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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ott 중의 하나인 <웨이브>는 신규 구독 첫달 시 100원에 이용할 수 있는데요. 더불어 둘째, 셋째 달까지 50%로 볼 수 있다고 해서 부담없이 첫 구독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용해보니 웨이브만의 차별점이라고 하면 공중파 예능과 국내에서 보기 힘든 HBO 작품들을 마음껏 볼 수 있는 점이 아닐까 싶어요.

 

 

조만간 HBO맥스 한국에 들어온다곤 하지만 현재는 무산되어 당분간은 웨이브와 계속 손잡을 듯 합니다. 쟁쟁한 HBO 작품 중에 최근에 재미있게 본 드라마가 있는데요. 바로 <더 네버스>라는 독특한 초능력 소재의 시대극입니다.

 

 

 

더 네버스 소개

수많은 HBO작품 중에 가장 눈에 띈 작품은 바로 <더 네버스>였습니다. 현재는 웨이브에서만 독점 공개된 작품입니다. 개인적으로 SF판타지를 좋아하는데, 심지어 배경이 18세기 영국 런던 빅토리아 시대인데요. 시대극과 판타지라니 정말 매력적인 조합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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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네버스

미국 HBO  |  2021  |  1시즌(진행중)
감독 : 앤드류 번스타인, 조스 휘던
출연 : 로라 도넬리, 로첼 닐, 톰 라일리, 제임스 노턴, 올리비아 윌리암스

시즌1 파트1 (6부작)

 

 

<더 네버스>의 시즌1은 총 12부작으로 현재는 파트1 6부작만 공개된 상태인데요. 파트2의 경우 올해 방영된다고 하네요. 하지만 아직 방영날짜가 완전히 정해진 것이 아니라서 딱히 언제 나올지는 모르겠습니다. 

 

<더 네버스>는 영화 <어벤져스>를 연출한 감독으로 유명한 조스 웨던이 각본과 공동감독을 맡았는데요. 조스 웨던은 현재 인종차별, 갑질논란 등의 여러 논란으로 굉장히 큰 위기를 겪고 있는 듯합니다.

 

더-네버스-포스터2

 

이러한 논란때문인지는 정확하지 않지만, 그는 6화까지만 연출을 맡고, 파트2 시작인 7화부터는 필리파 고슬렛이 맡는다고 하네요. 한 시즌에서 감독이 바뀌는 경우는 흔치 않은 것 같은데 분위기가 많이 달라지지 않을까 우려와 기대를 해보게 되네요. 

 

 

 

 

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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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96년 빅토리아 시대의 영국 런던의 어느 날, 상공에서 정체를 알 수 없는 생명체가 등장하고, 하늘 가득 빛나는 무언가를 떨어뜨립니다. 각자의 위치에서 비처럼 맞은 수많은 사람들. 그 이후부터 '터치드'라 불리는 특별한 능력을 가진 사람들이 등장하기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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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평범한 이들이였지만 기묘했던 그 날 이후로 갑작스럽게 능력이 발휘된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평범한 이들에게 공포감을 주게 되고, 이들은 차별속에서 시시때때로 생명의 위협까지 겪게 됩니다. 

 

 

주로 대부분 여성 또는 어린 소녀들에게 능력들이 발휘가 되게 되는데요. 당시 시대적으로도 약자에 속했던 여성들에게 이런일들이 일어나자 정부와 고위층 관계자들은 더욱 더 이들을 차별적인 시각으로 범죄자 취급을 하기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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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유한 귀족 라비니아 비들로의 후원으로 고아원을 운영하고 있는 미스터리한 과부 아멜리아 트루와 그녀의 절친 발명가 페넌스 어데어는 자신과 같은 터치드들을 구하기 위해 노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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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또 다른 터치드인 멜러디라는 살인마는 자신의 무리를 이끌고 종횡무진 등장하며 런던과 대중들에게 공포심을 불러일으키기 시작하고, 경찰은 그녀를 잡기 위해 혈안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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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뿐만 아니라 자신들까지 위협하는 그녀를 저지하기 위해 트루는 경찰의 도움을 얻기 위해 프랭크 먼디 경위를 만나게 됩니다. 처음에는 터치드에 대한 큰 편견을 가지고 무시했던 그는 자신의 사라져버린 약혹녀 메리를 그녀가 구하는 것을 보면서 서서히 마음을 열게 됩니다.

 

 

멜러디 일당을 포함하여 터치드를 멸시하는 귀족들과 그들을 잡아 노예처럼 부리며 이상한 연구를 하는 세력까지. 계속 되는 터치드들을 향한 위협에 맞서 싸우는 트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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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그녀들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전쟁은 피할 수 없어 보입니다. 드디어 결전의 날이 다가오는 것을 느끼는 트루와 어데어. 과연 수많은 위협세력들을 물리치고 터치드들을 보호해서 미래를 구할 수 있을까요?

 

 

 

등장인물 소개

드라마 <더 네버스> 속 다양한 인물들을 소개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인물 소개에는 드라마 내용과 관련된 스포가 담겨 있으니 이점 참고 부탁드립니다.


 

1. 아말리아 트루 (로라 도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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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말리아 트루는 터치드들의 보금자리인 고아원을 운영하면서 실질적인 모든 상황을 제어하는 리더형의 인물인데요. 순간적으로 떠오르는 미래의 환영을 보는 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더불어 엄청난 힘과 격투실력을 가지고 있어서 왠만한 장정들도 그녀 앞에서는 꼼짝없이 당하고 맙니다. 시크하면서도 거침없고 솔직한 성격으로 다소 차갑다는 첫인상을 가지고 있지만, 터치드들을 돕기 위해 목숨도 아끼지 않을 만큼 정의가 넘칩니다.

 

 

사실 아말리아 트루는 몰리라는 인간 몸에 들어간 미래의 인물 제퍼 알렉시스 나빈이 지은 가명입니다. 피폐해진 미래에서 온 그녀는 전투 중에 다치게 되고 죽을 준비를 하던 중 어떠한 힘에 의해 불행한 삶을 끝내려 물 속에 뛰어든 몰리의 몸에 들어오게 됩니다.

 

트루 역을 맡은 로라 도넬리는 최근에 본 <아웃랜더>에서 제이미 누나로 출연했던지라 너무 반가웠어요. 제니와는 전혀 다른 이미지이지만 은근 또 솔직하고 거침없는 것이 두 캐릭터가 닮은 듯하네요.

 

 

 

2. 호레이쇼 쿠젠스(잭커리 모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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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레이쇼는 트루를 도와 터치드들을 위해 고아원에서 의사로 돕고 있는 인물인데요. 그 또한 터치드로 치유하는 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트루가 몰리의 몸에 들어와 정신병동에 강제로 입원당했을 때 만난 사이로 그때쯤 그도 자신에게 특별한 능력이 생겼음을 발견하게 되죠. 그는 자녀가 있는 유부남이지만, 정신병동의 인연으로 서로 사랑에 빠지게 된 건지 그때부터 현재까지 계속 남몰래 밀회를 갖는 특별한 관계로 추정됩니다. 

 

 

 

3. 퍼넨스 어데어(앤 스켈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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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넨스 어데어는 아멜리아와 절친으로 터치드들의 보금자리를 함께 운영하고 있는 리더 중 한명입니다. 실질적으로 트루가 현장파라면 앤은 연구자라고 볼 수 있는데요. 전기의 흐름을 볼 수 있는 능력 덕분에 수많은 발명을 하여 사람들을 놀라게도 하지만, 때론 실패의 쓴 맛을 보며 종종 발명품이 폭발하는 것을 보게되기도 합니다.

 

 

온화하면서도 다소 엉뚱하고 귀여운 매력이 통통 넘치는 인물입니다. 하지만 은근 상황에 따라 똑부러지는 면모를 보이기도 하고, 자신의 의견을 소신껏 말하기도 합니다. 트루가 자신의 정체를 밝히는데도 아무렇지 않게 받아들이는 은근 내면이 강한 인물이 아닐까 싶더라구요.

 

퍼넨스 어데어를 연기한 앤 스켈리는 굉장히 이쁘면서도 어디서 본 듯한 친숙한 느낌이 드는 배우였는데요. 실제로 그녀의 작품을 본 적은 없는 것 같아요. 알고 보니 제가 제일 보고 싶은 BBC 작은아씨들(2017)에 출연했다고 하네요. 그나저나 이 작품 어디서 안 해주나요. 너무 보고 싶은데 말이죠.

 

 

 

4. 오거스터 오지 비들로 (톰 라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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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거스터는 고아원을 후원하는 상류층 부자 라비니아 비들로의 남동생입니다. 소심하고 보수적이며 사교적이지 못한 성격을 지니는데요. 신기하게도 정반대 성격의 휴고 스완과 무척 친한 사이입니다.

 

한 편으로는 이용당하는 것 같긴 하지만 말이죠. 상류층임에도 불구 유흥을 즐기지 않으며, 낯도 많이 가리고 조류를 좋아하는 독특한 너드 기질을 보입니다. 이 때문에 누나의 걱정을 사서 매번 잔소리를 듣곤 하죠.

 

파티에서 어데어를 보고 첫눈에 반해버렸지만, 어리숙하다 못해 누나말만 듣는 답답한 태도를 보이며 그녀에게 실망감을 안깁니다. 그 또한 상류층답게 터치드에 대한 편겨을 살짝 가지고 있었던 듯 하지만, 어데어를 만나 이후로 그가 새를 통해 교감을 하는 능력을 가진 터치드라는 것을 깨닫게 되죠. 그 이후부터 터치드들을 돕기 위해 나서기 시작합니다.

 

 

 

5. 라비니아 비들로 (올리비아 윌리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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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비니아는 터치들의 보금자리인 고아원을 후원하는 상류층 부자로 이러한 보금자리를 만들고 운영할 것을 먼저 트루에게 제안했는데요. 처음에는 그들을 위한 우리 편으로 생각했으나 알고 보니 뒤에서 터치드들을 이용하여 나쁜 꿍꿍이를 꾸미며 비밀을 감추고 있는 인물입니다. 

 

 

후원 유지라는 명목으로 자신의 사교모임에 구경꺼리로 터치드들을 이용하기도 하고, 자신의 남동생이 앤을 좋아하자 가문에 터치드를 들일 수 없다며 은근 이중성을 드러냅니다. 본인을 모르지만 사실 남동생도 터치드였죠.

 

파비니아를 연기한 올리비아 윌리엄스는 개인적으로는 제인 오스틴과 관련된 작품 이후로 너무 오랜만에 보는 또 다른 반가운 얼굴이였는데요. 알고 보니 반전 영화로 유명한 <식스센스>의 아내를 연기한 배우가 바로 올리비아 윌리엄스였다는 걸 최근에 알게 되었네요. 하도 본지 오래되서 몰랐어요.

 

 

 

6. 멜러디(에이미 맨슨)

멜러디는 터치드로 자세한 능력은 드러나지 않지만 어디로 튈지 모르는 자유분방함 속에 불현듯 폭력성을 보이는 싸이코패스 기질을 다분히 보이는 인물인데요. 능력이 생긴 그날 하늘에서 자신에게 계시를 내렸다는 착각 속에 터치드들을 위한 세상을 만들겠다며 사람들에게 위협과 공포를 조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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굉장히 미친듯 충동적인 모습을 보이지만 알고보면 굉장히 지니어스한 면모를 보이는 것이 경찰에 숨어 여기자로 잠입해 아무렇지 않게 드나들기도 했었죠. 여기자 분명 멜러디랑 너무 닮았다 생각했는데 진짜 멜러디였더라구요.

 

트루와는 과거 정신병동에서 만나서 친해진 사이로 원래 과거 이름은 세라였는데요. 당시에는 수줍지만 굉장히 따뜻하고 착한 인물로 나오는데, 트루와의 대화 속에서 그녀가 변한 이유는 정신병동에서 험한 일을 겪었기 때문에 사회에 반감이 생긴 것 같아요. 세라의 원래 모습을 생각하면 더욱 안타까운 빌런인 것 같아요.

 

 

미친 매력을 선사했던 빌런 멜러디를 연기한 배우는 바로 에이미 맨슨이데요. 얼굴이 너무 익다 했더니 한동안 애정하며 덕질한 미드<원스 어폰 어 타임>메리다로 나왔더라구요. 빨간머리의 곱슬거리는 헤어가 참 잘 어울렸던 배우였는데요.

 

그때나 지금이나 허스키하면서도 보이쉬한 목소리가 참 매력적인 것 같아요. 이번에 멜러디 역을 보면서 연기력이 한층 더 상승한 듯한 느낌이네요. 앞으로의 행보가 크게 기대가 되는 배우입니다.

 

 

 

7. 애니 본파이어 카비(로첼 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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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는 불을 조종하는 능력이 있는 터치드로 원래 멜러디의 일원으로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 행동하는 인물입니다. 개인주의 성향이 강해서 멜러디쪽에 문제가 생기자 훌쩍 떠나버리려고 했는데, 결국 트루에게 잡히고 말죠.

 

함께 일하자는 트루의 제안을 처음에는 거절했지만, 이후 메리의 목소리에 감화된 것인지 트루의 설득인 먹힌 건지 많은 터치드들을 모아 고아원을 찾아옵니다. 그때부터 트루 일행과 함께 터치드들을 돕게 되죠.

 

 

 

8. 메리 브라이튼(엘리너 톰린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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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는 오페라 배우로 비중없는 역할을 맡았던 그녀지만 갑자기 무대에 난입한 멜러디로 인해 자신의 목소리에 담긴 힘을 깨닫게 됩니다. 그녀의 목소리는 터치드들을 감화시키는 엄청난 힘이 있었죠. 

 

이 때문에 멜러디에게 납치되어 죽을 뻔했으나 트루 일해에게 구해지게 됩니다. 그리고 자신이 떠나버렸던 약혼자 프랭크 먼디와 재회하게 되죠. 이후 그녀의 목소리를 이용해 숨어있는 터치드들에게 신호를 보내던 중 반대 세력에게 죽임을 당하게 됩니다. 메리를 연기한 엘리너 톰린슨은 영화<러빙 빈센트>와 BBC 드라마 <폴다크>에 출연을 했습니다.

 

 

 

9. 프랭크 먼디(벤 채플린) | 왕초(닉 프로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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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랭크 먼디는 살인마 멜러디를 쫒는 경찰관인데요. 터치드들의 사회적 인식을 곧이곧대로 믿고 반감을 가지며 사건 해결에만 몰두하는 다소 보수적인 인물인데요. 이 때문에 트루에게도 굉장히 딱딱하게 굴었는데, 이후 사라졌던 약혼녀 메리가 터치드임을 알게 되고 생각을 변화하게 됩니다.

 

 

왕초는 일종의 뒷시장을 주름잡는 두목같은 인물로 트루와 거래를 하고 있습니다. 흥신소처럼 숨겨진 터치드들을 찾아서 그녀에게 알려주는 것이 그의 일이었죠. 하지만 자꾸만 정보가 세는 것을 의심한 트루는 그가 다른 곳에도 정보를 팔고 있음을 알게 됩니다. 오로지 돈을 목적으로 움직이는 이해탄산적 인물입니다.

 

왕초 역으로 나왔던 배우도 너무 익숙했는데요. 알고보니 진짜 최근에 본 영화 <킨키부츠>에서 돈 역으로 나왔던 닉 프로스트였더라구요. 굉장히 오래된 영화였는데도 불구하고 둔의 탐탁치 않은 특유의 표정이 뇌리에 남았나봐요.

 

 

 

10. 마센 (핍 토렌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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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센은 터치드에 대한 반감이 굉장히 큰 귀족 중 한 명인데요. 차갑고 감정따위 없는 듯 냉정한 그는 오로지 터치드들을 사회에서 몰아내겠다는 목표에만 집중하고 있는 듯합니다. 과거 터치드를 발생하게 만든 사건이 일어난 이후 자신의 딸에게 문제가 생기고, 이 때문에 터치드들에게 반감을 갖게 된 것이 아닌가 추측만 해봅니다. 

 

 

 

11. 휴고 수완 (제임스 노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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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고는 상류층으로 차남이라 가문의 의무감이 적어 자유롭게 쾌락과 유흥을 즐기며 살아가는 어찌보면 굉장히 가벼운 듯한 인물인데요. 권위나 형식에 얽메이지 않고 마음 가는대로 행동하면서도 사교성이 좋아서 주변 사람들을 자신이 원하는 방향으로 이끄는 재주가 있습니다.

 

 

오거스터 오지 비들로와 친한 사이이지만 왜 인지 그의 비사교적인 성향을 알면서 무너가 살짝 이용하는 늬앙스가 느껴집니다. 현재 퇴폐스러운 비밀 클럽 사업을 계획하고 있으며, 이 사업에 터치드들을 고용하면서 굉장히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인물이지만, 어디까지나 사업의 수완으로 바라보고 있을 가능성이 큰 뭔가 속내를 알 수 없는 기묘한 남자입니다. 

 

영드 시대극에서 꽤 많이 보여 익숙한 배우 제임스 노턴이 휴고 수완을 연기했는데요. 비교적 최근에 본 BBC 드라마 <전쟁과 평화>와는 전혀 반대적 인물로 등장해서 굉장히 색달렀어요. 그래도 너무 유명해서 알아보는 데는 무리가 없었네요.

 

 

 

색다른 컨셉 다소 루즈한 중반부 스토리

항상 기대를 안고 봤다가 실망만 안고 돌아가는 초능력자 소재가 이번 드라마에서는 묵직한 시대극과 만나 굉장히 매력적으로 잘 쓰였다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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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이 쓰는 능력치나 그것을 보여주는 비주얼적 CG가 어설프지도 유치하지도 않아서 좋더라구요. 무엇보다 단순히 초능력자라는 소재만 강조된 것이 아니라 빅토리아 시대의 여성들이라는 한정된 범위가 색다르게 느껴졌어요.

 

더불어 현재까지도 이어지는 차별에 대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기 때문에 한편으로는 엑스맨 시리즈가 생각나기도 하더라구요. 엑스맨 여성판 버전 느낌이랄까요. 각 캐릭터들의 개성이 두드러졌고 빅토리아 시대라는 배경 또한 굉장히 매력적이였는데 다만 중반부부터 스토리가 약간 난해하고 답답하게 흘러가서 조금 루즈해지더라구요. 

 

 

아무래도 이렇게 된 이야기를 먼저하지 않고 중반부터 이야기를 시작했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비로소 6화에 모든 의문이 거즌 해결이 되긴 하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래 이야기에 대한 사전적 배경이 없어서 몰입이 완전히 되긴 어려웠던 것 같아요. 

 

그래도 어떻게 내용이 이어지는지 궁금해서라도 파트2까지는 보고싶은데, 또 언제 국내에서 볼 수 있을지도 모르겠고 여러모로 조금 아쉬움이 남는 드라마였습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최근 본 초능력 관련 드라마 중에서는 가장 퀄리티나 스토리적 탄탄성이 보였기 때문에 혹 관심있으신 분들은 가볍게 한번 보시길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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