아버지의 무관심 속에 홀로 햇볕도 보지 못한 콜리은 창백한 피부에 몸은 이미 병약해져있었는데요. 오래 갇혀 사람을 못 본 탓인지 한껏 예민해져서 투정부리는 콜린이 가여웠던 메리는 자주 콜린을 찾아가 비밀의 화원에 대해 이야기 해줍니다.

 

 

 

정원과 함께 행복해진 아이들 (결말 스포O)

메리-콜린-디콘

 

황폐해진 정원을 그냥 둘 수 없었던 메리는 잠시 집에 들른 이모부에게 허락받고 씨앗을 심기 시작합니다. 봄이 오자 그 씨앗들은 만개해서 꽃이 되고 정원은 한껏 아름다운 모습으로 바뀝니다. 어두운 방에 갇혀 밖으로 나오길 무서워하는 콜린이 안타까웠던 메리는 두려움에 어리광부리는 그를 설득하여 휠체어에 태우고 디콘과 함께 비밀의 화원으로 데리고 갑니다. 

 

 

콜린은 처음으로 갖가지 생명이 피어나는 정원에서 자연을 느껴보게 되죠. 그렇게 점차 밖에 나간 것에 자신감을 얻은 콜린은 건강한 모습으로 변해갑니다. 그렇게 세 아이는 매일 정원에서 행복한 시간을 보내며, 콜린의 아빠가 빨리 돌아오길 함께 빌어주는데요.

 

콜린과-아빠-그리고-저택-사람들
부자의 만남을 보고 흐뭇해하는 저택사람들(정말 찐 사랑은 이들이 아닐까)

 

아이들의 기도가 통한걸까요. 기적처럼 돌아온 이모부는 정원에서 건강하게 걷는 콜린의 모습을 보며 놀라움과 동시에 감동을 먹고, 서운했을 메리에게 사과와 감사함을 전합니다. 그렇게 행복한 셋이 되어 정원을 돌아오는 모습을 본 저택 사람들은 행복한 미소를 지으면 끝이 납니다.

 

 

 

진정한 기적을 선사한 건 메리

디콘-메리-콜린

콜린의 마법은 풀렸고 이모부는 웃음을 되찾았고 난 우는 법을 배웠지. 이제 비밀의 화원은 항상 열려 있어. 깨어있고 살아있지. 눈을 제대로 떠 보면 온 세상이 비밀의 화원이라는 걸 알 수 있어

 

처음 삭막했던 정원이 점차 따뜻하고 아름답게 바뀌는 모습을 보면서, 스스로 기적을 만드는 메리의 모습에 감명받게 되는데요. 영화를 보면서 나만의 숨겨진 비밀의 화원이 갖고 싶어지더라구요. 

 

 

처음에 한껏 웅크린채 무서움에 예민하게만 굴던 콜린이 새로운 세상을 경험하면서 놀라운 속도로 건강을 되찾은 건, 기적이 아니라 메리 덕분에 직접 경험해보고 무섭지 않음을 할 수 있음을 깨닫게 된 덕분이 아닐까 싶어요. 보고 나면 굉장히 여운이 짙은 명작 <비밀의 화원>. 어린시절의 따뜻함과 순수함이 그리우신 분들께 강추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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