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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뮤지컬을 좋아하다보니, 뮤지컬 영화들도 많이 보게되는데요. 뮤지컬 영화의 장점은 다양한 OST들로 신나게 때론 감동적이게 장면을 극적으로 만들어주어 더욱 기억에 남는 것 같아요. 과거로 거슬러 뮤지컬 영화들을 소개하자면 너무 유명하고 매력적인 작품들이 많겠지만, 다 소개하기는 어렵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재미있게 봤던 영화들을 소개해볼까 합니다.

 

 

 

 

신나고 매력적인 뮤지컬 영화 5편 소개


1. 물랑루즈

물랑루즈

2001 | 미국 | 125분
감독 : 배즈 루어먼
출연 : 니콜 키드먼, 이완 맥그리거

 

물랑루즈는 실제로 파리에 있는 오랜 역사를 가진 댄스홀의 이름인데요. 1899년 파리 물랑루즈에서 뮤지컬 가수로 활동하던 가수 샤틴(니콜 키드먼)이 신분 상승과 성공을 위해 투자자를 구하다가 그곳에서 우연히 온 영국 낭만파 시인 크리스티앙(이완 맥그리거)를 만나 사랑에 빠지는 이야기입니다.

 

배경이 파리의 댄스홀인만큼 화려하고 환상적인 볼거리가 많아 눈을 즐겁게 해주는 영화에요. 더불어 지금의 연륜의 배우가 된 니콜 키드먼과 이완 맥그리거의 리즈시절을 볼 수 있는 수작이기도 합니다. 특히 니콜 키드먼의 외모는 정말 눈이 부실 정도로 아름답게 나와서 팬이라면 꼭 보셔야하는 작품 중 하나라고 할 수 있죠.

 

 

이 작품에 좋은 많은 곡들이 있지만 둘이 함께 부르는 사랑 애절한 사랑 노래인 ' Come what may'라는 곡이 국내에서도 많이 알려졌을 정도로 많이 유명하다고 할 수 있는데요. 이완 맥그리거의 시원스러운 성량과 아름다운 외모만큼이나 고운 목소리의 니콜 키드먼의 보컬이 적절히 조화를 이뤘던 장면이라 영화를 보고 난뒤에도 기억에 남아 한동안 계속 찾아들었던 기억이 납니다.


 

 

 

 


2. 하이 스쿨 뮤지컬

하이-스쿨-뮤지컬

2006, 2007, 2008 | 미국 | 98분, 104분, 112분
감독 : 케니 오르테가
출연 : 잭 에프론, 바네사 허진스

 

학교 농구 스타 트로이(잭 에프론)과 그의 인생을 바꾸게 만든 전학생 가브리엘라(바네사 허진스)의 사랑이야기가 담긴 하이틴 영화인데요. 사실은 3탄 졸업반은 영화지만, 1,2편은 드라마로 제작되었어요. 하지만 1부작밖에 안되기 때문에 그냥 영화라 치고 넣었는데요.

 

이 작품은 전형적인 디즈니식 하이틴 영화로 근심걱정 하나 없을 것 같은 무한 긍정과 밝은 에너지가 담겨있어 우울할 때 보면 절로 기분이 좋아지는데요. 노래들도 하나같이 다 너무 좋아서 한동안 전곡을 반복해서 매일같이 들었던 기억이 납니다. 영화를 보면 노래를 부르는 인물들이 정말 모두 보컬 톤도 좋고 잘 불러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즐기게 되는데요.

 

 

당시 미국에서도 히트친 작품으로 롱런 미드인 <모던패밀리>에서 짧게 노래가 나오더라구요. 워낙 사랑을 많이 받은 작품이라 이후에도 새로운 속편을 많은 분들이 기다렸으나 안타깝게도 이루어지지는 않았습니다. 지금은 다양한 역할의 소화하는 유명한 배우가 된 잭 에프론의 풋풋한 소년미를 느낄 수 있는 작품인데요.

 

정말 주인공스러운 잘생긴 외모에 좋은 보컬톤을 가졌던 배우였던지라 이 작품으로 더욱 많은 인기를 얻고 당당히 하이틴 배우의 반열에 올랐죠. 그리고 상대역인 바네사도 목소리가 너무 아름다워서 둘의 듀엣과 케미가 더욱 돋보였는데요. 케미가 너무 좋았던 덕분인지 추후에는 연인사이가 되기도 했습니다. 안타깝게도 지금은 헤어진 상태라고 하네요.

 

 

 

 

 


3. 위대한 쇼맨

위대한-쇼맨

2017 | 미국 | 104분
감독 : 마이클 그레이시
출연 : 휴 잭맨, 미셸 윌리엄스, 잭 에프론, 젠데이아 콜먼

 

쇼 비즈니스의 창시자로 알려진 실존 인물인 '바넘'의 이야기를 모티브로 만들어진 영화로 꿈의 무대로 전세계를 매료시킨 한 남자의 업적을 그린 뮤지컬 영화입니다. 감동적이고 스토리와 화려한 영상미 그리고 아름다운 OST로 많은 사랑을 받는 작품인데요.

 

사실 모티브로 삼은 '바넘'이라는 인물이 실제로는 좋은 인물이 아니라 악명이 놓은 잔인한 인종차별주의자였기 때문에, 그를 미화한다는 비판과 논란도 잇따랐던 작품인데요. 인물에 대한 모티브를 얻었을 뿐 실화를 그대로 영화화한 작품은 아니고, 워낙 OST가 좋다보니, 비판에도 불구하고 꾸준히 사랑받는 영화가 되었습니다.

 

 

 

특히 이 작품을 이렇게 유명하게 만든 명곡은 바로 'This is me'라는 곡인데요. 바넘이 그들의 독특한 모습의 서커스 단원들이 사회에서 차별을 겪었지만, 이제는 더 이상 자신의 모습을 부끄러워하지 않고 당당하게 드러내겠다며 멋지게 나서는 모습을 임팩트 넘치게 표현한 장면인데요.

 

이 영화의 강력한 주제가 드러나는 장면이며, 억압되었던 인물들이 당당하게 화음을 맞추면 춤추며 전진하는 모습은 정말 전율을 일으키게 만들어요. 

 

 

또 다른 명곡이죠. 듣고나면 '네버 네버~'를 외치게 된다는 'Never enough'라는 곡입니다. 당신이 없으면 충분하지가 않다는 사랑의 메세지가 담긴 아름다운 가사지만, 아이러니하게도 그 노래를 부른 인물은 유부남인 바넘을 생각하면 불렀다는 점이죠.

 

선을 넘지않았다는 점에는 다행이지만, 둘의 마음을 눈치 챈 아내(미셸 윌리엄스)의 마지막 눈빛이 안타까운 장면이였습니다. 왜냐하면 원래 바넘의 아내 채러티는 그의 어릴적부터 꿈꾸던 꿈을 늘 곁에서 응원하고 지지해주었던 유일한 인물이자 서로의 첫사라이였기 때문이죠. 


 

이 장면을 보면 둘이 얼마나 아름다운 사랑을 지속해왔는지가 느껴집니다. 사실 휴잭맨은 엑스맨의 울버린으로만 알고있었던 터라 이렇게 노래를 잘 부르시는 줄 미처 몰랐어요. 개인적으로는 영화적 이야기보다는 그걸 뛰어넘는 아름다운 음악들이 가장 기억에 남았던 것 같습니다.

 

 

 


4. 라라랜드

라라랜드

2016 | 미국 | 127분
감독 : 데이미언 셔젤
출연 : 라이언 고슬링, 엠마 스톤

 

비교적 최근작이라고 생각했는던 <라라랜드>가 알고보니 6년 전 작품이라는 사실에 새삼 놀랐는데요. 사실 뮤지컬 영화하면 라라랜드를 빼놓을 수 없을 정도로 유명한 작품이라 소개하고 말고는 없지만, 워낙 재미있게 본 작품인지라 넣어봤습니다. 

 

 

라라랜드는 꿈꾸는 사람들을 위한 별들의 도시로, 재즈 피아니스트 세바스찬(라이언 고슬링)과 배우 지망생 미아(엠마 스톤)의 사랑이야기입니다. 많은 연인들이 그렇듯 처음에는 라라랜드에서 서로의 꿈을 응원하는 다정한 연인들이였으나 현실에 무게에 부딪혀 점점 멀어지는 서로를 느끼게 됩니다.

 

처음 보자마자 강력한 임팩트를 선보였던 인상깊은 오프닝 시퀀스 곡인데요. 들리는 풍문으로는 이 장면을 촬영하기 위해 엄청 공을 들였다고 하네요.

 

 

 

꿈꾸는 남녀가 사랑에 빠져 한밤의 춤을 추는 아름다운 영상미가 돋보이는 장면으로 라라랜드의 수많은 명장면 중에서도 가장 유명한 장면이라고 할 수 있죠. 이 장면을 찍기 위해 배우들이 오랫동안 춤 연습을 했다고 하네요.

 

뮤지컬 배우들도 아닌데 노래와 함께 춤을 동시에 합을 맞추기란 정말 쉽지 않았으리라 생각되는데, 배우들의 열정 덕분인지 훌륭히 소화해낸 덕분에 이렇게 아름다운 장면을 완성할 수 있지 않았나 싶습니다. 

 

 

뮤지컬은 노래뿐만 아니라 춤도 중요한 부분인데 라라랜드에서는 이 두 가지를 확실하게 잘 살린 영화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앞서 춤이 돋보이는 장면이였다면, CIty of Stars라는 곡은 노래가 돋보이는 장면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꿈꾸지만 막막한 현실에 놓은 청춘 시절의 연인이 서로를 위로하고 격려하는 아름다운 선율 덕분에 많은 사랑을 받은 곡입니다. 

 

 

 


5. 피치 퍼펙트

피치-퍼펙트

2012, 2015, 2017 | 미국 | 112분, 114분, 93분
감독 : 제이슨 무어, 엘리자베스 뱅크스, 트리시 시에
출연 : 안나 켄드릭, 스카이라 애스틴, 벤 플랫, 레벨 윌슨

 

대학생활을 시작하던 주인공 베카가 우연히 여성 아카펠라 그룹 벨라스에 들어가게 되면서 다양한 매력이 넘치는 멤버들과의 끈끈한 우정과 벨라스의 우승을 위한 여정을 그린 영화입니다. 아카펠라를 좋아하는지라 굉장히 즐겁게 봤는데요. 내용은 약간의 병맛코드와 유머가 가득하지만 점차 친밀해져가는 벨라스 멤버들에 빠져들게 되는 매력적인 영화입니다.


 

처음에는 영화 <트와일라잇>의 여주인공의 존재감이 적은 여자친구로 나왔던 '안나 켄드릭'이 나와서 놀랬고, 노래를 너무 잘 불러서 또 한번 놀랬던 기억이 나네요. 베카가 벨라스 오디션에서 무반주로 컵만 가지고 박자를 만들어 불렀던 노래인데요. 이렇게 따로 뮤비도 만들었더라구요.

 

 

사실 이 영화는 새로운 곡보다는 기존의 곡들을 아카펠라 버전으로 부르는 경우가 많아서 좋은 곡이 있는 작품이라기 보다는 익숙한 곡을 새롭게 즐길 수 있다는 매력이 있는데요. 개인적으로 2탄 마지막 경연곡 장면이 가장 기억에 남네요. 특히 노래 중반부에서 다른 곡으로 넘어갈 때 그동안 벨라스를 거쳐갔던 선배들이 한꺼번에 등장하는 장면은 지금 봐도 감동적이고 전율이 이는 장면입니다.

 


나름 최근작들이 있다고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오래된 작품들이 많아졌네요. 추후 재미있는 시작 뮤지컬 영화를 보게되면 새로운 포스팅을 남겨보겠습니다. 혹시 개인적으로 재미있게 본 뮤지컬 영화가 있으시다면 댓글로 추천 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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