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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능력자 스토리를 굉장히 좋아하지만, 기존의 작품들은 벌써 산으로 날아가버리고 나니 딱히 보고싶은 작품이 없더라구요. 그러다가 우연히 넷플릭스에서 <엄브렐러 아카데미>를 발견해서 보게 되었는데 생각보다 재미있어서 시즌2까지 금세 정주행 완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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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브렐러 아카데미 소개

왠지 약간 B급 느낌이 강렬해보여서 처음에는 딱히 흥미가 가지 않았는데요. 우연히 호기심에 이끌려 보기 시작했는데, 생각보다 재미있어서 놀랐습니다. 편수도 10부작 밖에 되지 않아 빠르게 볼 수 있는 점도 좋았어요. 다만 다 보고나니 솔직히 완전 만족스러운 작품은 아니였어요. 스토리가 약간 구멍도 많고 조금 유치한 듯한 느낌도 있었는데, 자꾸 이들의 다음 이야기가 궁금해지더라구요. 

엄브렐러-아카데미-시즌2

엄브렐러 아카데미
넷플릭스(미국)  |  총 2시즌 (진행중)  |  2019 - 2020

시즌1 (10부작) 시즌2 (10부작)

 

무엇보다 다른 초능력 스토리와는 다른 설정이 정말 매력적이다보니, 어느새 이 세계관에 빠져들게 되었는데요. 특별한 점은 입양으로 묶였지만 이들은 모두 가족이다보니, 투닥거리다가도 위기 상황에서는 뭉치고 끈끈해지는 애증의 모습이 마치 능력이 있는 것만 제외하면 정말 가족같아서 좋더라구요. 그리고 각 캐릭터들의 성격이나 능력이 명확해서 그로 인해 벌어지는 일들이 흥미로웠습니다.

 

시즌1을 볼 당시에는 다음시즌이 없어서 궁금했는데, 드디어 올해 시즌2 방영소식이 들리더군요. 그 소식을 접하자마자 바로 시즌2 정주행했습니다. 더 멋스러워진 포스터와 함께 방영된 시즌2인데요. 시즌2 소개하기 전에 우선 시즌1의 기본적인 줄거리를 소개하도록 하겠습니다.

 

 

 

시즌1 줄거리

1989년 10월 첫째 날 12시에 전 세계에서 임신의 징후가 없던 여성들이 갑자기 임신을 하더니, 동시에 출산을 하는 일이 벌어집니다. 엄브렐러 아카데미를 설립한 갑부 레지널드 하그리브스는 세상을 구한다는 명목으로 태어난 아이들 중 7명을 입양합니다. 그렇게 7명의 아이는 넘버를 부여받으며 함께 자라나게 됩니다. 아이들 모두 특수한 초능력을 발휘하는데, 유독 넘버7 바냐만 아무런 능력이 없어 소외감을 가지고 자라오게 됩니다.

엄브렐러-아이들

훈련 도중 사고로 죽은 넘버6 벤을 제외하고는 성인이 되어 각자의 삶을 살아가던 이들이 양아버지인 레지널드 하그리브스의 죽음 소식을 듣고 모이게 됩니다. 그 날 어린시절 본인의 능력에 대한 호기심으로 한 시간이동으로 다른 세계에 오랜시간 갇혀있다 돌아온 넘버5 넘버파이브의 8일 뒤 종말이 온다는 이야기를 듣고, 함께 힘을 합쳐 종말을 막아내는 이야기입니다.

 

 

 

시즌1 결말(스포O)

아무런 능력이 없이 남매들과는 다르게 평범한 모습이라 늘 겉돌던 넘버7 바냐. 성인이 되어 만난 남매들과 곧 종말이 온다는 소식에 함께 힘을 보태고 싶지만 능력이 없어 도움도 되지 못하고, 하물며 타박까지 받게 되자 상처를 받게 됩니다. 우연히 만난 사랑에 빠진 해럴드조차 본인을 이용했다는 사실을 알게되며 더욱 암울한 마음으로 빠지게 되는데요. 그러다가 본인이 알고보니 엄청난 능력을 갖고 있었지만, 그 능력이 너무 위험하여 아버지가 일부러 능력을 무효화시키는 약을 계속 먹게했다는 사실을 알고 그녀는 분노합니다.

바냐

그녀의 폭주로 인해 유일한 자매인 앨리슨은 다치고, 어릴때부터 그들을 돌보아준 침팬지 포고는 죽음을 맞이합니다. 그 사이 종말의 원인이 바냐라는 사실을 알게된 남매들은 그녀를 막기 위해 최선을 다하기 위해 노력하여 어둠에 빠지는 것을 막긴 했지만, 그녀가 쏟아 올린 광선은 미처 막지 못하고 맙니다. 그 광선이 달을 파괴하여 결국 종말이 시작되는데요. 그 순간, 넘버 파이브가 형제들과 함께 시간 여행을 시도하면서 끝이 납니다.

 

 

 

시즌2 줄거리

시즌2는 1960년대부터 1963년까지. 총 3년 사이에 몇 달 간격으로 댈러스의 작은 골목길에 동일한 장소에 불시착을 하면서 시작됩니다. 서로의 행방을 모르던 이들은 자포자기한채로 현재에 떨어진 세계에 자신의 삶을 각자의 나름대로 살아가면서 적응해 가는데요. 가장 마지막 시간대에 떨어진 넘버파이브가 또다시 세계의 종말을 알게되면서, 종말을 막기위해 남매들을 모으게 됩니다.

엄브렐러-아카데미-시즌2-오프닝

1. 1960년 | 클라우스, 벤

가장 먼저 시간대에 도착한 것은 클라우스와 벤. 자신의 능력을 추종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갑자기 사이비종교의 수장이 되어, 세계를 떠돌고 풍족하게 생활하지만 곧 염증을 느껴 그들로부터 도망친다. 우연히 클라우스의 소식을 들은 앨리슨이 클라우스 찾아오고 남매들과 재회하게 됩니다.

 

2. 1961년 | 앨리슨

당시 흑인에 대한 인종차별이 강했던 댈러스에서 우연히 흑인 인권 운동가인 남편을 만나 결혼을 하고, 자신의 능력을 사용하지 않고, 흑인 운동에 열을 올리며 살게 됩니다. 그러다가 우연히 클라우스 소식을 듣게 되고 그를 만나러 갑니다.

 

3. 1962년 | 루서

갑작스럽게 도착한 세계에 적응하지 못하고 굶주림에 지친 루서는 도착한 세계에 아버지를 찾아가지만 결국 제외하지 못 합니다. 오즈월드를 저격한 잭 루비의 후원을 받아 싸움꾼으로 생계를 이어나가다가, 우연히 바냐를 발견하여 그녀에게 직접 찾아갑니다.

 

4. 1963.09 | 디에고

케네디 대통령의 암살을 막기 위해 오즈월드를 찾아 죽이려고 시도하다가 잡혀서 정신병원에 수감됩니다. 넘버 파이브가 그를 세계의 종말에 대한 소식을 전하기 위해 그를 만나려 오지만, 역사를 바꾸겠다는 마음에 사로잡힌 디에고를 보고 넘버 파이브는 정신병원에서 빼주지 않는데요. 망연자실한 디에고는 정신병원에서 친해진 라일라와 함께 정신병원을 탈출합니다.

 

5. 1963.10 | 바냐

모든 기억을 잃고 쓰러진 바냐를 시시의 가족이 구하게 되면서, 그들과 함께 살게 됩니다. 빨리 기억을 찾고 나갔음 좋겠다는 투로 대하지만 늘상 집에 없는 시시 남편과 늘 따뜻하고 친절하게 대해주는 시시. 그리고 마음의 병 때문인지 말을 하지 못하고 내성적인 그녀의 아들과 함께 평화롭게 지냅니다. 하지만 항상 자신이 누구인지 궁금하던 그녀에게 남매인 루서가 등장합니다.

 

6. 1963.11 | 파이브

가장 마지막에 도착한 파이브는 전쟁과 핵폭발 그리고 그 속에서 함께 싸우는 남매들의 모습을 목격합니다. 그 순간 갑자기 나타난 늙은 헤이즐의 도움으로 그 곳을 벋어나, 종말이 오기 10일 전으로 돌아간다. 그리고 종말을 막기 위해 하나둘 남매들을 찾아나섭니다.

 

 

 

벤의 활약이 기대되는 시즌3

시즌1에서는 각자의 능력에 대한 소개가 나왔다면, 시즌2는 다른 시간대에 떨어진 남매들이 각자의 삶을 살아가면서, 다양한 관계를 맺어가는 모습을 보입니다. 그리고 도중에 커미션 조직에서 보내온 스웨덴 암살자들을 막아내는 모습을 보면서 그들의 능력이 향상된 모습도 볼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가장 좋은 것은 일찍 죽어서 시즌1에서는 많이 볼 수 없었던 의 모습을 많이 볼 수 있어서 너무 좋았어요. 죽은 벤이 등장한 이유는 망자와 소통하는 클라우스 덕분인데요. 어느 순간 클라우드 앞에 나타나 그의 곁에 항상 있게된 벤. 늘 같이 다니면서 투닥거리는 캐미가 좋더라구요. 벤 또한 후반부에 새로운 능력을 발견하게 되는데요. 이번 시즌에서는 남매들의 능력이 한 단계 업그레이드되는 모습을 보이면서, 다음 시즌에는 어떻게 변화될지 기대감을 갖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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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의 후반부에는 여러 가지 떡밥들과 반전 요소가 밝혀지면서, 시즌3을 암시하며 끝이 났는데요. 과연 시즌3에 떡밥들을 잘 회수가 될지, 그리고 어떤 새로운 이야기가 펼쳐질지 벌써부터 기대가 됩니다. 초능력 소재의 장르를 좋아하신다면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엄브렐러 아카데미> 한 번 보시길 추천드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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