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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시즌2를 공개할 예정인 미드 <하우스 오브 드래곤>의 시즌1을 감상하면서 왠지 모르게 <왕좌의 게임>이 다시 보고 싶어졌습니다. 스핀오프 작품이라 세계관이 연결되어 있는 건 맞지만 등장인물이 겹쳐서 나오진 않는데요. 그래서 그런지 더욱 강렬했던 <왕좌의 게임>의 캐릭터들이 그리워졌는지도 모르겠네요.

 

 

 

 

왕좌의 게임 소개

2011년부터 2019년까지 무려 8년에 걸쳐 대서사시를 써낸 미드 <왕좌의 게임>은 조지 R.R. 마틴의 <얼음과 불의 노래>라는 소설을 원작으로 만들어진 작품입니다. 사극 장인으로 유명한 HBO에서 엄청 심혈을 기울여 제작한 대작인데요. 시즌1 방영 당시부터 큰 화제를 모으며 전 세계적으로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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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좌의 게임

미국 HBO  |  2011 - 2019  |  8시즌(완)
감독 : 마크 미로드, 알렉스 그레이브스, 데이비드 너터, 미겔 서포크닉 외
출연 : 에밀리아 클라크, 키트 해링턴, 소피 터너, 메이지 윌리엄스, 레나 헤디, 피터 딘클리지 외

시즌1 (10부작), 시즌2 (10부작), 시즌3 (10부작), 시즌4 (10부작), 시즌5 (10부작), 시즌6 (10부작), 시즌7 (7부작), 시즌8 (6부작)

 

드라마임에도 엄청난 제작비가 투여되었기 때문에 더욱 영화와도 같은 실감나는 디테일과 스케일을 보여주며 당시 어떤 작품보다도 퀄리티면에서 압도적인 수준이였죠. 그 덕분에 HBO 드라마 사상 최고의 메가 히트작으로 거듭나게 됩니다.

 

 

 

장편 소설 원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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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드라마를 보기 전까지 이 작품의 원작 소설의 존재를 모르고 있었는데요. <얼음과 불의 노래>는 영국의 <해리포터><반지의 제왕>처럼 미국에서는 판타지 소설로서 엄청나게 사랑받는 베스트셀러라고 합니다. 1996년째 집필했던 이 소설은 원래 5부로 마무리 될 예정이였는데, 쓰다보니 내용이 길어져서 6, 7권까지 길어져 버린 상태라고 합니다.

 

하지만 워낙 집필 속도가 느린 것으로 유명한 작가로 현재까지는 6권을 집필 중이라 과연 생전에 7권이 나올지 많은 팬들이 우려과 걱정을 보내고 있죠. 책의 내용은 한 계절이 몇 년가 지속되는 가상의 세계를 배경으로 칠왕국이 왕위를 두고 끊임없이 다투는 내용을 다루고 있는데요.

 

 

그 과정에서 오래전 사라진 줄 알았던 마법과 용이 부활하고, 장벽 넘어에 불길한 정체모를 이들의 위협이 커져가면서 몰입도를 높여주고 있죠. 다른 판타지 소설과 다르게 굉장히 현실적인 스토리와 치밀한 디테일 묘사 그리고 입체적인 캐릭터들을 활용한 자극적이면서도 중독성 높은 재미로 많은 팬들에게 큰 호평을 받았다고 합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드라마가 방영 중에도 책은 결말이 나지 않았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후반부는 작가가 생각해둔 결말을 참고하여 새롭게 드라마 엔딩이 만들어질 수 밖에 없었는데요. 하지만 그 결과 아주 끔찍한 마무리를 초래해서 원작 팬과 드라마 팬 모두에게 큰 원성을 사버렸죠.

 

 

 

칠왕국을 차지하기 위한 여러 가문의 치열한 전투 (스포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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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스테로스 대륙의 절반을 차지하던 칠왕국 국왕이자 미친왕으로 불리던 아에리스 2세는 폭정으로 인한 반란으로 무너지고 타르가르옌 가문은 몰락의 길을 걷게 됩니다. 이후 반란의 주축이었던 로버트 바라테온이 국왕이 되어 새롭게 다스리게 되죠. 그와 함께 반란을 이끌었던 북부 스타크 가문의 수장인 에다드는 오래된 절친 사이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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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에게는 정실 부인에게서 난 롭, 산사, 아리아, 브랜, 리콘과 함께 사생아인 존까지 총 6명의 자식이 있었는데요. 추운 환경과 짙은 머리칼에 고집스럽고 우직한 성격 등 늑대의 피를 타고난 스타크 아이들은 늑대와 교감하는 능력이 있는데, 어느 날 어미를 잃은 새끼 늑대들은 한 마리씩 키우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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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크 가의 장녀 산사는 로버트의 장남인 조프리를 마음에 두고 있었는데요. 둘은 과거 로버트가 에다드의 여동생과 이뤄지지 못한 영향으로 약혼을 하게 된 사이였죠. 미인인 엄마 세르세이 라니스터를 닮아 잘생긴 금발의 미남이였던 조프리는 차기 후계자로서 산사에게 젠틀하게 구는 듯 했으나 알고 보면 굉장히 폭악한 성미를 지니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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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던 어느 날 로버트의 핸드 역할을 하기 위해 에다드는 킹스랜딩으로 떠나게 되는데요. 하지만 갑작스럽게 로버트는 에다드에게 유언을 남기고 세상을 떠나게 됩니다. 그리고 로버트와 세르세이 사이에서 태어난 조프리, 미르셀라, 토멘이 모두 로버트의 자식이 아님을 깨닫게 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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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세르세이는 쌍둥이 남매인 제이미와 근친 관계였는데요. 아이들은 모두 제이미가 친부로 라니스터 특유의 금발을 갖고 태어난 것이었죠. 하지만 우연히 브랜이 그들의 애정 현장을 목격하게 되고, 제이미는 브랜을 떨어뜨려 불구로 만들어버리고 맙니다. 이후부터 호도에 등에 엎혀 다니게 되죠.

 

 

그러나 결국 조프리의 후계 정당성이 도마에 오르고 수많은 영주들은 스스로 왕이 되겠다 하며 다섯 왕의 전쟁을 일으키에 됩니다. 그 과정에서 스타크 가문은 배신으로 인해 가족이 몰살당하고 아이들은 뿔뿔히 흩어지게 되죠. 서자였던 존은 아버지와 형제들은 살갖게 그를 대해주었지만 왠지 모를 차별 속에서 밤의 경비대가 되기 위해 장벽에 간 상황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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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머슴같고 천진난만했던 아리아는 가문이 몰락과 가족의 죽음들을 여러 차례 경험하면서 복수심에 불타게 되는데요. 우연히 구한 암살자 자켄에게 혹독한 암살 훈련들을 받게 됩니다. 이후 잔인한 포커페이스를 지닌 암살자가 되어 자신의 가족들을 배신했던 인물들을 차례대로 찾아 죽여버리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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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크 가의 성이였던 윈터펠은 또 다른 북부의 유력 가문 볼턴 가문의 서자였으나 장남이 된 램지에게 넘어가게 되는데요. 열등감과 애정결핍으로 똘똘 뭉친 그는 시종일관 잔인한 행보를 부리며, 약혼이 된 산사에게 폭력적으로 굴고, 막내 리콘 또한 인질로 잡아 존 스노우와의 결투에서 희생양으로 삼아버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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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타르가르옌 가문의 마지막 후손이었던 비세리스와 대너리스는 여러 곳을 도피하며 살고 있었는데요. 예민하고 폭력적이었던 비세리스는 왕좌를 되찾기 위한 군대를 결성하기 위해 강력한 기마부족인 도트라키의 수장에게 대너리스를 강제로 결혼시킵니다. 

 

 

야만적이었던 부족 문화에 처음에는 낯설어하던 대너리스는 점차 남편을 사랑하게 되면서 부족의 당당한 일원으로 거듭나게 되고, 임신까지 하게 되는데요. 하지만 운명의 장난으로 포악했던 오빠는 죽임을 당하고, 남편과 뱃 속의 아이 또한 저주로 인해 죽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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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불 속으로 직접 걸어들어가 부활한 용과 함께 한 그녀는 용의 여인으로 거듭나게 되죠. 세 마리의 용을 부활시키면서 타르가르옌 가문 특유의 용을 부리는 능력을 발휘한 그녀는 에소스 대륙에서부터 점차 여러 나라들을 정복하며 세력을 찬찬히 키워나가기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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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대륙에서 대너리스가 자신의 세력을 키워가는 사이 칠왕국에서는 라니스터 가문이 단단히 왕권을 휘어잡게 됩니다. 스타크 가문의 몰락으로 산사와의 약혼을 파기한 조프리는 마저리 티렐과의 결혼식에서 티렐 가문에 의해 독살을 당하게 되는데요. 이후 막내 토멘이 왕좌에 오르게 되고 왕비가 되고싶었던 마저리의 유혹에 넘어가 결혼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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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스가드였지만 왕의 시해자였던 그는 자신이 아이들의 아버지임을 밝히 수도 없는 처지에 여전히 사랑하는 세르세이를 위해 온갖 일을 하게 되는데요. 스타크 가문이 멀쩡하던 시절 자신을 킹스랜딩으로 후송하며 티격태격하던 브리엔느와 함께 생사고락을 여러 차례 넘게되면서 둘 관계에 묘한 분위기가 생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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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아들이 왕위에 오른 뒤 기세등등해진 세르세이는 며느리와 티렐 가문을 견제하기 위해 하이 스패로우와 손을 잡고 무장 교단을 부활시키기는데요. 하지만 생각보다 청련하고 정치력이 좋았던 하이 스패로우는 독선적인 행보를 내보이며 그녀의 죄를 물어 알몸으로 길거리를 걷게 하는 수모를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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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혹한 램지에게 시달려 과거의 순진했던 10대 소녀에서 강인한 모습으로 변모한 산사는 엄마인 캐틀린을 짝사랑했던 리틀핑거의 계략에도 불구하고 현명하게 존 스노우와 손을 잡아 램지 일행을 박살내버립니다. 그 후에 윈터펠의 영주가 되어 존 스노우와 더불어 다른 스타크 가 아이들과 재회한 후 북부의 힘을 모으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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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너리스 또한 왕좌를 차지하기 위해 자신의 든든한 세력들을 이끌고 킹스랜딩으로 넘어오고 있었죠. 그 과정에서 왜소증으로 인해 가문에서 늘상 차별받다가 쫓겨난 뛰어난 조력가 티리온과 더불어 북부의 왕인 존 스노우가 합류합니다. 왕의 기운을 타고난 대너리스와 존은 첫만남부터 미묘한 감정을 느끼다가 자연스럽게 연인 사이가 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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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칠왕국의 왕좌뿐만 아니라 장벽 넘어에는 더욱 심오한 문제가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밤의 경비대로 활동할 당시 장벽을 지키며 존 스노우는 나이트 킹와 백귀들의 존재들을 본 것이죠. 저 세상의 것의 능력을 지닌 그들은 자신의 막대한 세력과 함께 겨울을 몰고 오고 있었습니다. 과연 백귀들의 습격을 이겨내고 칠왕국을 차지할 이는 누가 될까요?

 

 

 

매력적인 다양한 캐릭터와 퀄리티 높은 CG와 배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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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포터>와 <반지의 제왕>을 현재까지도 좋아할만큼 판타지 장르를 굉장히 애정하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왕좌의 게임>은 드라마가 미국에서 한참 나오고 있을 때까지도 모르고 있었어요. 그냥 흔한 시대극 중의 하나겠거니 생각했었죠. 그런데 미국을 너머 국내에서도 꽤 화제와 더불어 흥행이 되다 보니까 자연스럽게 알게 되었는데요.

 

 

사실 너무 잔인하다는 이야기가 많아서 살짝 망설여지긴 했지만 시즌1을 보는 순간 정말 순삭이다 할 정도로 빠른 전개와 화려함에 압도되어버렸습니다. 낯선 세계관에 꽤 복잡한 관계구성인데도 불구하고 탄탄한 서사가 짜임새 있게 맞물려 가는 것과 동시에 등장하는 인물들이 아주 생동감이 넘쳐서 굉장히 매력적이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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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히 많은 등장인물이 등장하는 것이 아니라 그들이 움직이는 행동과 대사도 하나같이 의미가 가득해서 풀어나가는 재미가 상당했습니다. 거기다 사극 명가 HBO답게 엄청난 퀄리티의 CG와 배경이 보는 내내 가득 펼쳐져서 가상의 세계임에도 불구하고 몰입감이 뛰어나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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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분에 중반 시즌까지 몰아서 빠르게 감상해버렸습니다. 볼 당시에 전 시즌이 모두 나온 상황이 아니여서 얼마나 오매불망 기다렸던지. 일찍 봐버린 게 아쉬울 정도였어요. 그런데 등장인물 캐릭터와 배우들을 찾다보니 알아낸 흥미로운 점은 과반수가 영국 또는 아일랜드 계열 출신의 배우들이 많이 캐스팅되었다는 점인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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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미국 소설에 미국 제작임에도 불구 왜 그럴까 하고 찾아보니 중세 시대극이라는 배경을 놓고 봤을 때 미국식 영어보다는 영국식 영어도 더 잘 어울린다는 이유 때문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미국 배우들이 영국식 영어를 잘 못한다는 점도 크게 한 몫했고 말이죠.

 

 

물론 가상의 세계이긴 하지만 주요 인물들 중에 영국식 영어를 많이 사용해서 그런지 확실히 영어를 모름에도 불구하고 전체적인 분위기가 뭔가 안정적인 느낌이 강하게 들긴 했습니다. 아무래도 배우들 입장에서도 자신의 역사를 떠올리며 연기하기가 더 쉬웠을 것 같고 말이죠. 전통적인 가문이나 신분 같은 설정에서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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촬영은 엄청난 제작비가 들인만큼 유럽 각지부터 모로코, 몰타까지 아주 다양한 곳에서 이루어졌다고 하는데요. 때문에 촬영팀을 나눠서 꽤 오랫동안 촬영이 들어갔다고 합니다. 사실 CG에만 의존하기에는 한계가 있고 또 오래 거릴 수가 있거든요. 때문에 <반지의 제왕>처럼 실제 장소에서 촬영이 이루어진 덕분에 더욱 실감나는 장면이 만들어지게 된 것 같아요.

 

 

 

무너진 개연성이 만들어 낸 끔찍한 엔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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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인한 것을 싫어함에도 불구 빠져들게 만들었던 드라마는 후반부로 들어설 수록 실망과 함께 폭망의 길로 걷게 됩니다. 솔직히 후반부는 조금 지루한 면도 어느 정도 있었는데, 그래도 존 스노우의 출생의 비밀이 드러나는 장면으로 멋지게 끝나서 마지막 시즌을 무척이나 기다리게 만들어주었거든요.

 

 

하지만 마지막 시즌을 그야말로 빅엿을 날려주었습니다. 드라마에서는 비중 있는 주연캐릭터가 상당히 많았음에도 불구 솔직히 존 스노우가 주인공임을 뻔히 알 수 있는 연출에 분명 그랬어야 하지만, 드라마의 엔딩은 너무도 허무하고 말도 안 되게 끝내버립니다. 마치 그동안 쌓은 공든 탑을 뻥 차버린 느낌이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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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끼던 시종의 죽음이라는 계기도 있었겠지만 대너리스의 폭주는 그렇게 공감이 되지 않는 느낌이였어요. 좀 선을 넘은 거 아닐까 싶을 정도로 이전의 행보로 미뤄봤을 때 완전하 캐릭터 붕괴르르 제대로 보여주었구요. 그 외에 주요 인물들도 도대체 왜 이럴까 싶을도로 한심하고 답답한 모습을 보였죠. 마치 엔딩을 위해 억지로 만들어가는 것처럼 느낄 정도로요.

 

사실 원작 소설이 완결되지 않은 상태에서 드라마로 끝을 내야하다 보니 더욱 어려웠을 것 같긴 한데, 그래도 어찌되었던 제작진의 능력 부족이 아닌가 싶습니다. 결국 멋지게 포분을 열었다가 많은 이들의 혹평 속에서 막을 내리고 말았네요. 개인적으로는 스타크 가의 정체성인 늑대들이 뭔가 크게 활약하지 못한 부분도 조금 아쉽긴 하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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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크 가문의 아이들 중 하나가 북부를 다스리고, 존이 칠왕국의 왕이 되었다면 참 멋있는 엔딩이 되었을텐데 말에요. 사실 신분으로 보자면 타르가르옌과 스타크의 후예이기 때문에 아무도 반발을 할 수 없는 정당성을 지닌 존이였는데, 그렇게 허무하게 왕좌를 날려버릴 줄은 몰랐습니다. 심지어 출생의 비밀도 속시원하게 공개하지 않고 말이죠.

 

 

결국 마지막 시즌으로 인해 <왕좌의 게임>은 HBO 사상 최고의 흥행작임과 동시에 한 순간에 용두사미로 끝난 사례가 되고 말았습니다. 끝까지 잘 만들었다면 오래도록 사랑받는 명작이 되었을텐데 참 아쉽더라구요. 마음 같아서는 마지막 시즌만 다시 제작을 했으면 좋겠는데 불가능하겠죠. 그래서 더욱 화가 나는 마무리입니다.

 

 

 

또 다른 외전 시리즈 제작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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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좌의 게임>은 결론적으로 폭망하긴 했지만 초중반만 해도 엄청난 흥행력과 인기를 보여주었던 작품이라 그냥 보내긴 제작진 입장에서는 꽤 아쉬웠을 것 같은데요. 그래서 흥행력을 지속하기 위해 탄생한 것이 바로 외전인 <하우스 오브 드래곤>인데요.

 

호기심에 시즌1을 보긴 했지만 <왕좌의 게임>에 비하면 흥미요소가 조금 덜하더라구요. 물론 아직 초반 스토리만 나온터라 그럴 수도 있지만, 아무래도 타르가르옌 가문이 중점적으로 그려지다보니 다양성 측면에서 조금 재미가 덜한 것 같아요. <왕좌의 게임>과도 연결이 아주 크지 않고 말이죠.

 

 

그래서 개인적으로 소문뿐이지만 존 스노우의 부모님 이야기가 얼른 보고싶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습니다. 실제적으로 나올지는 미지수지만 로버트와 에다드의 젊은 모습이라던가, 여러 가지로 흥미롭게 풀어낼 가지들이 더욱 많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오히려 더 기대가 됩니다. 부디 나와주기를.

 

<왕좌의 게임>은 비록 마지막에 폭망하긴 했지만, 꽤 잘 만든 시대극이라 초중반까지는 재밌게 보기 좋은 작품입니다. 물론 마지막 시즌은 자체 열린 결말로 안 보셔도 괜찮을 듯 합니다. 보고나면 무척이나 화가 날 꺼거든요. 그래도 워낙 투자를 많이 한 작품이라 눈은 제대로 호강하면서 볼 수 있습니다. 잔인한 거 싫어하시는 분들은 조금 주의는 필요할 듯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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