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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애니메이션계에 막강한 영향력을 지닌 독보적인 회사로 디즈니를 빼놓을 수 없는데요. 과거 유명한 명작들을 애니메이션화하며 추억의 작품들을 성공적으로 완성시킨 디즈니는 이제 애니메이션을 뛰어넘어 이미 검증된 유명한 작품들을 차례대로 실사화하기 시작했는데요. 애니메이션과 비교하면서 보는 재미가 아주 쏠쏠하더라구요.

 

 

 

 

디즈니 애니메이션 실사영화 소개

물론 모든 작품이 흥행에 성공하진 않았지만, 어릴 적 보던 만화가 실제 움직이는 세계로 만들어진 다는 것만으로도 호기심을 불러일으키며 매번 화제성이 높은 작품들을 만들었죠.

 

디즈니 특유의 분위기를 완전히 선호하는 편은 아니지만, 그래도 재미있게 본 작품이 많다보니 도대체 어떤 작품들이 나왔는지 궁금해지더라구요. 그래서 한 번 정리를 해보았습니다. 기준은 실사영화가 만들어진 작품순으로 나열했기 때문에 참고하고 보시길 바랍니다.

 


1.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거울 나라의 앨리스)

이상한-나라의-앨리스

애니메이션 1951 | 실사영화 2010 (2016)
러닝타임 : 108분 | 112분
감독 : 팀 버튼 | 제임스 보빈
출연 : 조니 뎁, 헬레나 본햄 카터, 미아 와시코브스카

 

첫 번째 작품은 바로 2010년에 개봉된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인데요. 팀버튼 감독이 제작을 맡아 큰 화제성을 얻었던 작품인데요. 워낙 개성적인 세계관을 가진 배경이라 팀버튼만의 독창적인 연출과 더불어 이색적이고 매력적인 앨리스가 탄생했습니다. 

 

 

나름 흥행을 한 작품으로 추후 원작에 있는 속편인 <거울 나라의 앨리스>도 추가적으로 제작되어 개봉하게되었는데요. 들으면 알만한 유명한 배우들이 독특한 분장으로 출연했음에도 불구하고 뛰어난 연기력으로 일질감없이 스토리를 이끌어가 팀버튼만의 개성이 뚝뚝 묻어나는 작품 중 하나가 되었습니다.

 

 

 

2. 잠자는 숲속의 공주  >  말레피센트 1, 2

잠자는-숲속의-공주

애니메이션 1973 | 실사영화 2014 (2019)
러닝타임 : 97분 | 119분
감독 : 로버트 스트롬버그 | 요아킴 뢰닝
출연 : 안젤리나 졸리, 엘르 패닝

 

두번째 애니메이션 <잠자는 숲속의 공주>는 우리가 흔히 아는 주인공 스토리가 아니라 그녀에게 저주를 내린 말레피센트를 주인공으로 신선한 각색을 통해 영화로 재탄생되었습니다. 기존에 사악한 마녀라고만 알고 있던 그녀를 주인공으로 내세워 그녀가 왜 저주를 내릴 수 밖에 없었는지에 대한 자세한 스토리가 더해졌습니다.

 

더불어 기존의 대립되었던 관계에서 사랑에 대한 배신으로 저주를 내렸지만 점차 오로라를 좋아하게되고 그녀를 지켜주게된 말레피센트와 그런 그녀를 믿고 따르게 된 오로라와 관계가 아름답게 펼쳐지는데요.

 

보다 보면 오로라에게 말레피센트는 엄마와도 같은 감정을 가졌던 것이 아닐까 생각이 들 정도로 애정 어린 모습을 보입니다. 영화에서는 오히려 전작의 뻔한 듯한 스토리에서 벗어나 주인공을 바꾸면서 숨겨진 이야기가 더해지니, 더욱 재밌고 임팩트가 느껴져서 좋았습니다.

 

 

 

3. 신데렐라

신데렐라

애니메이션 1950 | 실사영화 2015
러닝타임 : 113분
감독 : 케네스 브래너
출연 : 릴리 제임스, 리차드 매든

 

세번째 애니메이션 <신데렐라> 실사판 영화에서는 <맘마미아>2에서 시원스러운 가창력을 선보이며 라이징 스타로 등장한 릴리 제임스가 신데렐라역을 맡았습니다.

 

더불어 새엄마에서는 매력적이고 뛰어난 연기력을 매번 선보이는 케이트 블란쳇이, 요정 역에는 헬레나 본햄 카터이 맡았고, 왕자역에는 <왕자의 게임>에서 롭 스타크를 연기했던 리차드 매든이 연기했습니다. 헬레나를 이 영화에서 볼 줄은 상상도 못했어서 보면서 조금 놀랐네요. 

 

 

압도적이고 화려한 캐스팅만으로도 무척 기대가 되었던 작품인데요. 사실 내용적으로는 원작 애니와 거의 비슷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다만 계모가 신데렐라를 그렇게 대할 수 밖에 없었던 이유가 조금 더 현실적으로 그려졌달까요.

 

하지만 원작과 거의 동일한 진행이기 때문에 동화적인 부분을 보고싶으셨다면 충분히 만족하실 것 같아요. 그나저나 매번 볼때마다 주인공도 예쁘지만, 계모가 너무 압도적으로 예쁘신 거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시선을 한 눈에 사로잡더라구요. 역시 케이트 블란쳇입니다.

 

 

 

4. 정글북

정글북

애니메이션 1993 | 실사영화 2016
러닝타임 : 106분 
감독 : 존 파브로
출연 : 닐 세티, 스칼렛 요한슨

 

실사 제작 소식을 들었을 때 정말 기대를 많이 했던 <정글북>인데요. 예고편으로 나온 영상만 봐도 얼마나 유명하고 쟁쟁한 배우들이 캐스팅이 된 건지, 목소리만 들어도 포스가 절로 느껴지더라구요. 사실 모글리 외에는 동물들이기 때문에, 모글리 역을 누가 맡을지에 대한 부분이 가장 중요한 화두였거든요.

 

 

그런데 마치 진짜 모글리가 튀어나온 것 같은 이미지의 배우가 주인공이 되었더라구요. 덕분에 영화적 몰입도가 최강이였습니다 더불어 뛰어난 퀄리티의 CG는 정말 압도적이여서, 보는 순간 마치 정글에 있는 것 같은 착각이 들 정도로 묵직했어요.

 

이야기는 원작과 동일하기 때문에 특별하게 추가적인 부분은 없는데요. 그래도 정글과 동물들을 자연스럽게 재현했다는 점과 더불어 주인공을 맡은 모글리가 생각보다 연기를 자연스럽게 잘 해주어 덕분에 아주 재미있게 보았습니다.

 

 

 

5. 피터의 용 > 피터와 드래곤

피터의-용

애니메이션 1977 | 실사영화 2016
러닝타임 : 103분
감독 : 데이빗 로워리
출연 : 브라이스 달라스 하워드, 오크스 페글리

 

<피터의 용>은 갑작스러운 사고로 부모를 잃고 홀로 비밀의 숲에서 살아가던 꼬마 '피터'가 그곳에서 전설 속의 드래곤 '엘리엇'을 만나면서 우정을 쌓게되는데요. 6년 후, 숲이 개발되면서 그들은 인간 세상에 노출되고 큰 위기를 겪게 되는 이야기입니다. 

 

아동 영화같은 스토리로 인해 국내에서는 그다지 흥행에 성공하지는 못했지만, 의외로 둘의 우정이 애틋해서 굉장히 감동을 주는 영화였습니다. 잊고 있었던 동심을 찾는 그런 기분이랄까요. 따뜻하고 감동적인 영화가 필요하신 분께 추천드립니다.

 

 

 

6. 미녀와 야수

미녀와-야수

애니메이션 1991 | 실사영화 2017
러닝타임 : 129분
감독 : 빌 콘돈
출연 : 엠마 왓슨, 댄 스티븐스

 

주인공 벨역에 엠마 왓슨이 캐스팅 되었다는 소식만으로도 핫했던 <미녀와 야수>인데요. 이미 작품성 있는 영화들을 통해 연기력을 입증받은 그녀지만, 워낙 헤르미온느의 이미지가 강했고, 뮤지컬 형식의 영화라 과연 잘 소화할 수 있을지 살짝의 우려도 있었는데요. 생각보다 너무 찰떡으로 잘 소화해서 놀랐습니다.

 

사실 실사 버전은 2014년에 프랑스에서 먼저 만들어졌는데요. 프랑스의 유명한 레아 세이두와 뱅상 카셀이 나왔음에도 불구하고, 다소 심심한 연출과 스토리로 좋은 평을 받진 못했어요. 하지만 영상미는 아름답기 때문에 궁금하신 분들은 한 번 보시는 것도 나쁘진 않을 것 같습니다.

 

 

오히려 디즈니판은 제대로 디즈니스러운 동화를 표현했다고 할까요. 워낙 좋은 노래가 많기도 했지만, 저주로 가구와 소품들로 변해버린 하인들의 귀엽고 실감나는 모습. 더불어 영화에서 찢고 나온 듯한 벨이 사랑스럽게 부르는 노래까지, 보자마자 푹 빠져 볼 수 밖에 없는 매력적이고 잘 만든 영화라고 생각됩니다.

 

총 6편의 디즈니 애니메이션과 더불어 실사화된 영화들을 소개해보았는데요. <미녀와 야수>에 이어 다음 애니메이션은 다음 편 포스팅에서 이어서 소개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부디 끝까지 봐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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