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평소 뮤지컬을 좋아해서 그런지 뮤지컬형식의 영화나 춤 관련된 신나는 영화를 좋아해서 많이 챙겨보는 편인데요. 그 중에서 개인적으로 정말 재밌게 봤던 작품들 5편을 소개해보겠습니다. 

 

 

 

 

춤 관련 영화 소개


1. 백야

긴 백야가 계속되는 시베리아 상공을 날아가는 미국 비행기 안에 소련서 망명한 세계적인 발레리노 니콜라이가 타고 있었는데요. 갑작스런 기체 고장으로 비행기는 불시착해버리고 그는 소련에서 눈을 뜨게 됩니다. 소련 차이코 대령은 그를 강제로 고향에 송환시켜 새로 지은 카로프 극장의 첫 공연 무대에 출연을 강요하고 그가 다시는 탈출하지 못하게 감시합니다.

 

백야

1985 | 미국 | 125분
감독 : 테일러 핵포드
출연 : 미하일 바리시니코프, 그레고리 하인즈

 

그리고 그는 월남전에 항의 후 탈영하여 러시아로 온 흑인 탭 댄서 레이몬드의 집에서 함께 살아가게 되는데요. 서로 다른 성향으로 티격대던 둘은 점차 춤으로 친해지게 됩니다. 스스로 희생해 붙잡힌 레이몬드 덕분에 탈출에 성공한 니콜라이는 백야가 끝나는 계절에 다시 돌아옵니다.

 

그리고 수용소에 투옥된 레이몬드를 극적으로 구출해 내며 아름다운 우정을 빛내면 끝이 납니다. 영화 <백야>는 아무래도 역사적인 무거운 배경이 깔려있다보니까 다소 어둡고 루즈하게 흘러가서 조금 지루하게 느껴질 수도 있는데요.

 

서로 다른 상황에 놓인 전혀 다른 성향의 두 사람이 춤으로 친해지는 과정과 그 속에서 빛나게 연출된 무대들이 굉장히 돋보이는 영화였어요. 니콜라이가 자유가 억압된 답답한 상황에서 춤으로나마 자신을 표출해내는 장면이 정말 압권인데요. 찬찬히 긴장감 넘치는 엔딩까지 보고나면 찐한 감동이 밀려오는 명작이라고 할 수 있죠.

 

 

 

2. 빌리 엘리어트

빌리-엘리어트

2000 | 영국, 프랑스 | 110분
감독 : 스티븐 돌드리
출연 : 제이미 벨, 줄리 월터스, 게리 루이스

 

춤을 다룬 영화로는 <빌리 엘리어트>를 빼놓을 수 없는데요. 영국의 작은 탄광 마을에서 살고 있는 빌리가 주인공입니다. 방과후 활동으로 권투를 배우고 있던 빌리가 우연히 발레를 보고 관심이 생겨 수많은 여자아이들 속에서 발레를 배우게 되고 성장하는 스토리인데요.

 

지금이야 발레리노가 어색하지 않지만 영화가 그리는 시대적 배경상 그리고 작은 시골마을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빌리가 발레를 하기 매우 어려운 환경임을 알 수 있어요. 아버지와 형과 셋이 살지만 가난한 형편과 남자다움을 강요하는 아버지와의 갈등으로 발레를 못할 뻔 하죠.

 

 

하지만 아버지 앞에서 발레의 대한 열정을 보여줌으로써 멋지게 성장하는 감동적인 빌리의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이 작품은 영화로 흥행한 이후에 뮤지컬로도 만들어졌는데요. 실제 발레를 하는 주인공의 빌리의 모습을 직접 무대에서 생생하게 볼 수 있는데요.

 

영화와 마찬가지로 빌리가 열정적으로 춤을 추는 명장면을 무대에서도 똑같이 재현해내서 정말 전율이 일더라구요. 영화와는 또 다른 매력의 뮤지컬도 정말 추천합니다. 더불어 뮤지컬 버전도 영화로 제작되었는데요. 영화와 뮤지컬 버전은 각기 다른 매력이 있기 때문에 기회가 된다면 두 편 다 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네요.

 

 

 

3. 스텝 업

스텝업

2006 | 미국 | 103분
감독 : 앤 플레쳐
출연 : 채닝 테이텀, 제나 드완, 데메인 래드클리프

 

<스텝 업>은 2006년 1편을 시작으로 2019년 6편까지 나온 영화로 사실상 댄스영화라면 스텝 업을 절대 빼놓을 수 없을 만큼 큰 인기와 사랑을 받은 작품인데요. 너무 오래전에 봐서 2, 3편까지만 보고 말았던 것 같은데, 다 재밌었던 기억이 납니다. 특히 1편이 가장 기억에 남더라구요.

 

아마 처음 봤기 때문일 수도 있지만, 전혀 다른 성향과 장르의 두 남녀가 만나 멋진 하모니의 무대를 만들어내는 모습이 굉장히 신나고 재밌었거든요. 2편의 경우는 1편의 남주 타일러의 여동생 앤디가 성장해 예술학교에 들어가면서 교내 최고 실력자 체이스와 함께 금지된 스트릿 댄스를 추게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룹니다.

 

이렇게 하이틴장르와 로맨스를 섞어논데다가 여러 장르의 춤 퍼포먼스가 곳곳에서 신나게 펼쳐지기 때문에 정말 지루할 틈없이 가볍게 보기 정말 좋은 작품입니다. 아무 생각없이 신나게 보고싶다면 스텝 업 강추드립니다.

 

 

 

4. 하이 스트렁

하이스트렁

2016 | 미국, 루마니아 | 96분
감독 : 마이클 데미언
출연 : 키넌 캄파, 니콜라스 갈리친, 소노야 미즈노

 

영화 <하이스트렁>은 어찌보면 스텝 업과 비슷해보이는 영화인데요. 다만 다르점은 남주가 댄서가 아니고 바이올니스트라는 점이겠죠. 조금 로맨스가 더욱 강조된 듯한 느낌인데요.

 

 

생각보다 스텝 업보다 강렬함은 조금 덜하지만, 남주가 연주자이다 보니 굉장히 멋진 연주와 음악들을 들을 수 있어서 좋았어요. 개연성이나 작품성은 아무래도 조금 떨어지기 때문에 가볍게 킬링타임용 정도로 보시면 좋을 듯 합니다. 개인적으로 바이올린 연주와 춤의 조화가 멋지더라구요.

 

 

 

5. 블랙 스완

블랙스완

2010 | 미국 | 108분
감독 : 대런 애러노프스키
출연 : 나탈리 포트만, 뱅상 카셀, 밀라 쿠니스

 

영화 <블랙 스완>은 나탈리 포트만의 명연기를 볼 수 작품입니다. 이 영화도 발레를 다루고 있는데요. 그저 순수하고 가녀린 백조의 호수의 흰백조를 연기했던 그녀가 감독이 새롭게 연출한 흑조를 연기하기 위해 분투하는 내용인데요. 자신이 그동안 해온 모든 연기의 틀을 깨야하는 고통속에서 완벽하고자 하는 욕망속에서 고뇌하는 주인공을 볼 수 있습니다.

 

깊고 섬세하게 표현된 주인공의 심리묘사와 연출이 계속 무슨일이 벌어질지 예상치 못하게 만들어 굉장히 긴장감을 주고 매 장면이 강렬하더라구요. 줄거리는 약간 극단적이긴 하지만 무대에 오르는 댄서들의 고독과 두려움을 잘 보여주는 것 같아요. 완벽한 무대를 보이기 위해 얼마나 많은 발레리나의 숨은 노력이 있는지가 느껴지는 영화였어요.

 

 

▼ 관련 포스팅

신나고 매력적인 뮤지컬 영화 5편 추천

<킨키부츠> 뮤지컬 킹키부츠 원작의 실화 소재 영화 추천

디어 에반 핸슨 - 드디어 영화로 만들어진 화제의 뮤지컬

디즈니 실사 영화 <크루엘라> 매력적으로 재해석된 독보적 캐릭터 탄생 스토리

로알드 달의 뮤지컬 마틸다 - 기대보다 더 재밌었던 넷플릭스 뮤지컬 영화 추천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