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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능력 컨셉의 작품들은 영화나 드라마 둘 다 재미있는 소재에 흥미를 가지고 보다가도 이야기가 산으로 가는 경우가 많아서, 정말 완벽하게 마무리된 작품을 찾기가 힘든 것 같더라구요.
그래도 개인적으로 취향 소재라서 그런지 관련된 신작을 보게되면 어김없이 보게되는 것 같습니다. 그러면 많은 작품들을 중에서 가장 재미있게 봤던 3편의 드라마를 소개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첫 시즌 기준으로 가장 먼저 방영된 드라마 순서대로 소개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초능력 다룬 미드 소개
1. 히어로즈
미드<히어로즈>는 평범한 이들에게 갑자기 초능력이 생기면서 벌어지는 사건과 갈등 그리고 그들관의 관계에 대한 내용을 담은 2006년에 첫 시즌을 시작한 미드입니다. 초능력과 관련된 드라마 중에 정말 고전격이 되어버린 작품인데요. 당시 시즌1이 엄청난 히트를 얻어 2010년에 시즌4까지 진행되었습니다.
미국 NBC | 2006 - 2016 | 총 5시즌(완)
감독 : 그렉 비런, 알랜 아커쉬
출연 : 데이비드 앤더스, 크리스틴 벨, 산티아고 카브레라, 잭 콜먼, 토니 사이프러스, 데이나 데이비스
시즌1 (23부작), 시즌2(11부작), 시즌3(25부작), 시즌4(18부작), 시즌5(히어로즈 리본/13부작)
개성 강한 다양한 캐릭터들이 시즌을 거듭하며 변모하는 모습과 반전들이 정말 시간가는 줄 모르게 재미있게 빠져 보던 기억이 나네요. 다만 시즌을 거듭할수록 재미있는 컨셉에도 불구하고 스토리를 이어나가는 역량이 부족했는지 점점 산으로 가는 안타까운 모습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그래도 워낙 애정하는 드라마라 다음 시즌이 나오길 기대했는데 조용하게 급 마무리되어버렸어요. 그렇게 잊고 있었는데, 찾아보니 2014년도에 '히어로즈 리본'이라는 제목으로 시즌5가 나왔더라구요.
이미 몸값이 너무 뛰어버린 기존 배우들은 거의 대부분 출연하지 못하고 새로운 인물들로 구성되어 나온 것 같은데, 소리소문 없이 조용히 끝난 것 보면 그닥 흥행하진 못한 것 같아요. 그리고 기존 캐릭터들이 나오질 않으니 그닥 보고싶지 않더라구요.
안타까운 조기종영
기존 작품이 시즌4로 끝났지만 사실상 내용은 완결이 아니에요. 성공한 시즌1에 비해 작가 파업으로 인해 시즌2는 조기종영을 맞아서 11부작에 급마무리가 되었죠. 거기다 워낙 시즌3,4의 스토리가 산으로 가다보니, 더 이상 시즌을 이어가지 못하고 그대로 완결을 내지 못하고 끝나버리게 되었습니다.
정말 잘 이어나갔다면 아마 꽤 많은 시즌으로 계속 이어나갈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네요. 시즌제의 가장 큰 단점을 보여주는 작품이기도 하네요. 이 드라마가 가장 매력적이였던 것은 평범한 이들이 갑자기 초능력을 얻게 되면서 본인들의 일상이 변하면서 점점 그 인물의 가치관과 생각이 바뀌는 모습이라고 생각되는데요.
각 캐릭터들이 각자 다양한 사연과 개성을 지니고 있지, 가장 기억에 남는 캐릭터는 바로 이 드라마의 최고의 빌런인 사일러에요. 지금은 <스타트랙 비욘드> 나온 배우로 더 유명한 '재커리 퀸토'가 맡았는데요. 처음에는 너무 개성적으로 외모로 정말 무서운 빌런으로 나왔는데 시즌을 거듭하면서 변화하는 계기를 갖게 됩니다.
정말 개인적으로 사일러가 좋은 삶의 방향으로 나가는 모습이 너무 보기 좋았는데, 결국 본성을 버리지 못하고 다시 빌런으로 돌아간 모습이 안타깝더라구요. 이럴 때 보면 아무리 캐릭터가 좋아도 작가가 잘 이끌어가주지 못하면 소용없는 듯해요. 시청자는 그저 무력할뿐이네요.
여러가지 화제성과 동시에 비운의 망작의 길로 들어간 작품이지만, 시즌 1만 봤을 때에는 화려한 능력과 탄탄한 이야기 구성이라고 볼 수 있죠. 그 덕분에 2006년작인데도 불구 현재까지 만들어지는 초능력 컨셉의 작품에 막대한 영향을 주고 있는 작품으로 손꼽히고 있습니다.
2. 더 기프티드
미드 <더 기프티드>는 엑스맨의 스핀오프 드라마인데요. 개인적으로 히어로물 중에 매이저한 어벤져스쪽보다는 마이너한 엑스맨을 더 좋아하는터라 이 작품의 존재를 발견하는 순간 엄청난 기대감을 안고 보게 되었습니다. 초반에는 정말 재밌어서 무척 흥미진진하게 정주행을 시작했죠.
미국 | 2017 - 2019 | 2시즌(미완/다음 시즌 미정)
감독 : 앨리슨 리디 브라운, 브라이언 싱어, 데이비드 스트레이튼, 던 윌킨슨, 렌 와이즈먼
출연 : 스티븐 모이어, 나탈리 엘리 린드, 숀틸, 퍼시 하인스 화이트, 코비 벨
시즌1 (13부작), 시즌2(16부작)
<더 기프티드>는 영화 엑스맨보다 앞선 시대를 그린 작품으로 초능력자가 발현되기 시작하고 핍박받던 그들이 그들만이 살 수 있는 세계를 만들기 위해 뭉치는 과정에서 충돌이 벌어지면서 두 가지의 성향의 그룹으로 나뉘는데요.
이 점은 엑스맨과 비슷하지만 다른 점이라면 그 두 가지의 성향이 가족과 연인을 중심으로 나뉘어지는 과정에서 오는 갈등이 가장 큰 부분이락 할 수 있겠네요.
엑스맨과는 별도로 진행되는 캐릭터와 스토리
스핀오프 작품이라고는 하지만 엑스맨과는 별도의 내용으로 특별히 이어지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엑스맨을 재미있게 본 분이라면 충분히 흥미롭게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더 기프키드를 포함해서 엑스맨 캐릭터의 매력적인 부분은 그들이 영웅이 아닌 마이너한 인물들이 때문에 더욱 동감하게 되고 그들의 행동에 정당성이 느껴지는 것인데요.
기존의 뻔한 히어로가 아니여서 더욱 신선하게 느껴지고 그들의 상황에 더욱 몰입하면서 보게 되었는데요. 하지만 초반의 화려한 시작에 불구하고 사실 보다보면 이야기가 힘을 잃어가는 느낌이 들어서 사실상 흥행이 쉽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는데요.
물론 시즌2가 작년에 끝났기 때문에 시즌3가 나올지는 알 수가 없지만, 들리는 소문에는 시즌3는 제작은 무산되었고 언제 나올지 알 수가 없어졌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시즌3가 보고싶은데 너무 아쉽네요.
3. 엄브렐러 아카데미
<엄브렐러 아카데미>는 요즘 넷플릭스에서 핫한 작품 중 하나죠. 포스터만 봐도 깨발랄한 캐미가 느껴지는데요. 사실 포스터를 볼 때는 그냥 가벼운 히어로물같고 약간 디즈니스러운 것이 그닥 땡기지 않았는데요. 보자마자 왠걸 너무 재미있어서 순식간에 시즌1 순삭했습니다.
넷플릭스(미국) | 2019 - 2022 | 3시즌(진행중)
감독 : 스티븐 블랙먼
출연 : 엘리엇 페이지, 톰 호퍼, 데이비드 카스타녜다, 저스틴 H.민, 에이미 레이버램프먼, 에이든 갤러거, 로버트 시한
시즌1 (10부작), 시즌2(10부작), 시즌3(10부작), 시즌4(미정)
내용면에서는 완벽하진 않고 약간 구멍도 있어요. 하지만 컨셉이 확실하고 무엇보다 캐릭터들의 능력과 독특한 성격들이 조화를 이뤄 그 부분이 너무 재미있어서 보게되는 것 같아요. 외모도 나이도 달라보이는 이들은 피를 나누진 않았지만 사실상 남매인데요.
부자인 아버지에게 입약된 한날 한시에 태어난 7명의 남매들이 갑작스러운 아버지의 죽음으로 다시 만나게 되면서, 죽음의 비밀을 밝혀내는 과정에서 알게된 세계 멸망을 막기 위해 뛰어드는 내용입니다.
특별한 캐릭터를 맡은 한국계 배우
포스터에 보면 6명밖에 없는데요. 1명은 넘버6인 '벤'으로 이미 사망해서 등장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드라마를 보다보면 중간에 벤을 볼 수 있어요. 더 반가운 것은 '벤'역할을 한국계 배우가 했다는 점이에요. 죽은 것으로 되어 있어 많이 볼 수 없는 점이 아쉽더라구요.
7명 중에 가장 매력적인 캐릭터는 넘버5인데요. 시간을 초월하는 능력을 가져서 소년 시절 시험 삼아 미래에 가서 갖은 고생과 함께 종말을 목격하는데요. 목격한 종말을 막기 위해 그 당시 소년의 모습으로 다시 돌아오게 됩니다.
어린 모습을 하고 있어 약해보이지만 사실상 형제들중 가장 강단있고 리더십 있게 행동하는 모습이 때론 든든합니다. 배우가 얼마나 연기를 잘하는지 그 모습이 전혀 어색하지 않더라구요.
미국 유명 록 밴드 '마이 케이컬 모내스' 리더인 '제라드 웨이'의 만화 데뷔작이 원작이구요. 그 작품을 넷플릭스에서 이후에 드라마화한 작품이더라구요. 처음에는 약간 유치한 듯한 발상인 것 같지만 보다보면 나름 탄탄한 전개에 재미있게 볼 수 있는 작품입니다.
더군다나 10부작밖에 안 해서 금방 볼 수 있어요. 시즌1이 너무 빨리 끝나서 아쉬웠는데, 이렇게 시즌2를 금방 볼 수 있어서 너무 기쁘네요. 벌써부터 시즌3가 기다려집니다.
공통적인 용두사미 후반 스토리와 미완결
이렇게 총 3편의 초능력 관련 드라마를 소개해드렸는데요. 지금까지 정말 많은 작품들이 나왔지만, 개인적으로 정말 재밌게 몰입하면서 봤던 작품을 꼽으라면 바로 이 3편이 바로 나올 정도로 좋아합니다.
다만 아쉬운 점은 이상하게 고른 드라마만 그랬는지 모르지만, 초능력 관련 소재를 다룬 드라마들이 초반에는 무척 재밌는 몰입감을 선사하고, 흥행도 되는 경우가 많았는데, 점점 갈수록 용두사미로 나아가는 경우가 많더라구요.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관심도는 멀어지고 결국 끝까지 마무리되지 못한채 끝나버리는 경우가 많아서 조금 안타까웠습니다. 개인적으로 재밌든 없든 끝까지 엔딩을 보는 것을 선호하는데, 그런 면에서 앞서 2편의 경우에는 끝을 못 봐서 너무 안타깝더라구요.
부디 마지막 <엄브렐러 아카데미>는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기를 바래보면서 글을 마쳐봅니다. 혹시 이 작품 외에 재미있는 초능력 드라마를 추천해주시고 싶으신 분들은 댓글로 남겨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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